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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 북미서 왜 '설화수' 아닌 '라네즈' 선택했을까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악화, 코로나19 등으로 중국 매출이 줄자 실적이 계속 악화됐다. 아모레퍼시픽이 반전의 무대로 선택한 곳은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 2027년에는 중국을 뛰어넘는 매출 비중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월 30일 진행한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세울 브랜드는 설화수가 아니다. ‘라네즈’와 ‘코스알엑스’다. 아모레퍼시픽이 그간 블랙핑크 로제, 틸다 스윈튼 등을 모델로 선정하며 북미 사업에 공을 들여온 설화수가 아닌 라네즈, 코스알엑스를 전략 브랜드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모레, 왜 ‘라네즈’ 선택했나최근 인수를 완료한 코스알엑스를 전략 브랜드 중 하나로 정한 이유는 북미, 유럽 등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미 진출한 국가만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 개에 달한다. 최근 3년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총 매출의 90%가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다. 아모레퍼시픽이 고전하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인 2018년 아마존에 입점했고, 에센스 제품은 아마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톱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도 코스알엑스는 미국 아마존 스킨케어 부문 상위 랭킹에서 1위, 4위 등을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지난해에는 아마존의 연중 최대 쇼핑 이벤트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라네즈를 전략 브랜드로 선택한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해외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설화수를 앞세워 북미 신규 채널을 확보

    2023.12.09 06:00:04

    아모레퍼시픽, 북미서 왜 '설화수' 아닌 '라네즈' 선택했을까
  • LG엔솔, GM·포드·현대차 이어 '세계 1위' 도요타 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기업인 일본 도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2023년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 및 모듈 기술력, 토요타의 팩 기술력이 결합돼 안전성 및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하고, 나아가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 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는 2022년 매출 371조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달성했다. 북미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자동차 판매 대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토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모

    2023.10.05 10:38:06

    LG엔솔, GM·포드·현대차 이어 '세계 1위' 도요타 품었다
  • LG생활건강, 미주사업총괄로 문혜영 부사장 영입

    LG생활건강이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기업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의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했다.이달부터 업무를 시작한 문 부사장은 미국 뉴욕 현지에서 근무한다. 1971년생인 문 부사장은 서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문 부사장은 2004년 미국 스타벅스 입사 이후 약 14년간 전략, 마케팅, 제품 관리, 고객경험, 디지털 전환(DX),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론칭 등 전사 차원의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9년부터는 아마존의 B2B 전문 구매 플랫폼인 ‘아마존 비즈니스’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며 초기 조직 세팅, 업무 프로세스 구축, 브랜딩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를 목표로 LG생활건강은 후,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과 닥터그루트, 페리오, 피지오겔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북미시장 공략을 전개하고 있는데, 문 부사장은 CEO 직속의 미주사업총괄로서 이 브랜드들과 더불어 더 에이본(The Avon), 보인카(Boinca), 더크램샵(The Crème Shop) 등 현지 자회사까지 미주 전체 사업을 관장한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의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사업 간의 시너지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LG생활건강은 문 부사장이 다년 간 글로벌기업 미국 본사에서 수행한 B2C/B2B 사업의 다양한 경험과 역할에 주목했다. 특히 문 부사장이 스타벅스 재직 시절 스타벅스의 대표 로열티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리워드’와 모바일 식음료 주문·결제, 멤버십 혜택 적립, 상품 구매 등 디지털화 업무를 성공적으로

    2023.01.04 15:21:48

    LG생활건강, 미주사업총괄로 문혜영 부사장 영입
  • K배터리 북미 지역 ‘북적’ 이유 있었네…강성 노조 없고 파격 인센티브

    전기차 시대를 맞아 K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이 투자 환경이 좋은 북미 지역으로 생산 공장을 총집결하고 있다.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수급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배터리 소재 업체들에게 생산 공장의 현지화를 요구한다.이에 따라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K배터리·소재 업체들의 생산 공장들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북미 일부 지역에 몰리고 있다.   ‘친기업 정책’ 캐나다, 글로벌 전기차 허브로 부상캐나다는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미국과의 외교, 경제 및 문화 교류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 북미 교역의 허브이자 선진국 중 사업하기 쉬운 나라 중 한 곳으로 꼽힌다.미국·멕시코·캐나다의 신 북미 자유 무역 협정(USMCA)과 유럽연합(EU)·캐나다 간 포괄적 경제무역 협정(CETA)에 따른 무관세 혜택과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공급 등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캐나다는 2025년 7월부터 발효되는 신 북미 자유 무역 협정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미국 시장 접근성이 좋아 북미 시장 공략을 추진하는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생산 공장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캐나다는 지하자원이 풍부해 배터리 소재의 핵심 광물의 원활한 수급에도 용이하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리튬은 각각 전 세계 매장량의 3%가 캐나다에 매장돼 있다. 캐나다는 주요 광물의 채굴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력 전력 사용을 약속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조세 감면, 연구·개발(R&D) 사업 지원 등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도 적극적이다.자동차 제조사들은 장거리 수송이 위험한 리튬이온 배터

    2022.05.29 06:00:01

    K배터리 북미 지역 ‘북적’ 이유 있었네…강성 노조 없고 파격 인센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