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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②[테크트렌드]

    ☞에 이어. 엔비디아는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시가 총액 1위 기업이 됐다. 챗GPT를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분 덕분이다. 왜 AI 열풍이 엔비디아를 시가 총액 1위로 만들어 준 것일까, 둘이 무슨 상관일까.생성형 AI는 가장 기본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칩이 좌우한다. 이 GPU와 칩을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곳이 엔비디아다. 기업용 GPU 시장의 91.4%를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계속 발전하면 할수록 엔비디아의 AI 칩도 계속 더 팔린다.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는 챗GPT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GPU 수는 2020년 약 2만 개에서 앞으로 3만 개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와 챗GPT 같은 생성형 AI, 이 두 분야가 어떻게 서로 시너지를 내며 오토모티브 시장을 달구고 있는지 알아보자. (1)챗GPT와 차량용 반도체테슬라는 GPT를 기반으로 자율 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테슬라의 수많은 반도체 중 핵심은 트립(trip) 칩이다. 이 칩은 자율 주행에 필요한 복잡한 계산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한다. 왜냐하면 서버에 있는 GPU와 연동 없이 트립 칩이 자체적으로 자율 주행 연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GPU와 연동에 드는 시간이 줄어드니 AI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따라서 AI가 다양한 운전 상황, 교통 변수를 학습할 시간도 늘어나고 능력도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테슬라는 자율 주행 중 발생하는 오류나 이슈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능력, 해결하는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GPT에 필적할 AI를 목표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알파벳(Alphabet)의 AI 전문 계열사인 딥마인드

    2023.07.22 06:00:02

    차량용 반도체를 잡아라②[테크트렌드]
  • 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올해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의 시가총액 합이 11조달러에 육박했다.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월 9일 올해 매그니피센트 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이 60% 급등하며 4조1000억달러 증가해 11조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약 4조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매그니피센트(magnificent)7’은 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는 ‘위대한’, ‘참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이 용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가 명명한 것이다. 미국 CNBC방송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 역시 같은 이름을 붙였다.지난해 말부터 AI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세를 탄 7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A·테슬라를 일컫는다. 모두 AI의 개발과 적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로, 현재 이들 기업은 미국 증시의 시총 1위부터 7위를 기록하고 있다.7월 7일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이 3조 달러, MS가 2조5070억 달러, 알파벳이 1조5210억 달러, 아마존이 1조3320억 달러, 엔비디아가 1조500억 달러, 테슬라가 8698억 달러, 메타가 7745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애플은 지난주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 이어 3조 달러 시총 허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도 올해 주가가 200% 급등하며 조단위 클럽에 입성했다.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도 126% 급등했다.이들은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의 주역이

    2023.07.10 19:33:32

    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 삼성전자, 인텔에 밀려 반도체 2위…3위했던 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삼성전자가 인텔에 밀려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3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악화 때문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미국 엔비디아와 독일 인피니언만이 증가세를 보였다.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분기보다 9% 줄어든 1205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다섯 분기 연속 반도체 업계 매출 합계가 줄었다. 옴디아는 "2002년 시장 통계를 살핀 이래 가장 긴 (매출) 감소 기간"이라고 평가했다.1분기 매출 기준으로 인텔이 1위(111억3900만달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89억2900만달러)였다. 뒤로는 퀄컴(79억4200만달러), 브로드컴(66억6500만달러), AMD(52억9900만달러), 엔비디아(52억7800만달러), 인피니언(43억8100만달러), 애플(42억9100만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42억7000만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44억2700만달러) 순이다.옴디아는 메모리 반도체와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시장 매출 감소가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메모리 시장은 194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436억달러)의 44%에 그쳤다. MPU 시장도 1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200억달러)의 65%에 불과했다.메모리 시장 침체가 두드러진 배경에는 산업 구조 특성이 있다. 메모리 업체들은 제품을 대량 생산한 뒤 시장에 판매해 이익을 얻는다. 주문받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시장 수요가 없을 경우 재고가 많이 쌓이게 된다. 메모리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기업들 실적

    2023.06.29 15:14:09

    삼성전자, 인텔에 밀려 반도체 2위…3위했던 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 디커플링은 큰 실수 될 것”

