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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조 투자에 ‘광양’ 들썩…포스코 양극재 종합기지로 뜬다

    포스코그룹이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리튬 가공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기존 계열사의 양극재 공장이 다수 위치한 광양에서 배터리 소재 수직 계열화를 통해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투자심의협의회를 열어 전남 광양율촌산업단지 47만9000㎡ 부지를 한라IMS로부터 1200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최종 협상 중인 한라IMS와의 합의에 실패하면 광양에 비슷한 규모의 다른 부지를 사들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5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해당 부지에 리튬 가공 공장과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대로라면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 규모는 2025년 연 8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현재 광양공장 9만톤, 구미공장 1만톤,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 공장 5000톤 등 총 10만5000톤 규모다. 이번 생산 공장 추가로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생산 규모는 연 9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광양에는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 솔루션, 폐배터리에서 리사이클링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배터리 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전남 광양 지역사회는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핵심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경북 포항에도 3만톤 규모의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3

    2023.05.02 20:07:20

    1.2조 투자에 ‘광양’ 들썩…포스코 양극재 종합기지로 뜬다
  • ‘태양광 전도사’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반도체·배터리소재로 승부수

    OCI의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5월 2일 정식으로 출범했다.이날 지주사 출범과 함께 3세 경영인인 이우현 부회장이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앞서 회사 측은 4월 25일 이사회에서 이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당시 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OCI는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지주회사로서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 아울러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을,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한다.특히 화학 부문은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과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02 17:54:42

    ‘태양광 전도사’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반도체·배터리소재로 승부수
  • ‘中 시장 포기하면 손해’…SKIET, 中 신왕다에 분리막 공급

    2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업체와 손을 잡았다.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소재 기업들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LG화학(중국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 LG에너지솔루션(중국 수산화리튬 제조기업 야화) 등도 중국 배터리·소재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 협업을 발표했다.SKIET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9위 기업 신왕다(Sunwoda)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진행됐다. 서정흔 SKIET 마케팅실장, 황찬욱 아시아 세일즈 앤드 마케팅 PL(팀장), 왕밍왕 신왕다 EV배터리유한공사 동사장, 쑤즈진 구매총경리 등이 참석했다.SKIET는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 제품을 신왕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SKIET가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IET는 중국에서 IT, 전자제품용 분리막을 신왕다그룹에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 영역을 전기차 배터리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신왕다의 전기차용 배터리 주요 고객사는 지리자동차, 동펑자동차, 상해자동차, 볼보, 폭스바겐 등이 있다.양사는 이날 MOU를 기반으로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리막 공급 확대와 관련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호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국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신

    2023.05.02 11:55:37

    ‘中 시장 포기하면 손해’…SKIET, 中 신왕다에 분리막 공급
  • SK온, 하나금융그룹과 배터리 생태계 투자 판 키운다

    SK온이 하나증권,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확장을 위해 손잡는다.3사는 4월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2차전지 에코시스템(Ecosystem) 투자 확장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3사는 △2차전지 산업·기업·기술 관련 정보 상호 교환  △2차전지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추진 등 2차전지 생태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SK온은 2차전지 산업 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관련 우수 기업에 대한 기술력을 검증하고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는 등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정보를 제공한다.하나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SK온의 각종 투자와 자금 조달에 참여한다. 추가 프로젝트의 발굴, 투자, 금융 주선을 위한 공동 사업(JV)을 추진한다.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온의 첨단 기술 역량과 하나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 운용의 미래 청정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투자 경험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2차전지 산업 투자 환경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SK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 전문 기업인 SK온은 올해 들어 기존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를 더 높인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이고,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셀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하나증권 또한 증

