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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가스료, 연금…‘님트’(Not In My Term) 그늘이 짙고 넓다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문재인 정부는 2020년 12월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석유·액화천연가스(LNG)·석탄 등 발전 연료비가 오르면 요금에 자동 반영하는 것이었다. 직전 3개월간 에너지 평균값에서 과거 1년간의 평균 가격을 뺀 뒤 그 편차에 비례해 전기료를 분기마다 조정하자는 것이다. 전기료 인상 또는 인하 요인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였다.2021년부터 이 제도를 실시해야 했지만 유명무실화됐다. 연료비가 올랐음에도 그해 2~3분기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고 4분기엔 kWh당 3원 올렸지만 1분기 3원 내린 것을 감안하면 연간으론 요금을 묶어 버린 것이다. 그해 말 정부는 이듬해 전기료와 가스료 인상 스케줄을 발표했다. 그런데 1분기에는 동결해 버렸고 전기료는 대선(3월 9일 실시) 다음 달인 4월과 10월, 가스요금은 5, 7, 10월 각각 나눠 올리기로 했다. 결국 2022년 4분기에는 전기료가 7.9%(4인 가구 월평균 3590원), 가스료는 16.2%(4600원) 뛰었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 요금을 동결해 버렸고 차기 정권에 그 부담을 떠넘긴 것이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임기 내내 묶어 놓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요금을 한몫에 대폭 올리기로 결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제 인상 몫은 윤석열 정부가 감당하도록 한 것이다. 대선 전 요금을 올린다면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결국 한꺼번에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게 되는 전형적인 ‘조삼모사(朝三暮四)’ 정책이다. ‘내 임기 동안은 인기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rsq

    2023.02.13 14:14:19

    전기·가스료, 연금…‘님트’(Not In My Term) 그늘이 짙고 넓다 [홍영식의 정치판]
  •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미국 기준금리, 6%도 가능하다”

    [이 주의 한마디]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결국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전망치보다 높은 6%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제시해 왔던 다이먼 CEO는 1월 10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Fed가 금리를 5%로 올린 뒤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효과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물가가 기대 만큼 잘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Fed가 4분기에 금리 인상을 재개해 “(기준금리가) 6%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Fed는 지난해 기준금리 상단을 연초 0.25%에서 4.5%로 급속히 끌어올렸고 이 과정에서 4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2022년 12월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또 지난해 12월 Fed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점도표)에 따르면 19명 가운데 17명이 올해 금리가 5%를 넘을 것으로 봤고 올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의견은 없었다.Fed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와 0.5%포인트 금리 인상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1월 12일 발표될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가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눈에 보는 주간 글로벌 뉴스 블룸버그“애플, 내년부터 디스플레이도 자체 조달”애플이 삼성과 LG 등 부품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자체 조달할 것이라고 1월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말까지 고품목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자체 개발

    2023.01.15 06:00:04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미국 기준금리, 6%도 가능하다”
  • 파운트, 연금 투자하면 최대 30만원 지급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인 파운트투자자문의 파운트 앱을 통해 연금에 투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리워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파운트 연금에 신규로 투자를 시작하거나 이미 투자 중인 타사의 연금을 이전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투자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차등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는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파운트 연금의 최소투자금액은 50만 원이며, 50만 원 투자 시 1만 원, 100만 원 투자 시 3만 원, 500만 원 투자 시 5만원, 1000만 원 투자 시 10만 원, 3000만 원 투자 시 30만 원의 상품권이 각각 리워드로 지급될 예정이다.파운트 앱에서 KB증권 계좌로 간편하게 투자가 가능한 자문형 연금저축인 파운트 연금은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위험은 감수하면서도 꾸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전략을 취한다.포트폴리오의 70%이상은 패시브(Passive) 자산배분 전략으로 미국 주식시장 지수의 장기 성장을 추종하며, 30%이하는 마켓타이밍에 따른 대응을 통해 비중을 조절(Tilting)하는 액티브(Active)한 운용으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을 제외한 기타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 지수 등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전술적 운용에 활용된다.한편, 연금저축은 절세 혜택은 물론 노후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연납입금액의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2.12.28 11:22:54

    파운트, 연금 투자하면 최대 30만원 지급
  • [Interview]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개인연금랩, 고객에 맞게 운용 관리"

