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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있는데, 욕설 좀···” 부탁한 엄마, 아이 앞에서 무차별 폭행 당해

    경기도 분당의 한 커피숍에서 욕설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30대 여성을 아이가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한 60대 남성이 붙잡혔다.경기 분당경찰서는 15일 상해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ㄱ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전날 분당구의 한 카페에서 30대 여성 ㄴ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시 ㄱ씨는 지인과 욕설이 섞인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7살 아들과 함께 있던 ㄴ씨가 “아이가 있으니 욕설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자 아이가 보는 앞에서 ㄴ씨를 폭행했다.현재 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ㄱ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16 08:24:29

    “아이 있는데, 욕설 좀···” 부탁한 엄마, 아이 앞에서 무차별 폭행 당해
  • “나 보통 X 아니야” 직원 폭행·사표 강요한 순정축협 조합장···횡포 더 있다

    자신의 신발로 직원을 폭행하고, 폭언 및 수차례 괴롭힌 협의를 받고 있는 순정축협 조합장에 대해 당국이 근로감독한 결과 위법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순정축협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폭행,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부당노동행위 등 총 18건의 노동관계법 위반과 2억600만원의 체불임금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올 9월 전북 순창 순정축협의 조합장이 신발로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강요했다는 등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근로감독에서 드러난 조합장의 횡포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조합장 A씨는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장례식장에서 세 차례 폭행했고, 한우명품관의 식탁 의자가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다며 신발을 벗어 직원 2명을 4∼5차례 때렸다.또 다수의 직원들에게 "니가 사표 안 내면 X발, 내가 가만 안 둘 판이야", "나 보통 X 아니야" 등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사표를 강요하고, 노래방에서 술병을 깨며 사표를 강요하기도 했다.A씨는 직원들이 정당하게 받아 간 시간외 수당을 내놓으라고 지시했으며, 남성 직원에게 악수를 건넨 후 수 차례 손등을 문질러 성적 굴욕감을 주기도 했다.또 이번 감독에서는 노조에 가입한 직원에게 "새X야", "니가 내 등에 칼을 꽂아" 등의 욕설과 협박을 하며 노조 탈퇴를 종용한 부당노동행위도 확인됐다. 순정축협은 연장근로수당과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 등 총 2억600만원의 임금도 체불했고, 정해진 근무표를 사업장 여건에 따라 즉흥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500회에 걸쳐 연장근로 한도도 위반했다.이번에 적발된 내용 외에도 순정축협 조직 전반엔

    2023.12.27 22:51:39

    “나 보통 X 아니야” 직원 폭행·사표 강요한 순정축협 조합장···횡포 더 있다
  • 지도교수가 쇠파이프로 전공의 상습폭행···조선대병원 '발칵' [끝까지 간다]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신경외과에서 지도교수가 전공의(레지던트)를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조선대병원은 이날 오후 교육수련위원회를 열고 50대 신경외과 교수 ㄴ씨가 전공의를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 및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광주전남 소재 지방 사립대학교 신경외과 전공의 4년차라고 밝힌 글쓴이 ㄱ씨는 담당 지도교수에게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왔다고 작성했다. ㄱ씨는 “여러 환자가 지나다니는 병원 복도나 외래를 보러 온 환자 앞, 간호사들과 병원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을 뿐 아니라 따로 불려가 쇠 파이프로 수차례 구타를 당했다. 안경이 날아가 휘어질 정도로 뺨을 맞았으며, 목덜미가 잡힌 채로 컴퓨터 키보드에 얼굴이 처박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뿐만 아니라 수술 결과에 따라 벌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ㄱ씨는 “폭행을 당하면서도 가르침을 받는 전공의라는 제 신분과 지도교수라는 위치 차이에서 오는 두려움이 너무 커 꾹꾹 눌러 참으며 지내왔다”며 “‘한번만 더 참자’ ‘하루만 더 참자’ 주문을 외며 스스로 위로해왔다”고 털어놨다. ㄱ씨가 올린 글에는 녹취파일도 함께 첨부됐다. 파일에는 “한대라도 안 맞으면 안돼?, 안돼?” 라는 지도교수의 음성과 함께 때리는 소리도 함께 담겨 있다. 글쓴이는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쇠파이프를 든 교수와 폭행당하는 전공의, 그걸 바라보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2023.11.22 08:21:06