    [이 주의 한마디]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디커플링(decoupling : 공급망과 산업망에서의 특정국 배제)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월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중국의 인권 유린과 관련해 문서로 나온 주장들과 함께 의심스러운 무역 정책들은 해결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그것은 해결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을 갖고 있지만 디커플링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더 값싸게 생산한 중국 물품을 구매하는 데서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그것이 중국과의 거래 중단이 피해가 막심할(disastrous) 것이라는 이유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공동 성명을 상기시키며 “디리스크(위험 제거)? 맞다(yes). 디커플(공급망 배제)?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런 접근법을 공화당 소속 앤 와그너 의원이 비난하자 옐런 장관은 “상상할 수 없는 인권 유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중국의 산업과 단체들에 대해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고 사실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인이 중국의 인권 침해와 연루된 단체들과 사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재들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CNBC구글 ‘주3일 출근’에 반발하는 직원들 구글은 6월 7일(현지 시간) 전체 직원에게 메모를 보내 ‘주3일 출근’을 지키고 있는지 직원 배지를 추적하겠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CNBC는 구글 직원

    2023.06.18 06:00:08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 디커플링은 큰 실수 될 것”
  • ‘AI칩 독점’ 엔비디아, 시총 1조 달러(1279조원) 돌파...삼성전자의 3배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0% 상승한 41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90% 가까이 치솟았다.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이다.이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이같은 호재에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 규모는 1조13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업계 최초의 일이다. 엔비디아가 1993년 창업한 이후 30년 만이다. 시총 규모 자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세계 6위다.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말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인공지능(AI) 호재를 등에 업고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자체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50% 이상 웃돈 수치였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6.14 14:51:17

    ‘AI칩 독점’ 엔비디아, 시총 1조 달러(1279조원) 돌파...삼성전자의 3배
  •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

    [스페셜 리포트 - 투자 시장 뉴 트렌드]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정보기술(IT)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시스템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 선을 회복했다.반도체 경기는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엔비디아 ‘실적 고공 행진’, 2분기까지 이어진다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각을 돌려놓은 것은 엔비디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5월 30일 장 마감 기준 401.11달러를 기록했다. 5월 4일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275.62달러였다. 5월 들어 상승률 45.53%를 기록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 두드러진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월 3일(143.15달러) 대비 180.20%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속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월 30일 기준 1만3017.43을 기록했다. 5월 4일(1만1966.40)과 비교하면 8.78%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나스닥 주가를 견인한 영향이다.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5월 24일 1분기 71억9000만 달러의 매출과 21억4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순이익은 44% 증가, 20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에 시장 전망치(65억2000만 달러)를 10.28% 웃돈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심화

    2023.06.05 06:01:40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중국 반도체 자립 능력 얕잡아 보지 마라” 경고 [CEO24시]

    [CEO 24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규제에 대해 “중국의 반도체 자립 능력이 충분하다”며 “중국을 얕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황 CEO는 5월 3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에서 “규제가 어떻든 우리는 절대적으로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 생각에 중국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자국 현지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CEO가 운영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동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작 업체다. 현재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AI 훈풍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황 CEO는 5월 27일 국립 대만대 졸업식 축사를 시작으로 현재 2주간의 대만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만에 이어 6월 중 중국 본토를 방문할 계획이다. 황 CEO는 “중국에 그렇게 많은 GPU 스타트업들이 있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중국에서 이 분야에 쏟아붓고 있는 자원의 양이 꽤 많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으에서 반도체를 살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중국이 스스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반도체 규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은 지난해인 2022년 대중 수출을 통제하며 엔비디아가 GPU 반도체 ‘A100’과 그 업그레이드 버전인 ‘H100’을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했다.황 CEO의 대만대 졸업식 축하 연설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대만계 미국인으로, 대만 남부 타이난시에서 태어난 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2023.06.02 07:02:00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캐시 우드, 엔비디아 급등 전 매도

