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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급등’에 글로벌 금융회사가 경고한 이유는?

    주가 급등이 경제에서 자본이 잘못 배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24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UBS Global Wealth Management)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반(Paul Donovan)은 자산 가격이 공정하게 책정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UBS는 스위스의 금융기업으로 세계 투자은행 6위이며 유럽 내에선 3위다.그는 미래 수익과 경제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주식 등의 자산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지적했다. 값이 더 오르길 바라기 때문에 투자하는 행동은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투자 가치가 더 큰 곳이 외면당할 수 있따는 얘기다. 도노반은 “자산 가격 왜곡으로 모든 것은 자금의 잘못된 배분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무언가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품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주가 급등’과 ‘경제 성적표’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현재 일본 주식 시장을 꼽았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6일 장중 3만9300선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2일 ‘버블 경제’ 시절 기록한 최고가를 약 34년만에 경신한 데 이어 또 훌쩍 넘어선 것이다. 26일 닛케이지수는 22일 종가대비 135엔 상승한 3만9233엔으로 장을 마감했다.그러나 일본은 내수 악화로 2분기 연속 불황에 접어들었다. 지난 15일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0.4%(연율 환산)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3.3%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

    2024.02.27 11:26:07

    ‘주가 급등’에 글로벌 금융회사가 경고한 이유는?
  • 가장 오래된 美 은행, 가상자산 수탁 사업 나서는 이유[비트코인 A to Z]

    그동안 가상자산 산업에서 자신의 자산을 제3자에게 위임하는 행위인 수탁은 주로 부정적으로 인식돼왔다. 탈중앙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권은 스스로 보유한다는 셀프-커스터디(self-custody)로 대변되는 웹3 정신과 정확히 반대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하지만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대규모의 자산을 움직이는 기관을 필두로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서비스인 수탁에 대한 요구는 높아졌다. 이에 보안, 운영, 그리고 법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 수탁업체(institutional custodian)가 각광받고 있다.  필연적 리스크를 해소해 주는 수탁업체전통 금융권에서 수탁은 금융기관(주로 은행)이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가상자산 산업에서는 수탁이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수탁업체가 고객의 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전통적인 의미가 아닌, 해당 자산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해주는 고객의 개인키(private key)를 보호하는 서비스다.따라서 기관 수탁업체는 고객의 개인키를 보관하고 고객을 대신해 거래를 승인하는 주체로서 직접적으로 중개인, 딜러, 그리고 거래소와 상호작용하며 고객의 자금을 거래한다.기관 수탁업체는 수많은 자금을 움직이는 기관이 가상자산 산업에 진입할 때 필연적으로 짊어져야 하는 리스크를 해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해당 리스크는 크게 보안, 운영, 그리고 규제 리스크로 나눌 수 있다.바이낸스(Binance), 업비트(Upbit) 등의 중앙화 거래소 역시 기관 수탁업체와 비슷하게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실제로 어느 정도 해당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시간

    2024.02.22 07:00:03

    가장 오래된 美 은행, 가상자산 수탁 사업 나서는 이유[비트코인 A to Z]
  • 비트코인 7000만원 찍었다…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비트코인(BTC)이 7000만 원 벽을 깼다. 26개월 만이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1335조원)를 돌파했다. 가파른 급등세에 연내 최고가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5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01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29% 뛴 수치다. 전날 밤 9시 30분께 7000만원을 터치한 이후 잠시 주춤하다가 이내 7000만 원을 웃돌았다.비트코인이 7000만 원에 거래된 건 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5일(약 5880만 원)부터 연일 상승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376만 7000원을 찍었다. 연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불장 흐름을 탔다. 시총 4위 솔라나도 전일보다 3.83% 오른 15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른 자금 유입과 더불어 4월 반감기가 겹호재로 작용해 시장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1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가상자산이 견조했던 이유다.비트코인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8270만 원이다. 7000만 원 대비 약 15% 높은 가격이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2.15 09:53:28

