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말 하기 싫은 ‘발치’, 어떤 경우에 꼭 해야 하나[건강]

    옛말에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말이 있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이다. 옛 어르신들은 머리카락을 자르는 일도 효를 어기는 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머리카락보다 제거할 때 더 큰 충격을 받는 것은 치아다.치아를 발치하는 일은 잇몸병이 심하거나 충치가 심해 더 이상 치아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 발치하게 된다. 발치에 대한 상실감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적게는 불편감부터 화남 그리고 분노를 넘어 우울증까지의 반응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 그만큼 치아를 빼게 된다는 이야기는 심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다.이런 상황이 되면 환자들은 꼭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지 물어본다. 당연하게도 모든 경우에 무조건 발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치아를 어쩔 수 없이 꼭 빼야 하는 할 때는 언제일까.20대에 가장 많이 발치하게 되는 치아는 바로 사랑니다. 예쁘게 구강 내 치열에 똑바로 잘 올라온 사랑니는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주로 아래턱 쪽 사랑니는 옆으로 누워 있는 것이 많다. 이 경우에는 앞 치아에 충치가 생기는 원인이 되거나 물혹 등으로 변할 수 있어 사랑니 발치를 권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겪는 상황이고 또 치열에 포함되는 것도 많지 않아 상대적인 상실감이나 박탈감은 적은 편이다.사랑니 외에 치아를 발치하는 가장 많은 사례는 잇몸병이 생겼을 때다. 잇몸병이 생기면 잇몸이 붓고 아프다가 잇몸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잇몸의 문제만 있다가 차차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치아가 흔들리는 정도는 옆으로 살짝 밀면 느끼는 정도와 아래위로 누르면 움직이는 정도로 구분한다. 옆으로 밀 때 느

    2023.03.24 10:21:25

    정말 하기 싫은 ‘발치’, 어떤 경우에 꼭 해야 하나[건강]
  •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이가 부러졌다면 [건강]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쾌적한 날씨 덕분에 야외 활동이 늘었다. 늘어난 야외 활동만큼 넘어지거나 부딪쳐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팔다리는 물론 얼굴에 충격을 받아 다쳐 치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좋은 날씨에 레저 활동을 즐긴다면 필요한 안전 도구들을 꼭 갖춰 다치기 전에 예방하는 일이 중요하다.보통 얼굴을 다칠 때는 얼굴 피부나 입안 잇몸 또는 치아와 치아를 받치고 있는 치조골이 손상되는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일은 안면 피부나 잇몸에 상처가 나는 열상이다. 상처가 얕으면 1주일 정도 드레싱을 잘 해주는 정도면 아문다. 상처가 깊거나 넓으면 봉합해 줘야 한다. 봉합 후 통상 1주일 정도 지나 봉합사를 제거하면 치유된다. 잇몸은 봉합사 제거 후 3주 정도 지나면 불편감 없이 안정되고 상처도 남지 않는다. 피부는 좀 다르다. 3주 정도 지나 안정된 후에도 간혹 상처의 깊이에 따라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다음은 치아가 다치는 경우다. 치아가 다친 정도를 구분해 보면 먼저 눈에 보이는 치아가 일부 깨지거나 부러진 증상을 들 수 있다. 신경까지 가지 않고 치아 끝만 깨졌다면 깨진 부분만 레진이라는 치아 색 나는 재료로 치료하고 예후를 관찰한다. 하지만 깨진 부위가 신경에도 영향을 줬다고 판단되면 신경 치료를 하고 치아가 더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을 해 줘야 한다. 레진 치료는 한 번의 내원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은 2~3회 내원이 필요하다. 특히 충격 받은 치아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시간이 지남에

    2022.10.04 14:12:53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이가 부러졌다면 [건강]
  • 싸다고 혹하면 안 돼…‘교정 치료’ 신중하게 해야[건강]

