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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신드롬’이 ‘리스크’로?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6월 11일 대표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승리했을 때 당내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30대 0선(選)’의 이준석 대표가 나경원·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 등 모두 18선의 쟁쟁한 중진 의원들을 격파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준석 신드롬’, ‘세대교체 돌풍’, ‘파란’ 등 단어들이 신문 제목을 장식했다. 물론 당 한쪽에선 ‘0선의 정치 초년병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 가사 중 일부를 인용했다.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 자신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대표에 취임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그는 그에게 걸었던 기대를 충족하고 있을까. 평가는 엇갈린다. ‘3·9 대선’과 ‘6·1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둔 데는 그의 힘이 컸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2030세대, 그중에서도 특히 남성의 지지를 끌어와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당원도 80만 명 정도 늘어났다.이 대표 등장 이전만 해도 대선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형국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현 민주당 의원)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간 경쟁이 크게 주목받은 반면 국민의힘은 그렇지 못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현 대통령)이 아직 대선판에 등장하지 않아 경선 흥행이 일지

    2022.07.01 10:32:14

    이준석 ‘신드롬’이 ‘리스크’로? [홍영식의 정치판]
  •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테슬라를 비롯해 완성차·빅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면서 기존 자동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변화가 코앞에 다가왔다. 이미 성숙된 완성차 산업은 지난 10년간 정체된 판매 실적을 유지해 왔다. 정체된 시장 환경에서 주요 업체들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은 낮은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 쉽지 않은 환경이 계속됐다.테슬라는 2019년 4월 ‘오토노미 데이’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가 실현할 ‘로보 택시’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하면서 기존 모빌리티 사업 수익 구조 변화의 가능성이 대두됐다. 현재 택시·승차 공유 사업의 수익 구조에서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운전자 비용과 10%의 보험 관련 비용이 제거되면 차량 소유자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 자체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영위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로보 택시로 불리는 이러한 사업 모델의 경제적 가치가 구글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게다가 기존 자동차 산업의 가격(P)과 판매량(Q)에 대한 접근법 역시 달라진다. 이익 발생 시점이 차를 판매하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매된 차량에서 추가적 이윤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Q는 누적 개념으로 전환된다. 소비자들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데이터 기반의 보험 상품, 인포테인먼트, 차량 기능 개선 등을 위해 추가 지출을 용인하기 때문이다.자율주행 기술이 일으킬 수익 구조의 변화와 비즈니스 모델의 추가를 통해 자동차 산업은 연매출 기준 2000조원 규모의 완성차 제조 산업에서 7000조원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과거

    2021.10.18 06:01:12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