    비트코인 7000만원 찍었다…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 "비트코인 1개당 6600만원"...반감기 낙관론 이어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년여 만에 잠시 5만 달러(약6600만원)를 돌파했다. 2021년 12월 이후 약 26개 월만이다.12일(현지 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의하면 미 동부기준 오후 12시 26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5% 오른 5만24달러(약6663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가격도 2654.86달러로 전날 대비 6.04% 올랐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점이다.이날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도 덩달아 상승했다. 상승률은 다음과 같다. ▲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3.75% ▲암호화폐 채굴업체 라이엇플랫폼 9.42% ▲마라톤디지털 14.19% ▲클린스파크 14.73% ▲아이리스에너지 16.67%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1.02%비트코인의 강세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효과와 반감기 영향이 크다고 분석된다.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파이낸셜타임즈(FT)에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이후 실망적인 성적을 냈지만, 신규 ETF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며 “그 결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유기적으로 많이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이후 4만9000달러를 돌파했다가 4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었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와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탓이다. 그레이스케일은 기존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해 누적 4억1500만 달러를 유출했다. 그러나 ETF를 통한 매수세가 확대되며 다시 반등세를 탔다.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점차 늘어나 올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또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애널리스트들은 위 ETF까 올

    2024.02.13 17:15:06

    "비트코인 1개당 6600만원"...반감기 낙관론 이어져
  • 비트코인 ETF출시 이후, 주목할 만한 비트코인 생태계 변화 [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출시되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오랜 투자 격언은 이번에도 증명됐다.비트코인 가격은 4만9000달러를 찍은 이후 조정을 받았고 1월 22일 4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자금 순유입량, 거래량, 미디어 커버리지, 대중의 관심사 등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 ETF의 초기 성적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다만 그레이스케일의 GBTC(적격 투자자 대상 비트코인 신탁 상품으로, 운용 자산 기준 가장 큰 비트코인 금융 투자 상품이었지만 구조상 장내 매도가 어려웠는데 이번 ETF 전환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도가 가능해졌다), 셀시우스, 마운트 곡스 매도 물량 등이 투심을 악화시키며 가격을 억누르고 있는 양상이다.지난 15년간 비트코인을 둘러싼 내러티브는 주로 디지털 금이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를 화폐로 만들고 싶어했으나 현재의 기준에서 봤을 때 비트코인은 교환의 매개로 사용되는 화폐라기보다는 가치를 저장하는 자산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법정 화폐를 무한정 발행하는 중앙은행과는 달리 2100만 개로 수량이 고정된 비트코인은 특정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고 가치의 저장이 가능하다. 바로 이러한 특성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실제로 이번에 ETF를 출시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도 비트코인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비트코인은 금이 지난 몇천 년간 대표한 것과 다를 바 없다. 비트코인은 당신을 보호하는 자산군이다.”  이번에 금융사들이 비트코인 ETF 를 출시해 시장 참여자의 저변이 넓어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그들은 비트코인의 제한적

    2024.02.13 11:01:51

    비트코인 ETF출시 이후, 주목할 만한 비트코인 생태계 변화 [비트코인 A to Z]
  • ‘최대 무기징역’...코인 시세조종 ‘엄벌’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에 칼을 빼들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관련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 미공개 중요정보 등을 이용한 부당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이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지난달 22일까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과 가상자산업감독규정에 대한 입법예고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시행령과 감독규정에 의하면 가상자산에 관한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를 일체 금지한다.이를 위반하면 엄벌에 처해진다. 1년 이상의 징역 등 형사처벌을 받거나, 부당이득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만약 부당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이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또 부당이득액의 2배에 상당하는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가상자산거래소 등 사업자에 대한 규제도 생겨난다.시행령과 감독규정에는 가상자산거래소 등 사업자는 가상자산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매매하기 위해 맡긴 예치금은 은행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는 조항도 담겼다.또 이용자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해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했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해킹·전산장애 등 사고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는 가상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의 5%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한도로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위법·부당행위 근절 없이는 시장 신뢰 회복과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업계에서도 적극적 감시체

    2024.02.08 08:22:22

    ‘최대 무기징역’...코인 시세조종 ‘엄벌’
  • 비트코인 ETF, 7년 뒤 4배 뛴 '금 ETF' 재현할까[비트코인 A to Z]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를 승인했습니다. 세상은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라며 환호했지만 어쩌면 2023년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를 신청하면서부터 ‘예고된 미래’였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블랙록은 지금까지 577종의 ETF를 신청했는데 하나를 제외한 576건에 대해 모두 승인을 받은 대기록을 자랑합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도 물론 승인을 받았습니다.이튿날 바로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곧 출시 한 달을 맞이합니다. 지금도 축포의 연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듯 환호성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정신없던 와중에도 어렴풋이 여러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세 장면을 돌이켜 보며 앞날을 생각해 봅니다. ①상승장은 언제 오는가첫 장면은 가격입니다. 일단은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을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가격은 이를 배신하고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승인 발표 직후 한때 개당 4만9000달러에 육박했다가 이후 10여 일 동안 연일 하락을 거듭해 1월 23일 3만900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투자 격언이 역시 진리인가 싶지만, 20% 넘는 하락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이 글을 쓰고 있는 1월 30일에는 4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여기에 4년에 한 번씩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4월로 예정돼 있어 올해는 공급량 감소에 따른 상승장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코인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에 대한 기대 덕분에 워낙에 낙관적인 장기

