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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원전 정책 효과?”...부활하는 ‘K원전’

    친원전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일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연이어 원전 수주 낭보를 울리며 한국 원전산업이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 체르나보다 1호기의 설비 개선 사업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캐나다 원자로 설계회사, 이탈리아 발전기 설계사와 함께 맺은 3자 컨소시엄 협역이다. 총 사업비는 우리 돈으로 2조5000억원에 달하는데 전체 사업비의 약 40% 가량을 한수원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원대 수주에 성공한 셈이다. 한수원의 수주 낭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2022년 8월 3조3000억 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폴란드와 한국형 원전 건설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루마니아와는 2600억 원 규모의 삼중수소 제거 설비 계약도 맺었다. 연이은 수주 성공은 국내 원전 생태계 부활과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국 원전사업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전 건설은 사업 하나만 수주해도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이다. 이번 루마니아 체르나보더 원전 설비개선사업만 보더라도 한수원뿐만 아니라 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은 물론, 국내 원자력 중소·중견기업들도 사업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시장을 바라보는 전망도 밝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 원전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16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13 08:28:19

    “친원전 정책 효과?”...부활하는 ‘K원전’
  • 중국에 앞선 ‘韓 원전 기술’ 한수 전수한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중국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사업을 완료했다.한수원은 친산원전과 2022년 약 6억원 규모의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계약을 체결하고, 5월 15일부터 20일간 한수원 직원 등 5명이 중국 현지에서 친산원전 경영진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앞서 한수원은 압력관 교체 경험을 보유한 협력기업인 성진원자력기술㈜과 협업을 통해 강의교재를 개발하기도 했다.강의와 별도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한수원이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를 위해 독자 개발한 장비와 절차서 및 경험 보고서에 대해 소개하고, 친산원전의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획 등 폭넓은 논의가 진행돼 후속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친산원전은 기술지원 2,3단계 교육에 대해 각각 2024년과 2026년 후속 계약을 계획하고 있다. 친산Ⅲ-1,2호기는 오는 2028년과 2030년에 압력관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친산원전은 한수원의 월성2,3,4호기와 동일한 중수로형 원전을 운영하는 중국 내 유일한 회사다. 201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인 27개월 만에 압력관 교체를 완료한 월성1호기의 경험을 전수받고자 2020년부터 한수원의 기술지원을 요청해왔다.한수원은 해외 가동원전의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수주해 국내 기업과 함께 계약을 이행에 오고 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에 노내핵계측기 기자재(리얼게인), 주변압기(일진전기) 및 무정전 전원계통 전압안정기(국제전기)와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에 열교환기(마이텍)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한국 원전의 기술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술지원 사업은 기존의 기자재 공급과는 다르

    2023.06.12 15:39:33

    중국에 앞선 ‘韓 원전 기술’ 한수 전수한 한수원
  • 황주호 한수원 사장 “SMR 개발 등 원자력계 혁신해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5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 개막식에서 '원자력, 다시 보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이번 강연에서 황 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원자력 중심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인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동향을 소개하고 한국 원자력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황 사장은 “전 세계 에너지 환경 흐름에 맞춰 한국 원자력계도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부터 설계·건설·운영 및 원전 연료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혁신과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에 더해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와의 융합, CF100(Carbon Free 100%)으로의 확장 및 계속운전 등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한국원자력학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춘계학술발표회는 5월 17일부터 3일 동안 원자력과 관련한 16건의 워크숍과 700여편의 학술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국제협력 행사와 시민단체 워크숍 등이 포함된 현장 학술 교류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황 사장은 강연에 앞서 학술발표회 초청강연자인 윌리엄 맥우드 OECD 원자력기구(NEA)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황 사장과 맥우드 사무총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원자력의 역할이 재부각되고 있는 만큼 원자력이 무탄소 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감하며,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등 원자력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18 18:20:28

