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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의 미래, 주목할 논쟁은

    2024년 4월부터 비트코인이 4차 반감기에 들어간다. 지난 세 차례 반감기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것인가가 요즘 재테크 시장의 최대 화두다.우리에게 돈나무 언니라 알려진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6년 안에 230만 달러(약 3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비트코인 거래의 상징인 미세스 와타나베도 또다시 등장했다. 와타나베 부인은 엔화를 차입해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일본 여성을 통칭해서 부르는 용어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엔화를 차입해 크립토커렌시, 즉 암호화폐를 한국과 같은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한 국가에서 매입해 차익을 겨냥하는 일본 남성을 말한다. 비트코인에 전 세계인이 또다시 열광하는 것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거품이 우려될 정도로 너무 올라 대체 자산을 찾는 과정에서 나왔다. 언택트와 디지털 콘택트의 급진전으로 비트코인의 매력이 재차 부상하고 있는 것. 더구나 올해 6월 이후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도 기대되고 있다.초기 호기심을 끌다가 이내 사라질 것으로 봤던 각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제 방치하기에는 비트코인 위상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비트코인의 거래액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종전의 ‘사기’라는 입장을 바꿔 ‘달러화의 보조 화폐’로 보고 있다.위기 조짐도 발생하고 있다. 4차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2017년 영국의 비트코인 펀드가 95% 폭락하면서 나타났던 ‘마진 콜(margin call: 증거

    2024.03.25 17:04:24

    비트코인의 미래, 주목할 논쟁은
  • 섬산련, 대전환 시대 미래를 책임질 디지털 전문가 구축

     코로나19를 계기로 섬유패션업계는 모든 스트림별로 디지털을 통한 업무가 중심이 되고 있다.코로나19가 종식하면서 섬유패션업계는 다시 한번 기로에 섰다. 편리하고 객관적인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고, 원료 수급에서부터 제조 그리고 디자인, 기획, 판매,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가 필수가 됐다.글로벌 비즈니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제 디지털화 그 이상이 요구된다.기업들은 이제 사업모델과 조직운영 모델의 디지털화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삼고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직원들의 디지털 마인드를 주문해야만 된다.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와 함께 역할이 진화하고 등장함에 따라 해당 부문의 직업과 경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섬유패션 전공 대학생들이 하반기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됐다. 취업준비생의 진로 결정에 있어 디지털 전문가들의 생생한 정보나 조언은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섬유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의 주관 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기업 및 현직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실무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생생히 전달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올해 4번째 ‘섬유패션 디지털 유망직무’ 콘텐츠를 웹진과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했다.박창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인적자원실 부장은 “섬유패션산업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자 하는 교육생들이 동 교육과정을 이수해 교육 이후 현업에 접목하여 AI활용 및 우수한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FIND]를 전국 패션섬유 관련 대학에 배포해 섬유패

    2024.01.04 15:51:20

    섬산련, 대전환 시대 미래를 책임질 디지털 전문가 구축
  • “녹색 미래를 함께 만든다”...비오셀·예지미인 협업

    섬유 업계의 탄소 중립 프로젝트 추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섬유 공급 기업 오스트리아의 ‘렌징 그룹(Lenzing Group)’은 깨끗하고 쾌적한 촉감, 편리한 일회성을 모두 충족시키면서도 환경친화성을 갖는 소재를 보편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렌징 그룹은 세계적인 목재 기반 셀룰로오스 섬유 업계의 리더로서, 환경친화적 방법을 통해 원목 자재를 가공하여 특수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환경친화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제품 출시로 부직포 산업이 녹색 전환을 달성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0년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는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이같은 목표를 세운 렌징은 녹색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꼽으며 2018년 6월 식물 기반 및 환경 친화 공정을 적용한 ‘비오셀™(VEOCEL™)’ 부직포 브랜드를 출시했다.2021년 4월에는 업계 최초로 탄소 중립 비오셀™ 라이오셀 섬유를 출시했다.렌징 그룹에 따르면 탄소 중립 비오셀™ 라이오셀 섬유는 자연에서 추출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소재다. 폐기 후 생분해되는 게 특징이며 제 3자 인증을 받은 탄소 중립 제품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이다.렌징 그룹의 부직포 사업부 아시아 영업 마케팅 이사인 스티븐 차이(Steven Tasi) 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들은 환경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자기 돌봄, 탄소 중립, 환경 및 생태 보호에 대한 더 깊은 인식을 갖게 되었으며 태도와 행동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소비자들의 변화를

