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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의 '뉴 LG', 50대 CEO 전진배치로 미래 준비 속도

    취임 5년차에 접어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로 '안정 속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44년 LG맨'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을 이끌었던 권영수 부회장이 물러난 데 이어 50대 사장단을 전진 배치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안정 속에서도 그룹 핵심 경영진의 재배치를 통해 조직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22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1969년생 54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선임됐다. 김동명 사장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 LG이노텍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1970년생 53세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LG이노텍을 5년 가까이 이끌던 정철동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신임 CEO로 적을 옮겼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를 이끌어온 정호영 사장은 퇴임한다. LG이노텍은 "이번 임원인사는 70년대생 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체험과 미래준비 역량, 기술·업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의 용퇴로 기존 3인 부회장 체제에도 변화가 생겼다. 권봉석 (주)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유임됐다. 신임 부회장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과 쇄신을 통한 구 회장의 미래 경쟁력 확보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23 18:13:04

    구광모의 '뉴 LG', 50대 CEO 전진배치로 미래 준비 속도
  • 구광모 "LG팬, 1994 아닌 2023 기억하게 될 것"…전설의 소주 봉인해제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하늘에서 보고 계신 선대회장님께서도 누구보다도 기뻐하시며 이 자리를 흐믓하게 바라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한 LG트윈스 선수단의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밝혔다. 17일 LG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2023 프로야구 통합우승 기념 행사'가 열렸다. 구 회장 등 그룹 관계자들과 선수단, 프런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제 우리 팬들은 더 이상 (이전 KS 우승 연도인) '1994'가 아니라 '2023'이라는 숫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기쁨의 숫자를 늘려가며 팬들의 마음속에 오늘의 멤버들이 영원히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우승 축하 영상 상영, 선수단 소개에 이어 우승 트로피 전달식, 염경엽 감독과 주장 오지환의 감사 인사 순서로 이어졌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품인 아와모리 소주도 이 자리에서 봉인 해제됐다. 아와모리 소주는 구 선대회장이 1994년 LG 프로야구팀 우승 이후 "다음 우승 때 이 술로 축배를 들자"며 준비한 축하주다. LG가 29년간 우승하지 못하면서 항간에는 이 '전설의 소주'가 변질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LG 구단에 따르면 최근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시 시계도 LG가 29년 만에 KS에서 우승하면서 26년만에 주인을 찾았다. 1997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LG트윈스의 세번째 우승을 기원하면서 당시 800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K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오지환은 구 회장으

    2023.11.17 21:30:34

    구광모 "LG팬, 1994 아닌 2023 기억하게 될 것"…전설의 소주 봉인해제
  • LG 선수단 단골 맛집에서 회식한 구광모…'야구 찐팬' 인증

    LG트윈스가 올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가운데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선수단 회식 자리에도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구 회장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에 이은 LG트윈스 3대 구단주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1월 13일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한 뒤 서울 잠실의 한 고깃집에서 열린 선수단 회식 자리에 동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 고깃집은 LG트윈스 선수들의 목격담이 자주 나와 평소 선수단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알려져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 앞에서 구 회장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식당에 블라인드가 쳐 있어서 혹시나 하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구 회장과 선수들이 나타나 LG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LG가(家)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재계에서 소문난 야구광이었다. LG는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LG 트윈스 야구의 대명사가 된 '신바람 야구'로 야구판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구 선대회장은 두 번째 우승 이듬해인 1995년에는 그룹명을 LG로 바꿨다. 구 선대회장은 평소 야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경남 진주 단목리에 있는 외가로 선수단과 그룹 계열사 사장단, LG트윈스 출입기자들까지 초청하는 '단목 행사'를 열어 우승 고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구 선대회장은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도 전부 외울 정도였다. 구 회장은 이날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시상식에서 "너무 감

    2023.11.14 13:21:22

    LG 선수단 단골 맛집에서 회식한 구광모…'야구 찐팬' 인증
  • LG트윈스, 29년만의 우승…26년만에 롤렉스 시계 주인 찾아

    LG트윈스가 11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잠실야구장을 직접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LG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출범한 서울 구단 MBC 청룡을 1990년 인수했다. 구단 인수 뒤 프로야구 최고 인기 팀으로 도약한 LG가 KS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화제를 모았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1997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LG트윈스의 세번째 우승을 기원하면서 당시 8000만원을 주고 구매한 롤렉스 시계도 26년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LG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 선수가 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금고에 잠들어 있던 롤렉스 시계를 차지하게 됐다. LG는 KS MVP에게 구본무 전 회장이 구입한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13 21:42:34

