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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어느 분야까지 먹여 살릴까[테크트렌드]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노트북을 사기 위해 홈페이지 고객 서비스 메뉴에서 챗봇이나 메신저로 상담하는 당신. 다양한 가격 옵션, 정확한 스펙 정보, 빠른 배송 정보 같은 좋은 콘텐츠만 기본적으로 잘 주어지면 만족할까.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당신을 좋은 것에 안주하게 놓아 두지 않는다. ‘위대한’ 것을 추구할 때다.챗GPT, 왜 뜰까최근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AI 언어 번역기가 있다. 딥플(DeepL)이다. 구글 번역기에 ‘안녕 2022, 안녕 2023’이라고 쓰면 ‘굿바이(Goodbye) 2022, 굿바이(Goodbye) 2023’이라는 번역 결과가 나온다. 한국어의 ‘안녕’이 가진 두 가지 의미를 자연스럽게 해석하지 못한다.하지만 딥플 번역기는 ‘굿바이(Goodbye) 2022, 헬로(hello) 2023’이라고 번역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장도 알려준다. ‘바이(Bye) 2022, 헬로(hello) 2023’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한다.딥플은 챗GPT의 근간인 아키텍처를 사용한 번역기다. 챗GPT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다. 오픈API라는 곳에서 개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했다.챗GPT는 사용자와 나눈 앞뒤 대화를 기억하고 문맥에 맞는 답변을 내놓는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 애플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는 문맥을 잘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대답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아주 간단한 질문과 아주 정확한 지시에만 활용했다.하지만 자연스럽고 고도화된 답변, 의미 있고 깊이 있는 조언을 내놓는 챗GPT는 인간과 AI 사이 대화가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제시했다. 대화가 가능한 인간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경지를 넘보고 있다.챗GPT와 검색 엔진MS는 ‘빙(Bing)&rsquo

    2023.05.28 10:24:14

    챗GPT, 어느 분야까지 먹여 살릴까[테크트렌드]
  • 반격 나선 구글, AI 기반 검색 전쟁의 서막 [테크트렌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검색 엔진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생성형 AI 챗GPT의 출현으로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검색 엔진 변화 주도하는 MS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지난 2월 오픈AI 기술로 작동되는 자체 AI 기반 검색 엔진인 ‘빙(Bing)’을 공개했다. MS는 에지(Edge)와 빙챗(Bing Chat)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MS는 챗GPT보다 더 강력하고 검색에 특화된 차세대 오픈AI 언어 모델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적용해 ‘빙’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프로메테우스 언어 모델은 ‘빙’ 검색 엔진에 AI 채팅 기능을 적용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따라 MS의 ‘빙’은 일 활성 사용자 수(DAU) 1억 명 이상, 채팅 건수 1억 건, 월간 페이지 방문도 25% 증가하는 성과를 일궈 내기도 했다. MS가 2009년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며 ‘빙’을 출시했다 실패했던 상황과는 차원이 다르다. ‘빙잉(Binging)’이 ‘구글링’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물론 구글은 여전히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자타 공인 검색 엔진의 절대 강자다. 이에 비해 ‘빙’은 수치상으로는 3%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구글의 DAU는 10억 명이 넘지만 ‘빙’은 이제 겨우 1억 명을 넘어섰다. 구글은 검색 엔진 매출로만 작년에 426억 달러(약 57조원)를 거둬들였다. ‘빙’이 구글 대신 애플이

    2023.05.20 06:00:12

    반격 나선 구글, AI 기반 검색 전쟁의 서막 [테크트렌드]
  • ‘사람 손’ 닮아 가는 로봇의 엔드 이펙터[테크트렌드]

