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손해보험, 인쇄물 친환경 소재로 전환…투자 기준에 비재무적 요소 추가
[보험사 ESG 생존 전략]보험업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를 필두로 잇달아 탈석탄을 선언하는 한편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비재무적 투자 기준을 추가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산과 맞물리면서 ‘페이퍼리스(paperless)’ 열풍도 거세졌다. 흔히 ‘인지(人紙) 산업’으로 불리던 보험사가 모바일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종이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페이퍼리스는 ESG의 ‘E(환경)’에 기여한다.‘지속 가능 경영’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제 ESG는 기업의 책임 요소를 넘어 생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의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ESG 생존 전략’을 짚어 봤다.롯데손해보험은 사외이사 지원 강화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확립하고 사회 공헌 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지배 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이사회가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롯데손해보험은 대주주 변경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이사회 총 5인 중 3인을 독립성이 확보된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고 월 1회 이상 개최해 이사회가 회사의 실질적인 최고 의사 결정 기구가 되도록 했다. 특히 모든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사외이사로만 구성해 실질적인 의사 결정이 독립성과 전문성에 기반해 이뤄지도록 했다. 여기에 이사회 구성원을 금융 전문가로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신지급여력제도(
2021.06.24 06:19:13
-
DGB생명보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통해 ESG 가치 실현
[보험사 ESG 생존 전략]보험업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를 필두로 잇달아 탈석탄을 선언하는 한편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비재무적 투자 기준을 추가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산과 맞물리면서 ‘페이퍼리스(paperless)’ 열풍도 거세졌다. 흔히 ‘인지(人紙) 산업’으로 불리던 보험사가 모바일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종이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페이퍼리스는 ESG의 ‘E(환경)’에 기여한다.‘지속 가능 경영’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제 ESG는 기업의 책임 요소를 넘어 생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의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ESG 생존 전략’을 짚어 봤다.DGB생명보험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 봉사 활동을 통해 사내 구성원들의 자발적 재능 기부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후 난민 어린이를 위한 희망의 T 그리기 활동’,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 사랑 밤길 걷기 대회’, ‘선플 운동 실천 협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 또 선플 운동 실천 협약 체결을 통해 DGB생명보험과 선플재단은 선플 문화 확산을 통한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상생의 노사 문화 조성, 사이버 언어 폭력 예방과 인터넷 윤리·인권 사업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지난 1분기엔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와 ‘한국장애인재활
2021.06.24 06:19:10
-
미래에셋생명, ‘ESG 승부수’…“종이 없는 보험사 탈바꿈”
[보험사 ESG 생존 전략]보험업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를 필두로 잇달아 탈석탄을 선언하는 한편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비재무적 투자 기준을 추가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산과 맞물리면서 ‘페이퍼리스(paperless)’ 열풍도 거세졌다. 흔히 ‘인지(人紙) 산업’으로 불리던 보험사가 모바일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종이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페이퍼리스는 ESG의 ‘E(환경)’에 기여한다.‘지속 가능 경영’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제 ESG는 기업의 책임 요소를 넘어 생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의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ESG 생존 전략’을 짚어 봤다.미래에셋생명이 종이 없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 관련 채권을 발행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우선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말 보험업계 최초로 문서 편철을 모두 폐지하며 100% 종이 없는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보험과 대출 등 업무 문서를 모두 전자 문서로 전환하고 전자 증명서와 전자 위임장을 통해 모바일에서 서류를 주고받는 등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마련했다.예를 들어 고객 창구를 찾은 소비자는 직원과 함께 디지털 터치 모니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상담하고 디지털 신청서를 작성한다. 고객에게 교부하는 문서도 모바일을 통해 곧장 전송한다. 또 관공서 서류 등 고객의 증빙 서류도 행정안전부 전자 증명서 시스템과 연계해 모바일에서 바로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고 대리인 업
