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성관계, 돈주겠다” 등 초등 남학생들 저학년 여학생에게 성추행 ‘논란’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추정되는 남학생들이 저학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공지문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구로구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남학생들이 저학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초등학교 5~6학년으로 추정되는 남학생들은 여학생들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 등의 말을 했다고 전해졌다.여학생들이 “우리한테 왜 이러냐”고 반박하자 “다른 애들은 엄마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라고도 했다.또 이들은 학원 차에서 내린 8살 여학생을 놀이터로 유인해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라고도 말했다.이 사건은 피해 학생 부모가 신고해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23 14:06:18

    “성관계, 돈주겠다” 등 초등 남학생들 저학년 여학생에게 성추행 ‘논란’
  • "문해력 논란 시리즈"…'모집인원 0명'에 "아무도 안뽑냐"

    유명 유튜브 채널이 배우 모집 공고에 모집인원을 ‘0명’으로 표기한 것을 보고 온라인상에서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다. ‘심심한 사과’, ‘사흘’, ‘십분 이해’, ‘이 정도면 떡을 치죠’ 등 잇따른 문해력 논란에 한 가지 사례가 더 추가됐다.구독자가 185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너덜트’는 ‘2024 너덜트 배우 모집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채용공고를 12일 올렸다. 공고문엔 모집 기간, 조건, 대상, 인원 등의 조건이 기재됐다.이에 일부 네티즌이 ‘모집인원 0명’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왜 0명을 뽑는다고 돼 있냐? 낚시글이냐”, “아직 한 명도 안 뽑았다는 뜻이냐”, “0명이면 안 뽑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통상 채용공고에서 ‘0명’은 최소 0명에서 최대 9명까지 한 자릿수 안에서 인원을 뽑겠다는 의미다. 해당 의미를 알던 네티즌들은 “0명이 그 0명인 줄 아는 바보들은 뭐냐”, “00명은 어떻게 이해하려고 그러냐”, “요즘엔 무식한 게 더 당당한 시대가 왔다”, “모르면 검색해라”, “‘전공 불문’ 넣었으면 ‘불문과’만 모집하는 줄 알 것” 등 답답함을 내비쳤다.사회생활을 겪지 못한 학생들이라면 ‘0명’의 의미를 모를 수 있다는 반박 댓글도 이어졌다. 또 “이제부터 배우면 된다”고 격려하는 반응도 있다.우리나라 국민의 문해력 수준이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계상으로 보면 한국인의 문해력은 OECD 국가 중 상위에 속한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 PISA의 2018년 조사에서 만 15세 한국 청소년의 읽기 평균 점수는 OECD 국

    2024.04.16 17:13:41

    "문해력 논란 시리즈"…'모집인원 0명'에 "아무도 안뽑냐"
  • "또 임창정?"...주가 조작 이어 미용실 ‘먹튀’ 논란

     주가 조작 논란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가수 임창정이 이번엔 이용실 ‘먹튀’로 도마 위에 올랐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임창정은 지난 2014년 지인의 명의로 경기도 판교에 미용실을 개업했다. 이후 그는 “내가 미용실을 차렸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지역 주민들을 손님으로 끌어들였다.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케줄이 생겼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어서 친구와 (미용실을) 차리게 됐다”고 하기도 했다.문제는 해당 미용실이 최근 갑작스럽게 폐업을 하면서 불거졌다.해당 미용실은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했다.그 결과 지난 10년간 해당 미용실을 다니던 주민 100여명에게 회원권을 팔아 큰 돈을 챙긴 뒤 최근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피해자들에 따르면 해당 미용실은 설연휴 전날까지도 예약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한다.미용실 소속 디자이너들도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폐업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피해자모임을 만들어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23 19:12:02