    몇 해 전 한 치과에서 ‘4차원 치아 교정’을 선보였다.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안면 비대칭과 돌출입 교정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며 환자를 치료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2020년 12월 4차원 치아 교정이 학문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 병원 의사에게 면허 정지를 처분했다. 그는 이 처분에 불복해 면허 정지 취소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보건복지부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치아를 발치해야 할 사례에서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은 환자에게 달콤한 이야기다. 하지만 4차원 치아 교정은 ‘머리뼈도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두개동설’이라는 이론에 따라 뻐드렁니나 돌출입이 있을 경우 치아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두개골을 움직여 치료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결국 혹하는 마음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교합 등에 문제가 생겼다.치아 교정은 턱뼈가 나오거나 틀어진 경우, 치아와 입술이 돌출된 경우, 치아가 배열될 부위에 턱뼈의 공간 부족해 치아가 틀어진 경우 등 다양한 경우에 치료를 하게 된다. 일반적인 치과 치료와 달리 교정 치료는 대부분 장시간에 걸쳐 치아의 이동과 얼굴의 변화를 살피며 치료해야 한다. 아동이라면 얼굴의 성장도 고려해야 한다.이에 따라 치아의 모델, 방사선 사진, 안모의 사진과 성장판 사진 등 많은 자료를 모아 계획을 세우고 치아와 안면골 그리고 얼굴 신경과 근육의 조화 등을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학문적으로 인정받지 않은 치료 방법을 사용한다면 치료의 결과 역시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좋은 교정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좋은 병원을 알아보는

    2022.09.19 08:00:48

    싸다고 혹하면 안 돼…‘교정 치료’ 신중하게 해야[건강]
  • 좋은 치과 의사를 만나는 여섯 가지 방법[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의 치과의원은 2020년 1만8261개다. 치과병원은 11개로 치과대학병원을 포함하면 235개다. 치과 의사들끼리 농담으로 편의점보다 치과가 더 많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치과 수가 많다. 얼마 전 ‘투명치과 사건’이 있었다. 할인과 과장된 의료 마케팅으로 많은 환자를 유치해 놓고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채 문을 닫아 버린 사건이다. 투명치과처럼 뉴스에 나올 만큼은 아니지만 갑자기 없어지는 이런 비슷한 유형의 이야기가 종종 들려온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각종 치과 광고들이 늘어나면서 어느 치과에 가야 할지 선택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치과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첫째, 금액 할인이나 싸다고 광고하는 치과는 되도록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몸을 다루는 직업으로, 좋은 치료로 환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이 대부분의 바람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배우고 환자에게 시술하며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 보람보다 가격 할인을 통한 마케팅으로만 치과를 홍보한다면 기대되는 결과는 말 안 해도 알 것이다.둘째, 병원 홈페이지에 치료하는 의사에 대한 소개가 없는 치과다. 대부분의 치과 의사는 자신이 열심히 노력한 것을 환자에게 보여 주고 싶어 한다. 그런데 치과 홈페이지에 누가 치료하는지 알 수 없다면 치과에서 막상 치료 받더라도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신뢰가 생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은 싼데 치료하는 치과 의사의 정보가 없다면 이런 곳은 특히 피하는 것이 좋다. 결국 중간에 병원이 없어지거나 의사가 바뀌