    2023.04.25 11:00:03

    SK온, 하나금융그룹과 배터리 생태계 투자 판 키운다
  • 진격의 에코프로, ‘전기차 135만대분’ 헝가리 양극재 공장 짓는다

    2차전지 양극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가 한국의 양극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에코프로는 4월 21일 헝가리 데브레첸 현지에서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씨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에코프로 헝가리 현지 공장에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내 양극재 분야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에코프로는 총 면적 44만282㎡(약 13만3185평) 규모의 헝가리 사업장에 총 사업비 약 3827억원을 투자해 2024년 준공,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헝가리 현지 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연산 10만8000톤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연간 전기차 135만대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에코프로 헝가리 사업장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에코프로는 2차전지 양극 소재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시장의 규모가 1476억 달러(한화 약 19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중·일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코프로는 이번 헝가리 현지 생산 공장 구축이 새로운 시장인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에코프로는 앞서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

    2023.04.24 16:13:57

    진격의 에코프로, ‘전기차 135만대분’ 헝가리 양극재 공장 짓는다
  • 포스코 4兆 투자에 전남 광양 ‘들썩’…2차전지 메카로 뜬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월 19일 포스코그룹이 신사업 추진을 검토 중인 전남 광양 동호안 부지를 방문해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포스코그룹 신사업 추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지역 투자 애로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동호안 부지를 찾았다.광양제철소 동쪽 해상에 위치한 동호안은 바다로부터 제철소 부지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공작물로, 포스코는 설비확장 등을 위해 공유수면 매립 승인을 받아 1989년부터 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매립해 오고 있다. 면적은 약 230만평이며 포스코는 이 중 일부를 매립해 5코크스공장, 원료야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1월 동호안 매립 부지 내에 제2 LNG 터미널을 착공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산업계의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그룹은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동호안의 항만·용수 등 기존 기간시설과 함께 유휴부지 및 미매립지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법령상 해당 부지에는 제철 관련 업종만 들어올 수 있어 정부 차원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포스코는 동호안에서 2차전지 소재와 수소 생산, 황산니켈 정제 등 신성장 산업 부문 사업 진행을 희망하고 있다.이날 포스코는 포스코그룹사가 동호안 부지를 신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보완을 희망하며,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시 투자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2023.04.19 16:33:30

    포스코 4兆 투자에 전남 광양 ‘들썩’…2차전지 메카로 뜬다
  • “우리는 미래를 샀다” SK 과거·현재·미래를 만든 두 형제

    1953년 스물여덟 살의 한 청년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잿더미 속을 헤집는다. 그가 잿더미 속에서 모은 것은 기계 부품이었다. 청년은 이 부품으로 직기 15대를 조립해 직물 회사를 세운다.직기 15대로 시작한 회사는 창업 5년 만에 공장 5개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다. 70년이 흐른 지금은 정유·에너지·정보통신·반도체·바이오를 아우르는 재계 서열 2위 SK로 성장했다. SK의 성장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는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SK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 회장과 동생 최종현 선대 회장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했다. 250개의 어록과 일화가 담긴 이 책에는 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두 형제 경영인의 도전과 고민이 담겨 있다. 개인의 통찰력과 사업보국에 대한 사명감, 기업가로서의 시장 전략과 일찍부터 시작한 인재 경영까지 엿볼 수 있다.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최종건 회장, 1953년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며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 회장이 일하던 선경직물 공장은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됐다. 제1공장과 2공장은 피폭으로 완파됐고 기숙사는 반파된 상태였다. 그는 나사못 하나까지 소중히 추려 모았다. 잿더미 속 부품을 주워다 직기를 재조립했고 15대로 회사를 새로 일으켰다. “공장을 재건하면 마을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기업은 고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끌고 가야 한다”“남보다 싼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일 좋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최종건 회장