    ‘돈 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기 전에 매도해 천문학적인 기회를 날렸다는 분석이 나왔다.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를 매도한 이후 회사의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무려 5600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캐시 우드의 대표 ETF 상품들이 엔비디아 상승랠리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는 얘기다.엔비디아는 캐시 우드가 지난 2014년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를 출시했을 때부터 담았던 기업이다.다만 지난해 캐시 우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엔비디아 역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자 지난 10월, 11월, 1월에 걸쳐 보유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다.그러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캐시 우드의 매도 이후에도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연초 대비 160% 가까이 폭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에 근접했다.게다가 앞으로도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들이 이어진다.JP모간은 생성형 AI 시장에 대규모 물결이 일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전망치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바클레이즈와 에버코어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500달러로 제시하며 낙관론을 강조했다.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캐시 우드가 파괴적인 혁신을 지양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녀의 ETF 수익률은 올해 AI 열풍 수혜를 전혀 못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6 11:52:39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캐시 우드, 엔비디아 급등 전 매도
  • 삼성전자, 장중 7만전자 기록…“땡큐 엔비디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삼성전자가 장중 '7만 전자'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후 2.19% 상승한 7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고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31일(7만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엔비디아다. 앞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보다 26.64% 급등한 386.74달러(약 51만883원)에 거래됐다. 이는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도는 110억 달러(약 14조53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도 71억9천만 달러(약 9조4천979억원)로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 많았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 9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 KB증권과 교보증권 8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은 8만4000원을 제시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25 15:34:32

    삼성전자, 장중 7만전자 기록…“땡큐 엔비디아”
  • 엔비디아 주가, 시간외 거래서 28% 급등…AI 덕 올해 2배 뛰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4일(현지시각)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최고 28%가량 급등해 역대 최고치인 391.50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총은 약 2천억 달러 증가한 96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해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월가에서 다섯 번째로 시총이 큰 회사가 됐다.이날 엔비디아는 올 2~4월 매출이 1년 전보다 13% 감소한 71억9200만달러(9조5000억원), 순이익은 26% 증가한 20억4300만달러(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한 게임 부문 매출이 38% 감소했지만,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한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14% 증가하며 순이익이 증가했다.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는 AI 학습에 필수 반도체로 여겨진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대형고객인 인터넷 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요가 많다”며 “이 고객들은 생성형 AI 및 대규모 언어 모델 구동을 위해 그래픽 칩을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오는 5~7월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5~7월 매출이 110억달러(14조5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71억5000만달러)를 50%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칩 수요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5.25 10:38:48

    엔비디아 주가, 시간외 거래서 28% 급등…AI 덕 올해 2배 뛰어
  • 올해 90% 오른 엔비디아, 지금 사도 되나요?

    ‘챗GPT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90% 넘게 상승했다. 빅테크 중 가장 돋보이는 수익률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4월 4일 기준 274.53달러에 마감돼 지난해 3월 말 기록한 전고점(289.46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급등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은 엇갈린다. 엔비디아 거품이 곧 꺼질 것이란 우려와 인공지능(AI) 반도체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공존한다. 투자자들이 궁금한 것은 따로 있다. “그래서 엔비디아 지금 사도 되나요.”2021년 최고가는 329.85달러빅테크 기업이 새 기술을 내놓을 때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들썩인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메타버스와 자율 주행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가 날아오른 적이 있다.2021년 11월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329.8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금까지도 이때 세운 최고가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당시 좋은 실적을 낸 데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메타버스·자율 주행 기술이 상용화되고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엔비디아의 주가를 자극했다.  엔비디아는 시스템 반도체인 GPU 1위 기업이다. GPU는 기계의 두뇌 역할을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산하고 학습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동시에 복수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GPU는 당초 비디오 게임의 그래픽 출력 장치로 주로 쓰였지만 이런 연산 특성 때문에 AI 연산,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센터, 자율 주행차 등으로 응용처가 확장됐다. CPU에서 GPU로 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넘어간 지는 오래

    2023.04.10 07:00:05

    올해 90% 오른 엔비디아, 지금 사도 되나요?
  • “AI 화가님, 귀여운 곰을 수채화로 그려 줘요”[테크트렌드]

