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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님 나빠요” 외국인 노동자 이직 사유 들어보니

    지난해 이직을 희망한 외국인 임금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저임금, 위험한 작업 등을 이직 사유로 든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임금 근로자 중 이직 희망 비율은 12.3%으로 사유로는 ‘임금이 낮아서'가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이 힘들거나 위험해서‘(19.4%)가 뒤를 이었다.체류 자격별로 보면 ’임금이 낮아서‘ 이직을 원하는 노동자 비중은 영주(44.8%)에서 가장 높았고 유학생(44.4%), 전문인력(42.5%) 등 순이었다.'일이 힘들거나 위험해서' 이직을 원하는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방문취업(36.0%), 결혼이민(23.3%), 재외동포(23.0%) 순으로 높았다.또 지난 1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의 13.5%가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학생(21.5%) 비중이 가장 높았고 방문취업(16.3%), 재외동포(14.8%)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재외동포의 46.4%, 방문취업 외국인의 43.0%가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외국인 노동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40∼50시간 비중이 56.5%로 가장 많았다.50∼60시간(18.1%), 60시간 이상(10.5%) 등 50시간 이상 일한다는 노동자는 28.6%를 차지했다.외국인 임금근로자의 50.6%는 월평균 200만∼300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은 88.0%가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체류 자격별로 세분화한 것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17 14:10:45

    “사장님 나빠요” 외국인 노동자 이직 사유 들어보니
  • "취업·이직할 때 번거로움 그만"…정부가 직접 경력관리 해준다

    고용보험 가입 이력 등 다양한 경력정보가 ‘직무능력은행’에서 통합해 제공된다. 고용노동부(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직무능력은행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해당 서비스에서 ‘직무능력 인정서’를 발급받아 취업이나 인사 배치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자격·훈련·교육·경력 등 개인 직무능력 정보를 쌓아 통합관리 할 수도 있다.이는 교육부, 국세청, 국방부, 근로복지공단 등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국민의 생애 경력관리와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능력은행에 ‘경력정보’를 신규로 포함했다. 추가되는 정보는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이력(근로복지공단) △개인 사업자등록정보(국세청)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교육부)△군 직무경력정보(국방부) 등이다.그간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경력이나 교육정보를 증빙하기 위해 여러 사이트에 각각 접속해야 했다. 일례로 개인 사업자등록정보는 ‘홈택스’, 고용보험 가입 이력은 ‘고용·산재보험 토탈 서비스’, 평생학습계좌제 이력은 ‘평생 학습계좌제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했다.노동부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에 의하면 올해 하반기에 직무능력은행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추천 등 고용서비스 기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상반기 중으로 직업계고(특성화,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학생들의 전문교과 이수 정보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3.19 17:53:57

    "취업·이직할 때 번거로움 그만"…정부가 직접 경력관리 해준다
  • 직장인 과반수 작년 이직 시도…현대차·삼성전자 관심 多

    한국 직장인의 56%가 지난해 한 번 이상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51%) 대비 다소 증가한 수치다.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가 5만 건 이상의 한국 직장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밝혔다. 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연차는 사원(62%)과 대리(60%)였다. 전년 대비 각각 7%p, 6%p 올라 모든 연차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그 외에는 신입(54%), 과장(53%), 차·부장(40%) 순이었다. 이직 시도는 입사 1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과장급 이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블라인드 하이어는 전했다.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호텔(69%), 패션(66%), 가구·인테리어(64%)였으며, 시도가 가장 저조했던 업계는 통신(41%), 카드(43%), 공기업(44%)이었다. 호텔과 패션은 뷰티와 함께 전체 업계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직장인들이 이직 시도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요인은 회사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이었다. 그외 보상과 워라밸도 유의미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은 연구 결과 이직 시도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고 블라인드 하이어는 설명했다.연차별 평균 연봉은 신입 4000만원, 사원 4400만원, 대리 5400만원, 과장 6600만원, 차·부장 8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5600만원, 미국 직장인은 13만 달러(약 1억 8000만원)로 조사됐다.지난해 한국 직장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였다. 신입은 LG,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의 전통적 대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사원 이상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등의 IT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전유경 블라인드 하이어 사

    2024.03.06 09:01:07

    직장인 과반수 작년 이직 시도…현대차·삼성전자 관심 多
  • 이곳에 남아야 할 이유, 떠나야 할 이유를 생각해 봤다 [점프의 기술]

