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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story]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환율 변동성 확대…이익 극대화 쉽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미니인터뷰 지난 2년여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환율의 변동성을 키웠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 확대가 통화 시장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과 통화 약세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환율의 하향 과정에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내년 환율 투자를 통한 이익 극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달러화도 약세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원화는 1200원대 중반 수준의 강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시장 모니터링 속에서 주요 변수들에 대한 정교한 예측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올해 환율 시장을 진단한다면. “올 하반기 들어 제약적 수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미국 경기 둔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는 견조한 소비, 고용지표 등으로 연착륙 양상을 보인 것과 지정학적 위험 부

    2023.11.27 07:00:02

    [big story]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환율 변동성 확대…이익 극대화 쉽지 않아”
  • 2022년 가계 부채 2000조원 시대에 대비해야

    [머니 인사이트]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의 가계 부채는 1845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만 가계 부채가 37조원 증가했는데 지난 2분기와 지난해 3분기 45조원 정도 늘어난 데 비해서는 증가 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가계 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최근 금융 당국은 은행권의 대출을 중단하는 등 가계 부채 억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0개월 만에 ‘제로 금리 시대’ 종료한국은행은 11월 기준 금리를 0.75%에서 1.00%로 인상하면서 1년 8개월 만에 ‘제로 금리 시대’가 종료됐다. 지난 8월에 이어 3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했고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 부채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한국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빠르게 금리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확대된 대규모 유동성이 자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금융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은 이른바 ‘영끌’과 ‘빚투’를 통해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늘려 왔고 실물 경제의 회복 강도에 비해 자산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결국 최근의 가계 부채 통제는 양적 규제(대출 억제)와 가격 규제(금리 인상)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금융 당국은 가계 부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 ‘가계 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7월과 내후년 7월로 계획돼 있던 총

    2021.12.07 17:30:05

    2022년 가계 부채 2000조원 시대에 대비해야
  • 소나기는 피해야…증권가의 해답은

    [머니]미국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우려 속에 각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리스크, 중국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국 주식 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는 소나기를 피해 배당주·가치주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 재개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때라는 의견도 있다.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러스 통제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정상화와 맞물려 금리 상승과 함께 가치주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주식 분할 매수 시점을 조금 늦추되 가치주의 비중은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플랫폼 규제 내년까지 계속된다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일면서 국내외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다.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던 빅테크들의 주가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글로벌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지난 9월 10일 ‘앱스토어에서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반경쟁적 조치’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 이후 줄곧 약세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막기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나온 법원의 판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중국 정부의 계속되는 ‘빅테크 때리기’에 텐센트의 주가도 연초 대비 ‘반 토막’ 신세다. 한국도 상황이 비슷하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9월 7일 금융 당국의 플랫폼 규제책 발표 이후 맥을 못 추는 중이다.증권사들은 정부

    2021.10.04 06:00:47

    소나기는 피해야…증권가의 해답은
  • ‘미니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되는 3분기 글로벌 경제

    [머니 인사이트]올해 2분기 글로벌 경제는 물가와 장기 금리가 급등했지만 경제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가파른 경기 회복에 따른 장기 금리의 급등은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금융 시장을 긍정적 흐름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3분기 글로벌 경제는 성장 속도가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되는 반면 물가 상승률은 2분기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면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가치주의 성과, 성장주에 비해 부진높아진 물가 수준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기업의 비용 부담 증가와 가계의 소비 지연을 통해 3분기 경제 성장 속도를 추가로 감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성장 감속과 물가 부담이 동시에 나타나는 미니 스태그플레이션 논쟁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장기 금리와 실질 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계획을 구체화하는 일정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전 세계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저변 확대가 증시의 단기 조정을 제한하고 있지만 성장주 중심의 핵심 자산과 장기채 비중 확대로 단기 변동성을 넘어야 한다. 경기 민감주의 비율이 높은 가치주보다 성장주의 성과가 우월할 것으로 보인다.주요국들의 인플레이션 부담은 예상과 달리 3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중국의 생산자 물가(PPI)와 미국의 소비자 물가(CPI) 상승률의 정점이 2분기에서 3분기로 한 분기 늦춰지고 내려오는 속도도 더딜 가능성이 높아졌다.4분기 초까지 중국의 생산자 물가는 9% 내외,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4%대 중·후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

    2021.08.10 06:00:13

    ‘미니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되는 3분기 글로벌 경제
  •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을 찾아라…영업이익 증가율 1위 '롯데쇼핑'

    [재테크] 4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9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는 1조517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상 소비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했던 게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증권가는 벌써부터 2분기 실적을 염두에 둔 투자 전...

    2021.04.22 06:43:01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을 찾아라…영업이익 증가율 1위 '롯데쇼핑'
  • 박세익 "변동성 활용하면 안타 이상 수익 가능"

    2020년 주식 대박에서 소외됐던 주린이들에게 2021년에도 기회가 올까. ‘동학개미의 교사’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는 “2020년처럼 홈런을 치기는 어렵지만, 변동성을 활용하면 안타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1년은 안타를 여러 번 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때입니다.” 박세익 인피티니투자자문 전무는 코스피지수가 다시 ‘박스피&rsq...

    2021.04.04 06:57:01

    박세익 "변동성 활용하면 안타 이상 수익 가능"
  • 변동성 장세에는 ‘실적’이 답…수출 늘어나는 반도체 등 주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2020년 3월 이후 주식 시장은 한마디로 ‘패닉 매수’의 시기였다. 특히 기술주나 바이오 등 미래 가치를 중시하는 이른바 성장주가 급등한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업종, 즉 여행·레저·항공 등은 외면 받는 차별화의 시기이기도 했다.하지만 2021년으로 넘어오면서 시장은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경제 정상화 기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제 정상화 시기에는 흔히 일컫는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높다. 이에 따라 시장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다.조정 시 기업 이익 개선 뚜렷한 종목 눈여겨봐야실적 측면에서 볼 때 기술주의 미래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의 이익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수익성이 좋은 기업일지라도 상승 여력이 거의 없는 가격에 매수했다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 매수에 앞서 합리적인 가격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효율적인 자산 배분 방법이다.지난해 다양한 산업들의 기업 실적 예상치가 극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통화 정책과 재정 부양책이 다양한 산업군들의 전망을 개선하면서 투자 심리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코스피 밸류에이션을 보면 12개월 선행(Fwd) 주가수익률(PER)이 10년 평균인 10배를 훌쩍 뛰어넘어 3월 15일 기준 13.2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최고의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고 많은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최근의 인기 있는 주식들이 미래에 높은

    2021.03.21 07:05:01

    변동성 장세에는 ‘실적’이 답…수출 늘어나는 반도체 등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