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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콜마 유튜브 ‘콜마TV’ 1700만뷰 돌파

    '달그락 달그락’ '쓱삭' '보글 보글’…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수십만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평소에 경험해 보지 못한 소리들이 MZ세대의 감성을 저격했다.한국콜마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콜마TV’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감성을 어루만지는 이색적인 영상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한국콜마는 '콜마TV'가 최근 누적 조회수 1,730만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월평균 조회수는 75만회에 달한다. 제조업 기반의 B2B(기업간 거래) 기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평가다.채널 성장의 일등공신은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화장품 ASMR’ 영상이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란 일종의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백색소음을 의미한다. 최근 소리를 통해 안정감을 얻고 싶은 MZ세대들에게 관련 동영상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를 증명하듯 콜마TV 시청자의 70%는 2030 MZ세대다.‘화장품 ASMR’ 영상은 화장품 원료로 둘러싸인 연구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주로 미니어처 연구원들이 화장품으로 만들어진 행성들로 가득찬 우주공간을 탐험하는 스토리다.가장 높은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ASMR 연구원, 잠오는 소리 1시간'이다. 화면은 아이섀도우 원료를 긁어내고, 립스틱을 잘라 뭉개고, 클렌징 거품을 짜내는 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소리들이 묘하게 시청자들의 귀와 마음에 안정감을 주고, 귀여운 미니어처 소품들로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했다. 이 영상은 작년 7월에 올라왔는

    2022.11.08 10:52:47

    한국콜마 유튜브 ‘콜마TV’ 1700만뷰 돌파
  • ASMR이 들리는 동네로 이사한 뒤… [다니엘 튜더의 마음수업]

    [한경잡앤조이=다니엘 튜더 마음수업 공동대표] 나는 오디오 기반 명상앱 ‘코끼리’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다. 명상, 수면, 심리, 음악 4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 명상앱의 가장 인기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연의 소리’다.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같은 ASMR 콘텐츠가 인기다. 나는 이런 현상을 보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잠이 오지 않거나, 공부나 업무 등 집중이 필요할 때,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자연의 소리에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2년 전 나는 낭만과 운치가 있는 동네로 이사했다. 여기서는 잠깐의 산책에도 이 모든 소리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물론 파도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지하철역도 멀고, 프렌차이즈 음식점도 없고, 큰 아파트 단지도 없는 데다 언덕도 많다. 친구들에게 처음 이 동네로 이사하겠다고 했을 때 다들 첫 반응은 “불편하지 않을까”였다. 아니면 “그 동네 운치 있고 좋지만 나는 못 갈 것 같아”라는 반응이었다.물론, 그들의 반응처럼 이사한 동네는 불편하다. 콜라 한 캔을 사기 위해 15분 동안 걸어야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점이 훨씬 많다. 그중 최고는 자연과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언제든 고개만 돌리면 산을 볼 수 있고, 개울물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여름에는 나무 그늘에 앉아 쉴 수도 있다. 시야를 가리는 고층건물은 우리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우리는 자연과 거리가 먼 환경을 만들어놓고 막연하게 자연을 사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환경은 편리함은 극대화하고

    2022.06.21 10:12:25

    ASMR이 들리는 동네로 이사한 뒤… [다니엘 튜더의 마음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