    로봇에도 사람의 손처럼 각종 물체를 다루고 조작하는 역할이 있다. ‘엔드 이펙터(end effector)’로 불리는 이 부분은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해 왔다. 용도에 따라 맞춤화된 전용 장비를 넘어 미래에는 사람의 손처럼 범용 장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로봇 손, 다양한 작업 가능한 범용 도구로봇 분야에서 엔드 이펙터는 로봇의 끝부분에 장착돼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기구부를 지칭한다.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면 손이나 발과 같은 역할이다. 자동차 공장에서 용접·절단·운반 작업을 하는 로봇의 끝부분에 달려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용접 장비나 절단 장비, 적재용 장비가 바로 로봇의 엔드 이펙터다. 오늘날 사용되는 대부분의 엔드 이펙터는 산업용 로봇의 용접·절단·적재용 장비처럼 특정 작업에 특화된 로봇 전용 장비다.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절단 공정에 투입하려면 용접용 엔드 이펙터를 절단용 엔드 이펙터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용접용·절단용 등의 기존 엔드 이펙터는 로봇 전용 장비이므로 너무 크고 무거워 사람이 사용할 수도 없다.로봇 손은 기존 엔드 이펙터의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도 사람의 손처럼 많은 손가락을 가지고 있어 시각·촉각 인식용 인공지능(AI)과 결합되면 작업 대상의 형태·크기·경도·표면 질감 등의 속성이 달라지더라도 별다른 장비의 교체 없이 각각의 속성에 맞춰 작동 방식을 바꾸는 등 신속하고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다. 사람의 손은 27개의 뼈, 27개의 관절, 34개의 근육과 피부 전체에 걸쳐 분포한 촉각 신경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잡한 구조다. 크고 작은 각종 사물을 자유자재

    2023.05.13 06:00:32

    ‘사람 손’ 닮아 가는 로봇의 엔드 이펙터[테크트렌드]
  • 광고 기반 무료 OTT ‘패스트’ 열풍, 방송 시장 판도 바꿀까[테크트렌드]

    매년 4월 중순 미국에서 전미방송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박람회인 ‘나브(NAB)’가 열린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나브는 글로벌 방송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이런 나브에서 올해 주목하는 분야 중 하나로 새로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모델 ‘패스트(FAST)’를 선정했다.한국에서는 생소한 용어지만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존 케이블 방송을 대체하는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나브에서도 작년 미국에서만 40억 달러(약 5조3000억원) 이상의 광고 수익을 창출한 패스트가 향후 3년간 3배로 성장한 약 120억 달러(약 15조8000억원)의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가구 10가구 중 6가구가 시청할 정도로 대세로 자리 잡은 패스트는 처음 등장한 2013년부터 2019년 전까지 8개 사업자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22개로 늘어났다. 특히 OTT에 밀려 시청률 하락과 가입 해지를 경험하고 있는 미국 지상파 방송사나 케이블 등 유료 방송사들은 대부분 패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플루토 TV(Pluto TV), 폭스의 투비(Tubi), 컴캐스트의 수모(Xumo), 엔비시유니버설의 피콕(Peacock)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기존 구독 기반 OTT마저 패스트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올 4월에는 빅테크 기업인 구글도 ‘구글TV’의 ‘라이브 TV’ 탭에 800개가 넘은 패스트 채널을 론칭했다.한국에서는 과거 판도라TV와 현대HCN의 ‘에브리온 TV’가 유사 채널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콘텐츠미디어그룹 뉴(NEW)의 ‘뉴아이디’가 ‘삼성TV 플러스’에 13개 패스트 채널을 제공

    2023.05.05 06:00:03

    광고 기반 무료 OTT ‘패스트’ 열풍, 방송 시장 판도 바꿀까[테크트렌드]
  • 아마존과 테슬라의 성공 비결 '인하우스 개발'[테크트렌드]

    탁월한 능력은 새로운 과제에 직면할 때 잘 나타난다. 또한 이 과제를 해결할 때 발전한다. 세계 경제 전망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보기술(IT)업계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기술 솔루션의 자체 개발’과 ‘서비스의 내재화’다. 외부 공급 업체 없이 필요한 모든 것을 회사에서 자체 개발하고 공급하는 인하우스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기업들은 왜 인하우스 개발을 하려고 할까.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 숙제를 어떻게 풀고 있는지 살펴보자.직접 겪고 깨달은 아마존아마존은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외주 회사 UPS의 배송 지연 사고로 대규모 환불 사태를 겪은 적이 있다. 이후 자체 물류 시스템 확립에 대한 의지를 굳혔다. 배송 지연 사고로 인해 외주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한 물류 관리는 고객 경험을 치명적으로 훼손한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2015년부터 아마존은 페덱스와 UPS의 임직원 수를 추월할 속도로 물류 배송 채용 늘렸다. 2016년 대형 화물기 40대를 임대하고 2019년 벤츠 스프린터 2만 대를 주문했다.2019년 인카 딜리버리(주문자가 무선 네트워크로 차량 트렁크를 열어주면 택배 운전사가 배송품을 트렁크 안에 넣어 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마존은 자체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연구 결과와 특허도 지속적으로 확보했다. ‘예측 배송’이 대표적이다. 고객의 구매 의사가 생성되기 전에 상품 추천과 배송을 진행하는 게 핵심이다. 소비자가 “맞아, 이거 마침 딱 필요했어! 그렇지 않아도 사야 했었는데! 잘됐네!”라고 느끼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필요하지만 아직 주문

