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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연합회 “목동7단지 정추위·신탁사 MOU 체결 부당하다”
조합방식과 신탁방식, 두 가지 재건축 추진 방식을 둘러싸고 벌어진 목동7단지 아파트 내 갈등이 목동신시가지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 연합회(목재련)은 21일 “목동7단지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사의 MOU(예비신탁사 업무협약) 체결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코람코자산신탁은 “입찰공고를 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신탁사 모집에 참여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목재련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단지부터 14단지까지 단지별 재건축준비위원회의 연합회로 14개 소속 단지가 재건축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난관과 문제점을 공동으로 극복하려는 취지에서 설립된 단체다. 이번 성명에서 목동10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는 빠졌다. 목동7단지는 2018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올해 6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패스트트랙’ 정비계획안 신청을 주도한 기존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준위)와 해당 단체의 전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동대표가 주축이 돼 결성된 정비사업추진위원회(정추위)로 나뉘어 사업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정추위가 코람코자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실상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갈등이 증폭된 상황이다. 목재련은 정추위에 대해 “재건축에 관여할 수 없는 일부 입주자대표들이 관리사무소 명의로 재건축 사업방식 설문조사 현수막을 게시하고 투표 독려 문자를 발송하는 것은 중대한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소유자 동의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하고 코람코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목재련은 정추위가
2023.11.21 14: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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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TCFD 지지 기업 합류
코람코자산신탁은 글로벌 기준에 맞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을 펼치기 위해 ESG 이니셔티브인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에 가입했으며 이 가이드라인을 지지한다고 27일 밝혔다. TCFD는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지난 2015년 설립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글로벌 협의체다. TCFD는 기업이 기후변화 관련 정보(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목표관리 등)를 공개하고, 그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사전 파악해 경영전반에 ESG를 반영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통해 약 28조 원의 부동산자산을 운용 중인 국내 민간 리츠 1위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다. 이번 지지선언에 앞서 코람코는 세계 최고 권위의 ESG 평가기구인 글로벌 실물 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GRESB)로 부터 최고 등급 ‘5스타’ 평가와 함께 ‘아시아 섹터리더’로 선정됐다. 또한 코람코는 최근 운용 중인 부동산 실물자산 전체의 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자산별 탄소배출 저감계획을 수립하여 이행 중이다. ESG 요소 접목에 따른 자산가치 제고와 투자자 수익 향상이 주 목적으로, 향후 ESG에 특화된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자금유치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코람코의 ESG는 시작단계에서 부터 세계 기준에 맞게 설계했고 이를 점차 경영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우리의 ESG 노하우를 부동산금융업계 전체로 확산시켜 국내 ESG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4.27 08:5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