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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대출 받기 더 어려워진다”...주담대·전세대출 문턱 높아져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수그러 들지 않자 조치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을 필두로 다른 시중 은행들도 대출 기준 강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취급 기준을 높였다. 이유는 이렇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23일 기준 525조1707억원이었다. 지난달(521조2264억원) 대비 3조9443억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1년 9월(4조27억원) 이후 처음으로 5대 은행에서 주담대가 한달 만에 4조원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에 우리은행은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를 포함한 주담대 취급 기준을 강화했다. 주요 골자는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제한,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 제한 등이다.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제한의 경우 대출 한도를 최대 2억원으로 축소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올해 2월 다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를 위해 한도를 없앴는데, 이를 직전 기준으로 다시 기준을 올린 것이다. MCI·MCG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을 말한다. 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대출자의 경우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 받을 수 있다. MCI는 주로 아파트, MCG는 다세대·연립 등에 적용된다. MCI·MCG 대출이 중단되면 서울 지역의 경우 대출 가능 금액이 5000만원 감소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4300만원, 광역시 2300만원, 이외 지역은 2000만원씩 대출 한도가 낮아진다.주요 은행들, 연이어 대출 문턱 높일 가

    2023.11.28 08:32:13

    “앞으로 대출 받기 더 어려워진다”...주담대·전세대출 문턱 높아져
  • “그래도 내집 한 채는 있어야죠”...천장 뚫는 ‘가계부채’

    올해 3분기(7~9월) 가계 빚이 전분기 대비 14조원 넘게 증가하며 약 2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은 17조원 이상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 여전한 내집 마련 수요가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가계 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말 대비 14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2021년 4분기(17조4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기도 하다. 가계 신용이란 일반 가계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 외상 거래를 의미하는 판매 신용을 합친 개념이다. 가계 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1조7000억원 증가한 1759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절반 이상인 주택담보대출도 17조3000억원 늘어난 104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 분기(1031조8000억원)에 이은 역대 최대치다. 증가폭은 전분기(14조1000억원)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10조원대다. 가계부채는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2%로 조사 대상 34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I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으면 성장률이 낮아진다. 또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향후에도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주택 매수세 및 10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6조8000억원) 등을 감안할때 가계부채 증가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정부가 9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공급을 중단하는 등 관리에 나선 만큼 부채 증가

    2023.11.22 11:42:34

    “그래도 내집 한 채는 있어야죠”...천장 뚫는 ‘가계부채’
  •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갈아타기, 앱으로 가능해진다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은 금융 소비자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사의 주담대 금리를 한눈에 확인한 뒤, 영업점 방문 없이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금융사의 주담대로 갈아타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25일 금융위원회는 그간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범위를 이르면 연말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프라 확대 대상은 많은 금융 소비자가 이용하는 아파트 주담대(신규 구입 자금·생활안정자금 모두 포함)와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이다. 다만 오피스텔이나 다세대 주택, 단독 주택 등의 경우 실시간 시세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대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파트의 경우 KB부동산시세 등을 통해 최신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 주담대와 전세대출 잔액은 970조원(주담대 770조원·전세대출 200조원) 수준이다. 아파트 주담대 규모는 따로 분류하고 있지 않지만,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의 70% 정도가 아파트 대상인 것을 고려하면 약 500조~55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전세대출 시장의 경우 대환대출 경쟁이 도입되는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주담대 기준 19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32개 금융회사가, 전세대출은 16개 플랫폼과 22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사, 저축은행, 여전사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설명이다 금융회사들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다른 금융회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 인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융결제원이 구축하는 대출 이동중계시스템을

    2023.09.25 14:22:31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갈아타기, 앱으로 가능해진다
  • “빚 갚을 돈이 없어요”...인터넷은행 연체율 사상 최고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3사 신용대출 연체액을 신용대출 잔액으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 0.3% 수준에서 유지돼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점차 올라 지난해 6월 말 0.42%, 12월 말 0.77%, 올해 6월 말 1.04%, 8월 말 1.20%까지 상승했다. 1년 만에 약 2배 넘게 뛴 셈이다. 인터넷은행 3사가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중·저신용대출만 떼어 보면 연체율 증가세는 더 높다.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2.79%로 집계됐다.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0.8%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부터 상승해 올해 6월 말 기준 2.46%를 기록했다. 1년 전(0.84%)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2.9배로 늘었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가 4.1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토스뱅크 3.40%, 카카오뱅크 1.68% 순이었다. 중·저신용 연체율 역시 각 사 개별 및 3개 사 합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는 주된 이유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이 꼽힌다. 한은이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10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연 0.50%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3.50%까지 3.00%p(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이 2월부터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는 했지만, 미국 등 주요국 긴축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리는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인터넷은행들은 연체