    2023.05.04 06:00:04

    아마존과 테슬라의 성공 비결 '인하우스 개발'[테크트렌드]
  • 최신형 로봇들이 주름잡는 꿈의 무대 ‘광산’[테크트렌드]

    광산용 자율 주행 트럭이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하자원을 채굴하는 광업은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하지만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율화 시스템의 온상이 되는 산업이다. 이미 많은 대형 광산 업체는 탐사·채굴 작업에서도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로봇화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다. 광산용 로봇의 자율성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로봇화 장비의 주무대가 된 광산광산 현장은 위험하면서도 고립돼 있다. 소수의 작업자를 제외하면 인적이 드물고 외부인의 접근도 쉽지 않은 험준한 지역에 자리한 데다 작업 현장은 붕괴·침수·가스 누출 등 각종 위험이 산재한 지하 탄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산 업체들은 생산성과 안전성의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무인 장비와 시스템을 채택해 왔다. 광산 업체들의 무인 장비 도입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단계는 1967년 채굴용 무인 레일 시스템 도입을 시초로 하는 단순 자동화 장비의 도입기다. 둘째는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원격 제어 장비의 도입기, 셋째는 2000년대 이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자율화 시스템, 즉 로봇의 도입기다. 무인화 수준이나 장비의 다양성 측면에서 셋째 단계는 전 단계들과 크게 다르다. 이전의 무인화 수준은 사전에 정한 작업을 무한 반복하는 단순 자동화와 원거리에서 작업을 변경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수준에 그쳤다. 반면 지금은 스스로 판단하는 기능이 추가된 자율화 장비, 즉 로봇의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로봇화된 장비를 사용하는 공정도 굴착·운반 등 일부 공정에 제한되지 않고 탐사·검사 등 대부분

    2023.04.20 06:00:02

    최신형 로봇들이 주름잡는 꿈의 무대 ‘광산’[테크트렌드]
  • ICT 산업 모든 곳에 침투하는 ‘센서’[테크트렌드]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 모든 물체가 센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물체에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과 패턴을 데이터화하기 때문이다. 뛰어들어라. 그러면 온 우주가 당신에게 헤엄치는 법을 가르칠 것이다.전기 생산의 주체건물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건물은 전기로 불을 켜고 전자 기기를 이용하는 데 전기를 ‘소비’만 할까. 아니다. 모두 퇴근한 사무실, 휴일의 사무실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태양열 방식으로 낮에는 수시로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전기 ‘센서’를 통해 가능하다. 지금이 몇 시인지, 보통 이 시간대에 전기가 얼마가 필요한지, 날씨에 따라 전기 사용량의 특이점이 있는지, 현재 누적 전기 소비량이 어떤지, 앞으로 예측되는 소비량이 어떤지 등을 센서가 감지한다. 이렇게 감지된 전기 사용 빅데이터는 수집되고 전송되고 분석되고 관리된다.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전기를 경제적인 가격에 다른 것으로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작업은 장기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이익을 도모한다는 바람직한 결과를 이끌어 낸다. 건물뿐만 아니라 ‘전기차’ 자체도 하나의 스토리지로 보고 전력망과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는 V2G(Vehicle-to-Grid) 사업도 있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하나의 에너지 저장 장치가 된 전기차는 주행 중 남은 전력을 이를 필요로 하는 건물이나 시설에 공급하거나 판매한다.가상 마케팅자동차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해 시승 이벤트

