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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들에게 ‘진실한 보고’를 받는 세 가지 방법[김한솔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이렇게 하고 있다고요? 왜요? 그럴 거면 미리 알려주지….”일하다가 구성원에게 이처럼 아쉬운 얘기를 해야 할 때가 있다. 무엇인가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어떤 상황인지 물었을 때 ‘엉뚱한 일’에 집중하고 있어 황당했던 적, 혹은 문제가 생겼는데 미리 알리지 않고 상황이 복잡해진 뒤에야 뒤늦게 알려서 수습하느라 힘들었던 경험 등을 했을 때다.그래서 자주 중간 보고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구성원에게 보고는 결코 반가운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오히려 두렵고 피하고 싶은 상황일 때가 많다. 리더는 본인의 보고 내용에 대한 결정권을 지닌 ‘윗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 충분히 고민했던 내용도 막상 보고하는 자리에선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 때문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게다가 그게 부정적인 소식이라면 더욱 힘들다. 보고를 위해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보고를 받지 않을 수는 없는 법이다. 리더가 이런 답답한 상황을 덜 겪으려면 리더의 ‘자세’에 변화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경청을 하려면핵심은 ‘경청’이다. 그냥 귀 기울여 들어보자는 빤한 얘기가 아니다. 보고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경청을 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첫째는 보고 내용에 대해 일단 긍정적 반응을 표현해 주기다. 보고자가 100% 확신을 갖고 신나서 보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러니 시작이 부담 될 수밖에 없다. 이때의 긴장을 낮춰 주기 위해서는 보고를 받는 사람이 긍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 눈에 걸리는 게 있어 지적하고 싶더라도 일단 좋은 부분을 ‘먼저’ 인정해

    2022.12.20 06:00:01

    직원들에게 ‘진실한 보고’를 받는 세 가지 방법[김한솔의 경영 전략]
  • 숨은 욕구 찾고 이슈 쪼개라…협상론으로 본 ‘택배 갈등’ 해법

    [경영 전략]“들어가야 합니다.” vs “들어갈 수 없습니다.”이해관계가 다른 두 집단이 팽팽히 맞섰다.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진입을 둘러싼 택배 회사와 입주민 간의 갈등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집 앞에 상품을 가져다주는 익일 배송을 넘어 최근에는 당일 배송, 밤에 주문해도 아침에 집 앞에 와 있는 새벽 배송까지 제공되고 있다.빠른 배송에 힘입어 누구나 온라인 쇼핑을 애용하게 됐고 자연히 택배는 삶의 일부분이 됐다. 따라서 이 문제를 단순히 두 집단 간의 힘 싸움으로 볼 수는 없다. 택배 갈등 문제의 본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풀면 좋을지 살펴보자.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할까택배 갈등이 시작된 원인부터 분석해 보자. 애초 원인 제공은 아파트가 했다. 택배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지하 주차장을 만들어 두고 단지 내 차량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아파트 측에서만 풀어야 할까.“설계가 잘못됐고 그럼에도 자기만 생각하는 입주민들이 문제야”라고 해 버리는 순간 갈등 해결은 물 건너간다.실제 많은 갈등은 상대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에 커진다. 의도가 있는 괴롭힘이 아니고서는 서로가 가진 정보를 주고받으면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정보의 측면에서 이 문제를 다시 보자. 아파트가 요구하는 차량 출입 금지의 이유는 간단하다. 안전이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위한 공간에 커다란 택배 차량이 오가는 게 위험하다는 이유에서 출입을 막는다. 그래서 이들은 지하 주차장에도 출입이 가능한 저상 택배 차량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한다.그러면 택배 회사의 관점에서 정보를 찾아보자.

    2021.05.13 06:57:01

    숨은 욕구 찾고 이슈 쪼개라…협상론으로 본 ‘택배 갈등’ 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