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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간 ‘해외 실종’ 한국인 41명···이 나라서 두 자릿 수 실종됐다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실종된 한국인 중 41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필리핀이었다.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우리 국민 해외 체류 중 실종 신고 접수 건 중 미제·사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집계된 해외 실종자 가운데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우리 국민은 41명으로 확인됐다.국가별로 '미종결 실종건'은 필리핀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캄보디아 8명, 베트남 5명, 중국 5명, 일본 4명, 호주 3명, 영국 2명, 미국·네팔·인도에선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사망이 확인된 건은 호주·미국·뉴질랜드 각각 4명, 프랑스 3명, 과테말라·말레이시아·파키스탄 각각 2명, 베트남·중국·일본·남아공·스페인·파푸아뉴기니 각각 1명 등 총 27명이었다. 특히 중국에서 발생한 실종자 가운데 1명은 실종 접수 후 5년 넘게 생사 확인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황 의원은 "실종자들은 그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애타게 기다려지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그 가족과 지인들도 실종자가 돌아올 때까지 온전히 국가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또 다른 국민"이라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28 07:55:41

    5년 간 ‘해외 실종’ 한국인 41명···이 나라서 두 자릿 수 실종됐다
  • 하늘로 간 에코프로 주가, 그리고 터닝포인트[EDITOR's LETTER]

    화제의 주식 에코프로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 것은 작년 6월께였습니다. 에코프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실적 전망과 경쟁력 등에 대한 대략적 얘기만 들었을 뿐인데 ‘이 회사 잘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전에 이동채 전 회장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고 실패했고, 실패를 자산으로 만들었는지 취재해 둔 덕에 신뢰가 갔습니다.물론 결정적으로 주가 상승을 확신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제가 주식을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마이너스의 손이기에 ‘내가 주식을 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에코프로는 믿을 수 있었습니다.한동안 잊고 있다가 4월께 주가를 보니 ‘역시’ 법칙대로였습니다. 배아픔이 밀려왔습니다. 통증을 뒤로하고 그간의 과정을 살펴보니 몇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먼저 코로나19 사태 때 있었던 ‘동학개미 운동’과의 유사성입니다. 일부에서는 ‘동학’이란 단어를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동학은 실패한 혁명이라 부적절하다”고 이유를 댔습니다. ‘대중과 혁명에 대한 알레르기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무시했습니다. 어찌됐건 동학개미는 코로나19 시대의 희망과도 같은 단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에코프로를 황제주로 만든 것도 기관이 아니라 개인들이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희망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일본 주식은 오르고 미국 빅테크도 고점을 찍었지만 한국 시장은 지지부진했습니다. 산업적으로도 전기차는 중국의 기세가 무섭고 반도체는 추격당하고 바이오는 시들했습니다. 이럴 때 전기차에 들

    2023.07.25 14:12:50

    하늘로 간 에코프로 주가, 그리고 터닝포인트[EDITOR's LETTER]
  • ‘아아’ 좋아하는 한국인, 당 섭취량 6% 감소했다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21년 34.6g으로 2019년 36.8g 대비 6% 감소했다. 이는 하루 총열량 1,837kcal의 7.5%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10%보다 낮은 수치다. 식약처는 당류 섭취량이 감소한 이유로 탄산수 및 블랙커피를 마시는 이들의 증가를 꼽았다. 최근 기존 음료 대신 탄산수나 설탕을 뺀 제로 음료 열풍이 불고, 믹스커피 대신 아메리카노 같은 블랙커피를 선호하는 현상이 전체적인 국민 당류 섭취 감소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 평균 탄산수 섭취량은 2019년 3.0g에서 2021년 7.8g으로, 블랙커피 섭취량은 같은 기간 82.4g에서 88.5g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3명 중 1명 이상이 WHO의 하루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당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어린이·청소년의 권고 기준 초과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여자 어린이와 청소년의 각 44.2%, 51.6%, 남자 어린이·청소년의 36.4%, 30.3%가 권고기준 이상의 당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학생의 과자류·빵류 섭취 증가 및 남학생에 비해 많은 음료류, 캔디류 등의 간식 섭취 횟수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포장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확인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류를 각설탕 2개 분량(6.5g) 정도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당류 함량 표시를 쉽게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당류

    2023.06.30 09:19:02

    ‘아아’ 좋아하는 한국인, 당 섭취량 6% 감소했다
  • 뚱뚱해진 한국인, 성인 남성 절반은 '비만'

    한국인이 뚱뚱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탓’만 할 수는 없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년 동안 꾸준히 성인은 물론, 중고등학생 비만율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성인 남성의 비만이 심상찮다.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절반이 비만으로 드러났다. 비만은 엄연한 질병이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씨앗이며, 심근경색과 암 위험도 높인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은 확산됐고,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배달음식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쇼핑, 은행 업무 등 스마트폰이 일상의 편의성을 안겨주면서 사람들은 더 움직이지 않게 됐다. 비만이 되기 쉬운 환경이 된 것이다.비만에 관대한 사회적 인식, 남성 비만 부추겨체질량지수 25(kg/㎡) 이상을 비만 기준으로 삼을 때, 19세 이상 남성의 경우 비만 유병률은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11.2%포인트나 증가했다. 성인 남성의 절반은 비만인 상황이다. 여성의 경우 비만 유병률은 2011년 27.1%에서 2021년 26.9%로 유사한 수준이다. 여성은 그나마 ‘체중’에 예민하기 때문에 비만이 늘지 않았지만, 남성은 다르다. 사회적으로 남성 비만에 대한 인식이 관대하다 보니 비만이 쉽게 증가했다. 청소년 비만은 더 심각하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2021년 유병률이 17.5%로 2011년(6.8%) 대비 2.6배 늘었고, 여학생은 2021년 유병률이 9.1%로 2011년(4.2%) 대비 2.2배 증가했다. 배달음식, 비만 증가의 직접적 원인비만 전문가들은 비만이 늘어난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배달음식’을 꼽는다. 배달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능해졌다. 늦은 밤에 TV를 보다가 야식이 당기면 배달을 시킬 수 있다. 배달음식을 시킬

    2023.03.28 10:12:31

    뚱뚱해진 한국인, 성인 남성 절반은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