    LG트윈스, 29년만의 우승…26년만에 롤렉스 시계 주인 찾아
  • 'LG, 29년의 한 푸나' 구광모 세번째 직관…가전 할인 기대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또다시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LG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구 회장은 현재 LG트윈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1990~2007년), 구본준 LX그룹 회장(2008~2018년)에 이은 LG 야구단의 3대 구단주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구 회장이 LG전자 근무 시절에는 동료들과 수시로 구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차전 때가 처음이다. LG는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5-4 승리, 3차전 8-7 승리, 4차전 15-4 승리를 거둬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LG의 우승 확률은 94%다. 이날 마지막 1승을 거두면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구 회장은 이날 5차전을 비롯해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세번째 직관(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 1차전에 이어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 원정 경기도 관전하며 LG 우승에 힘을 실었다. 구 회장은 관중석에서 만난 LG 팬들과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팬들의 요청에 따라 사진 촬영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가(家)의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구단 금고에 보관된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LG가의 남다른 야구 사랑을 상징한다. 구 선대회장은 1998년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며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채 26년째 구단 금고에 보관

    2023.11.13 20:31:51

    'LG, 29년의 한 푸나' 구광모 세번째 직관…가전 할인 기대감도
  • 유광점퍼 입고 잠실 뜬 구광모…아이폰으로 경기 모습 담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11월 7일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개막전을 직관했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오후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잠실야구장을 찾아 구단 관계자를 격려하고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했다. 구 회장이 야구 경기를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OLED 패널과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LG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패해 먼저 1패를 떠안았다. 구 회장은 현재 LG트윈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1990~2007년), 구본준 LX그룹 회장(2008~2018년)에 이은 LG 야구단의 3대 구단주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구 회장이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LG전자 근무 시절에는 동료들과 수시로 구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LG 오너일가의 야구 사랑은 남다르다.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MBC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출범시켰다. LG트윈스의 초대 단장이던 구 선대회장은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이듬해 그룹명을 야구단의 이름인 LG로 바꾸기도 했다. 구 선대회장에 이어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았던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모교인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한 바 있다.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경남중 재학 당시 야구선수로 활약했다. 구본능 회장은 2005년 자신이 소장한 야구 관련 사진들을

    2023.11.08 06:04:01

    유광점퍼 입고 잠실 뜬 구광모…아이폰으로 경기 모습 담아
  • 구광모가 강조한 'AI 게임체인저' 찾는 LG…"글로벌 인재 오세요"

    LG가 인공지능(AI)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이 10월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LG AI Tech Connect)’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번 ‘LG AI 테크 커넥트’에 매사추세츠 공과대,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니아대 등 글로벌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초청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 최정규 멀티모달 AI연구그룹장이 참석해 LG AI연구원의 연구 활동 및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엑사원(EXAONE) 2.0에 대해 소개했다. LG AI연구원 TR(Talent Relations)팀 담당자들은 행사 참가자들과 연구 주제를 함께 교류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컬럼비아대 박사 과정 학생은 “LG AI 테크 커넥트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채용 행사와는 달리 연구 분야 관련성이 높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뉴욕대 박사 후 과정을 밟으며 조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또 다른 참가자는 “LG가 다양한 영역에서 AI로 사업적 성과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자리였다”며, “LG AI 테크 커넥트를 지속적으로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은 북미 소재 대학교로 직접 찾아가 채용 설명회인 커리어 데이를 일주일 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11일부터 16일까지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를 시작으로 카네기멜론대, 조지아 공과대 등을 직접 찾아가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 위치한

    2023.10.16 06:08:01

    구광모가 강조한 'AI 게임체인저' 찾는 LG…"글로벌 인재 오세요"
  • '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미래 핵심 산업과 공급망, 보건,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는 9월 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등 20여명의 기업인과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를 거쳐 배터리·전기차 등 미래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왔다”며 “양국 기업은 IT, 전기차 생태계, 의료, 전력 인프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양국의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분야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 한국 측 위원장인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2차전지 핵심광물, 첨단산업용 광물 개발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풍부