    "또 임창정?"...주가 조작 이어 미용실 ‘먹튀’ 논란
  • ‘금수저 편애’ 美 명문대, 합의금 1576억원 물어줬다

    미국 명문대가 부유한 지원자들을 편애해 1억1800만 달러(한화 1575억9136억원)의 합의금을 물게 됐다. 브라운·예일·컬럼비아 대학교는 입학 결정에서 학생들의 재정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위 대학은 ‘Need-Blind’ 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다. Need-Blind 전형은 입학자들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 수험생의 학업성적이 입학에서 제일 중요하다. 이에 반해 입학생의 경제 상태를 따지는 ‘Resource-aware’ 제도도 있다.이외에도 같은 내용으로 많은 미국 엘리트 대학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대학교별 합의금은 다음과 같다. 시카고 대학 1350만 달러, 브라운대 1950만 달러, 컬럼비아대 및 듀크대 각각 2400만 달러, 예일대 1850만 달러 등이다.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고 피고 신분인 대학은 코넬, 펜실베이니아, 조지타운, 칼텍, 노스웨스턴, 다트머스, 존스 홉킨스, 듀크, 매사추세츠 공과대, 노트르담이다.14일 미국의 데이터 연구소 Education Data Initiative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중 7%만이 장학금을 받는다. 미국 2년제 대학생은 연평균 6010달러(한화 약 802만원)를 장학금으로 받는다. 미국 4년제 대학 신입생은 정부 보조금·장학금으로 매년 약 14만890달러(한화 약 1986만원)를 받는다. 사립4년제가 공립4년제 대학보다 평균 8005달러를 더 받는다고 알려졌다.한편 미국의 학자금 대출 부채는 2022년 기준 총 1조7660억 달러다. 이는 전체 학자금 대출 부채의 93.1%를 차지하며, 4360만 명이 학자금 빚을 지고 있다. 공립 대학생 1명당 평균 32637달러(한화 약 4357만원)을 대출 받는다.2023년 2분기 미국 내 학자금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미국 학자금 대출은 금리가 계속 하락해서다. 학자

    2024.01.25 12:32:20

    ‘금수저 편애’ 美 명문대, 합의금 1576억원 물어줬다
  • “이게 한국 남녀의 현실 맞아?”...AI가 그렸다는 논란의 그림

     인공지능(AI)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알려진 ‘한국 20대 남녀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논란이다.현재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AI가 그린 남녀’라는 제목으로 된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게시글을 올린 이는 “AI에 ‘한국 20대 남녀의 모습’ 키워드를 넣으니 이런 그림이 나왔다. 이게 현실”이라며 사진을 올렸다.사진을 보면 여성의 경우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다. 남성들은 군복을 입고 눈이 오는 상황 속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다.그림 속 남성들의 표정은 어두운 반면 여성들의 모습은 웃음이 끊이지 않아 서로 대비된다.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각에서는 “AI가 현실을 반영했다”, “카페그림에 여자만 있는것도 아니고 군대는 남자만 가는 게 맞지 않가”와 같이 그림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주장이다.반면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의도된 그림”, “의도적으로 남녀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그려진 그림”이라는 의견들도 찾아볼 수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16 13:53:59

    “이게 한국 남녀의 현실 맞아?”...AI가 그렸다는 논란의 그림
  • 구글 AI ‘제미나이’ 영상 조작과 성능 논란

    지난 6일 구글은 챗GPT에 대항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 능력까지 갖췄다고 전했다.‘제미나이’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 상호작용하며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해당 영상에서 제미나이는 사람과 소통하며 빠르고 똑똑한 ‘만능AI’처럼 보였으나 영상 공개 후 시연 영상이 조작되었다며 연출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구글은 “시연은 실시간으로 진행되지 않고, 미리 준비된 이미지와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라며 “영상은 제미나이가 멀티모달 기능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예시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시연 과정에서 연출된 부분이 있음을 해명했다.또한, ‘제미나이 프로’가 탑재된 구글의 챗봇AI 바드(Bard)가 이용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거나 대답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의 바드(Bard)는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누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는지 몰라 버벅대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답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업데이트해달라고 하자 "최신 정보를 얻으려면 구글 검색을 사용해보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가 뛰어난 AI모델임은 맞지만, 홍보와 사뭇 다른 성능을 보여주며 구글의 ‘섣부른 공개’가 아닌지 논란이 되고 있다.허미정 기자 hmj07@hankyung.com 

    2023.12.15 18:23:54

    구글 AI ‘제미나이’ 영상 조작과 성능 논란
  • “교도소 밥이 더 잘나오겠네”...경찰 구내식당 부실 논란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제공된 아침 식사가 논란이다. 50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실해 보이는 식단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경찰서 아침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감자샐러드를 바른 모닝빵 2개와 스프, 딸기잼이 식판에 올려져 있다. 글쓴이는 “가격 5000원(식권 강제구매). 빠진 음식 없음.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고 글을 썼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5000원 내고 먹는 밥을 저렇게 주는 구내식당이 어디에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경찰보다 죄수들이 더 잘 먹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제공된 식단에서 일부를 누락한 채 사진을 찍은 게 아니냐고 의심을 제기하기도했다. 그러자 글쓴이는 “다 담은 것이다. 빵도 2개만 먹을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 상단에 찍힌 건너편에 앉은 사람의 식판도 글쓴이와 상황이 같았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식단은 실제로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자율배식으로 제공된 조식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매주 식단을 구성하는 구내식당 특성상 편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식단 질을 개선하고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당 경찰서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05 20:55:18

    “교도소 밥이 더 잘나오겠네”...경찰 구내식당 부실 논란
  • 게임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 논란[김우균의 지식재산권 산책]