    2023.04.19 06:30:04

    “우리는 미래를 샀다” SK 과거·현재·미래를 만든 두 형제
  • “새만금에 2차전지 큰 거 온다”…LG화학·SK온 등 투자 몰려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손잡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이하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새만금이 2차전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LG화학은 4월 19일 유관기관들과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4월 17일 밝혔다. 협약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투자자로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지자체·공사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다.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으로 2028년까지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단계적으로 짓는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향후 2차로 5만톤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 10만톤은 전기차 100만여 대(500km 주행 가능한 75kWh 용량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LG화학은 이번 새만금 전구체 공장 건립으로 한국에서 메탈 정련이 가능해지고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LG화학·화유코발트의 1조 2000억원 규모 투자는 2022년 한해 투자 유치 실적(21개사, 1조1852억원)을 초과한 금액으로 제조분야 역대 최대 기업유치 실적이다.새만금산단에는 LG화학을 비롯해 최근 배터리 관련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3월 23일 SK온이 에코프로, 중

    2023.04.17 14:39:23

    “새만금에 2차전지 큰 거 온다”…LG화학·SK온 등 투자 몰려
  • 최정우 회장, 비건 전 美 국무부 부장관과 포스코그룹 IRA 현안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티브 비건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포스코그룹의 통상 이슈 현안을 논의했다.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나심 푸셀 전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 국제통상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비건 고문은 ‘국제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미·중 관계와 IRA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이후 그룹 주요 경영진과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 글로벌 에너지 전환정책 등의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철강, 2차전지소재·원료 및 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미·중 경제 블록화 심화 속 그룹 사업 방향, 미국을 비롯한 인도 등 제3국의 철강 및 에너지산업 투자 환경 변화, 2차전지소재 및 원료 사업 관련 미국내 IRA 동향과 통상 기조, 글로벌 투자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방침 등 그룹사업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교환했다.비건 고문은 “철강을 넘어 리튬, 수소, 2차전지소재 등 7대 핵심 사업을 중점 육성해 그룹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는 옳다고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여러 제언을 하는 등 지속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외교 무대는 물론 재계 통상 전문가 경력까지 폭넓고 깊은 경험을 보유한 비건 고문을 초청한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급변

    2023.04.13 10:26:51

    최정우 회장, 비건 전 美 국무부 부장관과 포스코그룹 IRA 현안 논의
  • 포스코홀딩스, 실리콘 음극재 생산 설비에 591억원 투자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본격화한다.포스코홀딩스는 1월 27일 실리콘 음극재 생산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산 45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1단계 생산 설비 착공에 들어간다. 2024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 이온 전지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 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에 핵심인 차세대 음극재다.이 때문에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은 실리콘 음극재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 3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5% 미만인 실리콘 음극재 함량도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최초로 2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 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RIST의 기술 역량과 포스코케미칼의 생산 노하우를 결집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해 발빠르게 생산 설비 투자 준비에 들어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실리콘 음극재 연속 생산 기술을 통해 타업체 대비 높은 생산성이 강점으로 꼽힌다.포스코그룹은 이번 실리콘 음극재 생

    2023.01.27 16:00:17

    포스코홀딩스, 실리콘 음극재 생산 설비에 591억원 투자
  • 고려아연 3세 최윤범 회장 취임…신사업 드라이브

    고려아연의 3세 경영인 최윤범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며 '최윤범 체제'의 닻을 올렸다.고려아연은 12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의 회장 승진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취임으로 고려아연이 추진 하고 있는 미래 사업인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 전지 소재,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친환경 경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모든 기업의 의무이자 기회”라며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이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고려아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1975년생으로 올해 48세인 최 회장은 영풍그룹 최기호 공동창업자의 장남인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복수 전공했고, 컬럼비아대 로스쿨(JD)을 졸업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미국 톱티어 로펌 중 하나인 크라벳, 스웨인&무어(Cravath, Swaine & Moore LLP)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전문변호사로 활동했다. 2007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은 뒤 2010년에는 페루 현지법인 사장, 2012년 본사 전략기획 부사장, 2014년 호주 아연제련소 SMC 사장 등을 거쳐 2019년 본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21년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에 이어 2022년 12월 회장으로 취임했다.뛰어난 글로벌 감각을 갖췄으며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호주 SMC 사장 시절 기술 개발과 공정 개선에 주력해 만성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

