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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아이 낳으면 1억 드려요”...지자체의 파격 결정

     내년부터 인천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원가량을 지원게 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저출생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천시의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마련했다.지난 1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지원금 7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800만원을 보태 총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 100만원, 출생신고 아기에게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월 100만원, 아동수당 월 10만원 등 지원금이 지급돼왔다. 앞으로는 이외에도 인천시 지원 혜택이 추가된다.이를테면 내년 출산을 하는 임산부는 교통비 50만원을 지역화폐인 이음카드 포인트로 받게 된다. 아이가 돌이 되는 2025년 5월부터 7년간 매월 10만원씩 총 840만원을 ‘천사 지원금’ 이라는 이름으로 지원 받는다.만 8∼18세에는 월 15만원씩 총 1980만원을 인천시 ‘아이 꿈 수당’ 예산으로 지원받는다.인천시가 이처럼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로 인한 것이다. 인천시 계 출산율은 지난해 0.75명이었다. 역대 최저치다. 서울(0.59명), 부산(0.72명)에 이어 광역단체 중 셋째로 낮다.내년부터 이같은 지원이 시행되자 인천 지역 맘카페는 환호하는 분위기다. “나라가 소멸 위기인 만큼 어떤 정책으로든 출생률이 좀 올라가면 좋겠다”, “저는 임산부 지원을 못 받고 키웠지만 이렇게 지원해서라도 아기들이 더 많이 태어났으면 한다”는 등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2023년 이전 출생 아동도 일부 지원이다. 2016년∼2019년생은 내년부터 월 5만원씩 총 660만원을, 2020년&s

    2023.12.23 11:58:05

    “내년부터 아이 낳으면 1억 드려요”...지자체의 파격 결정
  • 무너지는 영국 지자체…‘3대 도시’ 버밍엄마저 파산

    [비즈니스 포커스] 영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파산 공포에 휩싸였다. 영국의 3대 도시로 불리는 버밍엄이 파산하자 다른 지자체들도 그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더 많은 (영국) 시의회가 어려움에 빠지는 것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버밍엄 시의회는 9월 5일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지출을 금지하는 조치인 ‘섹션 114’ 통지를 내렸다. 영국의 지방의회 등은 지출 약속을 이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이런 조치를 내린다. 이후 수정 예산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참고로 내각제인 영국은 각 지역도 의회 중심으로 운영된다. 버밍엄 시의회는 노동당이 집권당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버밍엄은 아동 보호와 사회 복지, 교육, 폐기물 수거 등 필수 분야 이외의 지출을 모두 중단하게 됐다. 버밍엄의 도심 도로 정비나 공원 조성, 문화 사업 등이 당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버밍엄에서 2026년 열릴 예정인 유럽 육상 선수권 대회에 지출해야 할 자금 역시 사용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태다. 버밍엄 시의회가 파산한 배경은 이렇다. 버밍엄 시의회는 영국 대법원의 동일 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6000만 파운드(약 1조7000억원)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버밍엄 시의회는 현재로선 이를 낼 재원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대법원은 버밍엄 시의회에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 명이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도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과거 버밍엄 시의회가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 등 남성들이 많은 직종에만 상여금을 줬다

    2023.09.07 08:42:08

    무너지는 영국 지자체…‘3대 도시’ 버밍엄마저 파산
  • 지자체가 만든 '사랑의 작대기'··· 성남시 1200명 모이고, 서울시는 재검토

    경기 성남시가 주선하는 단체 미팅프로그램 ‘솔로몬(SOLOMON)의 선택’에 12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솔로몬(SOLOMON)의 선택’ 참가 신청을 받았다. 지원 자격은 27세부터 39세까지(1997년~1985년생) 미혼 남녀 가운데 성남 거주 혹은 성남 소재 직장인이다.한 달간 모집한 결과 남성은 802명, 여성은 386명 총 1188명이 이번 만남에 지원했다. 남성 지원자수는 여성 보다 2배 넘게 많았다. 성남시는 대행업체를 통해 남녀 각각 50명씩 최종 참여자를 추첨할 예정이다.미팅행사는 내달 2일과 9일 위례와 백현동 소재 호텔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레크리에이션, 1대 1 로테이션 대화, 커플 게임, 저녁 식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많은 신청이 있는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자체가 나서서 싱글남녀들을 주선해주는 이유는 저출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보여진다. 성남시를 비롯해 대구시, 전남 광양시·장흥군 등에서도 지자체 주관으로 연애 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도 미혼 청년들의 만남을 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지만 비판적인 여론에 재검토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소개팅 사업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자칫하면 지자체가 나서 성범죄를 부추기는 꼴”, “아까운 세금, 예산 낭비‘라는 반응도 있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6.23 07:53:57

    지자체가 만든 '사랑의 작대기'··· 성남시 1200명 모이고, 서울시는 재검토
  • ‘나이 들면 누가 돌봐주지?’ 초고령사회 문제, 지자체·스타트업이 던진 묘수

