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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김범준 '배민' 전 대표에게 운영 맡긴다

    네이버가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합류 시점은 내년 1월이다. 네이버 COO 자리는 최인혁 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2021년 사임한 이후 2년 이상 공석인 상태였다. 네이버는 “글로벌 3.0을 모토로, AI, 콘텐츠, B2B, C2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어 확대된 도전 영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더 많은 인재가 필요했다”며 김범준 COO 내정자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범준 COO 내정자는 KAIST 출신으로 티맥스소프트,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개발 경험을 쌓고, 우아한형제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기술 고도화, 신규 사업 런칭, 사업 성장세를 이끌어내며 개발과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는 김범준 COO 내정자의 합류로, 기존과는 또 다른 경험과 사업적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이를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범준 COO 내정자는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에 합류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네이버가 24년간 보여준 다양한 프로덕트와 그 완성도를 보면 개발(기술) 능력을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라고 생각한다”면서 “규모의 경제로 밀어 붙이는 빅테크와 비교하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잘 해온 비결이 궁금했고,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썼다. 지난 1년간 공식 직함 없이 회사의 자문 역할을 해온 김범준 COO 내정자는 이어 “이제 코치가 아니라 선수로서 다양한 시야를 가지면서 몰입할 수 있는 기회

    2023.11.30 17:32:17

    네이버, 김범준 '배민' 전 대표에게 운영 맡긴다
  • 요기요, 카카오와 손잡은 건 쿠팡이츠 때문?

    [비즈니스 포커스] 한동안 잠잠했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다시 격랑에 빠졌다. 요기요가 점유율 확대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최근 요기요는 카카오와 손잡고 11월부터 새로운 배달·포장 주문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서비스명은 ‘주문하기 바이(by) 요기요’다. 카카오톡 앱 내에 ‘주문하기’ 탭을 누르면 요기요 모바일 앱에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를 구축한다. 요기요 자체 배달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주문하기 서비스를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요기요의 이번 행보가 배달 앱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달 앱 시장의 판도는 ‘철옹성’에 비유되곤 했다. 오랜 기간 순위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배달의민족(배민)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요기요가 배민의 뒤를 이은 2위, 쿠팡이츠가 3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배민은 60~70%, 요기요는 20~25%, 쿠팡이츠는 10~15%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배달 앱 3사의 움직이지 않던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배민의 1위 자리가 굳건한 가운데 지각 변동의 움직임은 2위 요기요와 3위 쿠팡이츠 사이에서 감지된다. 최근 들어 양사의 이용자 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요기요가 이번에 카카오와 손을 잡은 것도 거세게 추격하는 쿠팡이츠를 따돌리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쿠팡이츠 돌풍에 지각변

    2023.10.29 08:11:37

    요기요, 카카오와 손잡은 건 쿠팡이츠 때문?
  • [CEO & BIGDATA] 배민 내려놓은 김봉진, 새로운 도전 ‘눈길’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우리나라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문을 열었던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창업자가 7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물러났다. 올해 초 우아한형제들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5개월 만에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창업 13년 만의 결정이다.“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 이제 ‘경영하는 디자이너’가 진짜 좋아했던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 또한 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김 창업자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남긴 말이다. 향후 그는 창업자 지원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사업에 도전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3개월간 김 창업자와 관련된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 #쉼표 #마침표 #의장직 #임직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봅니다.” 김 창업자는 지난 7월 임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이렇게 밝혔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0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한 뒤 우아DH아시아 의장으로 아시아 배달 사업에 주력해 왔다. 그러다 7월 우아DH아시아 의장직까지 사임하게 되면서 배달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앞으로 김 창업자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고문으로만 남아 있을 예정이다. 그는 “‘우리 배민’은 열정적이고, 정열적이다. 우리 구성원들

