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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 자산 악용한 마약범, 이렇게 잡았다

    최근 국제 가상 자산을 탈취하는 배후 조직으로 북한을 지목하는 등 가상 자산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자를 특정하거나 체포·압류하는 뉴스를 자주 본다. 필자에게도 종종 익명성을 띤 가상 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지 많이 묻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추적할 수 있고 못할 수도 있다.모두가 아는 것처럼 가상 자산은 고유의 내재된 투명성에 따라 모든 거래가 공개된다. 지금까지 거의 10억 건의 가상 자산 거래가 발생했고 그 누구나 모든 거래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가상 자산 거래는 익명성이 보장된다. 거래에 필요한 것은 오직 암호화 방식으로 생성된 가상 자산 주소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가상 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이 주소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고, 가상 자산과 연관된 개인 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가상 자산 주소는 사용자의 가명 혹은 익명과 같은 역할을 한다.가상 자산, 투명하지만 상호 작용 파악 힘들어이렇듯 가상 자산은 투명하다. 하지만 가상 자산을 이해하거나 그 안에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읽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각각의 거래 사실 여부는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각 거래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상호 작용을 거쳤는지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상 자산 거래는 <그림1>과 같이 이뤄진다. <그림1>을 통해 우리는 한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가상 자산과 거래 시간 등 기본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 거래 내역과 정보는 모두가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지만 이 정보만으로는 특정되는 정보나 통찰력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즉, 각각의 주소는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 결제를 위한 거래인지, 투자를 위한 거래

    2022.05.24 06:11:02

    가상 자산 악용한 마약범, 이렇게 잡았다