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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로 내 집 마련’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 투자에서 실수요 위주로[비즈니스 포커스]

    최근 경매업계에선 “경매 강의는 잘나가는데 정작 수강생들이 경매 투자에 적극 나서지는 못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전보다 다양하고 저렴한 경매물건이 나오리란 기대감에 관련 강의에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지만 정작 경매 투자를 결심하기에 시장환경은 녹록지 않다.특히 집값 하락과 금리인상 여파로 주택경기 호황기에 인기를 끌었던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서 투자자들이 썰물 빠지듯 빠졌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와 각종 세금도 이들의 진입을 막는 요소였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아파트를 낙찰받아도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대출이 쉽고 투자수익이 높은 수도권 상가나 공장 등으로 눈을 돌렸다.이처럼 투자수요가 빠진 자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가 채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때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회복되고 있다. 동시에 실수요가 선호하는 새 아파트가 투자자 위주의 재건축 아파트 대비 높은 가격에 주인을 찾는 추세다. 고금리에 바뀐 경매 트렌드경매 전문 플랫폼 지지옥션에 따르면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에 시달리던 다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은 물론 아파트와 공장, 상가 경매도 늘었다. 경매 진행건수에는 지난번 유찰돼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최저입찰가가 나오는 경매 건도 포함된다.이 중 투자자들이 주목한 분야는 상가, 근린시설과 공장 등이다. 경매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다. 특히 총량제가 적용돼 희소성이 높은 수도권 공장

    2024.03.27 06:00:01

    ‘경매로 내 집 마련’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 투자에서 실수요 위주로[비즈니스 포커스]
  • 집주인·매수인 간 ‘희망 가격’ 차이 커…서울 아파트 가격 6주째 제자리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달 19일 이후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개 자치구에서 매매가격 변동률이 0%였다. 성북구와 동대문구 아파트 가격은 –0.02% 떨어졌다.서울 주택시장은 보합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6주 연속 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매매 거래량이 2000건을 웃도는 등 매수심리가 회복세에 진입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그러나 부동산R114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가격의 간극이 이어지며 집값 시세가 변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도 지난해 10월~12월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미진한 수준이며 여전한 고금리 부담과 금융규제 강화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매수 회복이 가능할지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지난 주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는 보합(0%)으로 전환됐다. 성북과 노원, 광진, 서대문, 관악 등 동북권 위주로 상승했고 송파는 –0.01%로 2주 연속 하락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02.23 17:53:50

    집주인·매수인 간 ‘희망 가격’ 차이 커…서울 아파트 가격 6주째 제자리
  • 봄 이사철 코앞인데…자꾸 오르는 아파트 전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동시에 부동산 경기침체로 매매가는 떨어지면서 매매 대비 전세가격을 나타내는 전세가율도 상승하는 추세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6.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2월 66.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2018년 1월 75.2%로 2012년 해당 수치를 집계한 이래 최고를 나타낸 뒤 지난해 8월 66.1%까지 하락했다.그러나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전세는 오르고 있어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떨어지며 11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0.01% 올랐는데 서울은 0.07% 오르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0.03% 하락했으나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완만해졌다.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53.7%로 지난해 1월 54.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62.1%를 기록한 종로구였으며 중랑구와 구로구 역시 각각 60.7%, 60.2%로 60%를 웃돌았다. 노원구는 50.1%로 50%대를 회복했다.매매시세가 비싼 강남구(46.5%), 서초구(49.9%), 송파구(47.4%) 등 강남 3구 전세가율은 여전히 50%를 넘지 못했지만 상승세를 보였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02.11 09:43:18

    봄 이사철 코앞인데…자꾸 오르는 아파트 전세
  • “우리 집주인은 중국인”…중국 국적자, 국내 주택 4만5000채 보유

    중국 국적자들의 주택 등 국내 부동산 보유 사례가 늘면서, 우리 국민들이 주거 안정성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동시에 중국인 임대인 소유 주택을 임차해야 하는 상황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외국인 토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국적자가 국내에 보유한 공동주택 수는 4만5406가구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 12월 4만3058가구에 비해 2000가구 이상 증가한 셈이다.미국(1만7232가구), 캐나다(5109가구) 등 2, 3위를 차지한 타 국적과도 큰 차이가 난다.중국 국적자의 국내 토지보유 건수(필지)는 2016년 2만4035건을 기록한 이래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결과 2023년 상반기 7만2180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들 토지의 총 면적은 2081만8319㎡이며 공시지가로는 3조6933억원을 기록했다.이처럼 중국 국적자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양국 국민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행법상 중국인은 한국 토지 취득 및 보유가 가능한 반면, 우리 국민은 중국 토지를 보유할 수 없고 부동산 취득에도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국민과 중국인 간에 ‘상호주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 의원은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토지를 소유할 수 없는 등 부동산 취득에 제한을 받고 있는데 중국인만 일방적으로 국내 부동산을 소유하게 되면 향후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 상호주의 적용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01.22 14:17:33

