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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할 수 없다면 선제적으로'...이사회 팔 걷고 ESG 강화 경쟁

    [스페셜 리포트] “탄소 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을 고객 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3월 24일 개최된 제53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ESG 관련 조직의 출범을 알렸다. 기존에 운영되던 ‘투명경영위원...

    2021.03.29 08:27:25

    '피할 수 없다면 선제적으로'...이사회 팔 걷고 ESG 강화 경쟁
  • 산골 목장에 북적이는 2030...지역 살린 ‘로컬 크리에이터의 힘’

    [스페셜리포트] 강원 평창의 청옥산 기슭을 굽이굽이 넘으면 요새와 같은 공간이 튀어나온다. 세상과 단절된 듯한 66만1157㎡(20만 평) 규모의 대자연을 품은 산너미목장이다.미탄면 육백마지기자락에 자리한 산너미목장은 1983년부터 3대를 이어 오며 흑염소를 키우는 자연 목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산너미목장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인디 밴드들의 노래가 울러퍼지고 MTB 라이딩이 펼쳐지기도 한다. 5060이 즐겨 찾던 흑염소 목장에 별안간 2030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변화를 주도한 이는 산너미목장 임 씨 가문의 반항아 3세 임성남·임성환 형제다. 청옥산을 떠나 도시 물을 먹고 온 임 씨 형제는 잔잔한 미탄면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하는 ‘2020 로컬 크리에이터 페스타’에서 자연 친화 활동 분야 최우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모두가 떠난 외딴 요새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키워 낸 로컬 크리에이터 임성남(35) 산너미목장 대표를 만났다.-무슨 일을 하나요.“가족과 함께 흑염소 목장을 운영하는 목장지기예요. 처음부터 이 일을 한 것은 아니에요. 목장에서 나고 자랐지만 도시를 동경했어요. 5년 정도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이곳에 돌아왔어요. 햇수로 6년이네요. 지금은 보다시피 완전한 목장지기입니다.”-왜 목장으로 다시 돌아왔나요.“이 공간이 영업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목장은 3대라고 말하지만 실은 증조부까지 4대째 이곳에서 살았어요. 당시에는 스무 가구 정도 살았는데 다 도시로 떠나고 우리 집안만 남아 이곳을 지킨 거예요. 치열하고 힘든 삶이었을 거예요. 그들이 지킨 삶의 가치를 알아

    2021.03.26 06:43:01

    산골 목장에 북적이는 2030...지역 살린 ‘로컬 크리에이터의 힘’
  • “나 빼고 다 돈 벌었나” 2030 주식투자 성적표..'우량주 존버형' 주린이, 10% 이상 수익

    [스페셜 리포트] 수익률은 10~30%, 보유 종목은 3개, 반도체와 전기전자, 바이오주에 분산 투자한 ‘우량주 존버형’. 한경비즈니스가 2030 주식 투자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주식 거래 계좌 수가 4000만 개에 육박하는 ‘주식의 시대’, 2030 투자자는 주식 시장의 새로운 주연으로 떠올랐다. 높아지는 부동산의 벽 대신 주식 상승장에 올라탄 이들은 10% 이상의 고수익을...

    2021.03.17 07:12:02

    “나 빼고 다 돈 벌었나” 2030 주식투자 성적표..'우량주 존버형' 주린이, 10% 이상 수익
  • 매출 2000억원 포기한 더현대 서울...백화점 틀 깨고 힐링 공간으로

    [스페셜리포트] 백화점업계 ‘빅3’로 불리는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잇달아 신규 점포의 문을 연다. 백화점 3사가 한 해 동시에 신규 점포를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온라인 쇼핑의 강세 속에서 부진에 빠진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제히 ‘출점’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3사 모두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새로운 모습의 점포를 앞세워 온라인에 빼앗긴 고객...

    2021.03.10 07:08:01

    매출 2000억원 포기한 더현대 서울...백화점 틀 깨고 힐링 공간으로
  • "바닷속 풍경이 눈앞에"...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써보니

    [스페셜리포트] 하얀 고글처럼 생긴 헤드셋을 머리에 썼더니 바닷속이 눈앞에 펼쳐졌다. 유튜브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의 360도 영상 중 ‘귀상어와의 만남’을 틀자 홍대가 곧 바하마 비미니 해저로 변했다. 서라운드 사운드가 내장돼 바닷속에 잠긴듯한 먹먹함은 실감나게 전해졌다. 코앞에 망치상어가 다가와 고개를 돌리자 반대쪽에서도 망치상어가 다가오고 있었다. 영상 속에 나오는 스킨스쿠버 다이버들과 함께 해저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2021.03.09 07:07:03

    "바닷속 풍경이 눈앞에"...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써보니
  • 해외 유저가99%...낚시 게임으로 세계 VR 시장 도전장

