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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랑스, 창립 90주년 역대 유니폼 패션쇼에 굿즈 판매까지

    에어프랑스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백화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적항공사로 1993년 10월 7일, 에르오리앙, 에르 위니옹, 트랑스포르 아에리엥, 나비가시옹, 아에로포스탈 등 총 5개의 항공사가 통합돼 출범했다. 현재 매일 240대 이상의 항공기를 통해 전 세계 200여 개의 도시로 약 10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창립 기념행사는 ‘프랑스식 우아함’를 대표하는 에어프랑스의 헤리티지는 물론 그동안의 발전과 성과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 자비에 론즈(Xavier Ronze) 총괄 디자이너와 협업해 드레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에어프랑스의 90년 역사를 담고 있는 항공기와 기술, 유니폼과 패션,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홍보하는 아이코닉한 포스터, 파인 다이닝과 고급 식기, 디자인과 건축 등의 요소가 총 다섯 벌의 드레스 디자인에 반영됐다. 해당 드레스는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외관 쇼윈도에 전시된다. 역대 유니폼 패션쇼도 열린다. 크리스찬 디올, 발렌시아가, 크리스찬 라크르와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조종사, 승무원, 공항 직원 및 정비사의 유니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에어프랑스의 클래식 및 최신형 비행기 한정판 모델과 ‘90주년’ 문구가 새겨진 컴포트 키트, 엽서, 수하물 태그, 수첩 등을 판매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3.09.20 11:13:58

    에어프랑스, 창립 90주년 역대 유니폼 패션쇼에 굿즈 판매까지
  • 명품의 무대가 된 서울…파리·뉴욕·도쿄와 경쟁하는 곳[최수진의 패션채널]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도시를 꼽으라고 하면, 요즘은 단연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패션업계의 관심이 큽니다.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과 이탈리아 명품 구찌가 연달아 패션쇼를 열 만큼 서울은 중요한 장소가 됐습니다.그들이 왜 서울을 찾냐고요? 이 숫자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1조6923억원, 1조5900억원, 9305억원…. 이게 뭐냐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샤넬, 디올이 지난해 각각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입니다. 이 3곳의 한해 매출만 4조원이 넘습니다. 영업이익은 또 어떻고요. 지난해 루이비통은 4177억원, 샤넬은 4129억원, 디올은 32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세 브랜드만 모이면 '영업이익 1조 클럽'은 가볍게 통과입니다. 게다가,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알 수 있는 '영업이익률'은 루이비통이 24.7%, 샤넬이 26.0%, 디올이 34.8%에 달합니다.성장세도 무섭습니다. 루이비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27%, 38.37% 증가했습니다. 샤넬은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66% 늘었고요. 디올은 1년 만에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53.1% 급증했죠. 숫자가 말해줍니다. 서울은 돈이 되는 도시라고. 그래서 그 콧대 높은 브랜드들이 한국 땅을 밟는 겁니다. 더 많은 한국인들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거죠.외신에서도 명품의 움직임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는 "한국 서울은 전 세계의 호화로운 수도들과 경쟁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유럽의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 이어 서울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인데요.매체는 "한국은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2위 경

    2023.05.24 14:41:11

    명품의 무대가 된 서울…파리·뉴욕·도쿄와 경쟁하는 곳[최수진의 패션채널]
  • '민폐 파티' 연 구찌, 논란 커지자 '달랑 한 줄' 사과문

    밤늦은 시간까지 애프터파티를 열어 인근 거주자들의 원성을 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사과문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문제가 된 행사는 지난 16일 늦은 밤까지 이어진 '애프터파티'다. 구찌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끝낸 것을 자축하기 위해 인근 건물을 대여해 애프터파티를 개최했다. 파티는 오후 9시쯤부터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이 건물은 한 면이 전부 통유리로 돼,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내부에서 사용한 조명도 외부로 보여진다. 결국 자정 넘은 시간까지 계속된 소음과 밝은 빛으로 인근 거주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실제 구찌가 애프터파티를 연 곳은 3호선 경복궁역과 안국역 사이에 있는 한 건물로, 거주용 오피스텔이 많은 지역이다.애프터파티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트위터 사용자는 외부에서 촬영한 구찌 애프터파티 영상을 올리며 "지금 11시 30분이다. 여기 사람 사는 곳인데 어떻게 이러냐. 명품회사답게 굴 수 없냐. 정신병 걸리겠다"라며 구찌의 행태를 비판했다.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구찌 애프터파티와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는 총 52건에 달한다. 비판이 커지자 수습에 나섰다. 구찌코리아 홍보를 담당하는 국내 홍보대행사는 기자들에게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짤막한 사과문을 보냈다.다만, 사과 이후에도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단 한 줄의 사과문은 성의가 없다는 지적이다. 구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일반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사과