    2023.09.18 08:23:34

    “빚 갚을 돈이 없어요”...인터넷은행 연체율 사상 최고
  • "금융당국 눈치 보기"...유명무실해진 '50년 주담대'

    은행들이 연이어 내놓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취급 대상을 제한하거나 아예 상품을 폐기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 대상을 ‘만 34세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 만기별로 연령 조건이 신설되며, 오는 25일 신청·약정 건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뿐만이 아니다. Sh수협은행과 대구은행도 50년 주담대에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BNK부산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금융당국의 눈치 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주담대 관리 강화 계획을 밝히면서, 50년 만기 주담대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해 연령제한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고, 이복현 금감원장도 같은 날 "은행들이 주담대 산정에서 DSR 관리가 적정했는지 실태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지적에 은행권은 50년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설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24 11:15:27

    "금융당국 눈치 보기"...유명무실해진 '50년 주담대'
  • ‘집값 바닥론’ 확산...이 지표가 말해준다

    올 2분기 가계빚이 9조5000억원 늘어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1년 4분기(17조4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이용액 등 '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대표적 가계빚 지표다. 1분기 말(1853조3000억원)과 비교해 9조5000억원(0.5%) 늘어난 수치로 3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 4분기(17조4000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주담대 잔액 역대 최대 기록앞서 가계빚은 지난해 4분기(-3조6000억원)와 올 1분기(-14조3000억원)까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가계대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와 함께 부동산 시장에 ‘집값 바닥론’ 인식이 확산하면서 주택거래가 회복돼 올 2분기 가계 빚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거래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가계신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 시장 반등 기대감에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031조2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4조1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수

    2023.08.22 21:16:17

    ‘집값 바닥론’ 확산...이 지표가 말해준다
  • 50년 만기 주담대 사라지나...가계부채 증대 원인으로 지목

    NH농협은행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50년 만기 주담대가 대출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출시 두 달 만에 상품 취급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판매를 이달 말 종료한다. 지난달 5일 만기 50년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50년 혼합형)’을 내놓은 지 약 2개월 만에 판매를 중지한다. 농협은행은 당시 내부적으로 2조원 한도의 특판 상품으로 기획했다. 고객 반응을 보고 이를 추후 논의하기로 하면서 별도 한도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 중 하나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꼽는 등 논란이 벌어지자 당초 계획대로 2조원 규모만 판매하기로 했다. 타 은행들 유지 여부에도 이목 쏠려지난 17일 기준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액(대출 실행액)은 7028억원으로, 현재 상담 접수건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는 한도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농협은행 측은 밝혔다. 앞서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내놨다. 농협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14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최근 가계부채가 재차 증가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은 주담대 관리 강화 계획을 밝혔다. 그 중에서도 50년 만기 주담대를 주요 대상으로 지목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이 적정했는지를 살펴보고,

    2023.08.19 17:35:52

    50년 만기 주담대 사라지나...가계부채 증대 원인으로 지목
  • 다시 꿈틀대는 부동산...은행 가계대출 사상 최대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2021년 9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월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7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한 1068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6조4000억원 증가)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잔액 기준 사상 최대였던 전월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은행 가계대출은 1월부터 3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4월 증가로 돌아선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도 매월 확대되는 추세다. 4월에 2조3000억원 늘어난 뒤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8000억원, 7월 6조원 등 증가 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여 은행 가계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은행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20조7718억원으로 지난 한달 동안 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주담대가 올 6월엔 6조9000억원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 폭 자체는 축소됐지만 3월부터 5개월 연속 늘고 있다. 주담대에 포함되는 전세자금대출은 2000억원 줄었다. 전월 1000억원 증가한 것과 달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10 07:31:03

