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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1번가' 명동의 부활…돌아온 외국인에 매출 30배 뛰었다[상권 리포트②]
1년 전까지만 해도 ‘유령 도시’라고 불리던 명동이 부활하고 있다. 거리 절반이 공실이던 상가에 하나둘 불이 켜졌고 을씨년스럽던 거리는 이제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명동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중국어 대신 영어·프랑스어·말레이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가 거리를 채우고 있다. 아침부터 명동 이삭 토스트 앞에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모습도 다시 나타났다.외국인 관광객 171만명 돌아오자 명동 들썩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는 하루 점심 매출이 10만원이었던 적도 있어요. 갑갑했죠. 지금은 한창때만큼은 아니어도 하루 300만원어치는 팔아요.”명동에서 23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외국인 관광객과 재택근무가 끝난 명동 직장인들이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4월 24일과 27일 찾은 명동은 ‘한류 상권’의 명성을 완벽하게 되찾은 듯 보였다. 명동 메인 거리인 중앙로 상권에는 화려하게 불을 켠 노점상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중앙로와 골목 하나를 두고 있는 3번가 상권까지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활기찬 분위기였다.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백도 무거워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 늘었다. 롯데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8.3배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배 증가했다.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
2023.05.06 0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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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항공권 판매액 1613억 원 역대 최대, 코로나19 이전 비교에도 48% 늘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3월 항공권 판매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터파크에서 올 3월 발권된 국제선ㆍ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281% 급증한 1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 판매치였던 1월(1475억 원)실적을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1088억 원)과 비교 시 48% 늘어난 수치다. 특히 3월은 겨울방학 시즌 직후라 통상 여행 비수기임에도 최고치를 달성해 눈에 띈다.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터파크가 인기 노선 항공권을 경쟁력 있게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기획전과 프로모션을 펼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선 발권인원을 노선별로 보면 일본이 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13%, 필리핀 7%, 태국 6%, 미국령 괌 5% 등 차례였다. 상위 5위권 모두 근거리 여행지로 나타났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본부장은 "3월이 여행 비수기임에도 목표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면서 "항공권 1등 플랫폼에 걸맞은 고객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인기 노선과 프로모션을 실속 있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
2023.04.11 15: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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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판 쏟아지자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
[비즈니스 플라자]대한항공이 4월 도입할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유예하고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대한항공은 “올해 4월 1일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재검토한다”며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 기준 변경, 신규 우수 회원 도입 등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2월 22일 밝혔다.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운항 거리별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세분화하는 기존 개편안의 뼈대는 유지하되 공제율을 낮추는 방향의 조정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역별로 구분되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실제 운항 거리별로 나눠 10구간으로 세분화하는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4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여당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에 제동을 걸었다.개편되면 장거리 항공권 발권과 좌석 승급에 필요한 마일리지가 종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원 장관은 2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은 고객들이 애써 쌓은 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며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이라고 했다. 여당 역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한항공은 2월 22일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2.24 0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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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하반기 국제선 회복 기대에 치솟는 해외 항공권 가격
정부가 21일부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제선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항공사들도 괌, 하와이, 유럽 등 해외 노선을 재개하거나 증편하기 시작했죠.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이달 11~13일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가 지난달 동기 대비 281%, 지난해 동기 대비 873% 증가했습니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면서 항공권 가격도 함께 치솟고 있습니다.현재 대한항공 기준 주요 관광지 왕복 항공권은 LA 190만원, 하와이 170만원, 괌 74만원, 싱가포르 78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7월 최저가 기준) 코로나 이전보다 대폭 오른 가격이죠.웨딩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 만에 가격이 배로 올라 당황스럽다”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말 결혼 예정인 A 씨는 “하와이 항공권이 하루 만에 15만원 올랐다”며 “가격이 계속 오를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결제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여행업계는 앞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항공권은 물론 리조트/호텔 등 인기 숙박업소의 요금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2.03.18 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