    2023.04.06 06:01:14

    ICT 산업 모든 곳에 침투하는 ‘센서’[테크트렌드]
  • 텍스트, 음성, 이미지 그다음은 ‘비디오 생성 AI’ 차례[테크트렌드]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GPT4가 드디어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GPT4는 2018년 GPT1, 2019년 GPT2, 2020년 GPT3, 2022년 11월 GPT3.5 버전인 챗GPT 출시 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나온 버전이다. 현재는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 인식과 맥락 이해 기능 추가된 GPT4 GPT4는 기존 GPT3에 비해 난해한 질문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고 정확한 답변(원하는 정보 생성률 40% 증가)과 긴 텍스트 처리(2만5000개)가 가능하다. 대용량 처리를 위한 기억 용량도 향상(8000개)돼 과학 논문이나 단편 소설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법률 시험이나 대입 시험 등 시험 문제 풀이도 준수한 수준으로 통과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에 GPT4가 통합됨에 따라 대화형 검색 기능 분야도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GPT4의 차별성은 이미지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능이다. 기존 GPT3.5는 텍스트만 처리하는 반면 GPT4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구문 분석할 수 있는 다중 모드 방식이다. 특히 기존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에 비해 가진 장점은 이미지를 해석하고 이미지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GPT4는 냉장고의 다양한 식재료 사진을 입력하고 이것으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질문하면 다양한 요리 방법과 메뉴를 제시해 준다.다만 이미지 생성 AI인 ‘미드저니’, ‘달리’,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는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또 다른 아쉬운 점은 비디오 생성 기능이 추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GPT4가 출시되기 전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비디오까지 생성할 수 있는 진정한 다중 모드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2023.03.30 06:00:06

    텍스트, 음성, 이미지 그다음은 ‘비디오 생성 AI’ 차례[테크트렌드]
  • 미래 공중전의 주역 될 무인 전투기[테크트렌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국방력 강화가 한창이다. 국방력을 키우려면 한국의 K-2 전차와 FA-50 경전투기를 도입한 폴란드처럼 장비를 확충하고 장비를 다룰 전문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 미국은 인력 육성의 부담과 인명 손실의 위험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무인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현행 군용 드론은 인간이 조종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됐듯이 공군 전투기(공격기·전폭기 포함)는 전장의 핵심 전력 중 하나다. 영공 방어에서 통신망·전력망 등 주요 인프라 파괴, 지상 전력 지원 등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활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군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전투기 도입에만 수년 이상 걸리는 데다 숙련된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데 약 10년이란 긴 시간이 걸린다. 그만큼 전투기 조종사는 육성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자원이므로 미국·한국 등 일부 국가들은 추락한 조종사 구출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 부대를 운영할 정도다. 그래서 조종사 육성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인간 조종사의 희생도 줄일 수 있는 무인 전투기는 방산 분야의 오래된 관심사다. 물론 인간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항공기인 드론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정찰·탐지·지상 공격 등의 임무에 드론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현행 군용 드론은 진정한 무인 전투기라고 보기 어렵다. 이·착륙과 비행 기능에서부터 목표물의 탐지·식별·공격 결정 등에 이르는 거의 모든 기능을 지상에 있는 인간 조종사에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또한 드론의 임무도

    2023.03.23 06:00:01

    미래 공중전의 주역 될 무인 전투기[테크트렌드]
  • IT의 실험 무대 된 24시간 편의점[테크트렌드]

    모든 폭풍이 당신의 삶을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어떤 폭풍은 당신의 길을 치워 주기 위해 온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비대면 온라인, 정보기술(IT) 등 트렌드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 폭풍이 당신의 길을 치워 주는 면도 있다. 어떤 부분이 그런지 알아보자. 그 부분이 바로 놓치면 안 될 당신의 먹거리다.트렌드의 최전선, 편의점편의점의 주요 고객은 10대, 20대, 30대다.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 고객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한다. 그래서 MZ세대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가상 공간과 언택트(비대면)가 주목받으며 메타버스가 부상하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도 편의점을 오픈했다. 메타버스도 편의점의 시장성을 바로 눈치챘다.재테크 열풍이 불었을 때는 또 어떤가.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랜덤으로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는 주식 도시락도 출시됐다.은행 계좌를 만들기 힘든 10대들이 온라인 거래를 하기 위한 편리한 장이 돼 주는 곳도 편의점이다. 편의점에서 무통장 송금 서비스를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기 때문이다.편의점은 온·오프라인 사이에 존재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거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주류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 당장 필요한 물품을 지금 당장 손에 넣을 수도 있다. 인터넷은 아무리 빨라도 돈을 지급한 뒤 물건을 손에 쥐기까지 시차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편의점은 그렇지 않다.IT와 컬래버레이션 중인 편의점편의점 전용 앱도 편의점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있다. Z세대는 GS25 ‘나만의 냉장고’ 앱에서 제품의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