    다시 꿈틀대는 부동산...은행 가계대출 사상 최대
  • 불확실한 기준금리 전망...주담대도 ‘고정금리’ 전성시대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달 취급한 아파트담보대출 중 고정혼합금리(고정금리) 비중은 무려 83%에 달했다.주담대 고정금리는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로 바뀌는 방식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5년간 고정금리를 제공한 뒤 은행채 연동금리로 12개월마다 금리를 변동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최근 고정금리 비중이 커진 것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기준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기준금리 4.11%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92∼4.96% 수준을 나타냈다.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저 3.94%에서 최고 5.7%까지였다.카카오뱅크에서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고정금리 선택 비율은 88%로 집계됐다.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정금리상품과 변동금리상품의 평균 실행금리는 각각 3.87%, 3.95%로 나타났다.지난 10일 카카오뱅크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은 기준금리 연 4.158%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685∼6.56%로 형성됐다.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3.782∼6.411% 금리를 제공한 바 있다.아울러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미국에 발맞춰 향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부분도 고정금리 비중이 커진 것에 한 몫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취약차주 지원이라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춰 향후에도 고정금리 상품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2 08:20:17

    불확실한 기준금리 전망...주담대도 ‘고정금리’ 전성시대
  • “클릭 한번으로 대출 금리 낮춘다”...대환대출 서비스 출격

    대출자들이 핀테크사 플랫폼 등을 통해 원스톱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31일부터 출시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이번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사 9곳 등 금융사 53곳과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대환대출은 한 플랫폼에서 클릭 몇 번을 통해 기존 대출을 금리가 더 저렴한 다른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12월부터 주담대로 상품 확대수많은 금융기관의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플랫폼을 통해 대환대출이 이뤄지다 보니 고객으로선 기존처럼 대출이 있는 곳과 새로 받을 곳을 번갈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기존에는 차주가 기대출을 상환하고 타 대출로 옮기기 위해선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유선 연락을 통해 확인 서류를 전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 터치 몇 번만으로 은행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 것이다.아울러 대환대출 인프라가 활성화될 경우 금융사 간 대출 금리 경쟁 또한 확산할 수밖에 없다.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한눈에 금리 수준을 비교할 수 있게 된 만큼 금융사들은 고객 이탈을 막거나 유치를 위해 대출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정착될 전망이다.다만 대환대출의 경우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에만 한정된다.금융당국은 우선 6개월 이상의 개인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대환대

    2023.05.30 09:24:21

    “클릭 한번으로 대출 금리 낮춘다”...대환대출 서비스 출격
  • 1분기 가계빚 ‘역대 최대폭’ 감소... 주담대는 지속 증가

    올해 1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 폭으로 줄었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 시장도 위축돼 가계대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가계신용 증감 추이 [제공 한국은행]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가계신용(빚) 잔액은 185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7000억원 감소했다. 2002년 4분기 통계 편제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감소폭이다.가계신용은 일반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는 가계대출과 카드사와 백화점 등 재화의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신용)거래인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가계대출은 173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0조3000억원 줄었고 판매신용은 114조4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 감소했다.다만 가계대출을 상품별로 보면 주담대는 전 분기보다 5조3000억원 증가한 10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주담대 규모는 매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의 4조7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커졌다.이는 1분기에 예금은행의 주담대가 2조1000억원,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2조6000억원 감소했지만 증권사와 주택도시기금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주담대가 9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와 대출규제(차주 단위 DSR 3단계) 지속, 연초 상여금 유입에 따른 대출금 상환 등의 영향으로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기타대출 감소폭(-15조6000억원)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보다 각각 12조1000억원, 9조7000억원 감소하며 역대 가장 큰 감소폭

    2023.05.23 13:01:53

    1분기 가계빚 ‘역대 최대폭’ 감소... 주담대는 지속 증가
  • 주택담보대출 4%·신용대출 6% 일제히 돌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달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를 돌파했다. 9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6%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4.14%)대비 0.09%포인트 오른 연 4.23%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9월(4.26%) 이후 최고 수준이다.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4%로 전월(3.9%)보다 0.14%포인트 증가했다. 2013년 2월(4.06%) 이후 9년 4개월 만에 4%대를 돌파했다. 일반신용대출은 6%로 0.22%포인트 올랐다. 2013년 8월(6.13%) 이후 최고 수준이다.신규 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18.4%로 전월(17.4%)보다 1%포인트 늘었다. 5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변동금리 비중은 전월(82.6%)보다 1.0%포인트 줄어든 81.6%로 나타났다.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1.98%)대비 0.40%포인트 상승한 2.38%로 나타났다. CD(91일물)는 1.99%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증가했다. 은행채 5년물은 3.93%로 전월(3.49%)보다 0.44%포인트 올랐다.기업대출 금리는 3.60%에서 3.84%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2월(4.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59%로 0.24%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06%로 0.27%포인트 올랐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7.29 13:59:36