    정부가 연금 개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개인연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시장에 대한 틈새 공략을 위해 직접 관리해주는 개인연금 랩어카운트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한경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연금랩은 매번 포트폴리오 변경을 신경쓸 필요 없이 한 번의 가입만으로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개인연금랩은 개인연금과 랩어카운트와의 결합을 통해 연금의 자산 배분, 리밸런싱을 미래에셋증권의 전문 인력이 알아서 대신 운용해주는 시스템이다. 일임 운용 방식으로 시장 환경이 바뀔 때마다 개인연금 계좌를 자산 배분하고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위험자산 비중에 따라 개인연금랩 70+·40+·30+·20+ 총 4가지 유형으로 구성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존 개인연금 상품과 연금저축펀드는 상품 하나만 가입이 가능해 별도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려웠고, 연금저축계좌는 다양한 펀드로 포트폴리오 구성은 가능하나 가입자가 직접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연금랩은 연금저축계좌에 일임 서비스를 결합해 시장 상황에 맞게 리밸런싱이 되기 때문에 기존 계좌와는 차별점이 부각된다. 다음은 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개인연금랩은 어떤 상품인가“개인연금랩은 고객의 연금저축계좌를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문 운용 인력이 시장 상황에 맞게 자산 배분, 리밸런싱 등을 진행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대신 운용해주는 일임 서비스다. 쉽게 말하면 연금을 관리해준다는 개념이다. 매번 포트폴리오 변경

    2022.12.27 10:27:04

    [Interview]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개인연금랩, 고객에 맞게 운용 관리"
  • 김영빈 파운트 대표, "연금저축, 수익성 추구하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

    “국내 연금저축시장은 안정적인 예금성 혹은 보험성 시장이었던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수익성 추구와 함께 다양한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향후 연금저축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파운트는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한 금융투자 포트폴리오 일임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회사는 지난 10월 21일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서비스 중인 파운트 앱에서 KB증권 계좌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자문형 연금저축 상품을 시장에 내놨다.김 대표는 “미국의 경우 투자자문업자(Registered Investment Adviser·RIA)를 통한 연금투자의 상당부분이 주식형 금융자산에 투자돼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투자자 및 연금 고객도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이하, ETF)나 국내 운용사에서 출시한 공모펀드 등을 통해 해외 주식형 자산을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담을 수 있게 된 만큼 선진국 형 연금투자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근 연금저축상품으로 단기적으로 일정한 위험을 감수하고, 장기적으로는 높은 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하는 연금저축펀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회사는 기존에 신한투자증권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대한 포트폴리오 자문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상품과의 차이점에 대해 김 대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유니버스가 공모펀드가 아닌 ETF라는 점”이라며 “수익과 위험 사이의 균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성과를 관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그는 “KB증권과 협업한 연금저축펀드 상품

    2022.11.21 14:01:29

    김영빈 파운트 대표, "연금저축, 수익성 추구하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
  • 내 스타일에 딱 맞는 퇴직연금 관리법은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과거 혈액형이 차지했던 자리를 지금은 성격유형검사(MBTI)가 대신하고 있다. 그렇다고 여기서 혈액형 대신 MBTI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혈액형이 됐든 MBTI가 됐든 간에 몇 가지 정해진 유형에 맞춰 사람을 분류하는 것은 매 한가지다. 하지만 이 같은 분석 방법이 전혀 쓸모없지는 않다. 현실에서는 몇 가지 제한된 정보만 갖고 상대를 평가하고 나를 설명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이럴 때는 몇 가지 정해진 유형으로 나눠서 사람을 분류하는 것도 꽤나 도움이 된다.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할 때도 이 같은 방법이 꽤나 유용해 보인다. 퇴직연금은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그저 수익률이 좋은 상품에 적립금을 맡겨 두면 될까.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높은 수익의 이면에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퇴직연금은 짧으면 몇 년에서 길면 수십 년간 운용해야 한다. 이렇게 장기간 연금을 운용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운용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연금가입자는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퇴직연금이 갖는 특성을 반영해 2가지 기준을 적용해 투자자를 분류해보기로 하자.첫 번째 기준은 ‘원금 보장’과 ‘수익 추구’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노후생활비 재원이므로 어떻게든 안전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원금보장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중금리 정도의 수익에는 만족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다. 적립금을 운용해서 물가 상승률이나 임금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수익추구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두 번째 기준은 ‘적극 탐