    [지식재산권 산책] 얼마 전 국내 유명 게임회사(이하 ‘A회사’)의 게임물 관련 사건 1심 판결이 선고됐다. A회사는 소송에서 자사의 유명 게임물과 실질적으로 유사한 게임물을 B회사가 출시 및 제공한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B회사의 행위는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A회사의 게임물과 실질적으로 유사한 게임물을 만들었다면 우선적으로 저작권 침해를 상정해 볼 수 있을 것인데, 법원은 왜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고 한 것일까. 게임물은 실제로 어문저작물·음악저작물·미술저작물·영상저작물·컴퓨터프로그램저작물 등이 결합돼 있는 복합적 성격의 저작물이다. 따라서 창작성 있는 스토리나 시나리오, 대사, 배경음악, 화면 UI나 영상, 소스코드 등을 허락 없이 복제해 실질적으로 유사한 게임물을 만들어냈다면, 이는 말할 나위도 없이 저작권 침해가 될 것이다. 위와 같은 사항들은 전부 다른 것으로 바꿨는데 게임 규칙만 그대로 따라한 경우에는 어떨까. 이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저작권 침해가 인정될 수 없다. 게임 규칙은 저작권의 보호대상인 ‘창작적 표현’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말·문자·음색 등에 의해 구체적으로 외부에 표현한 창작적인 표현 형식이고 아이디어나 이론 등의 사상 및 감정 그 자체는 설사 독창성·신규성이 있다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만약 게임 규칙이 단순하지 않고, 다수의 규칙들이 게임물의 제작 의도와 시나리오에 따라 캐릭터의 성장이나 게임의 진행양상 구현을 위한 수단으로서, 선

    2023.10.21 08:49:17

    게임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 논란[김우균의 지식재산권 산책]
  • “믿고 먹었는데 실망이네”...식품 프랜차이즈 위생 논란

    식품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위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마라탕, 떡볶이,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매장 수 대비 각 20%, 11%, 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프랜차이즈의 경우 2018~2023년 6월 상위 8개 브랜드 매장 600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총 119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으로 54건이 발생했다. ‘위생교육 미이수’ 및 ‘건강진단 미실시’가 각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9개 브랜드 매장 3408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경우가 총 371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로 각 97건이었으며, ‘건강진단 미실시’가 70건 순서로 많았다. 마지막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10개 브랜드 매장 11,931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1061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마라탕, 떡볶이 프랜차이즈와 동일했으며 ‘기준 및 규격 위반’이 3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이수’가 297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26건 순서로 많았다. 마라탕, 떡볶이, 치킨 프랜차이즈 모두 동일하게 가장 많이 위반한 유형인 ‘기준 및 규격 위반’은 식품 내 이물질 혼합,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 등이 주로 해당한다. 서 의원은 "10대가 가장 선호하는 배달 음식이 마라탕, 떡볶이, 치킨 등이라고 하는데 해당 프랜차이즈 매

    2023.10.03 18:49:21

    “믿고 먹었는데 실망이네”...식품 프랜차이즈 위생 논란
  • “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포털 사이트 다음이 ‘클릭 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인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의 클릭응원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온 서비스다. 메크로 의혹도 제기 하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 높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음에도, 한때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90%를 넘기기도 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 기준으로도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로 한국의 45%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다음이 한국 포털이 맞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응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는 응원 클릭을 하려면 로그인해야 하지만, 다음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무제한 응원 클릭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론 조작을 위해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2019년 1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VPN 등 우회 경로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다음과

    2023.10.02 20:21:38

    “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 ‘친윤’ ‘비윤’ 싸움만 보이는 집권당 대표 경선판[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2023년 2월 또는 3월로 예상되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이 뛰고 있다. 이미 출사표를 던졌거나 던질 예상인 후보들은 10명 가까이 된다. 권성동 의원과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윤상현 의원,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나다 순) 등이 움직이고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거론되지만 윤석열 정권 초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이들이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당내에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표심을 겨냥해 보다 젊은 후보들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후보들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새 대표가 2023년 2월 또는 3월에 뽑힌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25년 2~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2014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윤석열 정부로선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여소야대’ 판도를 바꿔 놓지 못한다면 임기 끝까지 야당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국민의힘 새 대표의 역할이 막중하다. 대표 개인으로선 총선 공천권도 쥐게 돼 권한도 크다. 하지만 대표 경선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 상황을 보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당을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는 비전보다 ‘윤심(尹心 : 윤석열 대통령 마음)’을 두고 ‘친윤’ 대 ‘비윤’ 대립이 심화되고 있고 전대 일정이 잡히지 않았는데도 벌싸부터 ‘경선 룰’을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을 두고서도 찬반 양측이 벌떼같

