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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한 LG디스플레이 직원, 하루 평균 13시간 일했다

    지난 5월 숨진 LG디스플레이 팀장급 직원 A씨가 하루 평균 13.6시간이라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지난 5월 19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과도한 업무 부담과 장시간 근로에 시달린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LG디스플레이 팀장급 직원인 40대 A 씨가 사망한 사고 원인이 과도한 업무 부담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직원들이 법정 연장근로 한도 내에서 일하도록 입력하고, 추가 근무시간의 경우 별도 시스템을 통해 대체공가(보상휴가)를 부여하는 등 연장근로 한도를 상시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방식으로 130명에 대해 총 251차례(총 7120시간)에 걸쳐 연장근로 한도를 상시로 위반해 왔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해당 사업장은 1개월 단위 선택적근로시간제를 운영하면서 월 단위로 연장근로 관리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 씨는 지난 5월 19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팀장 승진 뒤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에 고용부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장시간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했고, 사망한 A씨의 경우 5월 1일부터 19일(사망일)까지 총 259시간을 근무해 1일 평균 13.6시간이라는 장시간 근로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고용부는 LG디스플레이가 편법적 방식으로 근로시간 위반을 회피안 사안이라 판단했다. 이에 근로기준법 제53조(연장 근로의 제한) 위반으로 즉시 범죄로 인지하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를 불문하고 편

    2023.09.26 16:25:09

    사망한 LG디스플레이 직원, 하루 평균 13시간 일했다
  • 이제 칼퇴근 못 하나…다시 떠오른 노동 시간 논쟁

    [비즈니스 포커스]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동 시간 논쟁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대표 공약인 ‘노동 시간 유연화’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주52시간 근무제의 탄력적 운용을 강조하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를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도 노사 합의에 따라 직무나 업종 특성에 맞게 노동 시간을 유연하게 운용하자는 것이다.윤 당선인의 공약집에는 △선택적 노동 시간제 정산 기간 최대 1년으로 확대 △연간 단위 노동 시간 저축 계좌제 도입 △연장 노동 시간 특례 업종에 신규 스타트업 포함 △전문직·고액 연봉자 노동 시간 규제 적용 제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스타트업 청년들이 주52시간 근무제에 예외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면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1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친기업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3월 6개 경제단체장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을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 따오라고 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면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족쇄를 풀겠다고 약속했다.윤 당선인의 노동 정책 기조는 경영계의 요구와 일맥상통한다. 그동안 경영계는 반도체·바이오 등 기술 경쟁이 치열한 전략 산업에서는 연구·개발(R&D)에 속도전이 필요한 만큼 미국·중국·대만 등과 경쟁할 수 있게 주52시간 근무제를 보완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노동 현안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2022.04.28 06:00:10

    이제 칼퇴근 못 하나…다시 떠오른 노동 시간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