    [스페셜 리포트]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아버지와 미국에 사는아들이 만나기 위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머리에 썼다. 이들은 서울 한강에서 만나 포옹으로 그리움을 전한 뒤 롯데타워와 송파 일대가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겼다. 이들이 만난 곳은 VR 게임 속이다.오큘러스 퀘스트2(이하 퀘스트2) 의 VR 낚시 게임 ‘리얼VR피싱’의 실제 사용자가 남긴 후기다. 이 게임은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매출 300만 달러(약 33억원)를 돌파한 몇 안 되는 애플리케이션(앱) 중 하나다.해외 개발사 게임이 아니라 한국 개발사 ‘미라지소프트’가 만들었다. 임직원 7명이 전부인 인디 게임 개발사다. 하지만 내실은 튼튼하다. 미라지소프트의 안주형 대표와 최민경 이사 모두 페이스북 오큘러스 출신이다. 안 대표는 2013년 세계 최초로 VR 시네마 데모(실제 극장환경을 3D로 구현해 영화나 영상을 시청하는 툴)를 개발한 스타 개발자이기도 하다. 미라지소프트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최 이사 역시 페이스북 오큘러스 부서에서 일하며 VR 기술의 고도화와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몸소 경험했다.▶‘리얼VR피싱’이 한국 최초로 오큘러스 퀘스트 스토어에 입점했다고 들었다. 어떤 의미인가.“페이스북이 VR 산업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 중 하나가 콘텐츠 품질 관리다. 페이스북이 2014년 오큘러스 인수 후 드리프트라는 첫 VR 기기를 선보였지만 지금까지 성장은 더뎠다.그때 오큘러스 초기 모델이나 다른 VR 기기에서 덜 정돈된 콘텐츠를 경험한 유저들이 VR실망하고 반감을 가지고 떠났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이나 기술력도 지금

    2021.03.09 07:07:01

    해외 유저가99%...낚시 게임으로 세계 VR 시장 도전장
  • ‘책 맛집’으로 소문난 동네 책방의 성공 비결

    [스페셜 리포트] 대형 서점들에 밀려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던 동네 서점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작은 공간에 터를 마련하고 책을 파는 서점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동네 서점들은 대형 서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매력을 선사하며 독서광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 또는 책방 주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담긴 책을 선별해 멀리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게 만든다. 동네 골목길 명소로 자리잡은 작은 서점들을 찾아 과연 그 매력이 무엇인지 직접 파헤쳐 봤다.과거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서점들은 참고서나 유명 서적들을 판매하는 획일화된 운영 방식을 갖고 있었다. 대형 서점의 축소판 형태였다.자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대형 서점들에 비해 구비된 책 종류가 많지 않은 만큼 점차 경쟁에서 밀렸다. 게다가 독서 인구 감소, 온라인 책 구매 등이 늘어나면서 서서히 사라져 갔다.최근의 동네 서점들은 다르다. 먼 거리에서도 서점을 찾을 분명한 이유를 만들어 독서 마니아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독립 출판물이나 해외 잡지 등 시중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책들을 서점 주인이 직접 큐레이션하고 판매하며 독서광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야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된 서울 종로 세운상가 3층은 오래된 전자 부품 가게들로 여전히 가득하다. 이런 가게들 틈 사이사이에 젊은 감성으로 무장한 작은 가게들이 하나둘 들어서며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독립 서점 ‘커넥티드 북스토어’도 그중 한 곳이다.소장 욕구 부르는 책으로 가득한 ‘커넥티드 북스토어’유리 너머로 거칠고 차가운 느낌을

    2021.03.04 09:12:38

    ‘책 맛집’으로 소문난 동네 책방의 성공 비결
  • ‘위드 코로나’ 시대, 대기업 외식 브랜드의 생존법

    [스페셜리포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업을 영위하는 대기업들 역시 큰 위기에 직면했다. 방문객 감소뿐만 아니라 영업시간까지 제한 받으면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뷔페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대형 점포 위주의 외식 사업을 영위해 온 터라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악의 상황에 처한 대기업 외식 브랜드들은 현재 급변한 경영 환경에 맞춰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한창이다. 매년 진행해 왔던 오프라인에서의 혁신은 뒷전에 밀렸다. 코로나19가 야기한 ‘비대면 소비’에 발맞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2021년을 맞이했다.“15년 가까이 업계에 몸담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외식 사업이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 한 대기업 외식 브랜드 관계자에게 최근 상황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물론 지금의 위기를 모두 코로나19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다양화되는 소비자 니즈, 최저임금 인상, 1인 가구 확산에 따른 혼밥족 증가로 대기업 외식 브랜드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가족 단위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천편일률적인 매장들은 점차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잃어 가는 추세였다.이런 와중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대기업들의 외식 사업은 그야말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기존에 갖고 있던 전략들을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만들었다”고 말했다.현재 대기업 외식 브랜드들은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새 경영 목표로 내걸었다. 수익성이 저조한 대형 점포들을 정리하는 동시에 비대면 소비 흐름에 발맞춘 혁신

    2021.02.19 08:00:04

    ‘위드 코로나’ 시대, 대기업 외식 브랜드의 생존법
  • 애플카 참여 저울질…'전기차 빅뱅' 핵으로 부상한 현대차그룹

    [스페셜 리포트]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애플이 현대차에 은밀한 제안을 했다. 서로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만약 애플과 현대차의 협력이 성사된다면 한국 완성차 업체가 글로벌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의 메이저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테슬라의 독주 체제가 막을 내리고 현대차·애플 vs 테슬라의 경쟁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2021.01.28 16:49:37

    애플카 참여 저울질…'전기차 빅뱅' 핵으로 부상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