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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 포항공장 지붕에 태양광 설비 구축…탄소 年 6000톤 줄인다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자가 발전 설비를 도입해 탄소 배출 절감에 나선다.동국제강은 총 125억원을 투자해 포항공장 3개동 지붕 5만평에 태양광 자가발전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공사에 착수, 2023년 3월 설치를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발전에 돌입했다.신규 설비는 10MW급 자가 발전 설비로 연간 약 13Gwh의 전력을 생산해 활용한다. 13Gwh는 4인가족 65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국제강은 매년 전기료 약 15억원을 절감하고, 연 6,000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동국제강 포항공장은 태양광 발전 구조물에 고내식성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 GIX를 적용했다. GIX는 기존 아연도금강판 제품보다 비·눈·바닷바람 등을 견디는 내식성이 최대 7배 뛰어나다.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용으로 개발한 친환경 철강 제품이다.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도입은 동국제강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전략의 일환이다. 동국제강 탄소 배출량은 철강업종 전체의 2%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기존 대비 10%의 탄소 배출 추가 절감을 목표로 친환경 지속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폐열회수·가스발전 등 친환경 자가 발전 사업 확장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동국제강은 2020년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당진공장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3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해 온 바 있다. 기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 자가발전 설비를 신축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3.29 09:30:56

    동국제강, 포항공장 지붕에 태양광 설비 구축…탄소 年 6000톤 줄인다
  • ‘세계적 학술지도 주목’ SK이노베이션의 탄소 저감 기술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독자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할 수 있는 전기화학 촉매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9월 18일 환경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응용촉매 B: 환경(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에 온라인 게재됐다.전기화학적 전환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등의 유용한 탄소화합물로 바꾸는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초산,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거나 합성 연료유, 메탄올과 같은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 물질이다.업계에서는 이산화탄소 전기화학적 전환에 높은 활성을 보이는 금·은과 같은 귀금속 촉매를 값이 싼 철·니켈 등으로 대체하고, 이를 원자 수준으로 조절해 성능을 개선해 나가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기존 촉매가 수백개의 원자가 뭉쳐져 있는 형태였다면 원자를 하나하나 분리해 만든 단원자 촉매가 활성을 더욱 높이는 최신 촉매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팀은 이에 더해 서로 다른 두 개의 원자를 하나씩 붙여 만든 이원자 형태의 촉매로 더 큰 성능 개선을 이뤄낸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연구팀은 니켈과 망간을 원자 하나씩 붙인 형태로 촉매를 제조할 경우 촉매 활성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이산화탄소 분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임과 동시에 98% 이상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현재까지 논문으로 보고된 수치 중 최상위 결과값에 속한다.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촉매 개발 역량 확보 외에도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2022.09.24 06:00:07

    ‘세계적 학술지도 주목’ SK이노베이션의 탄소 저감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