    2023.12.19 16:30:10

    “녹색 미래를 함께 만든다”...비오셀·예지미인 협업
  • [2022 CSR]삼성전자, 청년 취업·자립 지원 등 희망디딤돌 놓아

    [2022 CSR 삼성]삼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와 동행하고 있다.삼성은 사람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지원하는 것을 사회공헌의 지향점으로 삼고 이 같은 CSR 비전을 정립했다. CSR 비전과 중점 테마는 지난 50년간 삼성전자 성공의 원동력이 된 핵심 경영철학인 '인재제일'과 '상생추구'가 근간이 됐다.삼성은 우선 잠재력이 가장 창조적으로 나타나는 청소년들이 미래에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양극화와 청년 실업 같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실시했다.특히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TY)’를 운영 중이 다. 이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SSAFY는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있으며 1년에 2회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2018년 12월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을 늘려 2022년 1월 교육을 시작한 7기부터는 모집 규모를 기수당 1150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부산 소재)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SW)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라면 전공과 상관없이 SSAFY에 지원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l

    2022.10.25 17:24:09

    [2022 CSR]삼성전자, 청년 취업·자립 지원 등 희망디딤돌 놓아
  • [EDITOR's LETTER] “그들에게는 정형화된 목표가 없다”…파괴자 쿠팡의 미래는

    [EDITOR's LETTER]2017년 겨울이었습니다.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몇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펑펑 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좌석을 맨 뒤쪽 혼자 보는 자리로 잡았습니다. 손수건과 안경도 챙겼습니다. 예상대로였습니다. 영화가 끝나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여운 때문에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주제가에 이어 엔딩곡인 ‘가리워진 길’이 흐르고 크레딧은 계속 올라갔습니다. 멍하니 바라보다 맨 마지막 ‘도움말 주신분들’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한 것은 기다림의 대가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는 것을 본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가 됐습니다.엔딩을 알리는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영화를 보신 적이 있는지요.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여운을 즐기지 않습니다. 잽싸게 일어나 나가기 때문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을때 면 다음 편 관객들이 들어와 앉아 팝콘과 콜라를 먹을 준비를 합니다.영화관은 한국인의 문화적 유전자인 ‘빨리빨리’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 공간입니다. 자판기 커피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손을 집어넣고 기다립니다. 빼낸 후에도 뜨거운 물이 줄줄 나옵니다. 뭐가 그리 급한 걸까요.경제 발전 전략도 ‘빨리빨리’였습니다. 대기업들이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쓴 전략은 ‘빠른 추격자 전략’이었습니다. 선진국들은 6개월 걸려 이사회를 겨우 소집합니다. 그 시간에 한국 기업들은 공장을 지어 돌렸습니다. 소비자들도 속도를 외칩니다. 유럽에서 한 달 걸리는 인터넷 설치도 당일 안 된다고 하면 통신사를 바꿔 버립니다. 이 소비자들은 산업 발전의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이런 문화적 특성에 맞게 움직인 회사들은 성장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쿠

    2022.10.01 06:00:06

    [EDITOR's LETTER] “그들에게는 정형화된 목표가 없다”…파괴자 쿠팡의 미래는
  • [2022 베스트 오너십]구광모 LG 회장, 사업구조 재편…미래 준비 박차

    “앞으로의 지주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회와 위협 요인을 내다보고,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인재 확보에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지난 2018년 8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은 취임 후 처음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지주사인 ㈜LG의 핵심 역할을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인재 확보를 통해 LG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구 회장은 4년 동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인재의 발굴·육성이라는 지주사 대표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달리 ‘회장’이라는 직위가 아닌, ‘대표’라는 직책으로 불러달라고 한 이유도 그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구광모 LG 회장은 취임 이후 4년여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성과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구 대표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2018년 갑작스럽게 회장에 올랐음에도 빠르게 조직을 안정시켰다. 취임 이후 코로나19, 공급망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이 지뢰밭처럼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LG 주요 계열사의 매출은 2019년 138조 원에서 지난해 177조 원으로 2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000억 원에서 15조8000억 원으로 244%가량 확대됐다(LG 주요 상장사 7개의 연결실적 기준).숫자로 나타난 성과보다 더 긍정적인 부분은 전자, 통신, 화학 등 주력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십 년간 LG가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배터리, 자동차 전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며 성장해 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

    2022.09.26 10:25:18

    [2022 베스트 오너십]구광모 LG 회장, 사업구조 재편…미래 준비 박차
  • [2022 베스트 오너십]이재용 삼성 부회장, 미래 먹거리 투자…경제 재도약 기여

    올해 한경 머니의 ‘베스트 오너십’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3위에서 2단계 도약했다. 실적 면이나 기업 규모에서 부동의 1위인 삼성은 그동안 사법 리스크로 인해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월 15일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이후 연일 사업 현장을 돌아다니며 미래 성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향후 5년간 △미래 먹거리·신성장 정보기술(IT)에 집중 투자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삼성은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바이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꼽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사업의 성공이 연관 산업 발전과 국민소득 증대로 이어져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은 녹록지가 않다. 반도체·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이 인식하고 전략 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메모리 분야에서는 미국, 중국의 견제와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팹리스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는 경쟁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안보 산업으로 변모했으나 소수 선진국과 대형 제약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경제 안보 측면에서 반도체·바이오 공급망을 국내에 두는

