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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 너무 높아” 대출금리 민원 1년 전보다 293.6% 급증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도 폭발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상담과 상속인 조회는 72만6061건으로 전년 대비 5471건(0.8%) 증가했다.부문별로 보면 금융민원은 9만3842건으로 전년보다 6729건(7.7%) 늘었고, 금융상담은 34만9190건으로 1만7027건(4.6%) 감소했다. 상속인 조회는 28만3029건으로 1만5769건(5.9%) 증가했다.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1만5680건 접수돼 전년 대비 4776건(43.8%) 증가했다. 금감원은 높은 대출금리 불만 관련 민원(2343건 증가)과 신규 대출·만기 연장 등 여신 취급 관련 민원(1270건 증가)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금리 민원은 전년(798건) 대비 293.6% 늘었다. 주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과 관련한 불만이 많았다.중소서민권역 민원은 2만514건 접수돼 전년보다 4810건(30.6%) 증가했으며 손해보험 민원은 3만6238건으로 1081건(3.1%) 늘었다.반면, 생명보험 민원은 3204건(19.1%) 줄어든 1만3529건, 금융투자는 734건(8.5%) 감소한 788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아울러 지난해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9만7098건으로 전년 대비 9648건(11%) 증가했다. 민원 처리 기간은 48.2일로 1.1일 줄었고, 민원 수용률은 36.6%로 3.1%포인트(p) 높아졌다.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이용과 관련해 소비자 유의 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며 "대출 조건, 대출 후 관리 등 관련 소비자 유의 사항 안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4.22 13:20:58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 너무 높아” 대출금리 민원 1년 전보다 293.6% 급증
  •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미국 Z세대들이 ‘내집마련’을 마치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금융서비스 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Z세대의 63%가 ‘주택 소유는 꿈’이라고 답했다.미국 Z세대의 ‘주택소유’를 향한 열망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두 배가 높다. 전체의 87%는 35세 이전에 집을 구매하고 싶어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작년 기준 첫 주택 소유자 평균나이가 36세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내집마련’이 힘든 이유는 미국의 높은 모기지론 이자율이 대표적이다. 29일 기준(현지 시간) 30년 고정 모기지론 평균 금리는 6.99%다. 동일 조건의 재융자 금리는 7.19%다. 30년 고정 모기지론 연평균 이자율은 2021년 2.96%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 2022년 5.34%, 2023년 6.80%다. 모기지금리에 기준금리 추세를 반영하는 탓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다.Z세대는 낮은 급여로 임대료·식료품·가스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NYT는 미국의 임대료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135% 증가 했다고 집계했다. 동기간 소득은 77% 늘어났다. 무디스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에 의하면 미국 임차인은 소득의 30%를 임대료에 지출한다.학자금대출도 한몫한다. 학업에 진 빚은 DTI(소득대비부채비율), 저축 잠재력 신용 점수 등에 영향을 끼친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적어지는 것이다. 14일 미국 데이터 연구소 에듀케이션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미국의 학자금대출 부채는 2022년 기준 총 1조7660억 달러다. 4360만 명이 학자금 빚을 감당하고 있다. 공립 대학생 1명당 평균 약 4357만원을 대출받는다.성인이 된 Z세대

    2024.01.30 11:01:03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 주담대 1000조 머니무브...이자 3% 카뱅의 승리?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 첫날부터 준비한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카카오뱅크는 3%대 금리와 ‘제로 수수료’를 내걸어 1000조원 규모의 주담대 금융 소비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대출 갈아타기 시 소비자가 내야 하는 수수료가 없는 금융사는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른 금융사에서 카카오뱅크로 갈아탄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준비한 한도를 모두 소진한 탓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내부 회의를 거쳐 내일 다시 서비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오늘부터 10억원 이하 아파트 주담대를 받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낮은 금리를 비교한 후 쉽게 갈아탈 수 있게 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은 대환대출 인프라의 공통 요건을 따른다. 대상 주택은 KB시세가 있는 아파트로, 대출 한도는 타행에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잔액 이내에서 최대 10억원이다. 단 기존에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잔액 내에서만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금융회사별 대환대출 취급한도를 설정했지만 그 한도를 밝히지는 않았다.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금융 플랫폼은 앞다퉈 주담대 대출 금리와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페이는 가장 많은 금융사(11개)와 제휴했고, 네이버페이는 시중은행 6개와 제휴해 가장 많은 시중은행(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은행)과 손잡았다.시중은행은 자체 앱을 통해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카카오뱅크