    2022.09.05 13:40:49

    좋은 치과 의사를 만나는 여섯 가지 방법[건강]
  • [건강]전체 치아 재건하는 ‘전악 임플란트’의 유의점은

    65세가 되면 전 국민 건강보험으로 임플란트 2개와 전체 틀니 그리고 부분 틀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결과 2019년 기준으로 임플란트는 약 58만 명이, 틀니는 약 28만5000여 명이 시술 받았다. 즉 한 해 87만 명에 이르는 환자가 임플란트와 틀니 시술을 받는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만의 통계로, 비보험 치료까지 따지면 실제 치료는 더욱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우리는 평소 치아와 구강 건강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시간에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노화의 과정으로 일어나는 잇몸의 손실은 막을 수 없다. 잇몸의 손실은 치아의 탈락으로 이뤄진다. 결국 전체 치아가 없어 전체 임플란트 또는 전체 틀니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이렇게 많은 수의 치아를 잃어버리게 되면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일단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많이 했던 전체 틀니다. 하지만 많은 잇몸뼈가 손실됐다면 틀니가 잇몸에 잘 유지되면서 효과적으로 음식을 씹기가 쉽지 않다. 평균적으로 전체 치아가 있는 것에 비해 아무리 잘 만들어진 틀니라고 하더라도 씹는 힘은 약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임플란트 치료는 전체 자연치 상태의 약 80~90% 이상으로 씹는 힘을 회복할 수 있다. 그래서 전체적인 건강만 허락된다면 틀니보다 전악 임플란트가 많이 선호된다. 전악 임플란트는 상악과 하악에 각각 8~12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뒤 여기에 치아 머리가 여러 개 붙어 있는 보철물을 씌우는 방식이다.전체 임플란트의 가장 큰 문제는 오랫동안 잇몸병을 겪어 위턱이나 아래턱 모두 잇몸뼈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족한 뼈의 양을 보강할 수 있도록 뼈 이식과 같은 시술을 먼저 진

    2022.08.16 08:22:03

    [건강]전체 치아 재건하는 ‘전악 임플란트’의 유의점은
  • 성장하는 K-덴탈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들[건강]

    최근 치과 관련 기업에 관한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 이제는 여러 치과 관련 회사가 증시에 상장돼 있을 만큼 산업이 성장했다. 한국 치과 의료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국의 치과 의료 기술은 이제 전 세계에 ‘K-덴탈’이라고 자랑해도 좋을 정도다.한국의 주요 치과 기업들은 어떤 곳이 있을까. 먼저 가장 널리 알려진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다. 1990년대 수입 임플란트만 사용하던 시기에 최초로 국산 임플란트 제조했던 부산의 ‘수민치재’를 지금의 최규옥 회장이 인수하면서 치과용 임플란트를 국산화할 수 있었다. 이후 임플란트 치료를 알려주는 세미나를 열고 방송 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금은 연매출 80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발전했다.오스템임플란트와 함께 업력이 긴 치과 관련 회사는 신흥이 있다. 처음에는 치과용 의자인 유닛 체어를 제작했다. 현재는 치과와 관련된 다양한 소모품은 물론 치과용 임플란트까지 만들고 있다. 1960년대 회사가 설립됐고 1991년 증권이 상장돼 제일 오래된 치과 관련 회사다. 현재는 약 1200억원 정도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또 다른 상장사는 덴티움·디오·덴티스가 있다. 덴티움은 치과 의사 정성민 대표가 2000년 설립했다. 국산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에서 매출액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부터 미국에 임플란트 제조 공장을 짓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최근 브라이트라는 새로운 임플란트 브랜드와 시스템을 만들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약 3000억원 정도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디오 역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최근 휴젤의 대표였던 홍성범

    2022.08.01 13:19:41

    성장하는 K-덴탈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들[건강]
  • [건강]내게 맞는 치약 선택하는 법

