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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의 미래, 주목할 논쟁은

    2024년 4월부터 비트코인이 4차 반감기에 들어간다. 지난 세 차례 반감기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것인가가 요즘 재테크 시장의 최대 화두다.우리에게 돈나무 언니라 알려진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6년 안에 230만 달러(약 3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비트코인 거래의 상징인 미세스 와타나베도 또다시 등장했다. 와타나베 부인은 엔화를 차입해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일본 여성을 통칭해서 부르는 용어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엔화를 차입해 크립토커렌시, 즉 암호화폐를 한국과 같은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한 국가에서 매입해 차익을 겨냥하는 일본 남성을 말한다. 비트코인에 전 세계인이 또다시 열광하는 것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거품이 우려될 정도로 너무 올라 대체 자산을 찾는 과정에서 나왔다. 언택트와 디지털 콘택트의 급진전으로 비트코인의 매력이 재차 부상하고 있는 것. 더구나 올해 6월 이후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도 기대되고 있다.초기 호기심을 끌다가 이내 사라질 것으로 봤던 각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제 방치하기에는 비트코인 위상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비트코인의 거래액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종전의 ‘사기’라는 입장을 바꿔 ‘달러화의 보조 화폐’로 보고 있다.위기 조짐도 발생하고 있다. 4차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2017년 영국의 비트코인 펀드가 95% 폭락하면서 나타났던 ‘마진 콜(margin call: 증거

    2024.03.25 17:04:24

    비트코인의 미래, 주목할 논쟁은
  • 불붙는 ‘부채의 화폐화’ 논쟁… 한국 경제 ‘잃어버린 20년’ 우려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최근 들어 ‘부채의 화폐화(bond monetization)’ 문제를 놓고 나라 안팎에서 논쟁이 뜨겁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 컨트롤 타워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큰 행동 전략(act big)으로,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 보상 차원에서 재원 마련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채의 화폐화는 재정 당국이 발행한 적자 국채를 중앙은행이 매입해 주는 정책을 말한다. 재원의 원천을 부채로 한다는 점과 시장이 아니라 발권력을 갖고 있는 중앙은행이 나선다는 점에서 모든 정책 여지가 소진됐을 때 마지막으로 동원하는 비전통적인 정책으로, 통화 정책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와 제로 금리, 양적 완화 등이 해당한다.모든 정책은 양면성을 갖는다. 의도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 오히려 정책 당국이 경제를 망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부채의 화폐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정책일수록 ‘정부의 실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비상 국면에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하면 빨리 정상화하는 출구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전 세계 부채, GDP의 3.65배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세계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이 진 부채는 총 277조 달러, 우리 돈으로 30경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세계 모든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친 것의 3.65배에 달하는 것으로, 세계인이 앞으로 3년 8개월 동안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털어 넣어야 갚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세계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양적 완화로 돈이 많이 풀린 데다 금리도 제로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낮춰 놓

    2021.02.05 08:43:10

    불붙는 ‘부채의 화폐화’ 논쟁… 한국 경제 ‘잃어버린 20년’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