    2022.11.01 12:18:55

    내 스타일에 딱 맞는 퇴직연금 관리법은
  • 파운트-KB증권, 연금저축 출시 “연금도 이제부터 공격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인 파운트투자자문이 서비스 중인 파운트 앱에서 KB증권 계좌로 간편하게 투자가 가능한 자문형 연금저축 상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연금저축 상품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증명해온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위험은 감수하면서도 꾸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전략을 통해 투자자가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환리스크, 마켓타이밍 등에 적절히 대응하는 적극적인 운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연금저축 포트폴리오의 70%이상은 패시브(Passive) 자산배분 전략으로 미국 주식시장 지수의 장기 성장을 추종하며, 30%이하는 마켓타이밍에 따른 대응을 통해 비중을 조절(Tilting)하는 액티브(Active)한 운용으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미국을 제외한 기타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 지수 등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전술적 운용에 활용될 예정이다.이 연금저축은 파운트 앱을 통해 5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며, 기존 연금저축 이전, 보유연금 조회는 물론 시장동향, 글로벌 이슈분석 등의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된다.특히 다른 금융투자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원금손실 가능성은 있지만, 월 1회 정기 리밸런싱(자산 편입비중 재조정)을 통해 현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끌어올리는 것이 특장점으로 꼽힌다.보통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환급(13.2~16.5%)을 통한 세제혜택(연납입금액의 최대 300~400만원 대상 적용)은 물론 은퇴 이후 국민연금 수령 전(만 65세)까지 소득이 적은 마의 10년(은퇴 크레바스)을 대비할 수

    2022.10.20 15:19:19

    파운트-KB증권, 연금저축 출시 “연금도 이제부터 공격적으로”
  • 퇴직급여 받을 때 체크할 10가지 숫자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퇴직급여는 직장인의 소중한 노후생활비 재원이다. 그래서 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은 퇴직금에 대해서 이래저래 궁금한 것이 많다. ‘나도 퇴직급여를 받을 자격이 될까’, ‘받는다면 언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퇴직소득세 부담을 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금은 언제부터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10가지 숫자를 기억하면 된다. 지금부터 퇴직을 앞둔 직장인이 퇴직금과 퇴직연금에 대해 궁금한 점을 10가지 숫자로 풀어보기로 하자. ➊ 1년퇴직하는 근로자는 누구나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 근로자가 퇴직할 때 퇴직급여를 지급받으려면 계속근로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한다. 계속근로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4주간을 평균해 1주간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가 퇴직할 때 사용자는 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계속근로기간이란 근로계약을 체결해 해지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근로계약을 갱신하거나 동일한 조건의 근로계약을 반복해 체결한 경우에는 갱신 또는 반복 기간을 모두 합산해 계속근로기간을 산정한다. 기업의 합병이나 분할 등 조직 변경이 있는 경우에도 근로관계가 포괄적으로 승계된 때에는 계속근로기간으로 인정된다. 임시로 채용돼 정규사원으로 공백 기간 없이 근무한 경우에는 통산한 기간을 계속근로기간으로 본다. 그리고 사용자 승인하에 이루어진 개인 사정에 의한 휴직 기간도 계속근로기간에 포함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개인적인 사유로 인한 휴직 기간에 대해서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등의 규정으로 계

    2022.10.11 07:00:03

    퇴직급여 받을 때 체크할 10가지 숫자는
  • “대통령 연봉 2억4천만원…9급 공무원 월급은 최저임금보다 낮아”

    유동수 국회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천 계양갑)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역대 정부의 민간대비 공무원 보수수준 평균(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무관리직 임금 대비 공무원 보수 비율)은 △노무현 정부 93.2% △문재인 정부 87.35% △이명박 정부 86.3% △박근혜 정부 84.28%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명박 정부에서 민간대비 공무원 보수수준은 89.2%(2009년)에서 83.7%(2012년)로 가파르게 하락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민간대비 공무원 보수수준은 역대 최저치인 83.2%(2016년)를 기록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민간대비 공무원 보수수준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90%에 진입하며 민간 임금과 공무원 임금 사이의 간극을 좁혔다.유동수 의원은 “민간 임금과 공무원 임금 격차는 진보정권에서 좁혀지는 반면, 보수 정권에서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무원 보수 감축을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민간과 공무원 보수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의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동기간 최저임금 인상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다. 전년동기 대비 8월 소비자물가가 5.7%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도 공무원 급여 인상은 사실상 삭감이라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 의원 측은 "정부안을 적용하면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171만5170원에 불과하다"며 "각종 수당을 포함한다고 해도 보수의 20~30%를 제세공과금으로 공제하는 것을 고려하면 9급 1호봉 실수령액은 160만원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내년 법정 최저임금인 201만580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보다도 낮은 공무원 급여 문제가 지속되면 신

