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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직원에 삥 뜯어 퇴직위로금 마련하는 한전?···그럼에도 올해 557명 채용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200조원 부채’에 시달리는 한국전력공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아 내부 임직원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한국전력공사 직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ㄱ씨는 “한전은 망했다. 앞으로 한전이 아닌 ‘한국반납공사’라고 불러 달라. 희망퇴직금을 직원 돈 십시일반 해서 만드는 회사”라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ㄱ씨가 올린 사진에는 온라인을 통해 ‘임금 반납 동의서’를 접수하는 화면을 게재됐다.‘동의서 작성하기’ 버튼 위에는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 마련 및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향후 지급받을 급여 일부에 대한 반납 동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또 다른 글쓴이 ㄴ씨는 “지금 상태에서 재정 건전화에 도움 안되는데, 총인건비 줄이겠다고 희망퇴직 시켜야하는데 위로금이 없어 그 돈을 직원들한테 삥 뜯으면서 신입사원은 또 뽑는 게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임금 반납 동의서’ 게시글에 노조의 역할을 묻는 댓글에는 “(사인을) 안 하면 반납 동의기간 연장한다고 노조에서 메시지를 뿌렸다”고도 주장했다. 이 게시글 댓글에는 “한전은 안전하다. 거짓정보에 속지 마시고 (한전)주식사라”며 비꼬는 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전에 따르면 임금반납 동의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이번 임금반납 동의서는 희망퇴직을 위한 재원이 부족한데 정부로부터 재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재정 악화에도 한전은 올 한해 신입사원 557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4.01.24 11:01:30

    임직원에 삥 뜯어 퇴직위로금 마련하는 한전?···그럼에도 올해 557명 채용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적자 내도 혼나고, 이익 내도 혼나는 한전…상장 공기업 딜레마

    [비즈니스 포커스]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7월부터 전기와 가스 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서민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전기 요금 약관을 바꿔 3분기 전기 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 단가를 킬로와트시(kWh)당 5원 인상하면서 월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는 매달 전기 요금을 1535원 더 내야 한다.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당 1.11원 올라 가구당 평균 도시가스 요금이 월 2220원 오른다. 서울시 주택 기준 가구당 월평균 가스 요금은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오른다. 전기와 가스 요금의 동시 인상으로 7월부터 가구당 월 공공요금 부담액이 3755원 늘어나는 것이다.문제는 몇 천원 인상이 아니라 시장 경제 체제에서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공공요금 인상이 치솟는 물가를 자극해 연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 요금은 산업 활동의 기본 비용이자 소비자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상품과 서비스 등의 물가에 전방위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0조 적자로 공기업 개혁 1순위로 찍혀새 정부 들어 억눌렸던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새 정부는 공기업을 개혁 대상이라고 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 21일 “공기업이 방만하게 경영되고 있다”며 강도 높은 공공 기관의 개혁을 주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공공 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며 성과급 자진 반납과 호화 청사 매각을 요구하며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예고했다.공기업 직원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요금 인상 요구에

    2022.07.07 06:00:28

    적자 내도 혼나고, 이익 내도 혼나는 한전…상장 공기업 딜레마
  • [100대 CEO-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악 적자에 성과급도 반납 “경영난 극복 총력”

    [100대 CEO]정승일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올해 경영난 극복을 위해 총력을 쏟는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약 8조원의 적자를 낸 데다 부채는 156조535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전은 올해 최대 3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한전은 국제 연료비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억제 등의 영향으로 적자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석탄·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비가 급등한 상황에서도 인상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했다.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전력 도매 기준가(SMP)가 올해 4월 역대 최고인 킬로와트시(kWh)당 202.11원까지 치솟았지만 한전이 소비자들에게 전기를 파는 가격인 전력 판매 가격은 103.7원에 그쳐 올해 1분기에만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전체 적자액인 5조8601억원보다 약 2조원 많다.한전은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를 분기당 최대 인상 폭인 kWh당 3원 올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연료비 조정 단가가 3원 인상되면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4kWh) 기준 한 달 전기요금이 912원 늘어난다.연료비 조정 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면 2023년 자본 잠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하지만 kWh당 3원을 올려야 한다는 한전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져 전기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재무 개선 효과는 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천문학적인 적자를 보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 20일 한전의 자

