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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로 선망받던 구찌, 힙해져서 속앓이한 이유

    [브랜드 인사이트] 기술·사회·경제가 끊임없이 변화함에 따라 타인·주변 환경과의 관계와 이를 맺는 방식이 ‘액체’처럼 정형화되지 않는 동시대. 폴란드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이를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 속에서 현대인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 중 하나를 개인이 일관되게 정의되지 않는 ‘정체성의 불안정’으로 본다. ‘정체성의 불안정’은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 속 브랜드 페르소나에 바탕을 둔 소비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착용했던 ‘가면’에서 유래했다. 분석 심리학 개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외면적으로 표현하길 원하는 자신의 모습, 즉 사회적 자아를 설명하기 위한 용어로 사용했다. 이런 심리학적 개념을 차용한 ‘브랜드 페르소나’는 인격체와 유사한 성격·특징에 기반해 대외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타깃이 동질감과 선망을 느낄 수 있는 인간상을 활동에 일관되게 투영하고 소비자와 연대를 쌓는 과정에서 브랜드는 강력한 페르소나를 구축한다. 그리고 이런 페르소나는 소유주에게도 전이됨에 따라 오늘날 특정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은 ‘최선의 나’를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용이한 전략이 됐다. 브랜드로 충족하려는 욕구 투영해야 브랜드 페르소나의 핵심은 타깃에 대한 이해다. 브랜드가 집중해야 하는 세그먼트의 연령·성별·소득 수준에 따라 ‘누구를 대변할 것인가’를 구체화하고 이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반영한다. 하지만 인구 통계학적 특성 중심의 표면적 고객 유형에 집중한 페르소나는 시간의 흐름에 따

    2023.08.22 06:09:01

    럭셔리로 선망받던 구찌, 힙해져서 속앓이한 이유
  • “할리, 삶에 에너지 주는 원천이죠”

    [한경 머니 = 문혜원 객원기자 | 사진 서범세 기자] 헤어케어 제품 실크테라피를 국내에 소개한 인물로 알려진 전익관 하비우드 회장은 할리데이비슨 애호가다. 한때 바이크 12대를 모았던 그는 라이딩 하는 즐거움을 알리고자 5대를 지인에게 줬다. 이제는 5대와 베스파 1대만 남겨 뒀다. 젊은 노년을 즐기고 있는 그의 할리데이비슨 사랑을 들어봤다.“할리데이비슨은 제 인생을 바꾼 취미예요.”전익관 하비우드 회장은 외모에서부터 젊은 아우라가 풍겨져 나온다. 헤어스타일부터 목걸이와 반지 등 액세서리, 젊은 패션 감각 등은 이순(理順)을 지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의 이러한 젊은 감각은 그의 취미 생활인 할리데이비슨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할리데이비슨을 그저 사서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동호회 활동을 즐긴다. 2005년 바이크를 타기 시작하면서 시작한 동호회에 16년째 가입해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전역과 유럽 등지를 돌며 동호회 활동을 즐기기도 했다.그야말로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페리에 자신의 할리데이비슨을 싣고 여행을 가거나 여행지에서 할리데이비슨 매장에 들러 바이크를 대여해 라이딩을 즐기기도 한다.“할리데이비슨을 처음 구입하자마자 HOG(Harley Owner’s Group)라는 전 세계 할리데이비슨 멤버십에 가입했어요. 해외에서 HOG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곤 하죠.”HOG 행사가 열릴 때마다 배지(badge)를 주는데 그의 할리데이비슨 재킷에는 이 HOG 배지가 가득해 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이렇게 역동적인 취미를 가졌지

    2021.07.28 12:52:39

    “할리, 삶에 에너지 주는 원천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