                                                         #텍스트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한다.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들거나 문장을 입력하기만 해도 사실적이고 예술적인 그림이나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심지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초상화나 물건도 창조해 낸다. 최근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를 이용해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해 주는 AI 엔진 도구들을 공개하고 있다. AI 이미지 생성기는 말 그대로 텍스트와 간단한 스케치를 사용해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하는 AI 시스템이다.물론 텍스트를 입력해 AI로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는 것은 이미 낯선 기술이 아니다. 2014년 등장한 ‘생성적 적대 신경망’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기반으로 2019년 공개된 엔비디아의 고갱(GauGan) 같은 생성 모델이 대표적이다. 2021년 1월에는 오픈 AI의 달리(DALL-E)가 출시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올해 4월 카카오브레인의 ‘RQ-트랜스포머’나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엑사원(EXAONE)’이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모델이다.AI 이미지 생성기의 초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GAN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자(generator)’와 해당 이미지의 진위를 판별하는 ‘판별자(discriminator)’라는 두 개의 인공 신경망이 경쟁하도록 해 그럴 듯한 유사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비지도 학습 기반의 이미지 생성기다.이러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은 지도 학습의 한계를 벗어나 초현실적인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2022.08.09 06:03:01

    “AI 화가님, 귀여운 곰을 수채화로 그려 줘요”[테크트렌드]
  • M&A 승부사 기질 발동…'ARM' 콕 집어 인수 나선 SK, 남은 과제는?

      SK 성장의 역사는 인수·합병(M&A)의 역사였다. 통신·정유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후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며 비약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SK가 또다시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이번 주자는 주력 계열사가 된 SK하이닉스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인자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 비메모리 반도체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지난해 13조4000억원을 들여 낸드플래시와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기업을 인수한 SK하이닉스의 다음 목표는 반도체 설계다. 전 세계 모바일 칩(AP) 설계 시장의 최강자인 영국 ARM의 공동 인수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달 "다양한 반도체 기업의 M&A를 검토 중이며 그 중 ARM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며 ARM을 콕 집어 언급했다. SK그룹의 M&A를 통한 화려한 승부가 다시 펼쳐질지 관심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은 삼성전자와 인텔 등 딱 두 곳뿐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해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고 이미지 센서를 생산하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의 96%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나온다.‘팹리스의 팹리스’ ARM 인수, 반도체 판도 흔든다 SK하이닉스가 ARM 공동 인수에 성공한다면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 확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ARM은 컴퓨터의 두뇌인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설계도를 그리는 기업이다. 이 분야에선 ARM을 따라올 기업이 없다. 특히 AP 설계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퀄컴·삼성전자·

    2022.04.12 06:01:20

    M&A 승부사 기질 발동…'ARM' 콕 집어 인수 나선 SK, 남은 과제는?
  • 젠슨 황 "엔비디아는 이제 '종합 컴퓨팅 회사'"

    [이주의 한마디]젠슨 황 “엔비디아는 이제 ‘종합 컴퓨팅 회사’”그래픽 칩에서 시작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회사’를 넘어 ‘종합 컴퓨팅 회사’로 발돋움한다.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가 총액 1위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1월 9일 자체 개발자 대회 GTC(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를 겸해 열린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엔비디아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를 모두 포함해야 매우 복잡한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까지 엔비디아는 ‘AI 회사’라고 정체성을 밝혀 왔다. 하지만 황 CEO의 이날 발언은 회사의 목표를 단순한 AI 개발에만 두지 않고 AI가 실제 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확인하는 데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황 CEO는 “AI와 그래픽 칩(GPU) 등이 가장 효율적으로 결합돼야 만들 수 있는 자율주행 제품은 이미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2023년이 되면 확연하게 눈에 띄게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최근 엔비디아 자율주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는 벤츠와 니오 등 다수의 전기차 회사와 일하고 있고 로봇 택시 회사, 자율주행 트럭 회사와도 협업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자동차 관련 매출은 수조원대에 달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현재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 밖에 최근 엔비디아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들을 종합해 화력 발전소 내부를 만든다거나 분자 구조를 연구

    2021.11.13 06:00:16

    젠슨 황 "엔비디아는 이제 '종합 컴퓨팅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