    2023.07.28 09:30:07

    [CEO & BIGDATA] 배민 내려놓은 김봉진, 새로운 도전 ‘눈길’
  • “소비자들도 동참해달라”...배민라이더, 배달료 인상 파업

    배달료 인상을 요구 중인 배달의민족 배달원(이하 배민 라이더)들이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배달을 하지 않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노사가 2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파업을 예고했다.이어 “소비자에게 ‘주문 파업’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배민 불매운동을 해달라는 얘기다.현재 노조 측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지난달 사측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가 어린이날 하루 파업했다.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배민 분과장은 지난 16일부터 열하루째 배민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6 17:34:37

    “소비자들도 동참해달라”...배민라이더, 배달료 인상 파업
  • “배달일 하는 것은 본인들 결정”...라이더 노조 ‘연쇄 파업’에도 냉랭한 이용자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배민 노조) 소속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5월 5일 파업을 한 데 이어 경쟁 노조인 라이더유니온도 10일부터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배민 노조와 마찬가지로 배달료를 올려달라는 것이 파업을 하는 주된 이유다. 그런데 이들의 요규가 좀처럼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인 라이더유니온은 자체 투표를 진행한 뒤 10일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들은 “배민의 27%에 달하는 임금 삭감과 독점기업의 갑질에 저항하기 위해서”라며 파업의 이유를 밝혔다.라이더유니온은 투쟁 선포문에서 “우리는 9년째 배달료가 동결”이라며 “폭풍우 치는 추운 밤, 눈이 내리는 미끄러운 얼음길에서도 우리는 묵묵히 달렸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열악한 도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해온 우리 라이더들에게 배달의민족은 9년 동안 배달료를 동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업주와 고객들에게 받은 배달료 모두를 라이더에게 지급하지 않고 그것마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남겨두고 일부만 지급하고 있다”며 “더욱이 알뜰배달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기본료 2200원, 임금을 27%나 삭감한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배달 수수료 부담 가중 우려도또 라이더유니온은 “위험한 오토바이에 올라 고객들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노력해온 라이더들에게 우리의 노동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임금을 지급하는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한해 영업이익이 4200억원이 넘지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점점 더 적어지는 배달료뿐”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배민

    2023.05.09 09:25:04

    “배달일 하는 것은 본인들 결정”...라이더 노조 ‘연쇄 파업’에도 냉랭한 이용자들
  • “배민·쿠팡이츠 보고 있나”...요기요 5월 동안 파격 할인

    배달앱 요기요가 5월 31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주문하는 모든 배달 주문에 대한 ‘조건 없이 무제한 10%+2%(총 12%)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요기요에서 배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특히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배달 음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한 상황을 고려해 요기패스와 요기패스X와의 중복 할인을 가능케 했다.요기패스는 업계 최초의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 모델로 월 9900원에 월 3만원 기본 배달과 포장 주문 할인을 제공한다.요기패스X는 일부 테스트 지역에 한해 월 9900원에 2만원 주문 시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 대한 배달요금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조건없이 무제한 10%+2% 할인’ 프로모션은 서울 지역 내 위치 기반의 모든 배달 주문 건에 한해 최소 주문 금액과 최대 할인 금액 제한 없이 총 12%의 배달 할인 적용이 무제한으로 된다.할인 방법은 요기요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 받아 원하는 메뉴를 선택 주문하면 된다. 단 ‘요기서 1초 결제’ 또는 ‘요기서결제’ 이용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스티브 조 최고 요기요 마케팅 책임자는 “요기요가 선사하는 역대급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행복한 5월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이 요기요 사장님들의 매출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8 11:15:50

    “배민·쿠팡이츠 보고 있나”...요기요 5월 동안 파격 할인
  • ‘어린이날’ 배달 대란 예고...배달 노조 3000여명 이날 파업한다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들이 어린이날인 5월 5일 파업을 한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배민 노조)은 27일 노조와 배달의민족 라이더 운영업체인 우아한청년들의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결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노조 관계자는 “최저임금도, 물가도 오르고 있지만 기본 배달료만 멈춰있다”며 “배달료를 올리는 건 이용자 부담 가중이 아닌, 라이더 지급 비율을 늘려 근로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88.14%가 파업에 찬성 단체교섭의 주요 쟁점사항은 기본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는 것이었다.이밖에 기본배달료 지방차별 중단, 알뜰 배달의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 지급, 배달에 따른 고정인센티브 지급 등이 담겨 있었으나 끝내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노조는 협상이 결렬된만큼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는 80%의 조합원이 참여해 88.14%가 파업에 찬성했다.노조는 5월 5일 어린이날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은 휴일인 만큼 배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배달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파업에는 3000명 가량이 참여한다. 파업에 앞서 다음달 1일에는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400명의 배민 노동자가 모여 규탄 집회를 열고 본사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배민 노조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2022년 영업이익 4200억을 올렸지만, 라이더의 기본배달료는 9년째 올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4.28 08:14:42