    하루에 꼭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치약이다. 그런데 자주 써야 함에도 치약에 대해 막상 잘 모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치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그러면 내게 맞는 치약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먼저 자신의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치약은 성분에 따라 제품별로 효능‧효과가 다르다. 이 때문에 제품에 기재된 주성분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치약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충치 예방이다. 따라서 치약에는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인 불소가 꼭 들어가야 한다. 2021년 가을 세계보건기구(WHO)는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을 필수 의약품 목록에 추가했다. 즉 치약에 들어가야 될 필수 성분으로 불소를 꼽은 것이다. 또 세계치과의사협회는 치약의 불소 함유량을 1000ppm 이상으로 권고했다.하지만 최근 일부에서는 무불소 치약을 권하곤 한다. 이는 치약의 기본적인 기능을 무시하는 일이다. 무불소 치약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몇 년 전 치약에 들어간 일부 항균제가 과거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성분으로 알려지면서 전량 폐기됐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몸에 좋다는 천연 성분 치약이 유행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불소 성분이 제거된 치약까지 유행하게 됐다. 하지만 이는 치약의 사용 목적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불소가 들어 있지 않은 치약은 치약으로서의 효능보다 구강의 느낌만 좋게 하는 미각제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나이 20세가 넘어가면 충치보다 잇몸병에 걸리게 된다. 잇몸병 예방이 목적이라면 염화나트륨·초산토코페롤·염산피리독신·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

    2022.07.18 07:47:48

    [건강]내게 맞는 치약 선택하는 법
  • 이를 살리는 신경 치료의 모든 것 [건강]

    치아나 구강 질환 중 많이 생기는 질병은 치수염이다. 흔히 말하는 ‘신경 치료’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치수염이다. 치수염은 쉽게 말하면 치아 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딱딱한 음식에 의해 치아에 균열이 생기거나 치아가 닳아 신경과 치아 사이가 얇아지거나 또는 먹고 마시는 음식의 온도가 아주 높거나 낮으면 신경에 변성이 일어난다. 신경 변성이 오면 처음 증상은 치아가 시리다. 처음에는 조금 시리다가 염증이 진행되면 시린 증상의 시간과 강도가 증가한다.흔히 치아의 안쪽에 있는 빈 공간을 신경이라고 부른다. 정확하게는 신경과 혈관 그리고 림프 조직과 섬유 조직들이 있는 있는 조직이다. 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으로 인한 압력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 치수염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면 많은 환자들이 치아를 빼 달라고 호소할 정도로 고통스럽다.이럴 때 필요한 것이 신경 치료다. 신경 치료를 흔히 신경을 죽이는 치료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신경 치료를 하지 않으면 너무 시리고 아파 치아를 빼야 하는 일이 더 많아졌을 것이다. 표현 자체가 신경을 죽이는 치료라고 하다 보니 자칫 치아를 죽이는 것으로 오해해 신경 치료만은 피해 달라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사실 신경 치료는 치아를 살리는 방법이다. 신경 치료는 치아 내부의 작은 공간과 뿌리 부위의 작은 관에 있는 염증과 세균을 제거하고 인공 물질을 채워 넣는 치료다. 치아 내부의 염증과 세균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 후 치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신경 치료 과정은 통상적으로 마취 후 치아 상층부의 치질과 치아 내부의 비정상적인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기구와 소독액으로 염증과 세균을 제거한

    2022.07.01 10:39:06

    이를 살리는 신경 치료의 모든 것 [건강]
  • 코로나19 백신 맞았는데 치과 치료 가능할까

    [건치 이야기]그동안 의료진이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제는 젊은 연령층에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에 대한 부작용과 또한 맞은 다음 주의해야 할 것, 동시에 알아야 할 내용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 과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다음 치과 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또 치과 치료 외에 다른 진료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치과 수술은 전문가와 상담 권장 백신을 접종하면 면역이 생기는 동안 일시적인 신체 내에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주로 발열과 오한 몸살 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48~72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진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많이 불편하다면 해열제나 항히스타민제를 8시간마다 복용할 것을 권장하며 만약 체온이 39도 이상이면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그러면 백신을 맞고 난 후 일반적인 치과 치료나 수술은 가능할까. 최근 백신을 맞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백신을 맞기 전이나 맞은 후 일반적인 치과 치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아는 컴퓨터단층촬영(CT), 혈액 검사, 내시경 검사, 심전도 검사 등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잇몸 수술이나 임플란트 수술 같은 ‘수술’은 어떨까. 특별히 백신을 맞기 전이나 후, 임플란트 수술 후 합병증이 생겼다거나 늘어난 경우가 보고된 적은 없다. 다만 백신을 맞은 이후 1주일 정도는 면역적으로 전신 건강이 떨어질 수는 있다. 가급적 백신을 맞은 1주일 정도가 지난 이후 치과 수술이나 임플란트 수술

