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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3℃, 한전 3.2℃…기업 43.3%, 파리협정 목표 초과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경로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지구 온도를 유지하는 목표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유일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가 MSCI 코리아 지수에 포함된 국내 97개 기업의 ‘내재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 지표를 조사한 결과, 평균 ITR은 2.16℃로 나타났다. MSCI에서 산출하는 ITR은 금세기 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억제할 수있는 탄소예산(배출허용량)을 개별 기업별로 할당하고, 이를 각 기업의 기존 배출량과 감축 목표를 바탕으로 추정한 배출 예상치와 비교해 그 차이를 온도로 환산한 것이다.조사 대상 기업 중 CJ제일제당, KB금융, NH투자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3개(23.7%)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1.5℃ 이내로 관리할 수 있는 그룹에 포함됐다. BGF리테일, 셀트리온, 신한지주, 에코프로비엠 등 32개(33%) 기업은 2℃ 이내 그룹에 속했다.반면, 국내 기업의 43.3%에 해당하는 44개 기업은 국제사회의 최소 요구 수준인 2℃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SK바이오사이언스, 현대모비스 등 20개(20.6%) 기업은 2.1~2.9℃ 이내 그룹에 속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GS 등 22개(22.7%) 기업은 3℃를 초과했다.전체 배출량 86.1%, 경로 벗어나이번 조사 대상 국내 97개 기업의 평균 탄소중립 목표 연도는 2043년이다. 이들 기업의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4억5404만 톤(2021년, tCO2eq)이다. 2℃를 벗어난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3억9096만 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86.1%를 차지한다.1000만 톤 이상 배출 기업(연결 기준) 8곳 중 2℃ 이내에 속한 기업은 현대제철(배출량 2849만 톤
2023.05.10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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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2023년 ESG·기후 전망 발표…“잔여 온실가스 배출 예산 2026년에 끝”
MSCI가 11번째 ‘2023 ESG 및 기후 트렌드(ESG & Climate Trend to Watch)’ 연례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3년 이후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30여개의 신생위험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전 세계 MSCI ESG 리서치(MSCI ESG Research) 애널리스트가 진행한 연구조사를 담은 이번 보고서는 현재 일어나는 ESG 및 기후 투자에 관한 글로벌 논쟁이 2023년 ESG와 기후 변화와 관련한 투자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명하고 있다. ESG와 기후 변화라는 새로운 이슈 확대로 연기금, 국부 펀드, 대학기금 및 자산 운용사와 같은 기관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고려해야 할 재무적 위험 요소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눈에 띈다. 보고서는 총 32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공급망 혁신, 지배구조 변화, 규제 대응, 노동환경 변화 등 ESG를 둘러싼 주요 이슈를 소개한다. 규제 대응 측면에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준이 어떠한 타깃을 갖고 있는지, 규제 당국이 ESG 펀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에 대한 MSCI의 분석을 엿볼 수 있다. 향후 기업의 주요 과제가 될 공급망이나 노동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 전자폐기물 시장, 분쟁광물 이슈 등과 코로나 이후 변화한 노동환경, 철도 파업 및 노동권 보장 운동 등을 예로 들어 분석한다. 2022년 정책입안자들의 이러한 논의 환경과 더불어 투자자들은 기후위기가 포트폴리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2023년에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이다. MSCI 탄소중립 추적 툴(MSCI Net-Zero Tracker)에 따르면 상장 기업이 온도 상승률 1.5°C로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총 잔여
2022.12.13 11: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