    여전히 업계 사람들을 처음 만나면 ‘그 회사는 사람 정말 사람 안 뽑는데 어떻게 간 거에요?’ 라는 말을 듣는다. 실제로 지금 나의 회사(이하 A사)의 PR/대외협력 채용공고가 떴을 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가고 싶은 회사'라 입을 모아 말할 정도였으니.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는 분도 있었고, 그중엔 정말 지원한 사람도 있었다. 3년 전 A사의 채용공고가 올라왔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이거 내가 하고 있는 딱 그거잖아?’였다. 하지만 이전 회사에서 이미 즐거운 경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었기에 이직을 해야겠다는 확고한 마음이 들진 않았다. 또 채용공고 문구에서 계속 되뇌이는 말이 있기도 했다.  스스로 내성에 강한 편이라고 느끼지만 A사 입장에선 유약한 것일 수 있겠다 싶어 금세 이 공고를 잊어버렸다. 그렇게 두 달쯤 지났을까? 페이스북 메시지가 와 있었다. A사의 파트너였다. 파트너는 대학시절 잠시 일했던 스타트업에서 인연이 되었던 분이다. 연락을 하고 지내진 않았지만 업계서 퍼스트펭귄으로 여러 업적을 쌓아온 분이기에 먼 발치에서 응원하는 분이기도 했다. 열어본 메시지의 첫 마디 아주 짧고 강렬했다. “인혜님 잘 지냈어요? 왜 A사 지원 안했어요? 기다렸는데!”이직 때마다 피어 오르는 ‘이회사 뭐지, 궁금해!’ 버튼이 작동했다. 짧은 문장에 서론,본론,이유가 다 담겼다. 궁금함을 못참고 답장을 했고 커피챗을 했다. 또 면접 아닌 면접을 보며 여러 질문을 듣고 여러 생각을 이야기했다. 점점 A사의 매력에 빠졌고, 곧 팀원들과의 면접이 잡혔다. A사와 그 당시 근무하던 회사의 성격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2024.03.05 16:55:08

    이곳에 남아야 할 이유, 떠나야 할 이유를 생각해 봤다 [점프의 기술]
  • 성과급 불만에 이직할 결심…인재 몰리는 ‘육각형 회사’ 뭐길래

    [비즈니스 포커스]‘육각형 아이돌, 육각형 선수, 육각형 배우자….’ 엔터테인먼트, 연애와 결혼시장에서 주로 쓰이던 ‘육각형 인간’ 트렌드가 최근 채용 시장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육각형 인간은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올해의 트렌드로 제시한 단어로 20~30대 사이에서 외모, 성격, 학력, 집안, 자산 등 모든 면에서 흠 없이 완벽한 사람을 선망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단어다.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이직하길 원하는 회사들의 연봉, 워라밸(일·생활 균형), 성장 가능성 등 조건을 나열하고 그에 부합하는 ‘육각형 회사’를 찾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육각형 회사는 직장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30 직장 선택 기준은 ‘꽉 채운 육각형’ 1~2년 전만 해도 이직 준비 시 연봉이 높으면 워라밸은 포기할 수 있다거나 워라밸이 좋으면 낮은 연봉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모든 면에서 이상적인 회사를 찾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비해 채용을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예전만큼 이직 기회를 잡기가 어려워진 만큼 이직희망자도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직장을 찾는 데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특히 연초 대기업들이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규모가 공개된 이후 기업별, 부서별로 성과급 희비가 엇갈리면서 이런 기조가 짙어지고 있다. 채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직 시장 최대 화두는 성과급 이슈”라며 “특히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회사들을 중심으로 경력직들의 이직 붐이 예상된다&r

    2024.02.28 06:04:01

    성과급 불만에 이직할 결심…인재 몰리는 ‘육각형 회사’ 뭐길래
  • “연봉 변화 없는 이직, 해? 말아?” 동반성장 가능한 회사라면 OK [점프의 기술]