    ‘어린이날’ 배달 대란 예고...배달 노조 3000여명 이날 파업한다
  • ‘잔치는 끝났다’…잘나가던 배달 앱의 위기

    [비즈니스 포커스]주부 신혜원(여·40) 씨는 1주일에 세 번 이상 음식을 배달 시켜 먹는 ‘배달 음식 마니아’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는 일이 뜸해졌다. 많이 오른 배달비 때문이다. 그는 “자주 시켜 먹던 식당의 배달료가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였는데 최근 3900원이 됐다”며 “배달료가 아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워 배달 음식을 시키는 빈도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직장인 김가흔(남·38) 씨는 다니던 회사가 재택근무를 종료하면서 배달 앱을 사용하는 일이 급감했다. 매일 아침을 커피로 시작하는 그는 지난해 한창 재택근무를 할 때만 하더라도 커피를 시키기 위해 배달 앱을 켜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점심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잦았다. 이제는 달라졌다. 그는 “출근하게 되면서 커피는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고 점심은 구내식당이나 회사 인근 식당에서 해결한다”며 “요즘에는 배달 앱을 켜는 일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 최대 호황을 누렸던 배달 앱이 최근 사용자들의 이탈이 이어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만 보더라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크게 오른 배달료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재택근무 종료 등이 이전과 비교해 배달 앱을 찾는 빈도수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배달 앱의 위기를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예는 숫자다. 2년 사이 긍정적이었던 시장 지표가 올해 들어 부정적으로 전환됐다.배달 시장 성장세 둔화코로나19

    2023.04.03 07:00:05

    ‘잔치는 끝났다’…잘나가던 배달 앱의 위기
  • 집밥 열풍에 ‘대박’...배민, ‘사상 최대’ 실적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3년 연속 지속된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1년 757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로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지난 2018년(525억원)과 비교해 8배 가량 증가했다.배달의민족 실적 개선 배경은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019년 말 13만6000개 수준이던 배민 입점 식당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배 늘어 30만 곳으로 증가했다.식당 수가 늘어난 만큼 배민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배달 수요가 늘어나 전체 결제액이 동반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민 주문 수는 지난해 총 11억1100만 건으로 코로나 이전(4억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실적 상승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온라인 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3.31 17:08:13

    집밥 열풍에 ‘대박’...배민, ‘사상 최대’ 실적
  • 배달원 45만 명 시대...그들은 왜 배달에 뛰어들었나?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6]

    [스페셜 리포트]한경비즈니스는 1년에 두 번 합본호를 냅니다. 설날과 추석 2주치를 한꺼번에 낸다는 말입니다. 기자들은 이때 약간은 숨을 돌릴 여유를 갖습니다. 물론 온라인 기사도 써야 하기 때문에 마냥 맘이 편할수 만은 없지만요. 이 정도로는 좀 아쉽다는 독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한경비즈니스 편집진은 올해 썼던 기사 가운데 ‘시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기사들을 추려봤습니다. 공부해두거나 읽어두면 상식이 되거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12개의 기사입니다. 이를 한곳에 정리했습니다. 연휴 기간 영상에서 벗어나 활자의 세계로 눈을 돌린 독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서울의 한 쓰레기 폐기물 업체에서 일하는 성진혁(가명·45) 씨는 배달로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약 2년 전부터 평일 퇴근 시간인 6시가 되면 자신이 구입한 오토바이를 타고 바로 저녁 배달 일을 하기 시작했다. 성 씨는 “보통 평일에는 저녁 피크 타임에 2~3시간 정도 일하고 주말에는 하루 온종일 배달 일을 한다”며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입은 월에 약 12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회사 일도 고된 마당에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배달까지 해야 해 몸은 지치지만 중학생인 두 자녀를 생각하면 그는 배달 일을 멈출 수 없다. 성 씨는 “이렇게 번 돈은 모두 자녀들의 학원비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배달업이 한국 사회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신호를 무시하거나 차량 사이를 곡예하듯이 운전하는 일부 배달원 때문에 하루에도 수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배달원들을 두고 ‘도로 위의 무

