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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그리고 든든하게…청년 빈곤 해결에 앞장서다, 사회적 협동조합 ‘십시일밥’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이나한 대학생기자] 높아지는 물가에 대학생들의 주머니사정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가성비 좋다 여겨지던 대학가 식당들에도 1만원이 넘어가는 메뉴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학식 가격마저 5000원~9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도시락을 싸서 다니지 않는 이상 식비를 줄일 방법도 마땅치 않다.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는 게 대안이라면 대안이다. 단순히 ‘비싸다’는 느낌에서 끝나지 않는 대학생들도 있다. 먹는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이들이 있다. 원하는 미래를 그리기 위해 온 대학에서 다시금 현실의 벽에 막혀야 하는 빈곤 청년들이다. 끼니도 제대로 챙기기 힘든 빈곤 청년들은 고물가 시대에 한숨만 는다. 여기, 빈곤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이 있다. 바로 사회적 협동조합 ‘십시일밥’이다. 십시일밥은 ‘함께, 든든하게’라는 비전을 갖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그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십시일밥 미래지원팀의 박혜진 홍보담당자는 십시일밥을 “‘대학생들의 문제를 대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하에 만들어진 단체”라며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청년 빈곤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홍보담당자에게 십시일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물었다. 청년의 ‘족쇄’가 돼버린 ‘대학생’…그 고리를 끊기 위해 시작하다 십시일밥은 한양대학교 졸업생 이호영 씨(27)가 친구 A씨에게서 들은 한 이야기에서 시작했다. A씨는 형편이 어려운 친구 B씨를 위해 매일 학식을 먹고 난 후 한 번 더 배식을 받아 친구가 끼니를 챙길 수 있게 도왔다. 이마저도 리필

    2023.08.14 11:57:57

    함께, 그리고 든든하게…청년 빈곤 해결에 앞장서다, 사회적 협동조합 ‘십시일밥’
  • 또 하나의 팬데믹, 비만…괴담과 통계 사이[몸의 정치경제학]

    건강염려증 3코로나19의 공포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유행)의 정점에서는 별별 ‘카더라’와 신화들이 난무했다. 동물의 기생충 약으로 쓰이는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설(說)부터 아연·비타민D·소금물심지어 표백제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주장까지, 오만 억측이 코로나19 만큼이나 창궐했다. 공포는 괴담의 산실. 진(眞)과 위(僞), 이성과 미신, 정보와 유언비어 사이의 벽을 가볍게 허문다.그래서 코로나19와 비만의 상관관계를 접했을 때 또 다른 낭설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비만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2~3배로 늘어난다(CNN, 2021년)”, “백신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가디언, 2021년)”, “증상이 더 심각해지고 사망률도 높아진다(CDC, 2021년)”는 경고의 강도는 점점 높아만 갔다. 여기에 가세한 것은 팬데믹 기간 중 재택근무, 외부 활동 위축, 배달 음식 급증으로 과체중과 비만이 세계적으로 늘었다는 외신 기사들이었다.이들 뉴스의 공통점은 비만이야말로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본원적인 의료 재앙이라는 긴장된 어조였다. 정말 그럴까. 평소 비만에 대한 경고를 신체 강박증의 부산물쯤으로 여긴 것이 거대한 오판이었다는 말일까. 비만이든 하위급인 과체중이든 신체 투입 열량과 발산 열량 차이에서 발생하는 칼로리 ‘흑자’ 정도로 여겨서는 큰 봉변이라도 겪게 되는 것일까. 우량과 비만 사이사실 비만이란 용어에 긴장감이 응축된 것도 그리 오래전 일은 아니다. 요즘 기준상 비만으로 인식되는 체형 소지자를 대할 때 이전에는 ”건강해 보인다”, “후덕해 보인다&rdquo

    2023.02.13 14:16:05

    또 하나의 팬데믹, 비만…괴담과 통계 사이[몸의 정치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