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웹 3.0, 플랫폼 기업의 독점 깰수 있을까

    [테크 트렌드]작년 12월 말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 작은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바로 이더리움(Ethereum) 확장 개발 플랫폼인 폴리곤(Polygon)과 레딧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안의 벤처캐피털 회사인 세븐세븐식스(Seven Seven Six) 간의 투자 계획이다.이 두 회사는 웹 3.0 소셜 미디어와 게임 스타트업을 위해 2억 달러(약 2400억원)의 투자 계획을 공동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추진하는 서비스는 간단하게 말해 이용자가 서비스 운영에 참여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는 분산형 웹 서비스이자 탈중앙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오하니안 창업자는 세븐세븐식스 투자 계획에 대해 웹 3.0 초기 단계에서 확실한 비즈니스 기회인 게임과 SNS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폴리곤 측에서도 “웹 3.0의 원동력은 플랫폼보다 사용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더 나은 인터넷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규모로 보나 서비스 유형으로 보나 사실 그리 주목을 끌 만한 투자 발표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번 투자가 주목을 받은 것은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미국 간편 결제 업체인 블록(Block)의 잭 도시 대표와 테슬라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웹 3.0을 비난하는 시기에 나왔기 때문이다.웹 3.0 실체에 대한 논쟁 가열웹 3.0에 대한 논쟁은 도시 대표가 미국 래퍼 가수인 카디 비(Cardi B)의 트위터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웹 3.0은 진정한 의미에서 탈중앙화돼 있지 않고 웹 3.0의 소유자는 사용자인 ‘우리’가 아니라 ‘벤처캐피털과 유한 책임 투자자(LP)’의 것이라고 주장했다.머스크 CEO도 웹 3.0 논쟁에 합류했다. 그

    2022.02.18 17:30:01

    웹 3.0, 플랫폼 기업의 독점 깰수 있을까
  • 주가 폭락 페이스북, 지금 투자해도 될까?

    [비즈니스 포커스]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은 해외 투자자들이 가장 믿을 만하지만 그만큼 주가가 높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종목이기도 하다. FAANG 중 페이스북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일까. 페이스북의 최근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이후 급락한 페이스북 주가는 최근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폭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페이스북을 둘러싼 악재들과 함께 ‘메타’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건 이후 기회 요인들을 살펴봤다.비윤리적인 기업 낙인…‘페이스북 페이퍼’가 뭐길래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9월 7일 382.1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27일 페이스북의 주가는 312.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주가가 무려 20% 정도 하락한 셈이다. 이 한 달 보름 동안 페이스북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페이스북의 주가 급락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먼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 움직임이다. 지난해 10월 미 하원은 페이스북·구글·아마존·애플 등의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16개월간의 강도 높은 조사 끝에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적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45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고 따라서 규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다.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져 실제로 지난 6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반독점 규

    2021.11.08 06:00:38

    주가 폭락 페이스북, 지금 투자해도 될까?
  •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혁신 ‘FAANG’보다 ‘MT SAAS’

    [비즈니스 포커스]참고자료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최근 ‘FAN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이 있다. 이른바 ‘MT SAAS(마이크로소프트·트윌리오·세일즈포스·아마존·어도비·쇼피파이)’로 불리는 클라우드 기업들이다. 언택트 시대 필수 인프라로 성장넷플릭스·G메일·줌비디오….이 애플리케이션(앱)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혹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말한다.클라우드를 단순히 네이버 클라우드나 구글 드라이브와 같이 파일이나 콘텐츠를 저장하는 서비스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저장(스토리지)’ 서비스는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클라우드 서비스에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같이 개인이 소프트웨어를 웹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있지만 기업에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안면 인식 기술 등 IT의 핵심 기술을 플랫폼에서 물건 대여하듯이 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클라우드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경제·산업 지형 변화에서 키워드로 언급되는 필수 인프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와 기업 활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핵심 이유이기도 하다. 기업들에 클라우드 도입이 초기에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위한 선택 사항이었

    2021.08.26 06:00:22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혁신 ‘FAANG’보다 ‘MT SA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