    주택담보대출 4%·신용대출 6% 일제히 돌파
  • [숫자로 본 경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 주담대 상한 80% 완화…8월 1일부터

    [숫자로 본 경제] 80%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 80% 완화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금융위원회는 7월 20일 대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은행업 등 감독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개정안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LTV 상한 80%로 완화 등 정부가 기존에 발표한 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의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8월 1일 이후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는 주택 소재 지역이나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LTV 상한 80%를 적용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LTV 상한은 40%, 조정대상지역의 LTV 상한은 50%다.규제지역 주택 담보 대출 시 기존 주택 처분 기한 연장(6개월→2년), 생활 자금 목적 주택 담보 대출 한도 완화(1억원→2억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배제되는 긴급 생계용도 주택 담보 대출 대출 한도 확대(1억원→1억5000만원) 등 정부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서 예고한 대출 규제 합리화 방안들도 이번 개정안에 담겨 8월 1일 시행을 예고했다.10명 중 3명40~50대 대출자 10명 중 3명은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동시에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7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가계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40∼50대 다중 채무자는 256만1909명으로, 같은 연령대 전체 차주(960만5397명)의 26.7%를 차지했다. 다중 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나 취약 차주로 이어질 가

    2022.07.23 06:02:06

    [숫자로 본 경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 주담대 상한 80% 완화…8월 1일부터
  • [숫자로 본 경제] 기준금리 1.75%…한은 14년 9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인상

    [숫자로 본 경제]1.75%한국은행(이하 한은)이 5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했다. 14년 9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인상이다.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개최하고 5월 기준금리를 1.75%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다. 이후 4월 1.50%로 인상한데 이어 5월에도 0.25%포인트 올린 것. 한은이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당시 콜금리)에 이어 14년 9개월 만이다.한은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향후 물가 상승률이 5%대로 전망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8%로 급등했다.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대로 추정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항공·여행 등과 같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연속 인상을 결정한 배경이다. 5월 25일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가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두어 번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향후 FOMC 회의에서 빅스텝을 이어 가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한편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 전망치는 3.1%에서 4.5%로 높였다.50년 최장 50년 만기의 초장기 주택 담보 대출 도입이 추진된다. 대상은 청년과 신혼부부다. 5월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초장기 정책 주택 담보 대출 상품 출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현

    2022.05.28 06:00:06

    [숫자로 본 경제] 기준금리 1.75%…한은 14년 9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인상
  • “오늘이 가장 낮습니다”…주담대 7%·전세 대출 6% 시대 4대 은행 전격분석

    [비즈니스 포커스]“오늘이 가장 낮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과 전세 자금 대출 금리를 파악하기 위해 방문한 은행에서 들었던 말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금리도 덩달아 치솟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있다.은행을 찾는 이들의 표정은 대부분 어두웠다. 물가 상승으로 얇아진 지갑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금리는 은행 문턱을 더욱 높게 느끼게 했다. 옆 창구에서 들리던 “금리 좀 낮추려고 하는데 카드를 만들거나 하는 우대 조건은 없나요”라고 묻던 한 직장인의 목소리가 여전히 귀에 맴돈다.KB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고정형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연 7%대를 바라보고 있다. 전세 대출 금리도 5%를 넘어 올해 중 6%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 7%, 전세 대출 6% 시대를 살며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허덕이고 있는 이들을 위해 4대 은행의 대출 현황을 자세히 파악해 봤다.30년 주담대, 가장 유리한 신한은행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12억원대다. 이를 기준으로 4대 은행에서 대출을 알아봤다.서울은 투기지역에 포함돼 매매가 9억원까지는 40%, 9억원을 넘어가는 금액에 대해선 20%만 대출이 가능하다. 9억원까지는 3억6000만원, 9억원을 넘어가는 3억원에 대해선 6000만원 등 총대출 금액은 4억2000만원이다.대출 실행인은 은행별 최고 금리를 적용 받는 선으로 설정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변동·고정 금리 30년 원리금 분할 상환 방식으로 월평균 상환액과 총대출 이자, 총상환 금액을 파악했다.4대 은행 30년 주택 담보 대출 변동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주

    2022.05.25 06:00:03

    “오늘이 가장 낮습니다”…주담대 7%·전세 대출 6% 시대 4대 은행 전격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