    작은 스타트업 에이전시에서 다시 시작해 경력단절을 극복하던 5년 전, 당시 한 스타트업 초기 투자사가 나의 클라이언트였다. 클라이언트의 사무실이 있던 건물 5층엔 아주 흥미로운 이름의 회사가 있었다. (이하 F사라고 칭하겠다) 종종 미디어 모니터링을 통해 F사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지만, 정확히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진 잘 몰랐다.궁금한 마음에 포털사이트에 몇 번 검색해 봤지만 아주 파편적인 정보만 가득했다. 이 회사에 대한 첫 인상은 '이름은 아주 트랜디한데 정확히 어떤 곳이고 뭘 지향하는진 잘 안 모르겠다'였다.아주 무더운 어느 여름날, 한 투자사의 커뮤니케이션 팀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녀는 10여 년 전 대학시절 여름 인턴 프로그램을 했던 스타트업에서 처음 만났었다. 스타트업 홍보를 맡고 있지만 현재 트랜드나 투자현황과 같은 분위기를 좀 더 알고 싶어 연락해 두었던 참이었다.“혹시 이직 관심 있어요? 안그래도 F사에서 PR담당자를 채용한다고 좋은 사람 추천해달라는데 한 번 만나봐요!”궁금한 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내 성격에, 궁금했던 그 회사에서 사람을 찾는다니. 당시 이직보단 호기심이 앞섰기에 냉큼 제안을 수락했다. 바로 F사의 파트너와 미팅 일자가 잡혔고 2주 후에 건물 5층으로 찾아갔다. 회사에 대한 첫 인상은 ‘와, 생각한 것보다 더 흥미로운데?’ 였다.육중한 책장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회의실, 브루클린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인테리어의 사무실, 자유롭게 근무하는 스무명 남짓의 구성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회사에 가자마자 F사의 파트너는 ‘대표님도 같이 뵈어도 괜찮죠?’ 라고 물었다. 갑작스런

    2024.02.16 14:27:05

    “연봉 변화 없는 이직, 해? 말아?” 동반성장 가능한 회사라면 OK [점프의 기술]
  • “'이직 10계명' 들어보셨나요?” [다소 솔직한 이직의 기술]

    많은 직장인들이 새해 목표로 세운 결심 중 하나가 ‘이직’이다. 이직할 회사를 아무리 꼼꼼하게 알아본다고 해도 정작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경우가 있다. 회사 재무제표는 물론, 평판사이트에서 평점을 보는가 하면 재직 중인 사람을 통해 회사에 대한 레퍼런스 체크도 해보지만 사실과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직 시 꼭 알아봐야 할 10가지 항목을 짚어봤다. 1. 재무제표재무제표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중요하지만 인건비 등의 간접비를 통해 기업이 직원들에 대한 복지 및 개발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인건비 부분에서 경영진에 대한 보상 등을 제외한 후 직원과 경영진과의 임금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예상해볼 수도 있다. 다만 계약직 개인 간 급여차이 복리후생 및 기타 혜택 등에 의해 아주 정확한 데이터를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참고로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최근 직원들의 입퇴사율 및 평균연봉직원의 입퇴사율은 국민연금의 데이터를 이용해 비교적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각종 채용포털 사이트 및 잡데이터, 오픈샐러리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트마다 직전 개월 혹은 1년간으로 다르게 데이터를 뽑아내기도 하니 모두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퇴사율이 높다면 구조조정인지 사내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알아봐야 하며, 입사율이 높다면 전체 직원 수 및 매출을 보아 성장에 따른 채용인지 퇴사자를 메우기 위한 채용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해당 회사가 파견직원으로만 채워진 경우에는 입퇴사율이 파견회사로 소속되므로 파악하기 힘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3. 채용공고 내용검색

    2024.02.01 13:20:08

    “'이직 10계명' 들어보셨나요?” [다소 솔직한 이직의 기술]
  • 권고사직 후 다시 나의 길을 찾는 법을 배웠다 [점프의 기술]

