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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제 혁신 없는 ‘진두지휘’…회사는 무너진다[박찬희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전략 경영에는 ‘전략과 구조(strategy vs structure)’에 대한 고전적 논의가 있다. 기업의 조직은 전략을 수행하는 수단이라는 현안 중심의 접근과 조직의 체제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구성원의 행동이 전략을 만든다는 구조 중심의 접근이 대립하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사업 방향의 설정과 사업 아이템 개발과 같이 ‘무엇을 할 것이냐(what to do)’를 중시하는 경우가 전자에 해당된다. 기업 고유의 자원과 역량, 의사 결정과 집행의 절차(process)와 같이 ‘어떻게 할 것이냐(how to do)’에 초점을 두는 경우는 후자다.물론 이런 논점의 대립은 그리 절박하지 않은 학자들의 일이고 현실의 경영자는 어떤 사업을 할지 고민하면서 회사의 자원과 역량을 살피고 동시에 답을 찾아 간다.경영학 원론에도 나오는 강약점과 기회 위협을 대비한다는 ‘SWOT 기법’도 사실은 사업 전략을 구조와 역량과 함께 따져보는 생각의 틀이다. 물론 훌륭한 학자는 이런 경영자의 동시적 문제 해결을 다루는데, 미국의 산업화를 이끈 주요 대기업들의 성장을 현안들 속에서 전략을 만들고 동시에 조직을 설계하고 진화시킨 경영자들의 실제 활동들로 설명한 챈들러(Chandler)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체제가 잘못되면 되는 일이 없다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M그룹의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CEO)이었던 L 사장은 최근 외국계 사모펀드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도시 기반 시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중대형 건설사를 경영하게 됐다.빠른 사업 판단과 추진력으로 직접 사업 개발과 영업에 나선 L 사장은 이른 시일에 수주 실적을 올렸지만 회사 내부의 혼선으로 금융 조달에 문제가 발생하더니 시공 현장에

    2021.12.02 17:30:06

    체제 혁신 없는 ‘진두지휘’…회사는 무너진다[박찬희의 경영 전략]
  •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리더의 에너지 충전법

    [경영전략] 당신과 어린 아이가 함께 탄 비행기가 지금 비상 착륙한다면 누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할까. 부모가 먼저일까, 어린 아이가 먼저일까. 이륙 전 기내 방송을 유심히 들었던 사람들이면 맞힐 수 있는 질문이다. 바로 ‘부모가 먼저 써야 한다’가 정답이다. 부모가 먼저 안전해야 위급 상황에서 아이를 잘 돌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조직에 대입해 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조직...

    2021.04.23 06:52:03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리더의 에너지 충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