    2022.09.26 10:20:37

    [2022 베스트 오너십]이재용 삼성 부회장, 미래 먹거리 투자…경제 재도약 기여
  • [EDITOR's LETTER] 용산을 다시 보는 이유, 역사와 미래의 공존 그리고 상상력

    [EDITOR's LETTER] “달콤한 슬픔이 어른대는 행복과 또렷한 희망이 감지되는 슬픔, 이것이 한국 문화의 본질이다.”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을 지낸 다니엘 튜더는 한국 문화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포장마차였습니다. 흐릿하고 초라해 보이지만 사람 냄새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공간, 소주 한잔으로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하며 느끼는 작은 행복, 술기운에 기분 좋게 헤어지지만 돌아선 동료의 축 처진 어깨에서 느껴지는 애잔함 같은 그런 것.  어쩌면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경쟁력도 이런 감성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나라 콘텐츠에서 찾기 힘든 섬세한 감정선의 처리는 다니엘 튜더가 말한 한국 문화의 본질과 닿아 있는 듯합니다. 최근에는 용산이라는 곳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 다시 이 문장을 떠올렸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중층적 감정을 이끌어 내는 도시, 오래전 곡물과 자원이 모여들던 거래의 중심지였지만 그것이 훗날 비극의 조건이 되고 비극으로만 끝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싹 틔우고 있던 그런 도시 말입니다. 얼마 전 서울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하지만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이어지는 강북의 중심 지역은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평평한 지형 때문입니다. 조선 시대 얘기입니다. 한양(서울)이 수도가 된 후 용산나루로 전국에서 쌀 등 각종 물자가 집결했습니다. 가장 큰 수요처인 왕과 귀족들이 모여 사는 4대문 안과 그 인근으로 향하는 물자였습니다. 용산나루에서 남대문 광화문까지 물자를 쉽게 옮기는 길은 더 평평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2022.08.13 06:00:04

    [EDITOR's LETTER] 용산을 다시 보는 이유, 역사와 미래의 공존 그리고 상상력
  • [EDITOR's LETTER] 어젠다의 실종, 과거와 싸우느라 미래를 잃어버리는 정부

    [EDITOR's LETTER]“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 10년 안에 달에 갈 것이고 다른 일들도 할 것입니다.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입니다.”1962년 9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라이스대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연설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출발점이었습니다.시작은 위기감이었습니다. 1957년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 발사에 성공합니다.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불립니다. 미국은 충격에 빠집니다. 하지만 곧 반격에 나섭니다. 1961년 대통령에 취임한 케네디는 ‘문(Moon) 프로젝트’를 준비합니다. ‘아폴로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사업이었습니다. “달에 가겠다”는 어젠다는 세상을 미국을 움직였습니다. 젊은 과학자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아폴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하겠다고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NASA 직원뿐만 아니라 보잉 등 주요 군사·항공 기업의 엔지니어들도 아폴로 프로젝트에 인생을 걸기 시작했습니다.250억 달러가 들어간 이 프로젝트는 케네디가 암살된 1963년 이후에도 10년간 지속됩니다. 결국 인간을 달에 착륙시킵니다. 미국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성과를 올립니다. 냉전 체제에서 자유주의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했습니다. 우주 개척이라는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이때 사용된 로켓·궤도 계산·통신·도킹 등 우주 기술은 지금도 쓰이고 있습니다. 아폴로 11호가 가져온 돌과 흙은 달 연구의 기초가 되기도 했습니다.리더의 어젠다는 그런 것입니다. 국가 또는 기업이 미래에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분명히 가리킵니다. 국민들의 열정을 자극하

    2022.08.06 07:33:53

    [EDITOR's LETTER] 어젠다의 실종, 과거와 싸우느라 미래를 잃어버리는 정부
  • ‘미래 준비’ 위해 세대교체 선택한 구광모

    [스페셜 리포트]LG와 롯데를 시작으로 주요 그룹들이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LG의 이번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다.(주)LG 등 LG 계열사는 11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LG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은 ‘미래 준비’다. 올해 LG의 임원 승진자는 179명에 달한다. 임원에 신규 선임된 인원도 132명이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이후 실시한 네 번의 임원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지주사인 (주)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후임 인사다. 1963년생인 권 신임 부회장을 전면에 배치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는 평가다.권 신임 부회장은 2014년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며 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했다. 2015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LG전자 CEO로 재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 대세화를 앞당기고 가전 사업 1등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LG는 “권 부회장은 LG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등 지주사 운영과 구 회장의 보좌 역할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LG는 지주사의 기능도 강화했다. COO 산하에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하는 경영 전략 부문과 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할 경영 지원 부문을 신설했다. 경영 전략 부문은 (주)LG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온 홍범식 사장이 이끈다. 경영 지원 부문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하범