    2022.12.19 10:25:02

    ‘친윤’ ‘비윤’ 싸움만 보이는 집권당 대표 경선판[홍영식의 정치판]
  • 그래도, ‘도어스테핑’은 계속돼야 한다[홍영식의 정치판]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취재를 담당했을 시절에는 그 어느때보다 새벽이 바빴다. 다른 조간 신문에 보도된 기사 또는 현안에 대해 확인하고 취재하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다. 당시 취재원인 수석비서관과 비서관들은 매일 아침 7시 20분부터 대통령 또는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 참석했다. 아침 6시 조금 넘는 시간부터는 회의 준비에 바빠 이들과 통화하는 게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늦어도 아침 6시 전후에 이들에게 전화를 돌려야 했다. 그래도 대통령 보고 준비 때문에 여간해선 연결되기 어려웠다. 어쩌다 출근 시간 자동차 안에서 전화를 받긴 하지만 깊은 취재는 하기 힘들었다.  수석과 비서관들은 아침 회의가 끝난 다음부터는 국정 현안에 매달리느라 기자들의 전화에 일일이 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청와대 참모들이 근무하는 곳(당시 위민관)과 기자들이 있는 춘추관과는 수백 m 떨어져 있는 데다 기자들은 직접 위민관에 들어갈 수 없었다. 소통 통로는 주로 홍보수석 또는 대변인이 춘추관에 들러 브리핑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만으로는 속시원한 얘기를 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측면에서 요즘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매일 출근길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을 통해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취재 전화를 돌려야 하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질문 2~3개에 5분 남짓 하는 ‘약식 회견’이어서 기자들의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에게 핵심 현안을 묻고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만큼 이 정도만 해도&

    2022.07.11 11:11:04

    그래도, ‘도어스테핑’은 계속돼야 한다[홍영식의 정치판]
  • 박두선 사장, 대우조선해양 역대 대표 흑역사 극복할까

    (좌로 부터 남상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 박두선 현 대우조선해양 대표) 지난 3월 28일 대우조선해양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두선 사장의 인사를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박 사장이 역대 대우조선해양 대표들의 흑역사를 극복할 수 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박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인 문재익 씨와 한국해양대 동기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권말 대통령 가족과 친밀한 사람을 사장으로 내리 꽂는 이른바 '알박기' 의혹이 불거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 사장의 승진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 아니냐며 '비상식적, 몰염치' 등의 강한 어조를 사용하며 비판에 나섰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은 지난 31일 '임기말 부실 공기업 알박기 인사 강행에 대한 인수위 입장문'을 내고 "국민세금 4조1000억원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은 KDB 산업은행이 절반이 넘는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의 공기업"이라며 "회생절차를 통해 독자생존을 하려면 새 정부와 조율할 새로운 경영진이 필요한 것이 상식인데 박두선 신임대표를 선출하는 무리수를 강행했다"고 평가했다.최근에는 산업은행이 대통령 선거 전날로 사장 선임 이사회를 앞당겼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박 사장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박두선 사장 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사실상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놓여있다.지난 2021년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4866억 원, 영업손실은 1조75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영업적자를 극복하는 것이 박두선 호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회사 측은 부가가

    2022.04.12 14:17:06

    박두선 사장, 대우조선해양 역대 대표 흑역사 극복할까
  • 흔들리는 쿠팡, 골목길 로켓배송으로 반격 개시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김범석 창업자의 책임회피 논란’, ‘노조의 직원에 대한 갑질 주장’, ‘판매자 및 소비자들의 탈퇴운동’, ‘쿠팡이츠 가입 음식점 사장의 사망’, ‘올림픽 중계 포기’ 등 최근 쿠팡에 붙은 각종 꼬리표다.지난 4월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 입성하며 시가 총액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승승장구하던 쿠팡이 동시다발로 터진 논란으로 암초를 만난 모양새다.각종 뉴스 톱기사를 악재로 장식했기에 웬만한 기업은 이 정도 논란이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지만 쿠팡은 소비자 편의성이라는 탄탄한 팬덤을 무기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16일 회사에 따르면 쿠팡은 지역 내 소규모 물류센터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고객의 집까지 최단시간에 상품을 배송해 주는 ‘쿠팡이츠마트’로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쿠팡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영업자들에게 치명타를 안겨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강화된 거리두기가 쿠팡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일부 지역에서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쿠팡이츠마트는 비대면 시대에 소비자가 원하는 생필품을 주문 15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배달의 민족이 운영 중인 유사 서비스 B마트에 도전장을 내고 이른바 퀵 커머스 경쟁에 본격 참전했다.퀵 커머스 시장에서도 선전이 기대되는 쿠팡이 넘어야 할 큰 산은 편의점 업계의 반발이다.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쿠팡의 골목 진출에 전국 편의점들이 긴장하고 있어서다. 최근 편의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몸살을

    2021.07.20 06:04:01

    흔들리는 쿠팡, 골목길 로켓배송으로 반격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