    2022.09.11 06:00:09

  • 퇴직연금 최대 화두 ‘디폴트 옵션’의 궁금한 10가지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요즘 퇴직연금 시장의 최대 화두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다. 지난 7월 12일 퇴직연금에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담은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사전지정운용제도란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 방법을 정하지 않고 방치할 때를 대비해 사전에 운용 방법을 지정해 두는 제도다. 사전지정운용방법은 가입자가 정한다. 사전지정운용방법을 정하는 것은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DC형 적립금 중 80%가 예금과 같은 원리금보장 상품에 맡겨져 있다.‘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퇴직연금 적립금 중 80%를 원리금보장 상품으로 운용해서 시중 금리 수준을 뛰어넘는 수익을 얻기란 불가능하다. 이번에 사전지정운용방법을 도입한 데에는 원리금보장 상품에 편중된 운용 관행에 변화를 주어 어떻게든 수익률을 개선해보려는 의도도 있다.    하지만 여태까지 경험한 적 없던 생경한 제도를 받아들여야 하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칫 이해 부족이 오해로, 오해는 불신과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사전지정운용방법을 처음 시행하는 지금부터 제도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사전지정운용방법에 대해 퇴직연금과 가입자가 많이 궁금해 하는 것 중 10가지를 뽑아 정리해봤다.   1. 사전지정운용방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나그렇지는 않다. DC형 퇴직연금과 IRP 가입자만 사전지정운용제도 적용 대상이다.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

    2022.07.26 16:13:54

    퇴직연금 최대 화두 ‘디폴트 옵션’의 궁금한 10가지
  • 노후 대비 연금, 중도해지 어려운 이유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노후 대비 저축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주 먼 미래를 위해 당장 눈앞의 소비를 줄이고 저축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설령 모진 결심을 하고 저축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온갖 유혹을 이겨내고 노후 대비 저축을 장기간 유지하려면 중도에 해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제 장치가 필요하다. 오디세우스가 자기 몸을 돛대에 묶었던 것처럼.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이다. 그리스 최고의 지략가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는 전쟁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사이렌이 사는 바다를 지나게 된다. 사이렌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요정이다. 그들의 노래는 아름답다 못해 치명적이다. 수많은 뱃사람들이 사이렌의 노랫가락에 홀려 바다로 뛰어내려 수장됐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유혹을 이겨냈다.오디세우스도 아름다운 사이렌의 노래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냥 사이렌의 노래를 들었다가는 그와 부하들은 모두 바다에 수장될 게 뻔했다. 사이렌의 노래를 듣고 죽음은 피할 묘책은 없을까.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으라고 했다. 사이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바다에 몸을 던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부하들은 전부 귀를 막으라고 했다. 이로써 부하들은 사이렌의 노래뿐 아니라 돛대에서 풀어달라고 외치는 오디세우스의 외침도 듣지 못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노래를 들으며 죽음의 바다를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오디세우스처럼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눈앞의 유혹을 물리쳐야 할

    2022.06.29 15:34:21

    노후 대비 연금, 중도해지 어려운 이유는
  • [WM 리더] 조영수 우리은행 부행장 “자산관리, 디지털·연금에 ‘총력’…시장 선도할 것”

    기업금융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우리은행이 자산관리그룹에서 연금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자산관리그룹에서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연금사업 역량에 모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자산관리그룹의 조영수 부행장을 한경 머니가 만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이 연금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올 초 우리은행은 자산관리그룹 내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연금사업부가 자산관리그룹으로 들어오면서 인원도 크게 늘렸다. 올해 자산관리그룹의 사업 목표는 퇴직연금 사업 확대와 플랫폼 비즈(Biz)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최근 퇴직연금이 296조 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금융 회사들 전반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우리은행도 자산관리그룹 내 연금 분야를 키우는 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조영수 부행장은 “기존에는 자산관리그룹과 퇴직연금 분야가 분리돼 있었지만 올해부터 연금사업본부가 자산관리그룹으로 승격됐다”며 “앞으로 연금사업 역량을 제고하는 데 모든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는 기업금융의 강점을 활용해 연금 시장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부행장은 “현재 급성장한 사적연금 시장에 은행, 보험, 증권 등이 다같이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정급여(DB)형 중심 영업에서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의 집중적인 영업 추진과 체계적인 확정기여(DC)형 연금의 고객 관리로 영업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금융 회

    2022.05.31 06:00:01

    [WM 리더] 조영수 우리은행 부행장 “자산관리, 디지털·연금에 ‘총력’…시장 선도할 것”
  • [Big Story]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은퇴 준비 잘되면 국가에도 도움…세제 혜택 필요”