    최근 고령화 현상이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고령인구비율은 2014년 12.4%에서 2018년 14.3%, 2020년 15.7%, 올해 2023년에는 18.4%로 집계됐다. 고령인구란 총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구성비를 말한다. 유엔의 규정에 따르면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고 규정돼 있다. 이 상승세로 볼 때 가까운 미래 국내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노년층의 의식주가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다. 고령화 현상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여겨지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의 은퇴자 주거복합단지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ies) 등 다양한 형태의 시니어 주거 시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추세다.국내에서도 최근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령 인구를 위해 일상적인 케어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시니어 주거복지시설이 도입되고 있다. 지자체에서 치매 등 전문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가 주도하는 아파트 단지 내 노인요양시설도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에서도 노년층을 위한 주거복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체 전문 요양시설 건립···지역 어르신들 노후 책임진다어르신 주거복지시설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특정 질환에 특화된 전문 요양시설 건립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인천 시립요양원은 오는 9월 남동구 도림동에 준공돼 내년 3월 개원한다. 148억 원을 들인 시립요양원은 지상 3층, 연면적 3000㎡ 규모로 입소정원은 104명이다. 이곳에서는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들에게 장기 요양

    2023.05.26 12:56:23

    ‘나이 들면 누가 돌봐주지?’ 초고령사회 문제, 지자체·스타트업이 던진 묘수
  • ‘힙’해진 공공기관 마케팅, Z세대 공략한다

    고리타분하고 무거운 이미지가 강했던 공공기관이 ‘힙’해지고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젊은 층과 직접 소통하고, 각종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며 Z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제 공공기관은 B급 감성까지 소화하며 폭넓은 유형의 콘텐츠를 과감하게 생산해 낸다.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친근하고 유쾌해 콘텐츠만 봐서는 공식 계정인지 개인 계정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다. 국립공주박물관은 키덜트 성향이 짙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공주(princess)’ 컨셉의 마케팅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공식 SNS에는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분홍색 배경과 함께 전시품들을 소개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또 “공주들아, 맞팔을 환영한다”라는 밈을 활용한 문구를 기재했다. 이 콘텐츠는 MZ세대들의 공유로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충TV’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다. 5월 말인 현재 구독자 수는 36만을 넘어섰으며,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 기준 조회수는 무려 852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B급 감성과 최신 유행 콘텐츠를 영상에 녹여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이 책상 위 발을 올리고 누워 구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눕방’ 영상도 연재하기 시작했다. 구독자들은 틀을 깬 파격적인 영상이 신선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청도 지자체 마케팅 성공사례에서 빼놓을 수 없다. 담당 공무원의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모은 고양시 SNS는 십만 명이 넘어가는 구독자(페이스북 14만 명, 트위터 3만2천 명, 인스타그램 1만6천 명)를 보유하고 있다. 지

    2023.05.22 17:38:38

    ‘힙’해진 공공기관 마케팅, Z세대 공략한다
  • 치매, 교육 등 지자체가 풀어야할 숙제, 스타트업 기술로 해법 찾는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최근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치매, 교육, 농업 등 공공기관 및 지자체가 풀어야할 과제를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로 해답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리턴제로-광주소방본부, 환자 골든타임 확보 위한 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 도입통화 내용을 메신저처럼 보여주는 ‘비토(VITO)’ 서비스를 운영 중인 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최근 광주소방본부에 ‘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을 공급하며 인명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광주소방본부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업무 전반에 도입해 실제 인명구조에 적극 활용중인 기관으로, AI를 활용해 119 상황실 신고접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구급차 출동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에 리턴제로와 아일리스프런티어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119 신고 접수 기술을 통해 광주소방본부의 구조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119 신고 접수부터 출동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재난 및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과 직결돼 있다. 상황실 근무자들의 신고 확인 프로세스가 점차 간소화되어가고 있지만, 긴급한 현장 특성 상 신고자의 주소나 증상 파악에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턴제로와 통합 상담 솔루션 기업 아일리스프런티어는 신고자의 통화 내용에서 재난 위치, 상황, 증상 등 주요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추출해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냈다. 양사가 만든 AI 기반 119 신고접수 시스템은 긴박한 상황에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음성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리턴제로의 A

    2022.03.15 12:24:29

    치매, 교육 등 지자체가 풀어야할 숙제, 스타트업 기술로 해법 찾는다
  • 택시 상생 플랫폼 반반택시, 전년 대비 호출 1200% 증가···지자체와 협업 사업도 빠르게 확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반반택시의 호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0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반택시는 ICT 규제샌드박스 모빌리티 1호 사업자로 승객이 함께 택시를 타고 요금을 나눠 내는 반반호출을 중심으로 2018년 8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국토부로부터 여객가맹사업 면허를 획득해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반반 ‘그린’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최근 택시 조합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역단위 사업모델인 ‘리본택시’ 가 좋은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반반택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호출과 운송이 올해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00%이상 증가했고, 전국 택시기사의 40% 수준에 해당하는 11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전국 단위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배차성공률 70%, 평균 배차거리(택시가 잡히는 평균 거리) 600m 이내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등 서비스 질 측면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최근 B2G와 B2B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점 또한 눈에 띈다. 반반택시가 추진하는 B2G사업은 지자체 및 지역택시조합, 전화콜센터에 반반택시 호출 플랫폼을 오픈해 함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반반택시가 플랫폼을 공급한 ‘수원e택시’는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공공 택시호출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 택시 조합과의 상생을 목표로 추진한 ‘리본택시’사업 또한 광주, 제주에 이어 충북, 경남, 경기도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B2B 사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KST인텔리전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KST인텔리전스가 추진하는

    2021.08.19 10:13:25

    택시 상생 플랫폼 반반택시, 전년 대비 호출 1200% 증가···지자체와 협업 사업도 빠르게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