    2023.05.17 19:29:10

    '민폐 파티' 연 구찌, 논란 커지자 '달랑 한 줄' 사과문
  • "여기 출근하는 사람 살아요" 구찌, '민폐 애프터파티' 논란[최수진의 패션채널]

    지난 1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개최된 구찌의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 국보 제223호인 경복궁 근정전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찌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쇼 마지막쯤 배경음악으로 튼 영화 기생충의 OST는 구찌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고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으로 구찌의 패션쇼 현장 모습을 공유했고, 쇼가 끝날 때까지 구찌에 대한 호평이 자자했습니다. 딱, 이때까지는요.논란이 발생한 시점은 16일 밤 11시가 넘어서입니다.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끝낸 구찌가 경복궁 인근에서 애프터파티를 개최했는데요. 4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늦은 밤까지 계속된 소음이 문제가 됐습니다. 실제 애프터파티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트위터 사용자는 외부에서 촬영한 구찌 애프터파티 영상을 올리며 "지금 11시 30분이다. 여기 사람 사는 곳인데 어떻게 이러냐. 명품회사답게 굴 수 없냐. 정신병 걸리겠다"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그래서 저도 지도를 찾아보니, 구찌가 애프터파티를 연 곳은 3호선 경복궁역과 안국역 사이에 있는 한 건물이더라고요. 바로 옆에 조계사가 있고, 근처에는 거주용 오피스텔도 많았습니다. 구찌가 사용한 건물은 한 면이 전부 통유리입니다. 내부에서 사용하는 조명이 외부로 보여진다는 의미죠. 구찌는 애프터파티에서 밝고 강한 색의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밤늦게 내 집 안방까지 들어오는 조명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인근 거주자들이 화를 내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거죠.심지어 여기에 소음까지 더해졌죠. 구찌는 팝스타 리한나의 남편이자 래퍼인 에이셉 라키까지 초청해 애프터파티를 성대하게 열었는

    2023.05.17 09:56:23

    "여기 출근하는 사람 살아요" 구찌, '민폐 애프터파티' 논란[최수진의 패션채널]
  • 욕만 먹고 돌아간 '루이비통'…"기껏 한국 왔는데" [최수진의 패션채널]

    얼마 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프리폴 패션쇼(환절기용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열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죠. 루이비통의 여성복 라인을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첫 한국 행사이자, 루이비통이 우리나라에서 여는 첫 프리폴 행사인 만큼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29일 서울 잠수교에서 오후 8시부터 46명의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착장을 공개했는데요.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비판이 거셉니다. 서울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탓입니다. 이 패션쇼를 위해 24시간 동안 잠수교 교통이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강북과 강남을 잇는 795m 다리가 막히면서 잠수교 일대를 방문하려는 시민과 인근 거주자들 모두 다른 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돌아가야 했기 때문인데요.심지어 자전거 등 이륜차도 통제됐고, 도보까지 막았습니다. 고작 20분간의 런웨이를 위해 서울 시민들이 하루 종일 잠수교에서 운전을 하지도, 걷지도 못했습니다. 특정 공간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이동을 위해 이용해야 하는 곳을 패션쇼 무대로 삼은 루이비통의 장소 선정 기준이 잘못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루이비통뿐 아니라 서울시까지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상황도 아닌데, 프랑스 회사의 이윤을 위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을 예상하고도 도로를 통제했냐는 지적입니다. 잠수교 대여를 원한 루이비통도, 그들을 위해 모든 편의를 제공한 서울시도 다 문제라는 겁니다. 애초에 루이비통이 이곳을 원했던 것이 아니라는 루머도 있습니다. 후보지 가운데 서울시가 이곳을 권했다는 얘기지요.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세빛섬을 포함시켰다는 설