2021.06.24 06:19:02
-
동원F&B, ESG 경영 선포…"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 앞장설 것"
[ESG 리뷰] ESG 핫뉴스동원F&B가 6월 16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포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에 앞장선다.동원F&B는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김용진 사외이사 1명 등 총 4인으로 구성된 위원회 산하에 이슈별로 전담 실무 조직을 구성해 환경, 안전 관리, 윤리 경영 등 ESG 분야 전반의 전략 과제를 발굴하고 이행 내역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ESG위원회는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산업 안전 보건 경영 확립 등을 올해 3대 핵심 목표로 선정했다.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원F&B는 무라벨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를 출시했고 얼린 샘물 보랭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또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을 받은 참치캔 제품과 동물 복지 무항생제 인증 우유 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들을 연내 출시하고 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이종 업체와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고객 참여형 친환경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줄여 내년까지 268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는 소나무 2858만 그루를 심는 환경 보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해 플라스틱 트레이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 출시했고 샘물 제품의 페
2021.06.23 06:18:06
-
ESG 확산 속에 주목 받는 친환경 사옥
[스페셜 리포트]경제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사옥’을 보유한 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기본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물 관리 시스템으로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가 하면 수축열과 지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서울 중구 장교동의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한화빌딩은 1987년 건립 이후 2년 전 친환경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2016년 3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45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도심 속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난 것이다. 빌딩 남쪽과 동쪽 외관에 설치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과 옥상에 자리한 태양광 패널(PV) 덕분이다.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 기술을 활용했다.(주)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기술을 통해 하루 약 30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며 “사무실 조명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한화빌딩은 최근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주최한 ‘2021 톨+어반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올해 이 학회가 선정한 29개 부문 대상작 중 한국 건축물로는 한화빌딩이 유일하다. 심사위원들은 태양광 패널 등을 접목한 친환경 빌딩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도 곳곳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옥 옥상 전체를 덮은 태양광 패널을 통해 사용 전력의 일부를 충당한다.빌딩 외벽에는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2만여 개의 수직 차양을 적용했다. 사계절
2021.06.23 06:15:01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탄소 금융 리딩 뱅크…혁신 기업 발굴 성과
[100대 CEO]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국제 금융 전문가로 다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기구에서 근무한 경력과 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 2020년 제26대 IBK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윤 행장은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을 내세우고 혁신 경영에 나섰다. 혁신 금융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른 경영을 통해 고객 신뢰 확보와 투명한 금융을 완성한다. 또한 은행 경영 전반에 내재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임직원 체질 변화와 지속 가능한 경영 실현도 이어 갈 예정이다. 윤 행장은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비금융 종합 지원을 진행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 대출을 7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은행 소유 부동산 임대료를 감면하는 등 다각적으로 피해 지원을 이어 갔다. 중소기업 일자리 매칭 사업 ‘일자리 창출 10만 명 프로젝트’로 총 6만6810명의 일자리를 매칭하기도 했고 ‘IBK BOX’ 등의 맞춤형 디지털 경영 지원 플랫폼도 제공했다.모험 자본 전문 은행으로서의 역할도 눈에 띈다. IBK기업은행은 혁신 성장 분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6년간 총 22조원 규모의 대출과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동산 담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동산 금융 활성화와 기술력 우수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담보 대출 지원으로 금융 지원 혁신에 앞장선다.IBK 퍼스트랩(1st Lab)을