    2023.09.08 09:04:41

    '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
  • 구광모 "ABC로 '제2 배터리 신화' 만들자"…꺾임 없는 도전 강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8월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분야의 시장 트렌드를 살폈다. 구 회장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토론토의 LG전자 AI 랩 등을 방문해 바이오와 AI 분야의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美 보스턴서 바이오 육성 전략 점검…"배터리 잇는 거목될 것"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은 전 세계 바이오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2000여개가 밀집해 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도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을 설립했다. 올 1월 LG화학이 인수한 미국의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도 기존 사무실을 생명과학 보스턴 법인과 통합하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 및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 육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구 회장은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아베오 인수 이후의 사업경쟁력 강화 현황도 세심하게 살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과제를 확대하고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인수한 아베오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Tier) 제

    2023.08.24 16:10:05

    구광모 "ABC로 '제2 배터리 신화' 만들자"…꺾임 없는 도전 강조
  • ‘총수에게 휴일은 없다’…사업장 돌고 휴식은 틈틈이

    [비즈니스 포커스]주요 그룹 총수들은 여름휴가를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까. 멋진 휴양지나 별장에서 망중한을 즐길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름휴가 시즌은 밀린 현안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거나 국내외 사업장을 몰아서 방문하고 하반기 경영 구상에 전념하는 때라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속한다. 재계에 따르면 총수 대부분이 별도의 휴가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방콕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땐 쉬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일본·미국·프랑스·베트남 등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동행하고 테슬라·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숨 가쁜 일정으로 상반기를 보냈다. 지난해처럼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이 회장은 2022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5박 6일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루는 ‘방콕’했고 어머니의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고 말했다.지난 4월에는 삼성증권 직원들과 만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과 편안하게 쉬자”며 재충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등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선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 운하와 후버댐을 꼽으며 강인한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이어지는 법원 휴정기를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질 것이란 관

    2023.08.01 06:07:01

    ‘총수에게 휴일은 없다’…사업장 돌고 휴식은 틈틈이
  • 구광모 5년, LG의 ‘젊은 변신’

    [비즈니스 포커스]돈 안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고 신사업에는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선택과 집중’, ‘고객 가치’, ‘실용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가전·스마트폰에서 배터리·전장으로 LG그룹의 주력 사업을 바꿔 놓았다.그 결과 배터리·자동차 전장·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성장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A(인공지능)·B(바이오)·C(클린테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육성 전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40대 총수 구광모 회장이 5년 만에 이뤄 낸 변화다.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구 회장이 2018년 만 40세의 나이에 재계 4위 그룹을 이끌게 되자 재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은 데다 경영 수업을 받은 지 12년 만에 총수에 올라 경영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였다.하지만 구 회장은 지난 5년간 LG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며 우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취임 후 LG그룹의 매출은 2019년 138조원에서 2022년 190조원으로 37.7%,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에서 8조2200억원으로 77.4%로 늘었다.기업 가치도 대폭 끌어올렸다. LG그룹의 시가 총액 규모는 구 회장 취임 당시 88조원(우선주와 LX그룹주 제외)에서 257조5000억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구광모호(號)’ 5년의 변화를 5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① 비주력 접고 주력 키우고…선택과 집중“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구 회장이 5년 전 (주)LG 이사회에서 취임 일성으로 밝힌 포부다.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해 비주력·부진 사업을 정비했다

