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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여행작가]초가을 무주로 떠나는 감성 여행

    전북 무주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무풍현(茂豐縣)과 주계현(朱溪縣)이 통합됐을 때 그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겨울이 되면 인접한 진안, 장수와 함께 눈이 무진장 내려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오지 중 오지였지만 그런 이유로 전통 문화와 자연이 건강하게 남아 있는 꽤나 괜찮은 여행지다.기인 화가 최북과 순수함을 지향한 평론가 김환태반딧물전통공예문화촌은 무주군에서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테마공원이다.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이 있는 메인 건물 외에 공예공방, 건강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북은 무주 출신으로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남종화의 대가이며 장승업, 김명국과 더불어 '조선 삼광(三狂)'으로 불렸던 기인이다. 금강산을 여행하던 중 명인은 명산에서 죽어야 한다며 절벽에서 뛰어내려 겨우 목숨을 부지했었고, 그림을 청탁받자 자신의 눈을 찔러 애꾸눈이 됐던 섬찟한 일화의 주인공이다.최북미술관은 <매조도>, <메추리>, <설경산수도>, <계류도> 등의 영인본 100점과 <괴석도>, <공한>을 포함한 4점의 진본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전두환의 추징금 미납환수품 중에는 조선 후기의 대표 화가 9명의 작품 16폭이 수록된 화첩이 있었다. 대략 경매 추정가는 5억∼6억 원 선으로 알려졌는데 화첩을 분첩해서 경매한 덕에 무주군이 <공한>을 사들일 수 있었단다.김환태 또한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무주가 낳은 소중한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문학의 순수성, 독립성을 주장했던 문예 평론가로 ‘문예시평‘, ’예술의 순수성‘, ’문학의 성격과 시대‘ 등을 저술했다. 주소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최북로15&n

    2022.09.26 10:42:48

    [김민수 여행작가]초가을 무주로 떠나는 감성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