    퇴사가 아닌 ‘권고사직’이었다. 회사 입장에서야 숱한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출근할 곳을 잃는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회사의 결정이고, 또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인만큼 고용과 해고가 잦은 스타트업에선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퇴사와 동시에 긴 5월의 연휴가 찾아왔다. 그리고 동시에 결혼 1년 반 만에 임신을 하게 됐다. 그 사이 잡혀 있던 면접들이 있었지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면접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임신은 잠깐 나를 쉬어가게 만들기 위한 커리어 고민의 탈출구로 여기기로 했다.그것도 잠시 ‘이렇게 쉬다가 정말 영원히 쉬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이 덮쳤다. SNS를 가득 채운 미혼 친구들의 승진 소식, 마음에 담아둔 그 회사가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더 성장했다는 뉴스들이 나를 힘겹게 했다. 나는 주저 앉았는데 모두가 달리는 모습으로만 보였다. 아이를 가졌다는 행복만큼이나 우울도 함께 찾아왔다. 나만 제자리에 있으면 안된다는 조바심도 들었다.그때부터였다. 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이를 재운 뒤 드는 생각들과 앞으로 하고 싶은 것. 그게 이뤄지지 않을지라도 벽에 대고 말하는 시간들일지라도. 그러다 문득 어차피 이렇게 방구석에서 글 쓰며 병행하는 육아를 굳이 한국이 아니어도 될 것 같았다. 그 생각의 끝에 어느샌가 발리행 비행기 티켓이 내 손에 쥐여져 있었다. 한 달 간의 발리 생활은 우울했던 나를 다시 살아나게 했다. 그 기분을 벗삼아 밤마다 한두 줄씩, 또는 한 페이지씩 발리에서의 생활을 담은 글을 쓰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사람이 모이고, 정

    2024.01.26 09:32:58

    권고사직 후 다시 나의 길을 찾는 법을 배웠다 [점프의 기술]
  •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지인이 필요할 때 [점프의 기술]

    “너, 혹시 콘텐츠 에디터 해볼래?” 첫 직장에서 함께 일하다 먼저 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동기의 제안이었다.당시에도 스타트업은 막 떠오르는 트렌드였다. 이직을 고민하던 2016년, 그해 하반기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0%를 돌파했다. 온라인 쇼핑에 있어 모바일이 PC사용을 역전한 때도 이 즈음이다. 모바일 기반 커머스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성장하던 시기였다. 쿠팡, 배달의민족, 컬리, 오늘의 집과 같은 스타트업들은 인재 영입에 바빴고, 영리하고 반짝이던 사람들도 스타트업으로 속속 옮기기 시작했다. 모든 통계와 손가락이 ‘저 쪽이 미래입니다'하고 이정표를 찍어준 것만 같았다.더군다나 언론홍보가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에디터라니. 당시에도 언론은 사양산업이란 말은 왕왕 있었다. 하물며 언론이 있어야만 하는 내 업은? ‘미래가 불투명하지 않을까’라는 일할 동력을 잃었던 내게 영감이 샘솟고 트랜드를 주도할 것만 같단 환상이 가득했다.제안을 한 친구는 지난 4년간 나의 SNS를 보며 기회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회사가 투자금을 확보하며 팀 헤드가 주변에 센스 좋은 친구 없는지 물어 연락을 주었다고. 당시 작지만 하루에 100여명이 방문하는 일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예쁜 사진이 좋아 일찌감치 인스타그램을 했다. 커뮤니티 세계의 밈과 짤을 꽤 잘 활용해서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없던 시절 적재적소 짤을 보내 짤부자란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런 내모습을 누군가 지켜보고 좋게 봐준다니. 그러니까 나는 평소대로 기록만 했을 뿐인데, 이걸로 이직의 기회가 찾아온다고?일말의 고민 없이 가고 싶다 말했고, 바로 면접과 과제가 잡혔

    2024.01.10 11:07:48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지인이 필요할 때 [점프의 기술]
  • "5번의 이직, 이력서를 한 곳도 넣지 않았다" [점프의 기술]

