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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 무서워 신차 계약서 찢었어요”

    [비즈니스 포커스]#. 30대 직장인 A 씨는 2022년 초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계약했다. 차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몇 달 동안 신차를 탈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출고를 앞두고 계약을 취소했다. 연초만 해도 36개월 기준 연 2%였던 신차 할부 금리가 지금은 연 10%로 올랐기 때문이다. A 씨는 “기다린 시간은 아깝지만 불황이 이어지면서 무리하게 새 차를 살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자동차 할부 금리가 연초 대비 3~4배 높아지면서 ‘신차 포기’를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금 사면 똑같은 자동차를 비싼 이자를 내고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A 씨는 구매 계약을 금리가 낮은 연초에 했는데 왜 신차를 포기하려는 것일까. 또 이따금씩 주변에선 무이자로 자동차를 샀다는 상반된 말도 들려 헷갈린다. 고금리와 자동차 할부를 둘러싼 궁금증을 정리했다.-자동차 대출이 뭔가요.자동차를 살 때 거액의 돈이 들어가는 만큼 대출을 받아 할부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 자동차 구입 비용을 계산할 때 제품 값에 세금과 이자까지 더해야 실제 지출금이 나오는 셈이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뭘 선택했어?” 집을 사거나 자동차를 살 때 듣는 질문이다. 금융 상품은 금리의 변동을 기준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구분된다. 변동금리는 대출하거나 예금할 때 약정한 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 주기별로 변하는 금리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때마다 항상 시중 은행들이 뒤를 이어 대출 변동금리를 올린다.반면 고정금리는 처음 약정한 금리가 만기 때까지 유지되는 금리다. 자동차 대출은 대부분 고정금리 상품이다.-금리 인상기 때 계약 취소가 늘

    2022.12.25 13:06:34

    “이자 무서워 신차 계약서 찢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