    2024.02.02 06:30:04

    비트코인 ETF, 7년 뒤 4배 뛴 '금 ETF' 재현할까[비트코인 A to Z]
  • 비트코인 ETF 월가 데뷔…韓 시장도 흔들까

    가상화폐 시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세계 최대 금융 시장인 미국에서 제도권에 입성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를 승인해 1월 11일(현지 시간)부터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처음 발행된 2009년 1월 3일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었던 비트코인을 앞으로는 미국 증시에서 주식처럼 살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미 SEC의 승인 이후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됐다.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상장 이후 첫 3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ETF 자금 순입액은 8억71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허용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한때 각종 금융 범죄와 연루된 고위험 투자처로 인식됐던 가상자산이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가상자산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개발자가 중앙집권적 금융 체계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내놓은 가상자산이다. 암호화폐의 원조이자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다.비트코인을 두고 한쪽에서는 ‘디지털 금’이라고 표현했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실체 없는 신기루’로 봤다. 급변하는 시세로 인해 안정성이 떨어지고, 자금세탁,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초위험자산이

    2024.01.26 15:30:24

    비트코인 ETF 월가 데뷔…韓 시장도 흔들까
  • 2024년 달라지는 가상자산 규제는?[비트코인 A to Z]

    가상자산은 발행 구조 및 시장 체계 측면에서 전통 자산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기존 법률로는 투자자 피해 사례를 완벽히 규제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드러났다.특히 테라(Terra) 및 FTX 파산 사태는 전 세계 가상자산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이전부터 법 개정을 준비하던 국가들은 물론 최근에는 대만이나 홍콩 등 신규 진입 국가에서도 가상자산 규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내 역시 2021년부터 가상자산 규제를 마련하기 시작하여 올해 접어들며 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공개된 국내 가상자산 관련 주요 규제로 다음 세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자본시장 유연성 강화를 위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5일 증권 여부 판단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비정형적 증권의 발행 및 유통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토큰증권을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정의함으로써 토큰증권의 본질은 여전히 증권임을 강조하며 단순히 ‘토큰’이라는 증권 발행 형태가 추가된 것이라고 언급했다.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서 주목해야 할 점으로 ‘발행인계좌관리기관’의 도입과 토큰증권 유통시장 신설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발행인계좌관리기관이란 토큰증권의 발행과 등록을 모두 담당하는 발행주체를 의미한다. 현 증권 발행 구조에서 등록을 위해 증권사, 은행 등 계좌관리기관을 거쳐야 하는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이다.토큰증권의 유통시장은 한국거래

    2024.01.21 06:30:03

    2024년 달라지는 가상자산 규제는?[비트코인 A to Z]
  •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제도권으로 들어온 가상자산

    암호화폐의 대표적인 특징은 중앙 기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신원 미상의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가 내세운 암호화폐의 핵심 개념도 ‘탈중앙화’다. 이로 인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마디에도 쉽게 오르지만 자유로운 거래와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것은 기존 화폐가 가지지 못한 암호화폐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제도권과 비제도권의 경계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투자자 보호도 불가능하다. 특히 미국 증권법에서는 증권 여부를 판단할 때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따진다.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은 이 항목에 부합하지 못해 증권성을 띠지 않는다’고 판단한 배경이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는 가상자산이 증권이라고 판결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서 상장했다.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본격화한 것으로, 향후 다른 암호화폐의 현물 ETF도 거래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제도권으로 들어온 암호화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10일(현지 시간) 총 11개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 발키리, 아크21 셰어스, 인베스코 갤럭시, 반에크, 위즈덤 트리,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 대상이며 거래는 11일부터 시작됐다. SEC는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가 제출된 지 10여 년이 지났다”며 “위원회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 및 거래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2024.01.20 06:00:04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제도권으로 들어온 가상자산
  • “미국과 한국은 달라”...금융당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 불가