    황주호 한수원 사장 “SMR 개발 등 원자력계 혁신해야”
  • 한미 공동 선언문에 포함된 ‘지재권 존중’...40조 원전 사업 ‘안갯속’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폴란드 원전 건설과 관련한 협력의향서(LOI)을 체결했다. 사업 규모만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였다.그런데 최근 이 사업이 예정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수원과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두고 소송 중인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에 한국 원전이 지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발표된 한·미 정상 공동선언문에는 양국이 ‘지식재산권을 존중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40조원에 달하는 원전 건설의 향방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한국 원전 폴란드에 지어지는 일 없다”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폴란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한국 원전이 폴란드에 지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폴란드 언론인 에너제티카24와 폴리시뉴스에 따르면 프래그먼 CEO는 지난 2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프로젝트는 폴란드에서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가 이같은 주장을 내놓은 배경은 한국형 원전이 미국의 수출 통제와 국제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는 “폴란드 같은 법치 국가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술 채택을 검토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프로젝트는 실체가 없다”고 말했다.프래그먼 CEO는 “한국 원전에 대한 우리 입장은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현재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법원에 한수원의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은 자사가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고

    2023.05.02 10:02:28

    한미 공동 선언문에 포함된 ‘지재권 존중’...40조 원전 사업 ‘안갯속’
  • ‘40조’ 폴란드 원전 사업 어떻게 되나...美 웨스팅하우스의 행보에 쏠리는 눈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폴란드 원전 건설과 관련한 협력의향서(LOI)을 체결했다. 원전사업 규모는 최대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두고 소송 중인 웨스팅하우스의 패트릭 프래그먼 최고경영자(CEO)가 폴란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한국 원전이 폴란드에 지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폴란드 언론인 에너제티카24와 폴리시뉴스에 따르면 프래그먼 CEO는 지난 2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프로젝트는 폴란드에서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그는 그 배경에 대해 “(한국형 원전이) 미국의 수출 통제와 국제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라며 “폴란드 같은 법치 국가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술 채택을 검토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프로젝트는 실체가 없다”고 말했다.한수원은 폴란드전력공사(PGE)와 지난해 10월 퐁트누프 지역에 원전 2~4기를 짓기 위한 LOI를 체결란 바 있다.이를 본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법원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은 자신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고유 기술이라며 수출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프래그먼 CEO는 “한국 원전에 대한 우리 입장은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다만 한수원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협상의 여지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한쪽에서 분쟁이 있다고 해서 다

    2023.04.30 21:29:14

    ‘40조’ 폴란드 원전 사업 어떻게 되나...美 웨스팅하우스의 행보에 쏠리는 눈
  • 황주호 한수원 사장, 美 전력연구소 이사 선임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4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킴튼 호텔에서 열린 미국 전력연구소(EPRI)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황 사장은 EPRI 이사 39명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기업인이다.황 사장은 2023년 3월 이사들의 투표를 통해 이번에 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향후 EPRI 고위급 및 이사 선임 등 인사 관련 의결 및 인사전략 수립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황 사장은 아사드 만수르 EPR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형 모듈 원자로(SMR) 사업 모델과 디지털 변환, 원전 계속운전 및 이용률 향상 등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973년 설립된 EPRI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둔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정부기관 및 전력산업의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10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30 08:05:03

    황주호 한수원 사장, 美 전력연구소 이사 선임
  • SK, 美 주도 SMR 공급망 핵심 파트너 부상

    SK(주)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소형 모듈 원자로(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꼽히는 SMR 시장 개척에 나선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4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협력 계약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 정부 및 한미 재계 관계자들에게 발표돼 미래 에너지 분야 한미 산업의 협력 사례로 주목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24일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한미 재계 간에 미래 전략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한수원과 테라파워 CEO를 비롯해 김무환 SK(주) Green투자센터장이 참석했다.SK(주)와 SK이노베이션은 SMR이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 참여 및 세계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 기회에 함께하게 됐다한수원은 40여년에 이르는 한국의 원전 운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등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은 차세대 SMR 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에서 입지를 확대할 발판

    2023.04.26 09:38:51

    SK, 美 주도 SMR 공급망 핵심 파트너 부상
  • ‘K원전 부흥’ 이끄는 한전·한수원, 원전금융 팀코리아 맞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주요 정책·민간 금융기관과 원전 수출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한전·한수원은 12월 2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원전 수출사업 공동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원전금융 팀코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6개 시중 은행도 함께 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 한수원은 정책·민간 금융기관에 해외 원전수출 사업 발굴 및 관련 금융 조달에 필요한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민간금융기관은 원전 수출 사업에 대한 금융 조달 참여와 지원을 통해 향후 해외 원전 수출 사업 추진과 금융 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 8월 출범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수출 전략의 후속 조치다. 원전수출사업은 다른 발전사업 대비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 조달이 필요하고 건설 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시 수출입은행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은 것처럼 한국의 정책·민간 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 전략은 향후 원전 수출에 있어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책·민간 금융기관이 원전금융에 적극 참여하게 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한수원의 해외 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전·한수원은 영국, 튀르키예, 폴란드, 체코, 필리핀 등 글로벌 원전시장