    윤석열 정부가 취임 첫해부터 연금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연금 개혁을 위한 법안 발의를 통해 대대적인 제도 개편을 예고한 상태다. 공적연금의 개혁과 함께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 대한 대대적인 제도 개선도 점쳐지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 옵션) 법안을 발의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을 한경 머니가 만나 연금 개혁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들어봤다.“사적연금 유인을 위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 은퇴에 대한 준비가 잘될수록 국가의 재정 수요는 줄어들게 된다. 노후 대비 금융상품에 대한 세제 지원을 통해 연금 가입자가 더 많아져야 한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위해 연금 전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공적연금이 빠르게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개인의 은퇴 설계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윤 의원은 “공적연금은 개혁 지연, 사적연금은 지원 미흡이 현재 연금 시장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연금의 경우 더 많이 내고 덜 받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여전히 연금 준비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탓에 은퇴 설계가 미흡하다고 강조한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민연금 재정수지는 2039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적립금은 2055년에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연금 가입자 100명당 부양해야 할 수급자 수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 19.4명에서 2050년에 93.1명으로 약 5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국민연금은 급여만 낮추고 보험료율을 올리지 않아 소득대체율이 40%로 하락했다.

    2022.05.30 16:08:18

    [Big Story]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은퇴 준비 잘되면 국가에도 도움…세제 혜택 필요”
  • [Big Story]300조 퇴직연금 시장 격전…선택 폭 늘었다

    ④ 300조 퇴직연금 시장 격전…선택 폭 늘었다300조에 육박한 퇴직연금 시장을 놓고 금융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 차원의 공적연금 개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제도 변화로 인한 퇴직연금 시장도 급성장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최근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 중심의 퇴직연금 시장은 2005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제도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1. 오는 7월 12일부터 DC와 IRP 상품에 대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디폴트 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노사가 사전 합의한 투자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행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 주식형 펀드나 주식혼합형 펀드 등 위험자산은 최대 편입 비중이 70%로 제한돼 왔지만 앞으로는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처럼 투자 비중을 100%까지 높여 디폴트 옵션 상품만으로도 계좌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2#. 지난 2005년 도입 이후 외형적인 성장세를 거듭한 퇴직연금 제도는 저금리 장기화와 저조한 수익률로 이어지며 DB제도 도입 사업장의 운용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 14일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개정 시행됐다. DB를 채택한 300인 이상 기업은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작성을 의무화하고, 이를 심의하기 위해 적립금운용위원회를 꾸려 합리적인 DB 적립금 운용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노후 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도 시행됐다. 이 제도는 기금제도 운영 주체인 근로복지공단이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의무적으로 매

    2022.05.30 15:00:28

    [Big Story]300조 퇴직연금 시장 격전…선택 폭 늘었다
  • [Big Story] 퇴직연금 시장의 핫이슈 키워드는

    ② 퇴직연금 시장의 핫이슈 키워드는296조 퇴직연금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겁다. 공적연금에 대한 개혁 이슈와 맞물려 사적연금의 주축인 퇴직연금의 ‘핫’한 이슈를 키워드로 모아봤다.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디폴트 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IRP)퇴직연금에서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회사와 근로자가 미리 정한 방식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가입자가 직접 자금을 관리해야 하지만 가입자의 관심이나 시간 부족 등으로 방치되는 것을 개선해 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디폴트 옵션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영미권 국가가 선제 도입해 퇴직연금의 장기 운용성과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IPS(적립금운용계획서) 의무 도입확정급여(DB)형 적립금의 원리금보장 상품 운용 비중은 95%에 달하고 있으며,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DB 적립금의 운용수익률은 최근 수년간 1%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DB형 퇴직연금제도를 설정한 300인 이상 사업장은 IPS 작성이 의무화된다. 이를 심의하기 위해 적립금운용위원회를 구성, 합리적인 DB 적립금 운용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단체 개인연금미국의 ‘401K’와 유사한 시스템이다. 이른바 인재 유치와 이직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해당 근로자가 개인연금을 가입하면 기업들이 복지 차원에서 연금을 납입해주는 시스템이다. 최근 단체 개인연금을 복지 차원에서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퇴직연금 기금화30명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개별 납입한 적립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근로자에게 퇴직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로 4월에 처음 도입

    2022.05.30 14:42:34

    [Big Story] 퇴직연금 시장의 핫이슈 키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