    2023.03.09 06:00:17

    IT의 실험 무대 된 24시간 편의점[테크트렌드]
  • 매터의 ‘스마트 홈’ 일병 구하기[테크트렌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CES) 2023’은 예년에 비해 크게 주목받은 혁신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데도 눈에 띄는 것을 하나 꼽으라면 스마트 홈(smart home)이다. 작년 CES에서 만큼 주목받지 못했지만 스마트 홈은 2000년대 초연결 사회를 지칭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열풍과 함께 한동안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미래의 기술 혁신으로 주목받다가 사라진 유비쿼터스처럼 스마트 홈도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진 듯했다.이후 스마트 홈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사물인터넷(IoT)의 영향이다. 유비쿼터스는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이라면 IoT는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사물 간 소통을 가능하게 되는 컴퓨팅 환경을 말한다. 사용자가 특별한 조작이나 관여 없이도 조용히 사물 간 소통하고 작동한다는 조용한 기술(calm technology)이다.스마트 홈 사실상 표준으로 부상한 ‘매터’이러한 IoT에 기반한 스마트 홈이 성공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가정 내 모든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이 탑재돼야 하고 각 기기 간 상호 연동이 필요하다. 쓸 만한 서비스나 콘텐츠는 기본이다.이런 측면에서 최근 스마트 홈의 인프라적 성장 자체는 주목할 만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2년 기준 약 1억3000만 가구가 스마트 홈 기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스마트 홈 기기 간 호환성을 위한 표준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표준화 노력으로는 오시에프(OCF)·원엠투엠(OneM2M)·올조인(AllJoyn)·에이치시에이(HCA) 등이 있다.가시적인 지표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홈의

    2023.03.04 06:00:07

    매터의 ‘스마트 홈’ 일병 구하기[테크트렌드]
  • 단순한 기술 개발 넘어선 ‘그 무엇’이 꼭 필요한 IT의 발전[테크트렌드]

    위험하지 않은 것은 결코 위대하지 않다. 모든 위대한 발전은 리스크 감수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 정보기술(IT)의 발전이 어떤 리스크를 감수했고 어떤 요소들의 제약을 극복했고 어떤 환경의 영향을 이용해 이뤄졌는지 알아보자.IT의 발전은 기술 진화, 인재 확보와 같은 정량적 요소도 필요하지만 주변 환경에서 받는 정성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1) 지리적 영향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오면서 후지필름은 살아남았지만 코닥필름은 뒤처졌다. 카메라업계 디지털화의 핵심은 일본이다. 후지필름·니콘·캐논 등 기존 세력도 일본에 있었고 전자 부품을 개발하는 곳도 일본 기업이기 때문이다. 모든 트렌드가 일본을 중심으로 생기고 있었다.반면 코닥은 미국이 본거지다. 디지털화의 거센 트렌드를 피부로 느끼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일본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탄생한 배경에는 지인·친구·주변 환경·분위기 등 비공식적인 정서적 영향도 한몫했다. 디지털화라는 같은 목적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이 트렌드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줬다. 이는 후지필름이 다른 기업을 제치고 디지털화에 성공하는 데 큰 힘으로 작용했다. ‘지역’이 모든 것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세계 2위 고속 충전기 생산 업체 트리티움을 살펴보자. 2021년 8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친환경 자동차로 채우겠다고 발표했다. 인프라 구축이 중요해졌고 너도나도 업계에 뛰어들었다. 트리티움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기후 환경’이라는 지리적 조건, 니치 시장에 주목했다.일반적으로 DC 충전기는 섭씨 영하 35

