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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로피아나 입고 ‘블레임 룩’ 공분 산 푸틴[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로로피아나③‘블레임 룩’이란 ‘비난하다’라는 뜻의 블레임(blame)과 ‘스타일’을 의미하는 룩(look)의 합성어다. 사회적으로 비난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의 패션이 주목받는 현상을 일컫는 것이다. 2014년 세모그룹 회장인 유병언이 전라남도에서 사망 당시 로로피아나 점퍼를 입고 있어 화제가 됐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전범으로 공분을 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로로피아나의 후드가 달린 패딩 재킷을 입어 블레임 룩으로 유명해졌다. 그해 3월 18일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합병 8주년 기념식에 약 1600만원 상당의 로로피아나 남색 후드가 달린 재킷을 입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연설을 해 공분을 샀다(사진①).전장에서 군인들이 쓰러지고 다치는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는 군인들의 가족과 러시아 국민들의 속내는 편치 않았을 것이다. 이날 푸틴이 로로피아나 패딩 재킷 안에 입은 흰색 터틀넥 스웨터는 명품 브랜드 키톤 제품이었다. 푸틴은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양복으로 유명한 ‘브리오니’를 2022년 10월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조약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입었다. 또한 그는 이탈리아 명품 신발 ‘살바토레 페레가모’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푸틴의 로로피아나 제품의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2015년 8월 러시아 소치의 국영 체육관에서 멜란지 그레이와 다크 그레이 컬러가 배색된 트랙슈트(약 394만원)를 입었고, 2019년 7월 그리스 메테오라의 발람 수도원을 방문했을 때는 로로피아나의 남색 운동화를 신었다. 로로피아나 화이트 솔(신발 바

    2024.02.28 12:36:42

    로로피아나 입고 ‘블레임 룩’ 공분 산 푸틴[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명품 소비 분위기 바뀐다…‘스텔스 럭셔리’가 뭐길래

    한동안 명품 시장에는 빅 로고가 유행했다. 딱 보면 알수 있는…. 물론 빅 로고가 아니어도 명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로고가 잘 보이는 곳에 붙어 있었다. 이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스텔스 럭셔리(조용한 명품)’로 불리는 로고리스(상표가 보이지 않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겉으로 볼 때 어떤 브랜드인지 알 수 없어야 ‘진짜 명품’이라는 말도 나온다. 로고리스 명품은 2010년대 초반 한국에서도 고급스럽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구찌의 ‘GG’ 로고 플레이 전략 등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자 빅 로고의 시대가 열렸다.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에 변화가 생겼고 로고리스 명품의 인기는 사그라들었다.올해 다시 스텔스 럭셔리가 뜨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바뀐 사회 분위기가 명품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회 분위기 달라져…명품 소비도 ‘조용하게’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4월 14일(현지 시간) ‘스텔스 럭셔리가 주목받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비싼 가격에 로고가 없는 패션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경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상을 ‘은밀한 부’ 또는 ‘조용한 사치’라고 칭했다.스텔스 럭셔리는 상표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의류 안감을 보거나 가방을 열기 전까지는 어떤 브랜드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로고를 앞세워 제품의 가치를 나타내지 않고 높은 가격대와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치를 표현한다.매체는 할리우드의 유명 네포 베이비(유명한 부모 덕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이른바 ‘금수저’)인 배우 기네스

    2023.05.04 06:00:08

    명품 소비 분위기 바뀐다…‘스텔스 럭셔리’가 뭐길래
  • [Men’s Look] 셔츠 입기 좋은 지금

    절제된 라인과 정제된 색감, 정교한 디테일이 만나면 새로운 차원의 우아함을 선사한다.여름 소재인 리넨은 포멀과 캐주얼 스타일을 동시에 섭렵할 수 있다.여기에 화사한 컬러를 선택하면 생동감을 더해줄 것이다.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핑크 리넨 반소매 셔츠, 멜란지 브라운 팬츠 모두 보스 맨                    셋업으로 매치해 실패 없는 조합을 완성해볼 것. 셔츠 밑단을 한쪽만 넣는 연출법이 포인트. 탄탄하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메티스 가죽 반소매 셔츠, 로즈 그레이 컬러 루즈핏 쇼츠, 베이지 스웨이드 첼시부츠 모두 에르메스여유 있는 실루엣과 채도 높은 컬러나 프린트에 몸을 타고 흐르는 소재로 경쾌한 에너지를 더해볼 것. 옵티컬 브이로고 프린트 반소매 셔츠, 브라운 스트레치 울 팬츠, 브이로고 시그니처 리버서블 송아지 가죽 벨트, 브라운 로코 송아지 가죽 크로스 보디 백 모두 발렌티노 브이로고 체인 송아지 가죽 로퍼 발렌티노 가라바니아침저녁으로 툭 걸칠 수 있는 아우터까지 톤온톤으로 맞춘다면 평범한 옷차림의 새로운 표정을 발견할 것이다. 화이트 리넨 안드레 셔츠, 코튼과 리넨으로 완성한 가볍고 스포티한 느낌의 사하리아나 재킷, 카멜 컬러 클래식 치노 팬츠 모두 로로피아나실크가 섞인 소재는 태양 아래 반사돼 은은한 빛을 내뿜는다. 가벼운 코튼 및 리넨에 화사한 실크 원사를 더해 멋스러운 헨리 셔츠, 통기성이 좋으면서도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가먼트 워시드 리넨 혼방 재킷,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조거 팬츠 모두 제냐밋밋한 옷차림과 상반되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트라이앵