2021.06.22 06:12:02
-
‘스판덱스 호황’에 웃음 짓는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지닌 '1위 기업'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공급 과잉을 겪던 스판덱스 시장이 반전된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 ‘덕분’이었다.코로나19로 인해 공장이 잠시 멈추면서 공급이 줄었고, 홈 트레이닝과 이른바 ‘원 마일 웨어’ 등으로 트레이닝복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수요는 급상승했다. 여기에 소비회복까지 맞물리면서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친환경 섬유'로 ESG경영도 강화 증권가에서는 올해 효성티앤씨의 실적이 ‘전례없는 수치’에 다다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288% 증가한 1조345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이끄는 건 단연 스판덱스다. 최근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사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업계 1인자로써 친환경 섬유 생산에 앞장섬과 동시에,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들은 기업들이 ESG경영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판덱스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친환경 섬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6월 3일, 효성티앤씨는 스윔&리조트웨어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에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과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리젠과 크레오라 파워핏을 데이즈데이즈의 2021년 ‘썸머 피크닉 컬렉션’ 수영복과 원피스, 랩 스커트, 블라우스 등 리조트웨어에 적용한다. 리젠
2021.06.18 06:11:04
-
코로나19로 더 중요해진 실내 공기 질…필터 제품만 인증 ‘허점’
[ESG 환경 강좌]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공간은 주기적으로 환기가 필요하다. 단, 기존의 내?외부 공기 교환을 주로 하는 환기 장치는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등의 유입으로 오히려 실내 공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환기로 인한 미세먼지 유입이나 바람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등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어썸레이는 ‘무필터 스마트 환기 장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어썸레이의 스마트 공기 살균?정화 장치는 공조 장치에 부착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나 공기 부유 세균, 바이러스 등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토털 에어 솔루션 장치다. 이 기술은 광이온화를 기반으로 공기를 살균하고 정화하는 기술이다. 자체 개발한 차세대 극자외선(EUV)과 연질 X선(Soft X-ray) 광원을 이용해 미세먼지와 다양한 입자를 광이온화시킨 후 집진부에서 전기 집진판에 이온화된 오염물을 흡착하는 방식이다. 즉, 전기 집진판이 필터 역할을 한다. 이 장치를 통해 한 번의 공기 흐름으로 최대 90% 수준의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업무나 생활 환경에는 EUV 모델을 사용하고 배출 가스 포집과 같은 산업용은 조금 더 강력한 연질 X선 모델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상황별 에너지 조절 기능이 바로 어썸레이의 핵심 기술이다.공조 장치나 환기 장치에 필터를 부착하면 공기의 흐름이 저하돼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기 어렵고 외부 노출로 인해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필터가 없는 어썸레이 제품은 차압이 발생하지 않아 기존에 설치된 공조 장치는 물론 신규 공조 장치에도 부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장점 때문에 작년에 환경부가 지원하는 녹색 혁신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어썸레이 제
2021.06.17 06:16:01
-
기후 변화 넘어 생물 다양성으로 확대되는 ESG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기업과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환경 이슈는 생물 다양성, 플라스틱 문제 등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ESG의 환경 요소(E)에서는 생물 다양성이 과제로 등장했다. 특정 생물이 멸종하면 식량 위기와 생태계 붕괴가 바로 다음 단계의 위험으로 제시된다. 전 세계 경제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자연 의존적이기 때문에 생물 다양성 훼손은 곧 기업의 재무적 위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생물 다양성이 기후 변화와 함께 중요한 ESG 평가 항목인 이유다.하지만 생물 다양성과 자연 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증명하고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 투자자들이 실제로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 생물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다. 아마존의 산림 벌채가 이슈화되며 ‘아마존 대두’를 사용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것이 생물 다양성을 반영한 투자 전략으로 활용된 사례에 그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물 다양성에 따른 투자 전략을 정립하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의 자동화 기기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환경 경제학에 기반한 자연 자원의 가치 개념을 도입해 생물 다양성 점수(Global Biodiversity Score)를 산정한다. 산정한 생물 다양성 점수를 통해 자신의 제품군에 대한 생물 다양성 발자국(End-to-end biodiversity footprint)을 표한다.한편 기업의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업 재무 공시에 포함하는 방법도 생물 다양성 활용 방안이다. 지난 6월 4일 자연 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시 태스크포스(TNFD : Task 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가 공식 출범했다. TNFD는 전 세계 기업들이 2030년까지 생물 다양성 관련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성 관련 지표를 공개하