    지도교수가 쇠파이프로 전공의 상습폭행···조선대병원 '발칵' [끝까지 간다]
  • 폭행에 방화까지, 상속문제로 동생 협박한 60대 실형

    상속·부양 문제로 친동생과 말다툼하다 불을 지르고 주먹을 휘두른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게 됐다.27일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 일반건조물방화,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동생 B씨가 운영하는 강원도 내 한 지역 농장에서 농자재 등을 보관하는 비닐하우스와 손님들에게 숙소로 제공하던 목조 주택에 방화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방화로 B씨는 약 6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 부양, 상속 문제로 B씨와 이야기 하던 중 미리 준비한 경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피해도 발생해 피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동종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상해 외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가 상해 부분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3.05.28 11:38:14

    폭행에 방화까지, 상속문제로 동생 협박한 60대 실형
  • 전직 보디빌더, 주차 문제로 여성 주민 무차별 폭행 논란

    전직 보디빌더가 30대 여성의 갈비뼈가 부러질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내 주차 문제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와 전직 보디빌딩 선수 B씨 사이에 주차 시비가 붙었다.영상을 보면 A씨는 주차 문제로 흰색 승용차 앞에서 차주 B씨를 기다렸다. 이후 반소매 차림의 B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A씨는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상식적으로 (차를) 여기에 대시면 안 되죠”라고 말하자 B씨는 욕설과 함께 짜증 섞인 목소리로 반박하며 말다툼이 거세졌다. 아내가 말렸으나 폭행 계속 이어져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분노한 B씨는 A씨의 머리채를 잡고 땅에 쓰러뜨린다. 이후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릴 것처럼 위협했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를 위에서 누르며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고 발길질했다.이 과정에서 B씨의 아내가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말렸으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A씨의 목덜미를 잡아 폭행했다. 연거푸 욕설하고 웃통을 벗더니 침을 뱉기도 했다.폭행으로 인해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B씨의 정체는 전직 보디빌딩 선수였다. B씨는 JTBC에 “A씨가 (임신한) 아내를 밀쳐 너무 화가 났다”며 “지금 (임신한) 애가 유산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아내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B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4 10:25:42

    전직 보디빌더, 주차 문제로 여성 주민 무차별 폭행 논란
  • “머리 깨버린다” 1년 간 폭언·폭행 당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실업급여 못 받는다 [끝까지 간다]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에 재직했던 20대 청년근로자 ㄱ씨가 대표로부터 1년 이상 욕설 및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어 논란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장애인 차량에 무상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지원 사업을 한 이 회사는 당시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됐지만 과태료 대상에서 제외됐고, 피해자는 실업급여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6월 하이패스 유통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입사한 ㄱ씨는 이듬해인 2021년 초부터 2022년 9월까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ㄱ씨는 사무실이 정리가 안 되어 있다는 이유로,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대표가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정리정돈 안 돼 있다는 이유로 뺨 때려···경찰 출동했지만 일단락 2021년 2월 설 연휴가 끝나고 출근한 ㄱ씨는 ㅇ대표에게 폭언을 들었다. 사무실 내 정리정돈이 잘 안 돼 있었다는 이유였다. 사무실 청소·정리정돈은 전직원의 몫인데 남자라는 이유로 제보자에게 강요했고, 책임을 물어왔다고 ㄱ씨는 설명했다. 제보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날따라 대표가 유독 화를 심하게 내더니 갑자기 자신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너무 놀라 맞고도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었던 ㄱ씨는 대표가 쇠망치를 들고 와 “머리를 깨 죽인다”며 내려치려는 행위에 놀라 사무실 밖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ㄱ씨는 “경찰이 왔는데 대표는 밖으로 나간 뒤였다. 경찰이 대표님과 통화했는데 폭행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경찰이 고소장 접수를 하겠느냐고 묻더라. 만약 고소장을 접수하게 되면 이 회사를 못 다니게 될 것 같아 다시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게 경고를 해달

    2023.04.19 11:12:58

    “머리 깨버린다” 1년 간 폭언·폭행 당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실업급여 못 받는다 [끝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