    오늘도 전화를 받았다. “후배가 이직 하고 싶어하는데 A랑 B회사중에 어디가 더 좋아?기왕이면 안정적인 곳. 너 시장상황 잘 알잖아.” “있잖아, 좋은데 안정적인 곳은 없어....”내게 이직의 조언을 얻는 이유, 소위 말하는 ‘T자형 인재’로 한 직무로 여러 분야에서 일해봤다는 것. 그리고 시장의 상황과 회사의 현황을 볼 수 있는 경계인 투자라는 영역에 몸담고 있다는 것. 내가 하는 일에 매몰되지 않고 생경하게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와, 어떻게 투자사로 이직을 했어요? 이런 업계가 있는 줄도 몰랐어” 라며 지인들이 말한다. 두 번째로 놀라는 이유는 내가 회사에 지원하기보다 먼저 이직제안이 들어왔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이 중생은 절이 싫어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 누구보다 일을 즐기던 나에게 옆구리를 찌른 수많은 회사들로 하여금 5번의 이직이 있었다는 점이다. ‘요즘 세상에 그게 뭐 대단하다고?’ 라고 생각하는 프로 이직러도 분명 있을 터. 그럼에도 모든 이직을 오퍼로 간 건 나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탈출을 꿈꾸는 그 어떤 이에게 ‘나도 그랬다'고 다독이고 싶었다. 그리고 나 역시찌질하고 지난했던 때가 있었다고. 지금 겪는 것 괴롭겠지만 결국 나의 무기가 될 거라고., 똑같이 ‘이직이라는 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마음에도 없는 영혼 없는 이력서를 붙잡고 앓았더라고 얘기해주고 싶었다. 백마디 말도 좋지만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이에게 오히려 한 장의 글이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앞으로어리숙했던 과거의 모습을 꺼내볼까 한다. 첫 직장은 홍보

    2024.01.02 10:42:25

    "5번의 이직, 이력서를 한 곳도 넣지 않았다" [점프의 기술]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헤드헌터가 선호하는 지원자 유형은?

    다수의 헤드헌터들이 이직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업무상 강점’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또 헤드헌터가 선호하는 지원자는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에 맞는 지원자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N이 파트너사 소속 헤드헌터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헤드헌팅 시장에 관한 실태 조사’를 공개했다.헤드헌터가 가장 선호하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62%가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에 맞는 지원자’를 꼽았다. ‘피드백 속도가 빠른 지원자’는 23%로 그 뒤를 이었다.반대로 헤드헌터로서 가장 곤란한 지원자도 물었다. 절반 이상(57%)의 지원자가 ‘합격 통보를 전했는데 지원 의사를 철회하는 지원자’를 꼽았다. ▲이력서를 불성실하게 작성한 지원자(17%), ▲본인의 스펙에 비해 과한 처우를 요구하는 지원자(13%)순으로 나타났다.또 헤드헌터 58%는 지원자들에게 ‘자신의 업무상 강점’을 꼭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완벽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34%)가 꼭 준비해야 할 요소로 꼽혔다.셜록N은 이직에 대한 헤드헌터들의 견해도 함께 알아봤다. 설문에 참여한 모든 헤드헌터가 ‘이직 횟수가 잦으면 이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공백 기간이 길면 이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질문에도 97%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라는 답변을 한 헤드헌터는 3%에 불과했다.향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헤드헌팅 시장으로는 59%가 ‘중간 관리자급’을 택했다. 이어 ▲외국인 인재(16%), ▲사원 등 주니어급(12%) 순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시장 성장에 가장 긍정적 영향

    2023.12.21 16:07:51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헤드헌터가 선호하는 지원자 유형은?
  • 개발자 65% “이직 시 이력서 준비에 시간 가장 많이 써”

    경력직 개발자는 이직을 준비할 때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리가 운영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 이용자 1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개발자들이 이직 준비 시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단계가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65%가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준비 단계를 선택했다. 이어 △면접 준비(17%), △ 채용공고 리서치(12%), △ 관심 기업에 대한 정보 수집(5%), △ 처우 협의(3%) 순이었다. 이직을 준비할 때 외부 도움을 받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2%가 혼자 준비한다고 답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직 준비를 하는 경력직 개발자는 응답자의 25%였으며, 응답자의 13%는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며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직 지원 서비스 중 가장 필요하다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4%가 내가 원하는 기준에 맞는 회사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선택했다. 이어 △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첨삭해주는 서비스(24%), △ 구직 시장에서 내 매력도를 분석해주는 서비스(15%), △ 처우 협의를 도와주는 서비스(14%), △ 각 기업 모의면접을 지원하는 서비스(7%), △ 코딩 테스트 기출 문제를 풀 수 있는 서비스(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이직 과정 중 가장 어려움을 겪는 단계는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기업이 어디에 있는지 탐색하는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며 “커리어리는 경력직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기업과 개인이 서로의 입장과 니즈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매칭될 수 있도록 하는 채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

