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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식의 정치판] 대통령 지지율 급락, 여권 ‘쇄신’ 필요하다

    홍영식의 정치판‘대통령 지지율 필연적 하락의 법칙’이란 게 있다. 임기 초 높은 지지율이 갈수록 내리막길을 타는 현상을 뜻한다. 역대 대통령 모두 경험한 그대로다. 임기 초엔 국민의 기대가 크다. 달콤한 장밋빛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 사항을 모두 다 들어줄 것처럼 한다. 하지만 의지대로 될 수는 없는 법이다. 국민이 이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실망 지수도 점점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게 불변의 법칙처럼 돼 왔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작부터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지지율이 낮은 것은 이례적이다. 취임 두 달 만에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위)’까지 발생한 데다 긍정 평가가 30%대까지 떨어졌다. 물론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0.73%포인트밖에 안 된 데서 알 수 있듯이 극단적인 진영 대결 후유증으로 볼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일리가 있다. 지지율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고 애를 쓰다간 자칫 포퓰리즘적 정책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지율이 가진 현실적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 더욱이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 지지층이었던 20~30대 남성과  60~70대까지 지지율 하락 폭이 두드러지는 것은 위험 신호다.핵심 지지층의 이탈은 국정 동력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상황이 아니다. 전문가들과 역대 정부 국정 경험자들은 대통령 지지율 40% 선을 분기점으로 꼽고 있다.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면 공직자들이 눈치를 보고 20%대가 되면 국정 운영이 마비될 지경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현상을 임기 초인

    2022.07.18 07:50:58

    [홍영식의 정치판] 대통령 지지율 급락, 여권 ‘쇄신’ 필요하다
  • 주력 사업 육성 ‘안정 속 쇄신’ 택한 최태원

    [스페셜 리포트]LG와 롯데를 시작으로 주요 그룹들이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SK는 이번 인사에서 ‘안정 속 쇄신’을 택했다.SK(주) 등 SK 주요 계열사는 12월 2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이번 SK 정기 임원 인사의 키워드는 ‘파이낸셜 스토리’다. 최태원 SK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를 통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초점을 둔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다.SK는 이를 통해 첨단 소재·그린·디지털·바이오 등 4대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신규 선임 임원 133명 중 약 3분의 2인 67% 정도가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신규 성장 분야를 담당한다.장동현 SK(주)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SK는 이에 따라 지난해 승진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함께 그룹의 주력 사업을 전문경영인이 맡는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장 신임 부회장은 투자 전문 지주회사로서 SK(주)의 정체성을 확립한 점을 인정받았다. 1963년생인 그는 2017년 SK(주) 대표 취임 이후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글로벌 M&A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신임 부회장은 그린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 가치를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1961년생인 김 부회장은 2017년 SK이노베이션의 수장이 된 뒤 배터리·소재 등 신사업의 안착과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올해 SK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5명이다. 그중 CEO가 교체된 계열사는 SKC 한 곳뿐이다. 최태원 회장이 ‘

    2021.12.15 06:02:00

    주력 사업 육성 ‘안정 속 쇄신’ 택한 최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