    2022.06.08 17:37:51

    [Men’s Look] 셔츠 입기 좋은 지금
  • [MEN'S LOOK] 입고 또 입고

    함께할 때 더욱 멋스럽다. 더할수록 매력적인 아우터 레이어링.세련미 가득한 블랙 오버 코트, 자카드 메시 디테일 니트 터틀넥, 블랙 테크니컬 울 팬츠 모두 발렌티노그레이 멜란지 알파카 코트, 스트라이프 모헤어 니트 터틀넥, 그레이 울 팬츠, FF 에볼루션 선글라스, 멀티 컬러 프린트의 블랙 피카부 아이씨유 미니 백, FF 자카드 패브릭 장식의 블랙 포스 레이스업 슈즈 모두 펜디오버사이즈 데님 트러커 재킷, 블랙 가죽 베스트, 블랙 니트 터틀넥, 스터드 장식의 블랙 팬츠, 멀티 컬러 가죽 하이톱 스니커즈 모두 셀린느 옴므 by 에디 슬리먼펠트 처리한 블랙 울 셰브론 코트, 더블 브레스트 재킷, 지퍼 장식의 스트레이트 팬츠, 블랙 브이넥 스웨터, 블랙 러버 앵클 부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그레이 오버사이즈 콤팩트 울 코트, 블루 하이칼라 셔츠, 블루 라이닝 장식의 버건디 집업 오버 셔츠, 발수 테크니컬 립스톱 소재의 버건디 서울 팬츠, 캐시미어 볼캡, 캐시미어 & 실크 로장지, 사선형 H 모티프가 돋보이는 옐로 스니커즈 모두 에르메스간결한 실루엣의 울 코트, 블랙 터틀넥 니트, 기하학적 패턴의 자카드 니트 베스트, 지퍼 포켓 장식의 나파 가죽 글러브 모두 프라다카멜 더블 브레스트 코트 폴로 랄프 로렌 카키 스웨이드 재킷, 캐시미어 터틀넥 풀오버, 올리브 그린 니트 피케 셔츠, 스웨이드 팬츠 모두 랄프 로렌 퍼플 라벨더블 레인 시스템을 적용한 캐시미어 코스헤어 소재의 글렌 체크 코트, 그레이 베이비 캐시미어 봄버 재킷, 그린 캐시미어 코스헤어 크루넥 스웨터 모두 로로피아나네이비 무톤 블루종, 그레이 카디건,

    2021.11.01 12:24:32

    [MEN'S LOOK] 입고 또 입고
  • [Men's Look] COME TOGETHER

    어김없이 가을은 오고, 새롭고 멋진 옷도 찾아오고.깊이 파인 넥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아가일 체크 브이넥 니트 스웨터, 블랙 브이넥 니트 스웨터, 테크니컬 헤링본 울 소재의 스트레이트 팬츠, 볼드한 실버 태그 링 모두 보테가베네타발렌티노 아카이브 프린트 트윌 실크 오버핏 셔츠, 블랙 루즈핏 팬츠, V 로고 시그니처 골드 메탈 버클이 돋보이는 블랙 가죽 벨트, 뒷굽에 커다란 스터드가 장식된 블랙 더비 슈즈 모두 발렌티노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든 네이비 발수 재킷, 블루 스트라이프 클래식 핏 셔츠, 네이비 카디건, 베이지 가먼트다이 스트레이트 팬츠 모두 폴로 랄프 로렌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과 어망, 직물섬유를 정화해 얻은 재생 연사인 리나일론으로 제작한 블루 리나일론 코트, 블랙 스트라이프 팬츠, 유니크한 그래픽 패턴의 니트 보디슈트, 무게감이 느껴지는 블랙 베르니체 슈즈, 블랙 리나일론 지퍼 백팩 모두 프라다몸에 꼭 맞는 실루엣이 특징인 워드로브 02 더블 브레스트 재킷, 재패니즈 벨벳 소재의 워드로브 02 딥 그린 벨벳 팬츠, 신축성 좋은 블랙 브이넥 스웨터 모두 보테가베네타양면의 소재와 패턴 등을 각각 다르게 적용해 클래식부터 캐주얼 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리버서블 트렌치코트, 그레이 니트 폴로 셔츠, 터틀넥 니트 풀오버, 베이지 팬츠, 가죽 숄더백, 브라운 스웨이드 첼시 부츠 모두 토즈클래식한 감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갖춘 글렌체크 패턴 싱글 브레스트 재킷, 네이비 브이넥 스웨터, 블루 클래식핏 샴브레이 셔츠, 버클 스트레치 치노팬츠, 브라운 가죽 드라이빙 슈즈 모두 폴로 랄프 로렌방수와 방풍 기능의 스트레

    2021.08.10 11:51:38

    [Men's Look] COME TOGETHER
  • [Must Have] 봄의 전령사, 로로피아나

    겨우내 얼었던 마음을 녹이는 파스텔 톤의 향연. 기온이 오르면, 칙칙한 겨울 옷에서 탈피해야 한다. 두꺼운 다운 점퍼는 고이 옷장에 보관하고, 아쉽지만 캐시미어 스웨터와도 잠시만 이별을 고할 때다. 봄에 한층 더 가까워질수록 옷차림은 점점 가벼워지고, 색깔도 더 화사해진다. 로로피아나는 2021년 새로운 시즌을 맞아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의 이야기를 풀며, 알록달록한 봄의 기운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특히 이탈리아 베이스의 경계를 허문 스타일...

    2021.02.26 16:12:01

    [Must Have] 봄의 전령사, 로로피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