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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이 밥먹여준다"···'반포자이'포토카드로 재테크까지

    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몇 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굿즈 상품 중 하나인 포토카드(포카)에 ‘반포자이’, ‘한남더힐’ 등 고급 아파트 명칭이 붙고 있다. 부동산 투자처럼 시세가 오르면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포테크(포카+재테크)로 돈을 버는 사례도 있다. 포토카드는 신용카드보다 약간 더 큰 크기의 코팅된 카드로 아이돌 가수의 셀카 사진이 담겨있다. 앨범이나 굿즈를 사면 랜덤으로 끼워주는 상품이라 사실상 비매품이다.몇년 사이 인기 아이돌 멤버가 ‘잘 찍은’ 셀카가 담긴 포카를 웃돈을 주고 사고파는 문화가 생겼고 비싼 아파트의 대명사인 브랜드를 가져와 별명으로 붙이면서 인기를 입증하기에 이른 것이다.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통용되는 유명한 ‘반포자이’ 포카 예시는 ‘고글재현(NCT)’, ‘눈물윈터(에스파)’, ‘핫팩예린(구 여자친구)’ 등이다. 사진 속 가수의 포즈나 사용한 소품 등을 이름 앞에 붙인다는 특징이 있다. 이름이 붙으니 ‘포카 마켓’등 온라인 포토카드 거래 플랫폼에서 사고 팔기도 편리해졌다.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즈의 팬 김 모씨는 “스키주(스트레이키즈 동물화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있는 멤버의 포카를 만원에 샀는데 한 달만에 9만원까지 올라서 포카마켓에 되팔았다”고 했다. “‘스키주 팝업 스토어 개최’라는 호재가 있었다”며 포테크 사례를 공유했다. 많은 아이돌 굿즈 중 포토카드에 인기가 몰리는 이유는 희소성과 간편한 수집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회사에서 돈을 받고 파는 상품이 아니라 원하는 포카를 곧장 살 수도 없을뿐더러 수량도 한정

    2024.03.29 13:58:16

    "아이돌이 밥먹여준다"···'반포자이'포토카드로 재테크까지
  • 반복되는 미분양 사이클…이번에는 '강남불패' [돌아온 미분양 시대①]

    ‘전국 미분양 주택 6만 호’. 부동산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한때 5만 호대로 떨어졌던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연말부터 다시 6만 호를 웃돌기 시작하며 증가 추세로 접어들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알려진 공사 완료 후 미분양 주택 수도 1만 호를 돌파했다.국내 주택시장은 IMF 외환위기를 전후로 한 1990년대 중후반과 뉴욕발(發) 금융위기 이후인 2000년대 말 비슷한 미분양 위기를 경험한 바 있다. 아파트 시세 하락과 미분양 증가는 예나 지금이나 매수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당장 아파트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현재 상태는 과거와 상당 부분 차이를 보인다. 미분양 주택 규모부터 일선 건설업계에 미치는 여파 역시 예전처럼 강력하지는 않다. 미분양이 증가하는 가운데 ‘완판(분양 마감)’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서울의 미분양 양상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과거 미분양 급증기에는 서울 핵심지역 아파트도 팔리지 않아 할인 분양까지 했다. 지금은 서울 미분양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되는 곳만 되고 안 되는 곳은 기다려도 안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이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방은 과거보다 더 위험할수도 있다는 것이 첫 번째다. 또 다른 의미는 과거 엄청난 수익을 안겨줬던 미분양 ‘줍줍’의 성공 신화는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분양가 규제로 서울 물량적체 덜해국토교통부가 집계하는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3755호를

    2024.03.18 06:00:05

    반복되는 미분양 사이클…이번에는 '강남불패' [돌아온 미분양 시대①]
  • 부동산 한파 속 브랜드 아파트는 강세…'1등' 자이의 비결

    부동산 시장 조정 속에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GS건설의 자이가 최근 국내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이’가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2021년 이어 2연 연속 1위 이며 최근 6년간 무려 5번의 1위를 차지해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청약 시장에서도 자이 브랜드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등포자이디그니티(양평12구역)' 경쟁률은 평균 198.8대 1을 기록했고 ‘휘경자이 디센시아’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43대 1, 최고 15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자이가 운영하는 앱 사용자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50만을 넘을 정도로 강력한 팬덤까지 확보하고 있다. 건설사 브랜드 중 압도적 1위다. 반포자이 등 부촌 지도 바꿔 자이는 2002년 9월 브랜드 아파트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처음부터 ‘프리미엄’을 지향하며 빠르게 정체성을 구축했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기존 브랜드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유행처럼 런칭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며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에서 고급 라이프 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 단시간에 최고급 브랜드로 각인됐다. 이후 자이안센터를 만들어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라는 컨셉을 도입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자이에 따라 부촌지도가 바뀌기도 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중심은 강남구라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서초구로 중심 이동을 시킨 반포자이가 대표적이다. 실제 강남

    2023.04.24 13:57:32

    부동산 한파 속 브랜드 아파트는 강세…'1등' 자이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