    2021.12.15 06:00:01

    ‘미래 준비’ 위해 세대교체 선택한 구광모
  • [2021 CSR]삼성전자, 더 나은 미래 위해 청년 교육 지원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 아래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든 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이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2021년 6월 기준 4기까지 2087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601명이 취업해 77%의 취업률을 보였다.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LG CNS, SK㈜ C&C, 네이버, 쿠팡, 신세계 I&C, NH농협은행, KB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 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544여 개에 달한다.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늘어나면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아 채용 시 우대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이들 기업은 1기 수료 당시 20여 개에서지금은 80여 개로 대폭 증가했다.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 현대오토에버, 농심 NDS, 씨젠, 엔카닷컴 등을 비롯한 80여 개 기업에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시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K-디지털 인재 양성 지원체계 구축’에 발맞춰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

    2021.10.25 11:18:02

    [2021 CSR]삼성전자, 더 나은 미래 위해 청년 교육 지원
  • 저탄소 미래를 주도할 산업 금속 투자 포인트[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침체에서 벗어난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대표 경기 민감 자산인 원자재 시장의 강세 시도가 돋보였다.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그동안 경기를 지지해 온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기조 변화가 예상되는데 원자재 시장에서도 단기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3분기 예상되는 Fed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가이던스 공개는 한때 마이너스 1%대까지 하락한 미국 실질 금리(10년물 기준)의 반등 시도를 예고한다. 또한 실질 금리 정상화에 따른 명목 금리 상승은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버블 우려가 높아진 자산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3분기에는 안전 자산은 물론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투자 매력까지 약화돼 위험 자산, 특히 경기 민감 자산 투자가 가장 안정적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크게 에너지와 귀금속, 산업 금속, 농산물 섹터로 분류되는 원자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경기 민감 자산은 에너지와 산업 금속이다. 과거 테이퍼 텐트럼(2013년 5~12월) 당시에도 이들 섹터는 단기 변동성 장세를 딛고 재차 강세로 전환돼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 바 있다.양대 경기 민감 원자재 섹터 중에서도 구리·니켈·알루미늄 등으로 대표되는 산업 금속 섹터가 Fed의 통화 정책 기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 금속 섹터의 강세는 저탄소 미래를 주도하는 그린 혁명(green revolution), 즉 전기차·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의 장기 수요 성장세가 기대 요인이다.실례로

    2021.07.28 06:33:01

    저탄소 미래를 주도할 산업 금속 투자 포인트[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 [돈 되는 해외 주식]옆을 봐도 답은 신약 개발…R&D로 부활한 다이이찌 산쿄

    [돈이 되는 해외 주식] 과거 일본 제약사의 위상은 매우 높았다. 2000년만 하더라도 글로벌 상위 30위 제약사 중 10개가 일본 제약사였다. 하지만 빠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경쟁력이 약화됐고 신약 부재와 저성장, 수익성 하락으로 주가도 수년간 정체됐다. 일본 상위 제약사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약 개발을 돌파구로 삼았다. 다이이찌 산쿄는 항체·약물 결합체(ADC)를, 다케다는 CAR-T·CAR-NK...

    2021.05.24 08:34:53

    [돈 되는 해외 주식]옆을 봐도 답은 신약 개발…R&D로 부활한 다이이찌 산쿄
  • 데이터, '미래의 석유'로 불리는 까닭은

    데이터의 존재감과 중요성이 커지자, 다양한 직업이 탄생했다.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분석가뿐 아니라 데이터 랭글러(data wrangler), 데이터 해석가(data interpreter), 데이터 정제가(data whisperer)까지 등장했다.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 상식을 소개한다. “데이터 분석가를 채용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일을 한 게 없어요. 뭐를 요청하면 다 할 수 없는 것이라고만 하고….” ...

    2021.03.27 07:48:42

    데이터, '미래의 석유'로 불리는 까닭은
  • [프리뷰] “10년 뒤 생각하면 아찔하다”…미래 투자 속도 내는 기업들

    [스페셜 리포트] 한국 주요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데 따른 조치다. 기업들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에 중점 투자하며 리스크 대응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은 AI·5세대 이동통신(5G)·바이오·반도체를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

    2021.02.21 08:10:03

    [프리뷰] “10년 뒤 생각하면 아찔하다”…미래 투자 속도 내는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