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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붐에…엑손모빌도 석유 대신 리튬 캔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채굴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5월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최근 1억달러(약 1316억원) 이상을 투자해 자원 탐사 기업 갤버닉에너지로부터 12만에어커(485.6㎢) 규모의 아칸소주 매장지를 매입했다.엑손모빌은 향후 몇 개월 내에 이곳에서 리튬 채굴을 시작하고, 수익성이 입증되면 채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갤버닉은 2022년 자사의 의뢰를 받은 자문회사가 아칸소 주 매장지 일대에 5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 등가물(lithium carbonate equivalent) 400만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엑손모빌이 리튬을 생산하게 되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편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7년 300만대에서 2040년 4억2000만대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손모빌은 내연 기관 연료에 대한 수요가 2025년에 정점을 찍고, 2050년까지 신차 판매분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기타 배터리 구동 차량의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2 18:25:46

    전기차 붐에…엑손모빌도 석유 대신 리튬 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