    2023.05.02 11:18:33

    욕만 먹고 돌아간 '루이비통'…"기껏 한국 왔는데" [최수진의 패션채널]
  • [최수진의 패션채널] "돈 쓰는 곳으로"…루이비통까지 한국서 패션쇼를

    너도 나도 먼저 한국에 오려고 난리도 아니네요.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긴 했나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명품업계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구찌가 서울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열려고 했지만 이태원 참사로 취소됐다가 올해 5월에 여는데, 이에 앞서 루이비통까지 한국으로 온다고 합니다.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겠다네요.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 우먼스웨어데일리(WWD)가 최근 루이비통 기사를 하나 냈습니다. 다음 크루즈쇼를 이탈리아에서 연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WWD는 "이 쇼는 5월 24일 이탈리아의 섬 이졸라 벨라(Isola Bella)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브랜드 최초로 프리폴 런웨이 쇼를 위해 서울을 먼저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프리폴 패션쇼'를 여는 것도 처음인데, 그걸 서울에서 한다니.프리폴 컬렉션은 상대적으로 가을겨울(FW) 컬렉션 또는 봄여름(SS) 컬렉션보다 덜 중요한 편에 속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메인에 해당하는 FW 또는 SS는 성대하게 패션쇼를 개최하는 반면 프리폴은 쇼룸에서 일부 에디터를 초청해 관련 발표를 하거나 룩북을 공개하는 식으로 넘겨왔습니다.프리폴은 말 그대로 '초가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프리폴 컬렉션은 환절기에 입을 만한 옷들을 모아둔 거라고 보면 됩니다. 프리폴이라고는 하지만, 이때 공개된 옷들이 초봄, 초여름에도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몇년 전부터 프리폴 컬렉션의 중요도가 높아졌습니다. 활용도에 초점이 맞춰지니 디자이너가 '예술혼'을 불태우는 FW 또는 SS에 비해 조금 더 판매, 실적 등에 집중하기도 하고요.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만한 게 없다고 판단한 모양인지, 루이비통도 프

    2023.03.14 13:49:17

    [최수진의 패션채널] "돈 쓰는 곳으로"…루이비통까지 한국서 패션쇼를
  • 아르마니, 1997년 일본 패션쇼 대성공 … TV 생중계도[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조르지오 아르마니③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997년 11월 15년 만에 일본에 갔다. 그는 일본에서 격하고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그의 사진이 도시 곳곳에 나붙었고 메이지공원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패션쇼에는 1200명이 초대됐다. 초대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패션쇼는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됐다. 아르마니 패션은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뒀고 2006년 아르마니 재팬은 2500억 리라(당시 이탈리아 화폐 단위. 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르마니는 1999년 중국 베이징 팔레스호텔에 450㎡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아르마니의 확장 정책은 계속됐고 미국 뉴욕에 가장 큰 매장인 아르마니 익스체인지(AX)를 오픈했고 라스베이거스에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 두 곳을 오픈했다. 일본 고베에 매장을 열었고 파리 생제르맹 대로에 대형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장을 오픈했다. 파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지역 중 하나인 드러그스토어(로레알과 카지노가 만든 미용 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한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한 콘셉트의 숍)가 있던 자리를 차지했다. 이 결과 수많은 논쟁을 일으키며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움직임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쥘리에트 그레코(프랑스 샹송 가수)는 “그들이 생제르맹을 파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엠포리오 매장은 짧은 시간에 사랑받는 명소가 됐고 아르마니는 생제르맹 대성당의 유리를 복원해 주기도 했다. 1998년 3월 파리에서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가 예정됐다. 아르마니는 프레타포르테(파리를 중심으로 뉴욕·밀라노·런던에서 열리는 기성복 패션 발표회) 조합의 창립자이자 메종 이브 생 로랑의 사장인 피에르 베르제

    2021.12.12 06:00:14

    아르마니, 1997년 일본 패션쇼 대성공 … TV 생중계도[명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