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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끌레르, 산악용 텐트·침낭에서 출발해 패딩 대명사로[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 이야기몽끌레르 ①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 방송 TV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주인공인 송중기 씨가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학생으로 환생해 입은 모직 더플코트가 향수를 느끼게 했다. 1990년대에는 교복 위에 혹은 캐주얼 웨어로 모직 코트를 많이 입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모직 코트는 점차 줄어들고 패딩이 유행하기 시작했다.2010년대를 뜨겁게 달군 노스페이스의 패딩은 중·고등학생들에겐 교복처럼 여겨졌다. 부모들은 주머니 사정상 다소 과도한 지출인 줄 알고도 자식들의 요구로 마지못해 구매했다. 패딩을 둘러싸고 학생들 간 폭행 사건과 갈취에 대한 뉴스를 종종 접하곤 씁쓸해 했던 기억이 난다.소비자들은 무거운 모직 코트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패딩과 경량 다운을 선호한다. 아마 이 유행은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패딩의 최고 명품브랜드 중 하나는 처음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으나 1992년 이탈리아 회사인 페퍼 컴퍼니가 인수한 몽끌레르다.몽끌레르는 1952년 르네 라미용과 앙드레 뱅상이 함께 만들었다. 당시 33세의 라미용 창립자는 산악 장비를 고안하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이면서 산악인이었다. 26세의 뱅상 창립자는 스키 강사이자 스포츠 유통업자였다. 몽끌레르라는 브랜드 이름은 그들이 회사를 설립한 지역명 모네스티에르 드 클레르몽(Monastier de Clermont)에서 첫 세 글자와 뒤에 네 글자를 따서 합성해 지은 것이다. 모네스티에르 드 클레르몽은 프랑스 쪽 알프스에 접한 그르노블 지역에 있다.  유명 스키 선수가 애용하면서 인지도 높아져 브랜드를 만든 1952년 초기에는 산악용 텐트와 침낭류 등 캠핑 관련 제

    2022.11.26 15:57:01

    몽끌레르, 산악용 텐트·침낭에서 출발해 패딩 대명사로[류서영의 명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