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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대비 연금, 중도해지 어려운 이유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노후 대비 저축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주 먼 미래를 위해 당장 눈앞의 소비를 줄이고 저축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설령 모진 결심을 하고 저축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온갖 유혹을 이겨내고 노후 대비 저축을 장기간 유지하려면 중도에 해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제 장치가 필요하다. 오디세우스가 자기 몸을 돛대에 묶었던 것처럼.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이다. 그리스 최고의 지략가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는 전쟁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사이렌이 사는 바다를 지나게 된다. 사이렌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요정이다. 그들의 노래는 아름답다 못해 치명적이다. 수많은 뱃사람들이 사이렌의 노랫가락에 홀려 바다로 뛰어내려 수장됐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유혹을 이겨냈다.오디세우스도 아름다운 사이렌의 노래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냥 사이렌의 노래를 들었다가는 그와 부하들은 모두 바다에 수장될 게 뻔했다. 사이렌의 노래를 듣고 죽음은 피할 묘책은 없을까.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으라고 했다. 사이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바다에 몸을 던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부하들은 전부 귀를 막으라고 했다. 이로써 부하들은 사이렌의 노래뿐 아니라 돛대에서 풀어달라고 외치는 오디세우스의 외침도 듣지 못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노래를 들으며 죽음의 바다를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오디세우스처럼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눈앞의 유혹을 물리쳐야 할

    2022.06.29 15:34:21

    노후 대비 연금, 중도해지 어려운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