    2024.01.09 16:46:46

    주담대 1000조 머니무브...이자 3% 카뱅의 승리?
  • 막 오른 금리 경쟁…대환대출 둘러싼 금융권의 셈법

    [비즈니스 포커스]전 세계에서 최초로 15분 만에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5월 31일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의 전체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사 7곳, 캐피털사 9곳 등 53개의 금융사와 23개의 플랫폼이 참여한다.대출 상품을 온라인에서 비교하는 서비스는 해외에도 존재한다. 하지만 주요 금융회사 간 대출을 실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한국이 처음이다. 편의성은 물론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금융 당국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속내 복잡한 기존 금융권대환대출 플랫폼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자신의 조건에 맞는 대출을 조회하고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다면 클릭 몇 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자신이 보유한 대출 상품과 입점 금융사들의 대출 상품 조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옮길 수 있는 기존 대출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직장인 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보증과 담보가 없는 신용 대출이다. 기존 대출에서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대출 역시 동일하다. 기존 대출을 서민이나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 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다만 연체 대출, 법률 분쟁, 압류·거래 정지 상태의 대출은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없어 플랫폼과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해당 사실을 안내할 예정이다.금융권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넒히는 것에 당분간 집중할 예정이다. 지금은 신용 대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주택 담보 대출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은행 가계 대출 잔액 중에서 주담대가 무려 76%

    2023.06.01 06:00:01

    막 오른 금리 경쟁…대환대출 둘러싼 금융권의 셈법
  • "카카오페이에서 5대 은행 대출금리 비교하고 갈아타요"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시중 5대 은행과 손잡고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소비자 이자부담 경감에 나선다.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이 모두 입점한 대환대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의 ‘대출 갈아타기’가 유일하다. 금융소비자들은 카카오페이에서 시중 5대 은행이 제공하는 양질의 대출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카카오페이는 금리 상승기 금융소비자가 손쉽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성에 공감해 대환대출 서비스 마련에 최선을 다해왔다. 정부 대환대출 인프라 사업의 핵심은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을 손쉽게 확인하고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상품을 상환・지급을 처리해 금리 인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금융소비자가 실질적인 이자절감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비스 내에서 양질의 대출 상품이 제공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경쟁력, 기술력, 제휴력을 기반으로 1금융권을 비롯 다양한 금융사들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플랫폼 중 유일하게 시중 5대 은행 모두와 협업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대출상품과 입점 금융사들의 대출상품 조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내 대출 상품의 한도나 금리 조건이 다른 상품과 비교해 좋은지 나쁜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용자의 신용정보와 조건에 맞는 다양한 양질의 상품을 확인하고 더 낮은 금리의 상품을 찾아 갈아탈 수도 있다.'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

    2023.05.25 12:02:50

    "카카오페이에서 5대 은행 대출금리 비교하고 갈아타요"
  • ‘과점 체제 반드시 깬다’는 정부…5대 은행의 미래는

    [비즈니스 포커스]은행권이 ‘집중 포화’를 겪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고통받는 소비자들을 외면한 채 ‘돈 잔치’를 벌였다는 게 비난의 주된 이유다. 대통령을 시작으로 금융 당국의 수장들이 은행의 공공성을 지적하고 있다.은행이 국민의 재산을 수취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공공성의 성격이 있다는 것은 전문가들도 어느 정도 동의한다. 동시에 은행의 역할이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중 은행들은 채용 확대부터 사회 공헌, 대출 금리 인하 등 여러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챌린저 뱅크’는 정답이 될 수 있을까금융 당국은 은행권에 ‘메기’를 풀어놓음으로써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2월 22일 열린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제도개선 TF’에서 금융 당국은 앞으로 은행권의 경쟁 촉진을 위해 인가 세분화와 ‘챌린저 은행’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은행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부실 은행이 도산하고 지주회사 체제가 되면서 현재의 ‘5대 은행’ 체제로 굳어졌다. 이 시스템을 깨기 위해 금감원은 인가를 세분화하거나 제4의 인터넷 은행과 테크핀 업체의 금융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금융과 정보기술(IT)업계의 장벽을 허물어 실질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감원이 주목하는 것은 대형 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깨려고 한 영국의 사례다.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산업 간 경쟁의 촉진이 필요해 은행 신설을 유도

    2023.02.28 06:00:04

    ‘과점 체제 반드시 깬다’는 정부…5대 은행의 미래는
  •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최대 0.70%p 인하

    카카오뱅크가 21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를 최대 0.70%p 인하한다.이에 따라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4% 초반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 최저 금리는 5%대에서 4%대로 낮아진다.2월 21일 기준 상품별 최저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4.286%,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연 4.547%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기존 2.5억에서 3억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의 최대 한도를 기존 2억에서 2.4억으로 상향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자 최대 한도를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을 위한 '중신용대출' 상품 금리도 0.50%p 인하한 바 있다. 중신용대출 상품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최저 기준 연 4.483%의 낮은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 2월 21일 기준 중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4.483%다.또 카카오뱅크가 취급하는 모든 대출상품에는 별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부담 없이 중도상환이 가능하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2.21 10:51:46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최대 0.70%p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