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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지지율, 9개월 만 20%대 하락···부정평가 ‘민생·소통미흡’ 높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 부정평가는 63%로 집계됐다.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월 23∼25일)보다 2%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동률을 유지했다. 긍정평가가 20%대로 내려간 것은 작년 4월 2주차 조사 이후 9개월 만이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라고 분석했다.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집계됐다.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3%) 등이 꼽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02 14:08:59

    尹지지율, 9개월 만 20%대 하락···부정평가 ‘민생·소통미흡’ 높아
  • 갈등 빚은 尹·韓 엇갈리는 국민 평가···한동훈 ↑·윤석열 ↓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갈등을 빚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평가가 엇갈렸다. 한 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섰다.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주요 여론조사 업체 4곳이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4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40%로 나왔다.국민의힘 지지자의 88%가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0%만 긍정적 평가를 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42%, 부정 평가 44%로 나타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35% ‘잘못하고 있다’는 56%로 나타났다.올 4월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직전 조사 대비 3%p(포인트) 올랐다. 반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48%로 2%p 하락했다.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61%로 긍정 평가(3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30%, 정의당 2% 순이었다. 이전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은 3%p 상승, 민주당은 3%p 하락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7%, 표본오차는 95%

    2024.01.25 15:01:00

    갈등 빚은 尹·韓 엇갈리는 국민 평가···한동훈 ↑·윤석열 ↓
  • 대통령 어젠다의 실종

    [스페셜 리포트]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꼽힌다. 그는 많은 이슈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 그리고 이를 관철하는 설득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학 학자들이 말하는 대통령의 성공 요인이다.다른 말로 하면 어젠다 선점 능력이 탁월했다고 할 수 있다. 어젠다도 간명했다. 감세, 예산 절감, 국방력 강화였다. 다시 말해 ‘작은 정부’와 ‘힘의 미국’이었다. 모든 것이 경제 문제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더 중요한 성공 비결은 취임 1년 내에 이를 실행했다는 점이다. 6개월 만에 감세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어 다른 예산은 절감하고 국방 예산은 늘렸다. 정권의 힘이 강력할 때라는 점을 활용했다. 그는 하나의 이슈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이슈를 부각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당시 알렉산더 헤이그 국무장관이 우선순위에 없던 외교 문제를 부각시키자 교체해 버린 일화가 이를 보여준다.  물론 집권 초기 물가는 잡지 못했다. 하지만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던 민주당 출신 폴 볼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에 대해서는 한마디 비난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1983년 그를 연임시키며 결국 물가도 잡아냈다.한국 사회는 ‘어젠다 실종’의 시간을 맞고 있다. 공정과 상식보다 정권 교체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는 미래 지향적 담론 형성에 실패하고 있다는 평가다. 느닷없이 등장한 ‘5세 초등학교 입학’ 같은 이슈는 역풍만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가 상승, 주가 하락, 급증하는 무역 수지 적자, 매달 올라가는 실업률, 시한폭탄 같은 가계 부채 등에 대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집권 1

    2022.08.06 07:43:10

    대통령 어젠다의 실종
  • [홍영식의 정치판]조커? 마이웨이?…안철수가 흔드는 대선판

    [홍영식의 정치판]새해 들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그가 대선 도전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2~5%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연말, 연초 발표된 중앙 언론사 등 주요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최소 6%대에서 10%대까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 후보는 15%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6%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하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중앙일보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해 12월 30~3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는 10.1%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27~29일 리서치앤리서치·세계일보 여론 조사에서는 10.3%를 기록했다.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10%대로 올라선 것은 의미가 있다. 제3지대 대안 후보로서 주목도를 확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런 점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하면 안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여론 조사 결과는 특히 주목된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의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012명에게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한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1.1%가 안 후보를 꼽았고 윤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30.6%였다. 국민의힘 내홍이 한창인 상황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라는 것을 감안해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강 후보, 비호감도 높고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이 원인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 원인은 물론 이 후

    2022.01.10 06:00:27

    [홍영식의 정치판]조커? 마이웨이?…안철수가 흔드는 대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