    2022.07.05 06:00:13

    [100대 CEO-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악 적자에 성과급도 반납 “경영난 극복 총력”
  • 공기업 징계 처분 18% 증가…한국철도공사 123건 1위

    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징계 건수가 2021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직원에 대한 징계 처분이 가장 많았던 곳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였다. 고발이 가장 많았던 곳은 한국마사회였다.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36개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을 대상으로 2021년 임직원 징계처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 650건의 징계 처분과 15건의 고발이 있었다.이번 조사는 재심 처분 등을 반영해 올해 1분기 공시를 기준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이뤄진 징계·고발 내역과 주요 사유를 집계했다.‘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과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 등 관련 법·규정에 따르면 공기업은 소속 임직원이 법령 위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할 시 징계를 내리고 있다. 그 정도가 비위행위로 중할 경우, 징계 처분과 함께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 또는 감사원에 수사·감사를 의뢰해야한다.36개 공기업의 징계 건수는 2020년 551건에서 2021년 650건으로 99건(18%) 증가했다. 고발 건수는 2020년 전체 7건에서 2021년 1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징계 처분에서 고발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1.3%(7건)에서 2021년 2.3%(15건)로 1%p 증가했다.임직원(현원) 수 대비 징계 처분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전체 공기업의 2020년 임직원 수는 14만4782명에서 2021년 14만5043명으로 261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 수 대비 징계 건수 비율도 0.38%에서 0.45%로 0.07%p 증가했다.2021년 기준 징계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코레일(123건)이었다. 코레일은 올해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지속적인 철도 사고 발생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에서 최하 등급인 'E'

    2022.06.29 09:54:29

    공기업 징계 처분 18% 증가…한국철도공사 123건 1위
  • 한국사회투자-한국전력공사, 사회적 약자 돕는 에이블테크 스타트업 키운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한국사회투자와 한국전력공사가 장애인과 노약자를 돕는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및 투자를 본격화한다. 한국사회투자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함께하는 ‘한전 에이블테크 사회적경제조직 혁신 솔루션 성장지원 사업’의 킥오프 워크숍을 열고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11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진행된 킥오프 워크숍에는 한국전력공사·한국사회투자 관계자, 지원기업 대표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부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총 1억원의 사업 지원금 전달, 팀별 발표가 이뤄졌다.한국전력공사, 한국사회투자가 함께하는 한전 에이블테크 사회적경제조직 혁신 솔루션 성장지원 사업은 혁신 기술로 장애인, 노약자 등의 신체 불편함을 개선하고 생활 편의를 증진하거나 의료 재활 분야를 혁신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올 2월 △휴카시스템 △픽셀로 △캥스터즈 △한맥메디칼 △아이앤아이솔루션 △돌봄드림 △에스엠플래닛 △블루레오 △라젠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등 총 10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참여팀에는 △사업 확대 지원금 1000만원 △1:1 경영 진단 △전문 분야 멘토링 △IR 피칭 코칭 및 IR 컨설팅(개별 Deck 컨설팅, Deck 작성 워크숍) △언론 보도 및 소셜 미디어 홍보 지원 △팀별 오피스아워 △사회적가치 관리 △투자 유치 연계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1개 팀에는 총 5000만원의 직접 투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최근 ESG 경영이 떠오르면서 양적 복지뿐만 아니라 질적 복지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에이블테크 분야를 선도할

    2022.03.24 10:36:06

    한국사회투자-한국전력공사, 사회적 약자 돕는 에이블테크 스타트업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