    2023.01.22 05:44:02

    배달원 45만 명 시대...그들은 왜 배달에 뛰어들었나? [놓치지 말아야할 한경비즈니스-6]
  • 배달원 45만 명 시대...그들은 왜 배달에 뛰어들었나?

    [스페셜 리포트]서울의 한 쓰레기 폐기물 업체에서 일하는 성진혁(가명·45) 씨는 배달로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약 2년 전부터 평일 퇴근 시간인 6시가 되면 자신이 구입한 오토바이를 타고 바로 저녁 배달 일을 하기 시작했다. 성 씨는 “보통 평일에는 저녁 피크 타임에 2~3시간 정도 일하고 주말에는 하루 온종일 배달 일을 한다”며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입은 월에 약 12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회사 일도 고된 마당에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배달까지 해야 해 몸은 지치지만 중학생인 두 자녀를 생각하면 그는 배달 일을 멈출 수 없다. 성 씨는 “이렇게 번 돈은 모두 자녀들의 학원비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배달업이 한국 사회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신호를 무시하거나 차량 사이를 곡예하듯이 운전하는 일부 배달원 때문에 하루에도 수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배달원들을 두고 ‘도로 위의 무법자’라는 오명까지 덧씌워진 이유다. 하지만 ‘그림자’가 있으면 ‘빛’도 있는 법.한편에서는 이런 배달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순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달은 누군가에게는 삶을 지탱하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업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는 빠르고 쉽게 일자리를 얻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유튜브에는 공무원이나 대기업을 그만두고 배달에 나선 사람들, 배달로 투잡을 하는 일반 직장인의 스토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일자리가 갖고 있는 불안정성과 안전의 문제가 있다는 점에는 이견을 달기 어렵다. 하지만 배

    2022.11.12 06:00:01

    배달원 45만 명 시대...그들은 왜 배달에 뛰어들었나?
  • “비싸도 너무 비싸졌어요” 배달 앱에 싸늘해진 민심

    [비즈니스 포커스]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급격하게 치솟은 ‘단건 배달’ 수수료 때문이다. 쿠팡이츠와 배민원(1) 등이 배달원 한 명이 한 건의 주문만 처리하도록 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음식을 주문할 때 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주문한 음식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쿠팡·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앱 운영사들이 단건 배달 수수료 부과 방식을 변경하면서 A 씨의 걱정도 시작됐다. 그는 “기존에 ‘정액제(건당 1000원)’였던 단건 배달 수수료가 ‘정률제’로 바뀌면서 이제는 음식 값에 따라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A 씨는 “4만원짜리 음식을 팔면 현재 약 4000원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과거 대비 수수료 부담이 4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소비자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높아진 수수료는 고스란히 음식 값에 반영되는 추세다. 실제로 A 씨 또한 수수료율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배달 앱에서 판매 중인 음식 가격을 약 2000원 정도 올렸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B 씨는 “자주 배달해 먹었던 식당의 음식 값이 요즘 들어 너무 올랐다”며 “배달 음식을 시켜 먹기가 부담스러워졌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한 배달 앱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식당 점주들은 높아진 수수료로 인해, 소비자들은 급등한 음식 값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문제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이다. 수수료를 거둬 가는 배달 앱들도 깊은 적자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