    2022.12.24 06:06:02

    ‘K원전 부흥’ 이끄는 한전·한수원, 원전금융 팀코리아 맞손
  • ‘원전 르네상스’ 정책 발맞춰…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신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황주호 사장 취임 후 첫 조직 개편과 주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한수원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직할 조직을 신설했다. 한수원은 원자력·산업·재난 등 전사 안전관리 총괄을 위한 안전경영단, 원전 정책과 회사 경영 전략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경영단을 CEO 직할 조직으로 편제했다. 현장의 안전 관련 실무 경력이 풍부한 인물을 안전경영단에, 전략과 혁신성을 겸비한 핵심 간부를 전략경영단에 각각 배치했다.  성공적인 원전 수출을 위해 수출사업본부도 신설해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사업개발 조직을 강화했다. 북미시장 개척을 위한 조직도 새롭게 구성했다. 또 계속운전을 비롯해 한국의 원전 운영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전사업본부를 설치했다. 수출사업과 발전사업 본부장으로는 각 분야별 사업동력 확보와 성과 창출이 가능한 역량 있는 인사를 발탁 보직했다. 기존에 본부별로 흩어져있던 재생에너지, 수소, 연료전지,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능은 그린사업본부로 편제해 에너지원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황주호 사장의 현장 중심 경영 방침을 이행하기 위해 원전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 소통이 가능한 원전 본부장으로 대폭 교체해 외부로는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는 조직 문화에 활기찬 변화를 꾀했다.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본사 처장 등은 올해 승격 인원을 대규모 발탁·전진 배치함으로써 원활한 국정 과제 수행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세대교체를 이뤘다. 아울러 원전 현장 최일선의 발전소장에는 안전

    2022.12.08 18:26:11

    ‘원전 르네상스’ 정책 발맞춰…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신설
  • ‘8조 잭팟’ 누구 품에…한국·미국 체코 원전 수주 경쟁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한국·미국·프랑스 3개국이 경쟁 중인 8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한수원은 11월 28일(현지 시간)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를 방문해 신규 원전 사업 입찰서를 최종 제출했다.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이날 페트르 자보드스키 체코전력공사 원전건설 담당국장 겸 두코바니 신규 원전 발주사(EDU Ⅱ) 사장을 만나 입찰서를 직접 전달하고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수원은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 경제성을 비롯해 한수원의 사업 관리 역량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 현지 기업과의 협력 등 현지화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전달했다. 한수원은 입찰서 제출에 앞서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정부 주무부처인 체코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토마쉬 에흘레르 차관을 만나 사업참여 의지를 피력했다.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는 한국(한수원)·미국(웨스팅하우스)·프랑스(에드F) 3개국 공급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최종 입찰 안내서를 발급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입찰서 평가 및 계약 협상 후 2024년까지 우선 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3기의 추가 신규 원전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래로 지난 6년간 체코 정부 주요 인사부터 산업계, 학계, 건설지역 지자

    2022.12.01 12:08:12

    ‘8조 잭팟’ 누구 품에…한국·미국 체코 원전 수주 경쟁
  • 한수원,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원전해체 분야 협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1월 21일(현지 시간) 캐나다 캔두에너지(Candu Energy)와 원전해체 분야 사업협력 MOU를 캐나다 SNC-라바린(Lavalin) 본사에서 체결했다.캔두에너지는 2011년 캐나다 원자력공사 상업원전부문을 SNC-라바린이 인수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캔두(CANDU) 타입 중수로 핵심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양사는 해체 방폐물, 비용, 절단 기술, 디지털 트윈 등의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고, 원전해체 경험 공유를 비롯한 포괄적인 기술 교류 및 정보 교환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한수원은 세계 최초로 중수로 상용원전 즉시해체를 추진함에 따라 안전한 월성1호기 해체를 위해 원전해체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원전 안전해체를 위한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원전해체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적으로 중수로 상용원전에 대해서는 발전소 가동을 멈추고 방사능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60년 이상 기다리는 지연 해체 방식을 선택하고 있어 즉시해체를 택한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하는 중수로 원전이 된다.최득기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이번 MOU는 중수로 글로벌 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인 국제 협력 추진의 초석”이라며 “기술·경험 교류뿐만 아니라 중수로 해체사업에 실질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1.22 11:25:02