    2023.11.06 16:48:52

    개발자 65% “이직 시 이력서 준비에 시간 가장 많이 써”
  • ‘하반기 대이동 예고’ 직장인 10명 중 7명 ‘하반기 이직 준비’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올 하반기 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연봉’이 가장 컸다.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496명을 대상으로 이직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3%가 하반기 이직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기업 비전이 낮아 보여서’(27.4%), ‘복지제도 불만족’(26.3%), ‘더 배울 점이 없어 커리어 관리를 위해’(21.5%),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12.7%)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라는 답변이 49.9%(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직 시 희망연봉 수준도 현재보다 평균 940만원 높은 수준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일 직무로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51.9%로 과반을 넘었다. 동종 업계로 이직을 희망한다는 직장인은 46.3%였다. 여기에 응답자 57.8%는 이직 준비부터 성공까지 목표 기간은 1∼3개월이라고 답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직을 통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찾고 커리어를 관리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7.20 12:29:29

    ‘하반기 대이동 예고’ 직장인 10명 중 7명 ‘하반기 이직 준비’
  • 잡코리아, 구직자 취업 및 이직 성공 기원 이벤트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구직 회원들의 성공적인 취업 및 이직을 돕기 위한 ‘이직의 끝을 잡코’ 이벤트를 실시한다. 6월 30일까지 잡코리아를 방문해 이력서를 신규로 등록하거나 기존에 등록된 이력서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하면 인적성 무료 검사권과 네이버페이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이직의 끝을 잡코 이벤트는 잡코리아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신규로 이력서를 등록한 회원 중 1000명을 추첨해 △잡코리아 인성역량검사(1회)와 △능력적성검사(1회)권을 증정한다. 해당 검사를 통해, 구직자들은 본인의 성향과 강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직업과 적성을 찾을 수 있고 검사 결과 첨부를 희망하는 기업공고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다.기존 이력서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한 회원에게는 △네이버페이 1만원권(2000명)을 증정한다. 이력서 업데이트 시, 이직하고자 하는 △희망 직무와 본인이 가진 △주요 스킬 △경력사항 등을 모두 기재하면 된다. 또 이력서 등록 및 업데이트 완료 후, 잡코리아 모바일 앱에서 푸시알림 설정을 하면 총 60명을 추첨해 이직 준비 굿즈인 △모바일 프라이버시 보호필름(30명)과 △PC 프라이버시 보호필름(30명)을 추가 증정할 예정이다.이직의 끝을 잡코 이벤트 당첨자는 7월 7일(금) 잡코리아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한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생애 첫 취업을 위해 열심히 구직 활동중인 취업준비생들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이직을 준비중인 직장인 모두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이력서에 직무 역량과 경력사항을 가장 최신의 정보로 기재하는 것만으로도 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을 수 있고 서류

    2023.05.19 12:21:41

    잡코리아, 구직자 취업 및 이직 성공 기원 이벤트
  • 억대 연봉자 94%, "이직 의향 있다"

    국세청이 지난해 밝힌 국내 억대 연봉자 수는 112만 3000여 명이다. 억대 연봉자 100만명 시대, 직장인 꿈의 연봉을 달성한 이들은 커리어의 목표를 모두 이룬 것일까. 리멤버 리서치 서비스를 통해 리멤버 블랙 회원 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이들은 현 직장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새롭게 도전할 준비도 되어 있었다.리멤버 블랙은 리멤버가 올해 1월 출시한 억대 연봉 채용관이다. 본인 연봉을 인증한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인증제 채용공고 서비스이다. 억대 연봉자들은 현 직장에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다. 무려 전체 응답자의 63%가 현 직장 생활에 ‘만족하는 편’이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불만족을 표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리멤버 관계자는 “채용공고 서비스는 현 직장에 불만이 많은 적극적 구직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리멤버 블랙에서 활동하는 억대 연봉자들의 경우 공고를 통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정보 획득 차원에서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답했다.현 직장에 만족은 하지만 이들의 이직 의향 역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 94%가 이직에 열려 있었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28%였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이직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66%에 달했다. ‘현재 이직 의사가 없다’고 답한 사람들은 6%에 불과했다. 더 나은 조건이 있다면, 언제든 회사를 옮기겠다는 결심은 억대 연봉자들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다.억대 연봉자들은 이직 시 연봉 외 다른 것들을 더 중요하게 보지 않을까. 조사 결과, ‘연봉(40%)’이 압도적 1순위로 꼽혔다. 억대 연봉자들에게도

    2023.05.11 09:41:04

    억대 연봉자 94%, "이직 의향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