2021.06.16 06:13:02
-
기후 변화 대응 미흡한 탓…엑슨모빌의 이사진 교체 ‘이변’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지난 5월 26일 열린 주주 총회에서 이사진을 교체했다. 이번 주주 총회에서는 12명으로 구성된 엑슨모빌의 이사진 중 4명의 교체가 주요 안건이었다. 주주 총회 결과 4명의 이사 중 엔진넘버원(Engine No.1)이 추천한 3명의 후보가 최종 이사로 선임됐다. 엔진넘버원은 엑슨모빌의 0.02%에 불과한 지분을 보유한 행동주의 헤지 펀드다. 엑슨모빌은 시가 총액 2500억 달러인 반면 엔진넘버원은 22명의 직원과 2억4000만 달러의 자산(AUM)을 운영 중인 소규모 펀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은 엔진넘버원의 손을 들어줬다.엑슨모빌은 탄소 포집(carbon capture)과 바이오 연료 관련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15~2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주주들이 엔진넘버원의 선택에 찬성한 이유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있다. 기존 경영진이 화석 연료 중심의 회사 전략을 고수한 반면 엔진넘버원은 탄소 중립 시대 대응책으로 재생에너지 투자 등 다변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엔진넘버원이 추천한 이사 후보는 4명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였다.이에 대표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엔진넘버원의 이사 후보에 찬성표를 던졌다. 미국 내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이사 후보 3명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초대형 연금 펀드들도 엔진넘버원의 전략을 지지했다. ‘탄소 중립 자산 운용사 이니셔티브(Net Zero Asset Manager Initiative)’에 참여한 뱅가드와 블랙록,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엑슨모빌의 합산 지분 1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이기도 하다. 엑슨모빌
2021.06.15 06:18:01
-
무어부르크 석탄 발전소, 수소 경제 중심으로 부상
[유럽 ESG 최전선] 독일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잘 붙이지 않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나치 역사를 지나오면서 세계 최고로 군림한다는 말은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표현이 됐다. 그랬던 독일이 당당하게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분야가 있다. 바로 수소 경제다. 세계 에너지와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소 경제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는다. 독일에서도 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이 높은 함부르크가 수소 경제의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데, 수소 발전소로 대전환을 이루게 될 무어부르크(Moorburg) 석탄 화력 발전소가 그 지렛대다.가동 중단된 석탄 발전소…무어부르크의 대전환함부르크 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가 유럽 최대의 녹색 수소 발전소로 전환된다. 함부르크난방공사·바텐팔(Vattenfall)·쉘(Shell)·미쓰비시중공업(MHI)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어부르크 발전소를 수소 발전소로 전환하고 그 일대에 수소 관련 인프라를 갖추는 ‘그린 수소 허브(Green Hydrogen Hub)’ 협약을 맺었다. 2025년부터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한 수전해 발전소로 가동되며 발전 용량은 최소 100MW으로 추산된다.스웨덴 국영 에너지 기업인 바텐팔은 2007년 가스 발전소 부지를 매입해 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를 건설했다. 오랜 건설 기간을 거쳐 2015년 가동이 시작됐고 건설 비용에 30억 유로(약 4조1800억원)가 들었다. 발전소 용량은 총 2호기로 각각 800MW의 전기를 생산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연간 850만 톤에 이른다.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는 독일의 탈석탄 정책과 함께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8월 14일 독일에서 석탄
2021.06.09 07:06:02
-
“ESG위원회 설치는 가장 손쉬운 길…독립적 운영이 뒤따라야죠”
[ESG 리뷰] 인터뷰전 세계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컨설팅을 해 온 50년 업력의 ERM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회사로 자리잡았다. 서현정 ERM코리아 대표는 20년간 아시아 지역의 금융과 투자, 지속 가능한 기업의 투자 가치를 분석해 왔던 전문가다. 서 대표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서 대표는 일찍이 사회 책임 투자와 국제 사례 분석에 특화된 커리어를 쌓아 왔다. 서 대표는 유엔 PRI 한국 매니저로 3년 근무하며 책임 투자 원칙 설립, 국제 연기금의 사례를 소개하고 미국에서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국제적인 서 대표의 움직임을 눈여겨본 ERM의 한국 지부와 인연이 닿아 대표로 부임했다. 탄소 배출량에 민감한 화학·에너지 기업뿐만 아니라 식품·금융·건축·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ESG 전문가를 찾고 있다. -ESG는 사회적 책임(CSR), 녹색 경영 등 명칭은 다르지만 유사한 개념은 존재했습니다. 최근 ESG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작년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컸습니다. 전 세계의 비즈니스가 닫히고 경기가 침체됐죠.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가 현실화할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체험한 거죠. 기업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과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ESG가 제시된 겁니다. 또 다른 이유는 기후 위기입니다. 올해는 파리기후협약의 원년이기도 합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못하
