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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런 부추긴 샤넬, 이제 '사전 접수' 안 한다는데[최수진의 패션채널]

    2020년 초반까지만 해도 '오픈런'이라는 말은 럭셔리 시계를 좋아하거나, 명품 브랜드 정보를 공유하는 일부 커뮤니티에서만 사용됐습니다. 오픈런은 물량이 부족한 특정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영업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매장 문이 열리면 달려가 구매한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전까지는 이런 오픈런 행위가 일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시계, 특히나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를 좋아하는 일부 소비자들만 직접 실행에 옮겼으니까요. 루이비통, 샤넬 등 일반 명품 브랜드에선 찾기 힘든 문화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명품업계보다 공연이나 연극에서 '상시 상영'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했죠.일반 소비자들까지 평범하지 않던 '오픈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20년 늦봄부터 입니다. 우선, 하늘길이 막힌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이전까지는 해외여행을 할 때 명품을 구매했는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기존의 명품 소비자들이 국내로 눈을 돌린 거죠. 이 같은 상황에 물량도 부족했죠.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자 구매 경쟁이 더 심화된 것인데요. 명품은 원래도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이 적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이유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죠. 이런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제일 싸다', '일단 사놓으면 반드시 오른다' 등의 말이 나오기 시작한거죠. 오픈런 문화의 대중화가 시작된 겁니다.소비자들을 '오픈런'하게 부추긴 브랜드를 하나만 딱 꼽자면, 단연 '샤넬'입니다. 샤넬은 코로나19 반사이익을

    2023.07.31 10:58:50

    오픈런 부추긴 샤넬, 이제 '사전 접수' 안 한다는데[최수진의 패션채널]
  • "욕심이 과하네~" 샤넬, 2021년부터 '10번째 인상'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또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3월 일부 스테디셀러 라인의 가격을 올린 지 2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총 4번의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플립백, 1500만원 넘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클래식 플립백의 가격을 인상했다. 플립백 스몰 모델의 경우 1311만원에서 1390만원으로 올랐고, 미디움 모델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올랐다. 라지 모델의 판매가는 1480만원에서 1570만원이 됐다. 샤넬은 이미 지난 3월 클래식 플랩백의 가격 인상을 시행했다. 당시 스몰은 1237만원에서 1311만원으로, 미디엄은 1316만원에서 1367만원으로 올렸다. 라지는 1420만원에서 1480만원으로 뛰었다.샤넬은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른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샤넬코리아 측은 가격 인상 때마다 동일한 내용의 입장문을 반복해 사용하고 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샤넬은 2015년부터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 오늘(23일)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라며 "전 세계 고객에게 공평성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화로운 가격 정책은 지역간 존재할 수 있는 현저한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라며 "주요 럭셔리 브랜드가 당면한 가격 차이는 환율 변동에 기인한다. 샤넬의 가격 조정은 각국 유로 환율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 플립백, 5년 전만 해도 '600만원대'…과해지는 샤넬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샤넬은 500만~700만원대에 구매 가능했다. 클래식 플랩백(미디움 기준)은 2018년 628만원에서 2023년 1450만원이 됐다. 인상률은 130.9%에 달한다. 샤넬은 코로나19 이후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중심으로 분기별로 1번씩, 연간 기준으로는 총 4

    2023.05.23 13:54:33

    "욕심이 과하네~" 샤넬, 2021년부터 '10번째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