    2023.02.07 06:00:11

    단순한 기술 개발 넘어선 ‘그 무엇’이 꼭 필요한 IT의 발전[테크트렌드]
  • 인간 영역에 도전하는 생성형 AI, 혁신인가 사기인가[테크트렌드]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이은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원 감축과 투자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애플·메타·구글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아마존도 1만8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혁신 기술을 무기로 지속적인 호황을 누리던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도 얼어붙었다. CNN의 보도처럼 실리콘밸리 기업의 상징적 표현인 ‘빠르게 움직이고 혁신하라(move fast and break things)’도 ‘비용을 줄이고 생존하라(cut costs and try to survive)’로 바뀌고 있다.‘챗GPT’의 등장…새로 창조하는 생성형 AI 하지만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일부 인공지능(AI) 기술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챗GPT·달리·발리 등으로 상징되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이다.생성형 AI는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비디오·오디오·텍스트 또는 코드를 생성하는 AI 기술의 하나다.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특정 개념을 학습하는 대신 세상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스스로 예측하고 만드는 혁신 기술이다. 가트너의 2022년 미래 전략 기술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던 생성형 AI는 현재 미국에서만 4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치북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생성형 AI 스타트업에만 13억7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가 투자됐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주목받게 된 것은 2021년 미국 AI 연구소 오픈AI가 출시한 ‘달리’의 영향이다. 달리는 텍스트를 이미

    2023.02.02 06:00:17

    인간 영역에 도전하는 생성형 AI, 혁신인가 사기인가[테크트렌드]
  • "이렇게 다양해?" CES 2023으로 본 로봇 개발 동향[테크트렌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는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중에 알리고 시장의 반응을 엿보는 좋은 무대다. 그래서 매년 CES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로봇의 시제품이나 미래 콘셉트를 내놓기도 한다.올해 CES도 예외는 아니다. 로봇 전문 스타트업부터 전통적인 제조 업체와 서비스 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개발 중인 로봇이나 로봇 관련 신기술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다양한 용도를 선보인 자율 주행 로봇CES 2023 로봇 분야에서는 새로운 신기술의 등장보다 고객 가치가 확인된 로봇 기술의 개선 움직임과 꾸준히 진행되는 서비스 로봇의 용도 탐색 노력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자율 주행 로봇은 대부분 화물 운반이란 한정된 작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운반 외에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자율 주행 로봇들이 등장했다. 한국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에바(EVAR)가 공개한 로봇 ‘파키(Parky)’는 사람이 호출하면 대상 차량이 주차한 위치를 스스로 찾아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유소에 가 주유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현재의 전기차 충전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자율 주행 충전 로봇을 이용하면 정해진 충전소의 충전 설비 바로 앞까지 자동차를 운전해 가야 하는 현재 방식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충전소와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공간의 제약과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이동시켜야 하는 시간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외 배송 기능을 갖춘 자율 주행 로봇들도 공개됐다. 미국의 오토노미(Ottonomy)는 보다 우수해진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배송 로봇 예티(Yeti)를 선보였다. 3차원 라이다와

    2023.01.19 06:00:05

    "이렇게 다양해?" CES 2023으로 본 로봇 개발 동향[테크트렌드]
  • ‘풍운아’ 엘론 머스크, 이번엔 로봇이다[테크트렌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초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옵티머스의 성능은 대중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동 수준이 상자를 들고 옮기는 등의 간단한 작업에 불과한 데다 그마저도 현장이 아닌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항간에는 기술적 완성도가 너무 낮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 부양용에 불과했다는 식의 비판도 있었다.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인공’ 될까테슬라는 전통적인 기업들과 다른 관점에서 신기술을 해석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 이력이 있다.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무르는 동안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 시장을 한 발 앞서 개척했다. 또한 발사 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우주 발사용 로켓을 최초로 상용화한 이력도 있다. 그래서 향후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문을 여는 주인공이 될지는 여전히 큰 관심사다.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로봇 기업들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보여줌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화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휴머노이드 로봇은 머리·팔·다리를 갖추는 등 골격 구조가 사람과 유사하고 팔로 물건을 다루고 직립 보행을 하는 등 동작도 사람과 유사한 로봇을 뜻한다. 많은 로봇 공학자들은 오래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이 두 팔, 열 손가락, 두 다리로 움직이는 사람 간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형성된 인간 사회에 가장 적합한 로봇이라고 주장해 왔다. 말하고 보고 듣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손과 팔을 이용해 사람의 도구를 다룰 수 있다면 사

    2022.11.28 13:28:21

    ‘풍운아’ 엘론 머스크, 이번엔 로봇이다[테크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