    2023.07.14 08:02:01

    구광모 5년, LG의 ‘젊은 변신’
  • ‘K-방산 큰손’ 폴란드, 원전·배터리·건설도 러브콜 할까

    [비즈니스 포커스]2024년 한국·폴란드의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7월 13~15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함께 할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폴란드 경제사절단은 폴란드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89개 기업이 참석한다.재계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하며 ‘K-방산’의 큰손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뤄지는 파견이라는 점에서 방산뿐만 아니라 원전·첨단산업·인프라 분야 등에서 폴란드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폴란드에는 노후 화력 발전소를 원자력 발전소로 대체하는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 15조원 규모의 신공항 프로젝트 등 초대형 사업들이 즐비하다.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논의를 본격화해 건설·인프라·에너지업계의 수주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주요 그룹 총수 중에선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전장 사업의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LG그룹의 구광모 회장과 K-방산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둔 LS그룹의 구자은 회장도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폴란드가 K-배터리·방산의 핵심 거점인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기업과 LG에너지솔루션·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배터리 기업,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HD현대건설기계·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건설·인프라 기업들도 대거 참석한다. 잠수함도 싹쓸이 쇼핑하나…추가 수주 기대감에 ‘들썩’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방산이다. 한국은 2022년 173억 달러(약 22조원)라는 역대 최대 방

    2023.07.07 08:46:43

    ‘K-방산 큰손’ 폴란드, 원전·배터리·건설도 러브콜 할까
  • “INTJ에 ‘민초파’예요” MZ세대 ‘열공’하는 총수들

    [비즈니스 포커스]재계 총수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열공’에 나섰다. 기존엔 그룹 내 2030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에 그쳤지만 최근엔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고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 영상에도 출연한다.MZ세대가 기업 문화 전반을 바꾸는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보수적이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연대생들과 소맥·햄버거 미팅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월 11일 송호성 기아 사장 등과 함께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이무원 경영대 석좌교수의 ‘조직학습 : 기회와 함정’ 수업을 참관했다.이날 강의는 현대차그룹과 정 회장의 비전·혁신을 심층 분석한 사례 연구 ‘현대차그룹 :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체인저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정 회장이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수업 현장을 찾은 것이다.정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수업이 끝난 후 100여 분간 이어진 현대차그룹의 신사업과 비전, 기업 문화, 도전 과제 등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까지 경청했다.이후 수업 뒤풀이에도 참석해 학생들과 소맥을 겸한 대화도 이어 갔다. 정 회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랍고 고맙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평소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중시해 온 정 회장은 틈 날 때마다 MZ세대와의 만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 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갓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2022년엔 모교인 고려대 학위 수여식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졸업생들에

    2023.06.14 06:06:02

    “INTJ에 ‘민초파’예요” MZ세대 ‘열공’하는 총수들
  • 한전 압박한 영국 펀드의 ‘실체’

    [비즈니스 포커스]최근 한국 주식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영국의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Silchester International Investors LLP, 이하 실체스터)다.실체스터는 모간스탠리의 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테판 버트가 1994년 영국 런던에 설립, 글로벌 주식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실체스터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를 비롯해 KT·한국전력공사(한전)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시장에선 저평가된 우량주로 꼽히는 종목이다.상속 분쟁에 휘말린 (주)LG 지분을 5% 이상 취득하며 3대 주주에 올랐고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고 있는 한전에는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아 대규모 적자를 내는 데도 왜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느냐”고 항의 서한을 보냈다.시장 안팎에서는 묘한 시점의 지분 취득으로 실체스터를 예의 주시하는 중이다. 향후 적극적인 주주 제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실체스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호재’ LG 주가 고공 행진실체스터는 4월 12일 LG 지분 5.02%에 해당하는 789만6588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는데 매입 시점이 다소 공교롭다. 2023년 2월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우자와 두 딸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진 직후여서다. LG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이 발생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체스터의 투자 배경과 목적에 관심이 집중됐다.실체스터는 4~5년 전부터 LG 주식을 장기 매입해 왔는데 4월 5일 4만7000주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 5%를 넘기면서 구광모 회장(15.95%), 국민연금공단(6.83%)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실체스터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LG 주가는 급등했다

    2023.05.24 06:07:02

    한전 압박한 영국 펀드의 ‘실체’
  • 현장 경영서 ‘양극재’ 챙긴 구광모 “선도적 경쟁우위” 강조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아 양극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4월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 구 회장은 청주공장 내 양극재 생산라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생산 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청주공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봉석 (주)LG 부회장, 홍범식 (주)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로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이번 방문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산업의 환경변화가 매우 빠르고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산업 전반의 센싱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미리미리 갖춰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G화학 청주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이 집약돼 있

    2023.04.18 11:20:20

    현장 경영서 ‘양극재’ 챙긴 구광모 “선도적 경쟁우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