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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ide ETF] 중금리 시대, 파킹형 ETF 주목해야

    2023년은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하며 투자자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금융 시장 전반에 비관론이 만연한 가운데 한 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물가는 높고 긴축적인 정책이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경기 침체는 피하고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물가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융 시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우려했으나 생각보다 영향은 크지 않았다. 반면 팬데믹 종료 기대감으로 연초에 낙관론으로 시작한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는 갈수록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지난해 10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래 최고치인 5%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하반기 금융 시장 주요 변동성 요인이었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는 11월 이후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주요 자산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구간에서 투자의사 결정과 목표하는 수익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내 일정 현금 비중 확보라는 투자 원칙을 고수한 투자자들에게는 서두르지 않고 전략적으로 투자 기회를 포착함으로써 양호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한 해이기도 했다. 과거 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과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서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전통적인 현금 자산이 아닌 진화된 현금 자산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포트폴리오 내 현금성 자산, 변동성 장세서 안전망 역할“현금은

    2023.12.27 13:00:01

    [Inside ETF] 중금리 시대, 파킹형 ETF 주목해야
  • [Inside ETF] 지능형 전력망, 성장 기대…관련 ETF도 뜨나

    도시에서 한참 떨어진 넓은 들판, 호수, 먼바다, 깊은 산속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단지와 풍력발전기를 보면 인간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 먼 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어떻게 도시와 공장으로 전달하고, 실시간 생산된 전기는 어떻게 저장하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든다. 당연히 전력망이 깔려 있음을 인지하고 있지만 저장과 송전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과연 수익이 날 수 있을까. 정말 수익이 난다면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라고 할 수 있다. 정책적 지원 통한 성장 가속화 전망 스마트 그리드는 법률상으로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전기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 등을 통해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의미한다”고 정의돼 있다. 즉, 기존 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만든 전기를 공급자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저장한 후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 전달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도록 설계된 전력망이다. 스마트 그리드의 구현을 위해서는 발전소와 송·배전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망과 시장·제도, 실시간 데이터 및 이에 수반되는 인프라인 첨단원격검침인프라(AMI)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SS 설치가 필요하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신기후 체제로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이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전력망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

    2023.11.30 06:00:03

    [Inside ETF] 지능형 전력망, 성장 기대…관련 ETF도 뜨나
  • [Inside ETF] 투자 사이클 주도하는 산업재 주목해야

    올해 초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한 전망은 그리 좋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선진국 통화정책 당국의 긴축 가속과 시차를 둔 경기 침체 우려는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며 침체의 강도 수준만이 시장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올해 금융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견고한 미국 경제를 바탕으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소비는 통화 긴축 영향으로 조금씩 둔화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기대치를 상회하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본격적인 자본적 지출(Capital Expenditures·CapEx) 사이클이 도래한 것은 아닌가 할 정도의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동인이 되고 있다. 실제 CapEx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명목 설비투자는 9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10% 전후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의 견고한 미국 경제와 주식 시장 강세를 이끄는 주요 동인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이라는 경제 프레임 개편과 함께 추진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IIJA)’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 재정지출 확대 △민간기업 주도의 AI 투자가 만들고 있는 CapEx 사이클 등이다. 투자 사이클 정점 통과 시기 주목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높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는 현재 미국 주도의 CapEx 사이클이 정점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현재 미국 주도의 CapEx 사이클 모멘텀은 적어도 향후 2~3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글라 파동에 해당하는 CapEx 사이클이 평균 10년 주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6년 이후 시작된 것으로 판단되는 미국 주도의 CapEx 사이클은 본격

    2023.09.28 06:00:03

    [Inside ETF] 투자 사이클 주도하는 산업재 주목해야
  • [Inside ETF] 불황 모르는 명품 시장, ETF로 투자한다면

    명품의 영역이 전방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고가 명품 브랜드들이 연달아 베이비 키즈 라인을 론칭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루이 비통은 올해 3월 명품 브랜드 중 최초로 3~12개월 영유아들을 위한 베이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제 갓 태어난 아기들도 명품을 입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명품 브랜드의 베이비·키즈 라인의 공격적인 행보는 전 세계적인 출산율 하락으로 인해 VIB(Very Important Baby), 텐포켓(자녀를 위해 부모·조부모·친척·친구 10명이 지갑을 연다는 뜻) 현상이 두드러지며 유아동 명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며 부모, 자녀가 통일된 디자인의 옷을 입는 시밀러룩, 패밀리룩이 유행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명품 시장, 요식업 진출…신시장 개척소비자들의 어린 시절 브랜드 경험은 청년, 중장년층까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품 기업들은 주목하고 있다. 루이 비통은 지난해에 이어 5월 한국에 ‘이코이 앳(at) 루이 비통’이라는 팝업 레스토랑을 오픈했는데,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구찌를 시작으로 패션과 푸드의 컬래버레이션이 늘어나는 가운데 에르메스, 디올은 물론 럭셔리 시계 브랜드 IWC 샤프하우젠과 브라이틀링도 해당 브랜드를 이용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명품과 식도락,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단어 조합이 최근 요식 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식음료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고객