2021.06.07 09:04:19
-
포스코, 긍정·부정 이슈 수치화한 ‘팩트북’ 신설…경영진 KPI와 연계 강화
[ESG 리뷰]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읽기⑤ 포스코포스코가 열여덟 번째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인 ‘2020 기업시민 보고서’를 환경의 날(6월 5일) 에 맞춰 발간한다. ‘기후 변화’, ‘공급망’, ‘안전’을 중요 이슈로 부각하고 포스코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전략을 보고한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데이터와 수치로 글로벌 수준의 ESG 공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최근 ESG 공시 의무화와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인들의 요구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포스코의 ‘2020 기업시민 보고서’에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과 이를 반영한 ESG 성과를 담았다. 지속 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대응 수준도 지난해보다 높였다.기업시민 경영 이념 바탕으로 ESG 추진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시민’은 기업이 경제 활동 주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토대로 모든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ESG 경영 강화 측면에서 2019년 ESG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의 타이틀이 ‘기업시민 보고서’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포스코는 1995년 한국 최초의 ‘환경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지속 가능성 차원의 기업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2003년 한국에서 셋째로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내면서 통합 보고서 개념의 ‘포스코 보고서’를 펴냈다. 창립 5
2021.06.06 06:37:02
-
LG전자, 250여개 협력사 ESG 챙긴다
LG전자가 협력사의 ESG를 직접 챙긴다. LG전자는 오는 9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250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교육을 위해 화재·안전, 작업환경 등 여러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를 초청한다. 이들은 안전 관리 우수 사례뿐만 아니라 부적합 사례와 개선 현황을 공유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활동과 이에 적합한 근무 환경 등을 소개한다. 또 ESG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도 공유한다. 앞서 LG전자는 협력사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5년부터 매년 협력사를 직접 방문에 사업장 내부에 화재나 안전사고의 잠재 위험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점검은 소방, 안전, 전기, 화학물질 등 여러 영역으로 나눠서 한다. LG전자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협력사에 위험요소와 개선 노하우를 공유해 협력사가 목표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화기작업사전공지제’를 ‘화기작업사전신고의무제’로 변경했다. 이 제도는 협력사에서 용접, 용단 등 화기를 사용하는 작업을 하기 전에 LG전자에 신고함으로써&nbs
2021.06.05 06:23:02
-
‘전략 따로 ESG 따로?’…가치 창출과 동떨어진 ‘ESG 경영’은 착각
[ESG 리뷰] ESG 환경 강좌바야흐로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이다. ESG 바람을 넘어 문화로 확산되는 현상이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인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의 재무 성과 외에 사회적 책임 이행을 고려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이다. ESG는 단순 캠페인도 아니고 지켜야만 하는 규제도 아니지만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로 인정되고 있다.필자는 2008년부터 지배 구조 평가를 담당하다 2011년부터 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ESG를 평가했고 두 개의 회사를 거치면서 2017년까지 ESG 평가와 주주 총회 의결권 행사를 담당했다. 이후 기후 변화와 ESG 전략 수립 컨설팅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2011년부터 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처음 진행할 당시에는 기업들에 ESG 요소를 고려한 전략과 목표 수립의 중요성과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설득시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ESG가 뭐예요”라는 물음부터 “기업에서 ESG 평가 대응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인데 왜 강요하느냐”, “ESG 결과나 등급을 낮게 공표하면 고소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기업도 부지기수였다.기업이 ESG를 고려한 지속 가능 실천 전략을 당장 실행하지 않았던 이유는 대개 인식이 부족했던 이유도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거나 거래 상대 기업 등 고객의 인식이 미치지 않아 당장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지금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ESG 경영 전략을 수립한다며 도전과 기회를 역설하는 기업들의 존재가 반갑기도 하지만 그중 단순히 ESG 평가 결과가 잘 나오게 하려
2021.06.03 06:5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