    2022.05.24 06:00:18

    “비싸도 너무 비싸졌어요” 배달 앱에 싸늘해진 민심
  • 배민, 음식 배달 넘어 로봇 강자 꿈꾼다

    [비즈니스 포커스]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쉴더스는 정보 보안 업체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지난해 합병해 출범한 곳으로 전국적인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서빙 로봇 렌털 사업을 전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배민은 주력 사업인 배달을 넘어 ‘로봇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계기로 향후에도 ‘비대면’이 소비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해 비대면이 소비자들의 일상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로봇을 앞세워 이 같은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SK쉴더스와 손잡고 서빙 로봇 확대SK쉴더스와의 이번 협약 역시 이 같은 로봇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체결하게 됐다. SK쉴더스는 정부 부처·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개인 사업자 등 여러 유형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배민은 SK쉴더스가 기존에 구축한 영업망을 이용해 현재 운영 중인 실내 자율주행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의 보급을 늘린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배민에 따르면 현재 딜리 플레이트는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00여 개 매장에 630여 대가 공급됐다. SK쉴더스와 손잡고 올해는 딜리 프레이트를 대폭 늘린다는 목

    2022.03.10 06:00:07

    배민, 음식 배달 넘어 로봇 강자 꿈꾼다
  • 배달의민족, 3월부터 중개이용료 대폭 인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중개이용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요금제를 개편에 나섰다.최근 ‘배민 사장님광장’ 공지사항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입점 업체가 사용하는 '배민 원(1)' 기본형 요금제의 중개이용료를 기존 12%에서 6.8%로 낮췄다.이를테면 기존에는 소비자가 3만원어치 음식을 주문했을 때 업주는 음식 가격의 12%인 3600원의 중개이용료를 부담해야 했다. 반면 바뀐 요금제에서는 2040원만 부담하면 된다.이밖에도 배민은 업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메뉴 단가, 평균 주문 금액 등 각자 가게 상황에 맞는 요금제를 고를 수 있도록 ‘배달비절약형’, ‘통합형’ 요금제 등을 신설했다.배달비절약형 요금제의 중개이용료는 15%다. 기본형보다 높지만 배달비를 주문 금액에 따라 식당이 900~2900원을, 고객은 0~3900원을 부담한다.객단가가 낮은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가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싶을 경우에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통합형 요금제에는 별도 부과 배달비가 없다. 대신 27% 단일 요율이 적용된다. 수익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싶은 업주들에게 용이하다는 설명이다.배민 관계자는 “이 같은 개편 내용은 3월 22일부터 서울·경기·인천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2.04 06:00:04

    배달의민족, 3월부터 중개이용료 대폭 인하
  • 주문하니 10분 만에 배송 완료…‘퀵커머스’가 온다

    [비즈니스 포커스]결론부터 얘기하면 정확하게 ‘10분’이 소요됐다. ‘쿠팡이츠 마트’를 통해 필요한 상품을 주문한 뒤 전달받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쿠팡은 현재 서울 송파구 일부 지역에 한해 주문한 상품을 15분 안에 집 앞에 배달해 주는 쿠팡이츠 마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8월 2일 이런 서비스가 실제로 가능한지 확인해 보기 위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우선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앱)을 열고 배달 받을 주소지를 송파구 아파트 단지로 설정하니 기존에는 앱 내부에 보이지 않던 ‘마트’ 카테고리가 생성됐다. 이를 클릭하자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화면이 변경됐다.초콜릿과 음료수 등 총 다섯 가지를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했는데 가격은 편의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별도로 배달료 2000원이 추가됐다.상품을 주문하고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 41분이었다. 휴대전화 창에는 약 14분 후인 12시 5분에 배달이 완료될 예정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하지만 실제 소요된 시간은 이보다 짧았다. 시곗바늘이 11시 51분을 가리키자마자 쿠팡이츠 로고가 박힌 오토바이가 도착했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정말 10분 만에 받아볼 수 있었다.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보다 훨씬 빨랐다.‘퀵커머스’가 유통업계를 관통하는 새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퀵커머스는 빠른 배송을 의미하는 ‘퀵(quick)’과 상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를 합친 단어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뜻한다.쿠팡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들이 최근 이 시장

    2021.08.10 06:00:04

    주문하니 10분 만에 배송 완료…‘퀵커머스’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