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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2022년, 세계 경제는 어디로

    코로나19 사태로 전 인류가 2년이 넘게 고통을 겪다가 올해 여름철에는 이상기후로 대재앙이 닥치고 있다. 대부분 예측기관들은 앞으로 세계 경제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는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하나는 각종 위기로 점철됐던 2010년대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채 또 다른 10년을 맞이한 미완성에 따른 후폭풍이다. 다른 하나는 그 어느 10년보다 ‘혼돈 속에 대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앞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놓지 못한 것에 따른 우려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는 환경 면에서는 ‘뉴노멀’에서 ‘뉴 앱노멀’로, 위험관리 면에서는 ‘불확실성’에서 ‘초불확실성’으로 한 단계 더 악화되고 있다. 뉴 앱노멀·초불확실성 시대가 무서운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빅 체인지, 즉 큰 변화’가 일어나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까지도 위상을 갑작스럽게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 여름철에 닥친 이상기후로 세계 경제 질서는 ‘속이 꽉 찬 버거(solid burger)’가 아니라 ‘속이 빈 버거(nothing burger)’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외형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질서를 주도해 온 국제기구와 국제규범이 남아 있더라도 실질적인 역할과 구속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채워줄 새로운 국제기구와 국제규범이 태동될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상기후 대책이 대표적인 사례다.국제 통화 질서도 ‘시스템이 없는’ 체제가 더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탈(脫

    2022.08.24 14:15:51

    혼돈의 2022년, 세계 경제는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