    2021.06.18 06:27:02

    코로나19 백신 맞았는데 치과 치료 가능할까
  •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치아 색을 바꿔 놓을까

    [김현종의 건치 이야기]최근 한낮의 온도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신다. 그런데 일상에서 흔히 마시는 커피가 치아의 색을 변색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커피는 어떻게 치아를 착색시킬까. 먼저 치아의 착색을 알아보기 전에 구별해야 할 용어가 있다. 바로 착색(stain)과 변색 (discoloration)이다. 착색은 주로 외부에 어떤 색상을 가지는 염료 같은 물질이 색을 변화시키게 보이는 것이다. 변색은 물질 자체의 색이 변하는 것이다. 치아의 내면부터 색이 변하는 것을 ‘변색됐다’고 이야기한다. 치아가 변색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안에서 신경이 다치거나 출혈이 생겨 붉은색으로 변한다. 또 신경이 죽으면 치아가 갈색으로 변색될 수 있다. 착색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 타액 성분에 인 성분이 많거나 또는 우리가 색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치아에 착색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치아는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부분이 덮어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착색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법랑질이 약하거나 일부 법랑질의 내부에 있는 상아질이 노출되면 착색이 변색으로 진행될 수 있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내부 빈 공간이 있는 상아질은 변색을 쉽게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아메리카노 커피가 치아를 착색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커피 안에 있는 ‘타닌’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타닌은 와인에도 있는 성분으로 잘 알려진 것으로, 떫은맛과 쓴맛을 주는 페놀 화합물의 일종이다. 이 화합물의 화학 구조를 살펴보면 다른 단백질과 잘 결합하는 하

    2021.06.04 07:13:02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치아 색을 바꿔 놓을까
  • 마스크 쓰면 더 느껴지는 입냄새, 어떻게 치료할까

    [김현종의 건치 이야기]예전에는 봄에 황사가 와도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하는 지금 마스크 없이는 집 밖에 나올 수도 없는 필수품이 됐다.마스크를 매일 쓰면서 보통 때는 느끼지 못했던 입냄새가 많이 느껴져서인지 최근에는 입냄새, 즉 구취가 난다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본 제품 중 신기한 것은 마스크에 붙이는 향기 나는 방향제다. 마스크 윗면에 붙이면 쿨한 민트 향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느껴질 것 같은 제품이다. 아마도 마스크를 쓰면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그만큼 크게 느껴져서일 것이다. 예전에는 구취를 줄여 주는 스프레이 제품도 많이 사용됐다. 스스로 입냄새가 느껴져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될까봐 걱정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목욕을 하지 않고 향수만 쓰는 것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켜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구강 내에 뿌리는 스프레이 제품은 알코올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너무 자주 사용하면 입안이 상쾌해지기는 하지만 구강 내에 소타액선의 위축으로 오히려 침이 잘 나오지 않거나 구강 내에 세균이 줄어들면서 반대로 곰팡이류인 진균이 늘어나 혀가 검게 변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 비정상적인 입냄새인지 알아봐야구취가 느껴진다면 일차적으로는 병원을 찾아가 구취를 측정하는 장비로 입냄새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방법이다. 구취 측정기라는 장비는 숨을 쉴 때 그리고 입안의 공기 중에 좋지 않은 향을 가지는 황화합물이나 암모니아 성분을 측정해 실제로 입안에서 얼마나 냄새가 나는지

    2021.02.04 08:40:50

    마스크 쓰면 더 느껴지는 입냄새, 어떻게 치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