    2022.12.14 06:11:02

    고려아연 3세 최윤범 회장 취임…신사업 드라이브
  • 롯데알미늄, 1조원 규모 양극박 원재료 장기 공급 계약

    롯데그룹 화학군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기업인 롯데알미늄이 조일알미늄과 약 1조400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12일 밝혔다.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글로벌 2차전지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기업, 전지기업, 소재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롯데알미늄은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양극박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AL-Strip)을 국내 및 해외 공장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장기 공급받아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을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이번 조일알미늄과 공급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확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에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롯데알미늄은 1966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박 및 약품·식품 포장재, CAN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2020년에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으며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생산 규모 1만8000톤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공장을 2021년 7월 준공했다. 미국 켄터키 주에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연간 3만6000톤 규모의 미국 내 최초 양극박 생산기지 공동 투자를 진행 중이다.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약 7조원을

    2022.12.12 16:33:13

    롯데알미늄, 1조원 규모 양극박 원재료 장기 공급 계약
  • 삼성SDI, 성균관대와 배터리 미래 인재 키운다

    삼성SDI가 성균관대와 함께 배터리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손잡았다.11월 11일 삼성SDI는 성균관대와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박선규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남재도 성균융합원장, 윤원섭 에너지과학과 교수 등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혁 연구소장(부사장), 박정준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안재우 인사팀장(부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삼성SDI와 성균관대는 협약을 맺고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배터리 소재, 셀, 시스템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양성 과정을 통해 2023학년도부터 2032학년도까지 10년 동안 총 100명 규모의 삼성SDI 장학생을 선발한다. 석·박사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배터리 과목 이수와 함께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삼성SDI에서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 및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위 과정 중 개인별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본교 교수진들의 노력과 삼성SDI의 아낌없는 지원이 합쳐져 미래를 이끌 우수한 배터리 인재 배출에 큰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삼성SDI는 2021년 포항공대(POSTECH)·서울대·카이스트·한양대 등과도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협약을 통해 2022학년도부터 10년 간 학·석·박사

    2022.11.12 06:08:01

    삼성SDI, 성균관대와 배터리 미래 인재 키운다
  • 포스코케미칼,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준공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 톤의 양극재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에서 11월 10일 민경준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양극재 공장 종합 준공으로 현재 연간 3만 톤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9만 톤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능력으로,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구미공장(연산 1만 톤),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연산 5000톤)을 포함해 총 10만5000톤의 양극재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연산 5000톤 규모의 1단계 생산 공장 건설에 착공한 이후 총 4단계의 증설을 거쳐 4년 3개월 만에 종합 준공됐다. 부지 면적은 축구장 23개 크기인 16만5203㎡에 달한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11.11 09:03:02

    포스코케미칼,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준공
  •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품었다…단숨에 글로벌 동박 강자로

    롯데케미칼이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2차전지 핵심 소재들의 밸류 체인을 완성한다.롯데케미칼의 미국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ion)'는 한국 동박 생산 1위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0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10월 11일 밝혔다.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롯데케미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로, 미국·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 시너지를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섰다.일진머티리얼즈는 한국의 메이저 동박 생산 기업이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약 6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스페인을 비롯해 미국 거점에 2027년까지 23만톤의 공장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대규모 수력발전을 이용한 값싼 전기료와 인건비등을 토대로 안정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페인 공장은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원 사용으로 고객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부합하는 생산 시설로 건설할 예정이다.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및 해외 기업 결합 신고를 마친 후 관련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상반기 3885억원 매출과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외 유수의 배터리 회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 등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예상되며, 자체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기지 건설 등의 추가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범용 동박 제품부터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

    2022.10.11 12:58:08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품었다…단숨에 글로벌 동박 강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