    “우리 집주인은 중국인”…중국 국적자, 국내 주택 4만5000채 보유
  • 12월 서울 입주 아파트 ‘0채’…공급부족 이어지나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실수요가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입주 가뭄’이 이어지며 전세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직방이 27일 발표한 입주물량 통계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 가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028가구 대비 8% 감소한 2만219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2월 1만7287가구가 입주한 이후 최저치다. 서울과 인천은 12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은 올해 5월 이후, 인천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 아파트가 없다. 이에 따라 12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경기도에서 입주하는 7618가구에 그쳤으며 전년 동월 1만2710가구 대비 41%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2024년 계획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0만6403가구로 올해 3만1218가구보다 5%가량 적을 예정이다. 그런데 서울에선 1만1376가구가 입주하며 올해 3만470가구 대비 물량이 6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직방은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부족, 신축 희소성 등이 반영되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3.11.27 12:56:46

    12월 서울 입주 아파트 ‘0채’…공급부족 이어지나
  • 서울 아파트 시가 총액 ‘2700억원’ 증발

    [숫자로 보는 경제]2749억원서울 아파트 시가 총액이 2700억원 정도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9월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 총액은 총 1357조4685억3800만원으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4월 말의 1357조7435억200만원에 비해 2749억6400만원 감소했다.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매물은 늘었지만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의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인 5월 9일 5만5509건에서 현재 5만9759건으로 7.6% 증가했다.하지만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 5월 1745건에서 6월 1079건, 7월 639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이 가운데 새 정부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 총액도 4월 말 239조5270억600만원에서 8월 말 239조4983억3000만원으로 286억7600만원 줄었다.이에 비해 1기 신도시 시가 총액은 4월 말 145조6084억5700만원에서 145조7093억6000만원으로 1009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들어 1기 신도시 아파트 값도 하락 전환됐지만 신도시 재정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로 서울 재건축보다는 낙폭이 작기 때문이다. 3.7%서민·실소유자가 보유한 변동 금리 주택 담보 대출(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 금리로 바꿔 주는 우대형 안심 전환 대출이 9월 15일부터 시작됐다.금융위원회는 시가 4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우대형 안심 전환 대출을 신청, 접수하고 있다고 9월 14일 밝혔다.안심 전환 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주

    2022.09.17 06:00:10

    서울 아파트 시가 총액 ‘2700억원’ 증발
  • "매물 쌓였는데 보러오는 사람 없다" 거래절벽, 집값 하락 신호탄일까

    지난해 시흥 배곧신도시 아파트를 매수한 최 모(36) 씨는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자 부담은 느는 데 집값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오피스텔에서 월세로 신혼 생활을 하고 있는 최 씨는 아이가 태어나면 이사를 갈 생각에 신도시로 눈을 돌렸다. 배곧을 택한 것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호재와 신축 아파트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최 씨 부부는 주택 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 등 ‘영끌’과 전세를 끼고 지난해 집을 마련했다. 2년 뒤 아이가 생기면 이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2%대 후반이던 대출 금리가 4%대에 가깝게 오르자 월 이자만 114만원을 내게 됐다. 오피스텔 월세까지 합치면 한 달에 집값으로만 214만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가계 대출 평균 금리 8년 만에 4% 넘어서 최 씨만의 얘기가 아니다.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영끌’족도 무주택자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은행권의 가계 대출 평균 금리는 8년 만에 연 4%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5년 만에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어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대출 금리가 뛰면서 전세 대출을 받은 전세 세입자 역시 빚 상환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금리가 높아지고 대출 규제가 심해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파티는 끝났다’는 분위기다. 강남·용산·마포·목동·여의도 등 서울 주요 지역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지만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거래 절벽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새로운 공급은 가뭄인데 매물은 넘쳐난다. 호가가 오르면서 매물은 쌓이는데 거래는 말라가고 있다. 부동산 공급자와 수요자,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 눈치 게임이

    2022.06.06 06:04:01

    "매물 쌓였는데 보러오는 사람 없다" 거래절벽, 집값 하락 신호탄일까
  • [영상뉴스]식지 않는 20~30대 아파트 패닉바잉... 전문가들 "지금은 영끌 주택 매수 지양할 때"

    20~30대가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41.9%를 차지했어요.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이 2019년부터 1년마다 5.6%, 4.5%씩 대폭 증가해왔어요.연일 아파트값이 올라가면서 무주택 젊은 층들이 무리해서라도 추격 매수를 하는 거에요.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30대 이하의 매수 거래 수가 증가했어요.서울 아파트값이 너무 상승하면서 수도권에서도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으려는 수요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요.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무리하게 주택을 매수하는 것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어요.무주택자라면 무엇보다 청약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걸 추천해요.국토교통부의 청약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빠르면 올해 11월부터 민간분양 중 신혼부부·생애최초 물량의 각 30%를 추첨제로 공급할 것으로 보여요.추첨제란 1인 가구도 청약이 가능하며 자녀 수와 관계없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는 거죠.또한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도 대안이 될 수 있어요.국토부는 아파트 대체재를 늘려 도심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안 주거 시설 규제를 완화했어요.주거용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 허용면적을 높이고 도시형생활주택을 방을 4개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어요.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시장은 과열된 것으로 보이므로 무리한 매수 대신 청약 혹은 대안주거 시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어요.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1.09.24 13:17:51

    [영상뉴스]식지 않는 20~30대 아파트 패닉바잉... 전문가들 "지금은 영끌 주택 매수 지양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