     지난 11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와 출시 가능성이 관심을 모았지만 금융당국이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는 안이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필요성에 대해 추가로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금융위 관계자는 “논의한 결과 현재로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추이를 보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금융위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 체계 등이 다르다. 미국 사례를 국내에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성, 금융회사의 건정성 및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금융위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이는 2017년 12월 국무조정실 주도로 내놓은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에서 “금융기관의 가상통화의 보유와 매입, 담보취득, 지분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근거를 두고 있다.한편, 금융위는 “해외 비트코인 선물 ETF는 현행처럼 거래되며, 현재 달리 규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14 20:24:17

    “미국과 한국은 달라”...금융당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 불가
  • [속보] 비트코인 8% 이상 폭락, 4만3000달러 붕괴

    비트코인 8% 이상 폭락, 4만3000 달러도 붕괴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13 08:13:39

    [속보] 비트코인 8% 이상 폭락, 4만3000달러 붕괴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거래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자 보호 등의 측면에서 요건을 갖춰 거래를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가 현지 시간 11일부터 가능해진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 거래가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유일했다. 선물은 자산의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복잡한 파생상품이다. 이와 비교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SEC는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의 조치는 비증권상품인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ETF에 관한 것"이라며 "이는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 증권의 상장 기준을 승인하려는 의향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승인은 연방 증권법에 따라 다른 암호화폐 자산 상태에 대한 위원회의 견해나 특정 암호화폐 자산 시장 참가자가 연방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는 현재 상태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1.11 07:14:2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거래 승인
  • ‘USDT 상장’ 후 빗썸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비트코인 A to Z]

    USDT라는 암호화폐(코인)가 있다. ‘유에스디티’라고 읽는 그 이름은 ‘유에스디(USD)’, 곧 미국 달러에서 왔다. USDT 1개는 1달러의 가치에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T는 발행사인 테더(Tether)에서 딴 글자다.최근 한국 코인 업계는 USDT의 국내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살짝 달아올랐다. 2023년 12월 말에는 거래 지원을 개시한 빗썸이 업비트를 제치고 국내 거래량 1위를 탈환했는데, USDT가 그 배경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USDT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답을 찾으려면 ‘당신은 암호화폐를 어떻게 삽니까?’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코인을 어떻게 사느냐는 질문이 조금 시시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많은 이들의 답변은 업비트, 빗썸 같은 고유명사가 될 것이다. 여러 해에 걸쳐 일어난 변화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른바 ‘거래소’라 불리는 이들 서비스에 많은 기능이 통합되고 발전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국경 넘나드는 코인 시장, USDT 매력 높아이를테면 코인을 어디에 보관하는지나 코인의 주인이 누구인지 등의 질문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다. 코인은 코드이므로 저장이 굉장히 쉽다. 형식상으로는 파일을 저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USB 저장장치에 보관할 수도 있고, 어느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로그인해서 저장할 수도 있다.문제는 보관이 너무 쉽기에 악용 가능성도 크다는 점이다. 누군가 나쁜 마음을 먹고 조세 회피, 자금 세탁, 테러 지원 등 자금 은닉을 꾀한다면, 코인은 매우 위험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수십~수백억대의 막대한 자금이라 해도 클릭 몇 번으로 또는 USB 저장장치만으로 어디론가 빼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2024.01.11 07:00:05

    ‘USDT 상장’ 후 빗썸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비트코인 A to Z]
  • 2023년 169% 수익률 비트코인…2024년 ‘10만 달러’ 간다?

    [비즈니스 포커스]169%.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지난 2023년 수익률이다. 2023년 1월 1일 1만60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은 12월에 들어서면서 4만 달러를 넘어서기 시작하더니 2024년 1월 2일 4만5000달러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새해 벽두부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블룸버그는 올 1월 내에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4년 비트코인 상승을 점치고 있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지점들을 짚어봤다.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은 비트코인비트코인을 언급할 때마다 흔히 비유되는 것이 1630년대 ‘튤립 광풍’이다. 욕망이 투영된 튤립의 가치가 급등하며 ‘투자자산’이 됐지만, 그 화려했던 거품도 결국 한순간 꺼지고 말았다.실물이 없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 또한 가격이 폭락할 때마다 ‘21세기 튤립’과 판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데는 금융 시장의 ‘주요 자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이 이제 더 이상 ‘한때 지나가는 광풍’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을 지구에서 가장 강한 생명력을 지닌 ‘바퀴벌레’에 비유했다. 지난 2년여간 암호화폐 업계는 험난하기 그지없는 한 해를 보냈다. 2022년 금리인상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건 애교 수준이었다.암호

    2024.01.09 19:49:48

    2023년 169% 수익률 비트코인…2024년 ‘10만 달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