    한수원,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원전해체 분야 협력
  • 김기영 한수원 처장,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 도쿄센터 사무총장 선정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김기영 안전처장이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의 도쿄센터 사무총장에 선발됐다. 한수원 경영진이 WANO 도쿄센터 사무총장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약 18개월이며, 연임도 가능하다.김기영 한수원 안전처장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모든 원전의 안전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O는 체르노빌 사고 후 1989년 설립돼 전 세계 원전 운영사(35개국 123개사)가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하고 있는 원자력 분야 최대 민간 국제단체다. 이번에 한수원 경영진이 책임을 맡게 된 WANO 도쿄센터는 WANO의 4개 지역센터(애틀랜타, 파리, 모스크바, 도쿄) 중 하나다. 아시아 18개 회원사의 103개 원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총괄하고 있다.사무총장은 아시아 18개 회원사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선발한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세계 3위의 원전 운영사로서 앞으로도 IAEA 등 다양한 원자력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세계 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한수원의 국제위상을 높여 원전 수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1.22 11:13:54

    김기영 한수원 처장,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 도쿄센터 사무총장 선정
  • 이집트가 선택한 K-원전, ‘3조 엘다바’ 두산이 짓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Turbine Island)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1월 9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임정묵 한수원 카이로 지사장, 유대용 두산에너빌리티 카이로 지점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1차측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비롯한 주기기 설비로 원자력 증기 공급 계통이며, 2차측은 2차 계통이라고도 하며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ASE JSC가 2017년 수주했다. 1200㎿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 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 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공 및 기자재 분야 현지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한국과 이집트 양국 원전 산업계의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제작은 물론 원전을 건설하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4기의

    2022.11.10 10:37:14

    이집트가 선택한 K-원전, ‘3조 엘다바’ 두산이 짓는다
  • 돈 앞에 동맹 없다…“K-원전 수출때 美 허가받아라” 소송전 ‘비상’

    폴란드 원전 사업 수주를 두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WEC)가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한전)를 상대로 지식재산권(IP) 소송을 제기했다.업계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10월 21일(현지 시간) 한전과 한수원을 상대로 미국 수출입통제법에 따라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 1400의 수출을 제한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APR 1400은 정부와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한 공기업이 자체 개발한 2세대 원자로다. 1세대 OPR 1000을 개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비롯해 캐나다·프랑스형 원자로를 대체한 이후 이를 APR 1400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웨스팅하우스는 APR 1400에 자사 기술이 적용됐다고 주장하며 한수원이 체코, 폴란드 등 다른 국가에 APR 1400을 수출하려면 자사와 미국 에너지부(DOE)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 원전이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미국의 수출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파악된다”며 “한전과 한수원은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응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소송으로 해외 원전 수주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성공하며 폴란드와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소송 향방에 따라 제동이 걸릴 수 있다.한국과 폴란드는 최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MLRS), 레드백 장갑차 등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으며 방산협력을 강화하고 있

    2022.10.25 07:00:01

    돈 앞에 동맹 없다…“K-원전 수출때 美 허가받아라” 소송전 ‘비상’
  • 한수원·두산퓨얼셀, 연료전지 기술이전 합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두산퓨얼셀과 10월 6일 서울 두산타워에서 인산형 연료전지(PAFC) 운전‧정비(O&M) 기술이전 합의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연료전지 O&M을 수행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O&M 기술이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수원과 두산퓨얼셀은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기술이전 로드맵을 수립했다.양사는 로드맵에 따라 분야별로 6개월에서 12개월에 걸친 교육 훈련과 OJT 등을 통해 한수원의 연료전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후 한수원이 자체 건설할 19.8MW급 포항연료전지 발전소의 장기 유지보수 계약(LTSA)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실질적인 기술이전을 진행한다.기술이전으로 한수원은 연료전지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두산퓨얼셀은 한수원의 탄탄한 기자재 공급망 활용을 통한 연료전지 제조원가 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40여년에 걸쳐 축적한 우수한 원자력발전소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분야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며 “운전·정비 기술 확보를 통한 운영비용 절감으로 연료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0.07 11:11:23

    한수원·두산퓨얼셀, 연료전지 기술이전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