    2023.05.30 12:37:41

    [Inside ETF] 불황 모르는 명품 시장, ETF로 투자한다면
  • [Inside ETF] 달러 강세 흐름에 ‘통화 ETF’ 눈길 가네

    지난해 하반기 금융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화두는 ‘킹(king) 달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에 이르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 조치가 달러화 강세를 연출한 것이다.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주식과 채권 등 대부분 투자 자산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달러화는 유가 등 물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던 일부 원자재를 제외한다면 거의 유일하게 양(+)의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이다.지난해 9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4를 상회해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 여파로 인해 서울 외환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흔히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경기 침체 혹은 금융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당시 온갖 비관적인 경제 전망과 함께 원화의 추가 약세를 점치는 시장참여자들이 다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와 보유하지 않는 투자자 간에 큰 온도차가 느껴졌던 시기이기도 했다.‘통화’ 투자 대상으로서 가치 주목자산 가격에 대한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환율은 소위 경제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전망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으로 환율은 수급과 심리뿐만 아니라 경기, 물가, 금리, 무역 흐름 등 다양한 매크로 변수와 지정학적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게다가 환율이 두 나라 통화의 상대 가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국에서 발생하는 여러 변수들까지 고려

    2023.04.27 09:32:30

    [Inside ETF] 달러 강세 흐름에 ‘통화 ETF’ 눈길 가네
  • [Inside ETF] 미국채 ETF로 안전마진 확보해야

    채권 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은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및 긴축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주식 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권 상품의 금리 매력이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고금리를 확보할 수 있는 채권 상품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올 들어 개인의 채권 매수 증가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순매수 중 국고채 비중이 2022년 13%에서 33%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1월까지 금리가 급하강한 가운데 자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개인들의 국채 투자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미국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고, 미국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미국채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올해 초 한국 국고채에서 달콤한 투자수익을 경험한 개인 자금의 일부가 미 달러채로 전환되면서 연초 매수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ETF 통한 채권 시장 참여…편의성·다양성 강점 주목채권은 기본적으로 거래 단위가 크기 때문에 개인보다는 기관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시장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가 도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개인투자자의 참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또한 기존 발행된 채권의 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권 확보 난이도가 이전보다 크게 올라갔다. 시장에서 매일 장중 거래되는 ETF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국내 채권 ETF에서는 타이거(TIGER) 단기채권 액티브, KB스타(STAR) 23-11 회사채 액티브, 코덱스(KODEX) 23-12 은행채 액

    2023.03.30 13:06:14

    [Inside ETF] 미국채 ETF로 안전마진 확보해야
  • [Inside ETF] 노동력 부족 ‘가속화’…로봇 ETF 관심 고조

    최근 산업용 로봇 외에 서비스 로봇의 성장 가속화가 이어지고 있다. 로봇은 1960~1970년대 대형 제조 공장에서 개인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주는 산업용 로봇으로 시작됐다. 과거 로봇의 역할은 자동차부품을 조립하는 등 단순 반복적이면서 위험한 일을 수행하는 역할로 인식하게 됐다.이처럼 개인의 일상생활과는 거리감이 있던 로봇은 어느 순간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신혼부부의 3대 신가전 필수품(식기세척기·건조기·로봇청소기)에 로봇청소기가 들어가 있다. 미리 설정만 해 놓으면 인공지능(AI)과 센서로 무장한 로봇청소기가 집 안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청소하고 마무리는 제자리로 돌아가서 자동으로 충전을 한다.요즘 세대는 집안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시간 소요를 비용으로 인식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가성비를 따지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편리성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 확대는 로봇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로봇 산업도 발전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노동력 부족은 이미 당면한 문제로 인식돼 있다. 노동참가율과 노동생산성 하락, 고령화에 따른 활동 범위 제한과 투자에 비해 과도한 저축 증가 및 소비 위축은 중장기적인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서는 각 국가의 상황에 맞춰 1950년대 전후부터 저숙련 노동자의 유입을 정책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민에 따른 사회·종교적 충돌과 문화적 갈등, 내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간 저숙련·저임금 일자리 경쟁

    2023.02.28 10:39:35

    [Inside ETF] 노동력 부족 ‘가속화’…로봇 ETF 관심 고조
  • [Inside ETF] 초고령 시대의 효자, '월배당 ETF' 주목

    2022년은 어떤 투자자라도 숨을 곳이 없었던 이례적인 한 해였다. 글로벌 주식은 20% 가까이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으로 인해 채권 시장도 주식 시장만큼이나 큰 타격을 입었다.최근 증시가 일부 반등하고 국채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 시장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에도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요국 경제 부진이 관측된다.2023년 주식 시장은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면 투자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견고한 현금흐름(cash flow)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 투자로 쏠릴 가능성이 커진다.시장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높을 때는 감정에 이끌려 현명하지 못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매월 월급처럼 꾸준한 수익이 들어온다면 섣부른 매도나 급한 의사결정을 내릴 위험에 대한 심리적·재무적 완충장치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인컴 투자의 장점이 월배당 ETF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은퇴 전 정기적 수익 4%룰에 투자자 관심 UP투자자들이 인컴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또 다른 배경으로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다. 2030세대로 대표되는 MZ(밀레니얼+Z) 세대의 약 41%가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FIRE)족을 준비한다고 한다.1990년대 미국에서 고소득·고학력 전문직을 중심으로 시작된 해외 파이어족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데 치중했던 반면, K-파이어족을

    2022.11.29 06:00:08

    [Inside ETF] 초고령 시대의 효자, '월배당 ETF'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